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from 우울 2007/05/16 02:12

내일은 9시 수업, 집에서 7시에 나가야 대략 조금 일찍 도착할 수 있는데,

그 수업에 필요한 과제를 방금 시작했다.

그리고는 블로그에 들어와서 사람들 글을 흝어보고

급기야는 포스팅까지 하려고 한다.

 

최근에 육체적 능력이 배가된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데...

정신적 능력은 그에 반비례해서 작아진 듯하다.

 

어제는 와인한병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새벽3시경 잠들어서는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과제도 하고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씻고 멀쩡하게 학교가서 수업도 다 들었다.

너무 당황스럽게 멀쩡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담배를 끊으려고 했더니

과친구들이 극구 말린다.

담배피는 모습이 멋있으니 절대 끊어서는 안된다나.

대략 좋은 이야기같이 들리지만, 시대정신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나에 대한 배려나 고려가 전혀 없는 멘트가 아닌가.

그저 자기들 보기 좋자고 담배를 못끊게 하다니....

결국, 다시 피우고 말았다.

멋있다니...그런 이야기 너무 오랫만...

 

자랑하고 나니 시원하군. 그럼 과제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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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02:12 2007/05/16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