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 무선공유기 무료 배포

FON 은, 무선 공유기를 보유한 사용자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Wi-F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Wi-Fi 공유 서비스 입니다. 쉽게 말하면 무선랜을 공유한다는거.

FON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FON과 호환되는 무선 공유기에 FON 펌웨어를 다운로드하거나, FON에서 저렴하게 판매 혹은 이번처럼 무료 배포하는 공유기를 구하면 됩니다. 10월 20일 부터 3만개의 무선공유기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네요.

세가지 가입형태가 있습니다. Linus(리누스 :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에서 따옴 ㅋ) 는 무료로 서로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것이고, Bill(빌 : 누군지 아시겠죠?)은 유료로 서로 서비스하는거, Alien 은 자신은 무선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 일반인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빌과 에일리언은 이용자와 커버영역(공유가 가능해진 범위)이 넓어질때 수익모델로서 기여하는 것이고, 지금까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기본적인 가입형태는 "리누스"입니다.

조건이라면 다른 사람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선 네트워크도 공유하라는 겁니다. 자신이 구입 혹은 얻은 무선 공유기를 하루의 80%정도를 계속 가동하면 되는 것 같군요. 뭐 공유기를 껐다 켰다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 그리고 자신이 공유할 수없는 상황이 되면 주위에 가능한 사람에게 양도하던가 해서 계속 공유를 하도록 하고, 전체 커뮤니티에 통보해달라.. 뭐 그 정도인 듯 합니다.

이것이 왜 관심을 끄냐면,
전에 제가 포스팅 했던 "미디어 게릴라" 라던가(모든 곳에 우리의 미디어를!), 평택, 새만금 등 인터넷 환경이 대도시 보다 좋지 않은 곳에 인터넷을 끌어,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중계를 한다던지 하는 데에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물론 아직 그렇게 되려면 멀었지만, FON 말고도 외국에서는 테키(기술 활동가들)들이 무선랜을 중계하여 농장등 인터넷 설비가 닿지 않는 곳에 연결한 사례가 이미 있다고 합니다.

만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무선 랜을 공유하면, 그래서 예를 들어 서울 곳곳에 이 무선랜 공유 서비스의 커버 영역이 생긴다면, 언제 어디서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그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해 온 바로는, 서울 같은 큰 도시에서조차도, 무선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극히 협소해서 현장의 상황을 재빨리, 그 느낌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때 주변의 누군가가 FON 서비스에 가입해 무선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다면, 그것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FON 무선 네트워크를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FON 홈페이지에서 서비스에 가입하고 공유해야 합니다(alien 등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만 있어도 급한 상황에선 충분하겠죠)

자, 3만대라고는 하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릅니다. 지금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자신도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고, 남는 만큼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가서 살펴보고, 가입해 보심이 어떨까요? :)

FON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