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가 출산을...-ㅇ-

from 우울 2002/01/24 13:32
우리아가첫사진2.jpg
우리 아가 모모가, 아아~
아직도 아가인 우리 모모가...
어제 아가를 낳았다.

아빠인 아름군을 꼭 닮은 건강한 아가를...
아무도 모르게 침대 밑에 낳아두고는....아...

집에 돌아오니 무언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직감적으로, 모모가 아기를 낳은 냄새라는 필이 와버렸다.
아직은 아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눈은 무슨 색인지...
배에는 어떤 무늬가 있는지...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모모짱과 아름군은 나름대로 아가 옆에서 의젓하다.
두마리도 세마리도 아닌 꼭 한마리의 아가.
가슴이 짠 하다.

내 손바닥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녀석이,
생긴 것은 꼭 원숭이 같아서
귀를 쫑긋쫑긋 움직이고 굴러다니고...
아름군처럼 팔베게를 하고 잠을 자는 것이다.
심지어...찍찍거리기도...
쥐같기도 하고 원숭이 같기도 한 보숭 보숭한 녀석.

내가 미리 만들어준 출산 상자가 마음에 안들었던지,
모모는 구경하기도 어렵게스리
침대 밑의 매트리스 받침대의 천을 찢고
그안에 들어가서 아가를 낳아놓았다.

모모의 뱃속에 고런 녀석이 2달 동안 들어 있었다니...
아아 이상하다...

아가 이름은 멀로 지을까?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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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4 13:32 2002/01/24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