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from 우울 2007/09/28 09:49

아주 많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해야하는 일이,

5가지나 있는데,

훗, 5가지가 모두 만만치 않은 일들이다.

이를테면, 영상을 하나 만들어야 해(최소 48시간은 작업해야하는데 내게는 48시간 뿐이다).

게다가 홈페이지도 하나 완성해야 하고(최소 8시간 작업해야하는데 내게는 이제 남은 시간이 없네).

교수님에게 욕먹지 않을 사진도 찍어가야 하지(최소  3시간은 필요하다. 날씨가 맑은 날 어디론가 나가야한다. 그러나 역시 내겐 그럴 시간이 없다).

더 나아가, 교수님이 편집해오라고 한 영상도 하나 있었지(2시간 잡아볼까).  

그런데, 다섯번째 일이 뭐지? 뭐였지? 생각이 안난다. 없었나?

아, 역시 다른 교수님이 해오라한 작업이 있었다. 뭐더라...어쨌든 3시간 잡으면 되겠다.

 

훗, 괜찮아, 어떻게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걸 나는 알고 있어.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되어왔잖아.

도합 64시간이 필요하지만, 개토는 48시간 동안, 잠도 자고 놀기도 하면서 결국 다 할 수 있다.

 

그래도, 2시간 자고 세수도 안한채로 학교에 와서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서 블질이나 하고 있는 건 뭔가 이상해.

 

안늦으려고 너무 일찍 와버렸다.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10월 10일 이후로, 학기가 끝날때까지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먹여주고 재워주는 김상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조금만 먹고 구석에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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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09:49 2007/09/28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