타블릿에 펜마우스로 카툰을 그리기 시작한지 대략 한달,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꽤 오래 전부터였는데,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스캔하고 색을 입히는 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머릿속에서만 그려보자 그려보자 하고 막상 손을 못대고 있었다.
친구가 타블릿에 펜마우스로 그리면 간단하다는 걸 알려주기 전까지.
한달째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사실 도구가 익숙하지는 않다.
손으로 그릴 때도 꽤나 어려운데
펜마우스로 그리면, 개토 머리의 동그라미 그리는게 세상에서 젤 어렵다.
한컷에 들어갈 개토머리 한개를 그리려고 동그라미를 열번 넘게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그러다 보면 우연의 힘으로 대략 어색하지 않은 동그라미가 한개 나온다.
그림을 잘 못그리는 것도 괴롭고
바빠서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더 많이 공들이지 못하고 그리는 것도 괴롭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괴롭지만, 솔직히 재밌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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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 펜마우스...그냥 터치스크린정도로 생각했더니...자동차 클러치처럼(?) 적응해야하나봐요...10분정도 손대다가 차라리 키보드로 와버렸다는...ㅡ.ㅡ;;
그래도 느무느무 재밌고, 그림도 잘 그리시는 것 같고, 그래서 부러워요. 히히 저하고 색을 입히는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군요.ㅋㅋ
그래서 고맙다는 말이지요...익숙한 펜을 두고, 한달이 지나도록...개토의 귀여운 동그란 머리를 그리는게 세상에서 젤 어려움에도...계속 개토를 그려주시는...^^
요한 / 우와, 감동이어염...흙...
스캔 / 훗!
...^ -^)~...
둑북 / 오래간만~
괴롭지만 솔직히 재미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