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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4/01/07
    홋카이도_여행_삿포로
    hongsili
  2. 2014/01/05
    홋카이도 여행_하코다테
    hongsili
  3. 2014/01/01
    홋카이도_여행_오타루(1)
    hongsili
  4. 2013/01/19
    박사원정대 #마지막(2)
    hongsili
  5. 2013/01/05
    박사원정대 #4(3)
    hongsili
  6. 2013/01/04
    박사원정대 #3(1)
    hongsili
  7. 2013/01/02
    박사원정대 #2(2)
    hongsili
  8. 2013/01/01
    박사원정대 #1
    hongsili
  9. 2012/06/02
    5월 나들이 기록(1)
    hongsili
  10. 2012/01/14
    오로라를 찾아서 #4
    hongsili

나미비아 모험 #1

몇 년 전부터 설왕설래하던 프로젝트였건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케이블방송 여행 프로에 소개되었다고 해서 이제 망했구나 걱정하며 포기하고 있었는데,

해미가 그래도 가보자고 하여 급 선회...

두 번 갈아타고, 26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머나먼 곳으로.....

 


# Day 0

 
걱정많은 인천공항 체크인 직원에게 부화뇌동하여 무려 2만원 주고 항공권을 앞자리로 변경했으나 홍콩에서 환승자들을 모아 친절하게 태워주는 바람에 돈만 버린 꼴이 됨 ㅋ 역시 미리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
 
남아공 항공편에서는 너무 자서 엉덩이에 욕창 생길뻔했음. 아파서 잠을 깼음.. 오랜만에 챙겨간 목베개 덕에 경추 탈골은 예방.... 와 멀다 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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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퀭한 국제공항도착.
그런데 환전하는데 돈이 떨어짐 ㅋ 응?? 환전소에 돈이 없다고???
 
미리 예약해놓은 트랜스퍼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항에서 숙소로 찾아가는데, 고속도로 우리 바로 앞에서 대형 트럭 전복 사고 발생. 바퀴 빠짐...완전 후덜덜.... 다행히 사람은 안다쳤는데, 그 길에서 놀란 사람은 나와 해미밖에 없는 듯... 이윽고 안전벨트 고쳐 매고 정좌 자세로 숙소까지 ㅋㅋㅋ
 
남아공 화폐 SAD와 나미비아 달라 NAD가 1대 1로 호환되는 현상이 참으로 이해불가. 독립했지만 경제적 독립은 요원한 것인가?? 아니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그냥 편의상 쓰는 것인가...
마찬가지로, 독일어로 된 수많은 거리명에서 식겁 ㅠㅠ
이 또한 식민지 청산에 대한 관용인지 역량부족인지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 (사실 이런 모습은 쿠바를 비롯한 식민지 경험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 다 비슷한데, 한국만 유독 일본의 식민지배에 감정적으로 격하게 반응을 하는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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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움. 숙소 이름이 Rivendell  인데, 살고 있는 고양이 이름이 프로도 ㅋㅋㅋ  강아지 너무 포토제닉
 
그곳에서 안내해준 식당에 저녁 먹으러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맵스미 믿고 쇼핑몰 찾아가 저녁 사들고 들어와 맥주 일잔... 사람 사는 데가 다 비슷하지 뭐... 현지인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다님 ㅋ
 
오랜 비행의 여독과 알코올에 취해 초저녁 깊은 잠 ㅋㅋ 해미는 시차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문벆에 나갔다 문잠겨 못들어옴 ㅋㅋㅋㅋ
난 아침에 일어나 완전 범죄를 풀기 위해 고심 ㅋㅋㅋ "문은 잠기고 열쇠가 여기있는데 사람이 없다" 아가사 크리스티 환생한줄 알았네... 해미는 구천을 떠돌며 모기한테 엄청 뜯겼다 함 ㅋㅋ
 
 
# Day1
 
여행사에 모여 드디어 출발.
그런데 비가 많이 옴 ㅋㅋㅋㅋ 장대비 때문에 앞이 안 보일 지경이라고 ㅋㅋㅋ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나라 왔는데 뭔 장마여 ㅋㅋㅋ
 
급기야 도로 침수되어  급하게 Waterberg plateau라는 곳으로 행선지 변경
낑낑대며 텐트 치고 맛난 점심 먹고, 사파리 드라이브 하려다 역시 비 때문에 하이킹으로 급변경.
아니 마음의 준비도 안 되었는데 갑자기 등산이라니 ㅋㅋㅋㅋ
모든 것이 다 너무 예상치 못한 일들이잖아???
 
하지만 높은 플라토에 올라 호연지기 십갑자! 와 이런 경치라니!!!!
비비원숭이 만나고 버팔로 응가도 봤음 ㅋ
저녁 맛나게 먹고 일찍 취침 의외로 텐트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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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프사이트에서는, 화장실 문이 없다는 것이 충격 오브 충격.
해미가 먼저 다녀와서 '화장실에 문이 없어요' 했을 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ㅋㅋ
우리는 문의 소중함을 알게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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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첫 캠핑을 하면서 난데 없고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나중에 비로소 깨달은 것은 이토록 한적한 캠핑을 한 것도 정말 행운이었음. 
우리는 사회부적응자로, 심지어 텐트도 일행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출입구도 외딴 곳으로 내며 고독을 만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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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원정대 2차 원정: day3-4

hongsili님의 [박사원정대 2차 원정: day2] 에 관련된 글.

 

# day 3 - 남쪽으로...

 

역시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이불 속에서 일출 감상하고,

어제 저녁 먹고 남은 어묵탕으로 진수성찬 아침.


마의 갈대숲을 가비얍게 패스하고 나키진 성터로 고고씽.
류쿠왕국의 14세기 유적지에서 한적하고 고즈넉한 아침을 한가롭게 거닐며 소요.

잠시.... 진희와 왔었더라면 주구장창 설명해주었을텐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음.

많은 절터와 유적지를 함께 다녔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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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세소코 비치에서 잠시 물놀이..

옥빛 비닷물과 겨울 바다 특유의 고즈넉함에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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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형 스마트폰에는 없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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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하나도 없으니 한 장 투척...  따뜻한 바닷물에 잠긴 발과 모래 사장에 곱게 남겨진 발자국도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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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멸망이 왔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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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식당에서 유명하다는 큐우니쿠 소바 맛봄. 아삭아삭한 숙주나물과 쇠고기볶음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많이 남김. 이 지역 돼지족발 조림도 먹었는데 젤라틴 대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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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변을 달려 마지막 길역 휴게소에서 넘버원 망고 아이스구리무 시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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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숙소 근처 아시비나 아울렛 ... 쇼핑 가이드 회박사의 호객에 넘어가 과다 쇼핑 ㅠㅠ
미친 네비의 뻘짓을 극복하고 밤늦게 세나가지마 호텔에 들어가 휴식....

그런데 나하 시내에 들어서면서부터 참 마음이 착잡....

미군 주둔지의 그림자가 예상보다도 너무 선명. 커다란 싸구려 영어 간판들과 낡은 시내 건물들, 커다란 사이즈의 승용차들.... 이곳이 일본이 아니라 아시아의 어떤 중저개발국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은...

지난 선거에서 헤노코 미군 기지 반대론자들이 모두 당선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아닐까 싶음...

 

 # day 4

일찌감치 호텔 부페로 아침 먹고, 또다시 아울렛.... 응???
이여자들 미쳤나봐 ㅠ 아울렛 문열기 기다려서 뭐 사보기는 평생 처음... ㅡ.ㅡ


박박사의 꼬임에 넘어가 오빠 생일 선물사고 바로 코옆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알고보니 옆집이 바로 우리가 반납할 렌터카 기지....  거기 직원에게 운전 잘했다고 칭찬 ㅋㅋ

 

쉼표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내며 보니 의외로 빡센 일정에 알차게 돌아다니고 맛난 것도 먹었던 듯...

이번 여행의 교훈은 절름발이를 업고가는 장님의 우화라고나 할까....

한 사람만으로는 의사소통도 운전도 식사해결도 안 되어, 서로에게 더듬더듬 의지하며 갈 수 밖에 없는 여행 ㅋㅋ 

2017년 3차 원정을 기약하며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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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원정대 2차 원정: day2

hongsili님의 [박사원정대 2차 원정대 - day1] 에 관련된 글.

 

# day 2 ㅡ 뜻하지 아니한 빡셈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식'이었지만, 의외로 빡센 일정.... 

가이드 고박사도 어찌 이리 되었을까 의아해함....

 

우선 아침 일찍 일어나 누워서 창밖으로 일출 감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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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밥말아 먹고 코우리 대교로 고고씽....
맑은 날씨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바다 색깔에 모두들 깜놀하며 좋아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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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북으로 북으로 전진...

중간중간 전망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감탄하고 사진 찍고, 가다 서기를 반복....

뉴질랜드 원정 때와 마찬가지로, 여행만 가면 매닉 상태에 빠지곤 하는 회박사의 사진이 압도적...

어쨌든 또다른 길역 휴게소 들러 점심으로 오뎅.... 이 동네는 어묵에 생선살이 진짜 많이 들어가서 하나 같이 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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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경관이 더  잘보이는 뷰포인트 찾아가다 우연찮게 대석림산 방문...

투어 가이드인 고박사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프로그램...
길을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홀연히 나타난 주차 관리 아저씨의 차량 인도 지시에 따라 홀린 듯이 내려서 미니버스 타고 투어 시작 ㅋㅋㅋ 뭐라고 설명을 엄청 해주는데 다 일본어..... 일본 할배 할매들 연신 고개를 끄덕이지만 우리는 무념무상....

차에서 내려 산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정말 기암괴석 장난 아님...

바위마다 깨알같은 이름과 스토리가 만들어져 있음... 아마도 그 이름 붙이는라 직원들 꽤나 고생했을 것 같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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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헤도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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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헤도 곶, 오키나와 북쪽 땅끝마을 절경 감상.... 와 멋지당
점심 도시락으로 사온 어묵 주먹밥 먹고 다시 남으로 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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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비치에 들러 발도 담그고 잠시 휴식하면서 남쪽행.....

오후 늦게부터 비가 간간이, 때로 새차게 쏟아지는데 시속 50킬로 정속 지키는 현지 차들과 정신 나간 우리 네비 때문에 뒷목 잡고 쓰러질뻔 함.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츄라우미 아쿠아리움 방문하여 유명하다는 고래상어 구경..

신기하기는 한데,

그토록 거대하고 우아한 생명체에게 먹이따위 준다고 사람들 구경꺼리로 만들다니, 뭔가 엄청 모욕적이라는 생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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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미친 듯이 고팠지만 셰프인 회박사를 모시고 수퍼마켓으로....
처음으로 우루만츄 갈대숲을 피해 무사히 도로를 경유해 숙소로 돌아와 셰츠가 끓여주신 어마무시 맛난 어묵탕에 오리온 맥주 ... 도대체 오키나와에서 어묵을 얼마나 먹은 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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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내가 운전을 하고, 가이도 상 고박사가 조수를 했는데, 일본어에 맞먹는 그녀의 한국어 실력에 깜놀....

내가 사탕수수 밭을 보면서 저게 뭐냐고 물어보니 "버들 수수"... 응? 버들강아지와 수수의 합성어였던 게야? 게다가 밤길에 "아유, 찰흙같은 어둠이네" 혼잣말 해서 우리 모두 식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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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원정대 2차 원정 - day1

원래 작년 11월 쯤 강원도로 가비얍게 나들이를 다녀오려 했건만, 다들 출장에 국감에 일이 겹쳐서 포기하던 즈음... 차라리 겨울에 2차 원정대를 조직하자는 의견.... 이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연말에 나들이...

하지만.....
숙소니 렌터카니, 부지런한 고박사께서 두달 전에 예약은 해두었으나, 다들 여행 따위엔 신경도 못쓰고 있다가 전날밤 준비물 챙기느라 개 급해짐 ㅠㅠ  폭풍같은 문자 날리고 뱅기 좌석 배치 다시 하고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여행자보험도 다들 까먹고 현금 환전도 더 해야 하는 상황

 

# day 1 ㅡ 우루만츄의 저주

 

아침에 공항에서 엄청 후달린 끝에 오키나와 도착... 뭐가 너무너무 바빠서 마치 여행을 마친 느낌이더라니...

뱅기 타자마자 입국신고서는 공식 가이도 고박사에게 맡기고 룰루랄라....
그런데 나하 공항 입국심사하는데, 숙소 이름인 "우루만츄"를 일본어가 아닌 영어러 썼다고 고박사 뻰치 맞음... 입이 댓발 나온 것이 멀리서도 보이더라구.... 정작 투어 손님 세 사람은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는데 이상하기도 하지.....  이때부터 우루만츄의 저주 시작.

 

의외로 먼길 이동하여 렌터카 인수하며 서로의 저렴한 일본어 실력을 확인...

박박사는 문맹, 회박사는 고등학교 때 배운 실력으로 어버버버, 나는 마음 속으로 읽고 해석할 줄은 알지만 발음을 몰라서 소리를 못내는데, 고박사는 글자는 모르고 단어를 말할 줄만 알고 있음....  결국 네 명 다 합쳐도 한 명치의 일본어가 안 나오는 황당한 상황.

렌터카 직원들의 영어 실력 또한 가공할 수준이라 손짓발짓과 단말마의 영어, 일어를 통해 어쨌든 초보운전 딱지 붙이고 출발!

속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박박사의 호쾌한 운전으로 곧장 북쪽으로 달려 길역 휴게소 도착.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어묵과, 전국 길역 휴게소 1300개 중 1등 먹었다는 옵빠 아이스크림 맛나게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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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먹고, 이제 북쪽으로 더 달려 숙소로 들어가야 하는디......

숙소 주소가 네비에 안찍혀 모두 패닉 ㅠㅠ

주소 대신 쓸 수 있는 맵코드나 전화번호도 없는 상황.... 일본어와 한국어를 오가며 네비를 샅샅이 뒤지다, 이러단 노숙하겠다 싶어서 결국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현지인에게 도움 부탁...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계속 가다보니, 황당하게도 비포장된 갈대숲 사이....

이것이 과연 길이냐를 두고 갑론을박했지만 네비에는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뜨고, 어쨌든 차 바닥 다 긁어가며 숲을 뚫고 지나니 바로 바다. 우리의 우루만츄는 표지판만 덜렁 있을 뿐 그 표지판 따라 가니 막다른 길.... 동네를 뱅글뱅글 하염없이 돌면서 욕을 욕을.... ㅡ.ㅡ

아마도 이런 우리를 창문으로 본 것이 아닐까 싶게, 주인장 아저씨가 갑자기 골목에서 짠 하고 출현.

힘들게 찾았지만, 숙소 전망은 너무나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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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풀고 주인장과 외계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저녁 식사 장소 추천받음. 어쩌면 우리는 외계 항성에서 온 생명체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저녁 식사는 추천받은 고기구이.
고기 자체보다는 팬의 막강한 파워에 깜놀. 고기도 빨아들일까봐 엄청 조심하며 고기를 구워야 했음.
오리온 생맥주의 고소함과 한 장에 400원에 달하는 상추에 깜놀하며 맛난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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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같은 어둠에, 이번에는 멀쩡한 길로 가보자고 발버둥을 쳤건만....

신기하게도 돌아돌아 다시 아까의 숲길로 마법같이 빠져들어서, 우루만츄의 저주를 실감....

숙소에 돌아와 편안한 휴식....
기~인 하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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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 대단원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Iguazu] 에 관련된 글.

 

#1.

 

Buenos Aires 의 마지막 날....

플로리다 스트리트를 한가롭게 거닐며 기념품을 장만하고,

마지막으로 수미쌍관 구조 확립을 위해 Filo 에서 스파게티와 피자 먹고 컴백 홈 ㅋㅋ

 

#2.

 

이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이구아수의 풍광이 압도적이기는 했지만,

손끝으로 발바닥으로 체험하고 사람들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여행이 더욱 갚지다는 교훈?

 

 

 

 

 

그리고 여행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그 우애와는 별도로 여전히 지속적인 고독과 성찰의 길이라는 것... 

황량하고 거친 자연 속에서 작은 도전들을 성공시키고 성취의 기쁨을 맛보면서

다음에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 두근거려하는 작은 흥분들이 모여서 또 다음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 


파타고니아의 그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ㅡ 황량한 벌판, 탑처럼 솟은 봉우리들과 빙하, 거친 물결, 파란 하늘, 세속의 근심 따위는 날려버릴 그 강력한 바람, 우아한 콘도르와 독수리들, 무심한 과나코와 비정함을 보여준 여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3

 

돌아오는 길도 결코 쉽지 않아서, 예상치 못한 모험 ㅡ.ㅡ

델타 항공의 뻘짓 때문에 중간 기착지 디트로이트에서 하루가 지연됨.
성격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라짐... ㅋㅋ

나로서는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이 거대한 항공산업에 고장난 비행기를 대체할 단 한 대의 유휴 비행기도 남겨 두지 않는 타이트한 자본주의 생산 방식...

그래도 엉겁결에 묵게 된 쉐라톤 호텔, 맛난 피자와 샐러드, 개고생 속에서 은근히 피어난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동질감..... ㅋㅋ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아라... 

하지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인 것을!

 

기억들을 정리하다보니, 벌써 아득한 옛일인 듯 싶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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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Iguazu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El Chalten] 에 관련된 글.

 

드디어 여행기도 마지막으로... 

여행보다, 돌아와 정리하는게 더 힘든 거 같아... ㅡ.ㅡ

 

#1. 

 

"새벽같이 일어나 비행기 탔는데 폭우가 내려 착륙을 못하고 하늘을 맴돌고 있다...

이대로 인생이 끝나면 나는 여한이 없다만

남은 사람들이 슬프고 황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가는 닥칠 일이고 내가 고통없이 여한없이갔다는 것을 그들이안다면 조금 위안이 될까나

부모님을 남겨두고 가는게 안타까울 뿐..그분들을 누가 돌볼 것이며 상심은 무엇이 달래줄수 있을까"

 

혹시라도 나중에 비행기 잔해가 발견되면 남기려고 에버노트에 기록해두었지만, 근처 300km  떨어진 시골 공항에 기착했다가 한시간 넘게 기다린 후 날씨 좋아지면서 무사히 Iguazu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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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처음으로 국내선 타고 Ushuaia 착륙했을 때 사람들 박수 치고, 다시 El Calafate에서 Buenos Aires 착륙했을 때에도 박수들을 치길래 기이하다 했는데 여기서 나도 진심으로 큰박수 ㅋㅋㅋ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자다가 이구아수 아열대에 떨어져 아무것도 모른채 인생이 끝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후덜덜...

 

이구아수 현지 운전기사의 미숙한 안내와 호텔 체크인 지연 때문에 사람들 약간 뚜껑열리고 라미로가 얼마나 능력있는 투어리더였나 다시 되새김....

심지어 저녁도 그가 추천해 준 식당에 가서 해물요리를 먹었음 ㅋㅋ 이 지역에서 잡히는 물고기 Surubi 라나? 험악하게 생겼지만 맛은 최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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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동네는 완전 상업화된 관광지!

조용하고 황량하기 그지없던 파타고니아가 그야말로 눈에 밟히더라니 ㅜ.ㅜ


하지만 또 막상 브라질 국경 넘어서 폭포 실물을 보니, 정말 장관은 장관.... 
엄청나다는 말로도 차마 다 표현을 할 수가 없더라니.. 천지연 폭포 천개 가져다놔도 자리가 남잖아....

Torres del Paine 의 Salto Grande  웃겨 ㅋㅋ

그리고 폭포 가까이 가서는 물보라가 너무 심하게 날려서 눈을 못 뜨고 마구 찍었는데, 무지개가 찍히기도 함 ㅋㅋ 사실 물보라보다는 그냥 폭우에 가까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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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날 브라질 쪽에서 폭포의 전경을 감상했다면, 다음 날은 아르헨티나 쪽에서 폭포를 "체험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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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or, mid, inferior 트레일 코스를 모두 돌고 마지막에 보트 라이당까지...

사골 국물 알뜰히 우려먹듯이 폭포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하루종일 ㅋㅋ


보트는 폭포 코 앞까지 가서 거의 물줄기 밑으로 들어갔는데, 눈을 못 뜨는 바람에 아무 것도 보지는 못함 ㅋㅋㅋㅋ 콧구멍으로 물 다들어 가고 나 죽는다 곡소리가 절로 나는디 앞자리에 앉은 고딩 단체 남자애들 일어나서 환호성 지르고 난리남 ㅋㅋ 

정말 폭포 끝판왕이라 어떤 폭포에도 놀라지 않을거 같음..

혹시 빅토리아 폭포나 베네수엘라 엔젤폭포 정도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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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 날은 아침에 과일과 빵, 신선한 과일쥬스를 배터지게 먹고 브라질 쪽 bird park 방문...
동물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공원은 신선하기는 하더라구 ....

어쩜 자연계에 그런 색깔의 새들이 존재할 수 있는 걸까 말이지....

물론 나중에 Eduardo Galeano 가 쓴 동화책 보고 그 예쁜 앵무새 색의 비밀을 알게 되었지..흠

큰부리새는 첨에 엄청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비둘기 같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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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돌아와 맛난 점심 먹고 Buenos Aires 의 귀환을 기다리며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만끽.....

돌아오는 길, 참 한결같은 국내선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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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El Chalten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El Calafate] 에 관련된 글.

 

 

#1.

 

아침 일찍 빙하 트레킹하러 El Chalten으로 출발.


중간에 호젓하면서도 황량한 곳에 고독하게 자리한 Leone 카페에서 잠시 휴식...

이곳에서 라미로가 추천하는 레몬 파이 시식... 사람들 라미로가 시키면 뭐든지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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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무렵부터 버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아니나 다를까,  카페 얼마 안 지나 버스가 멈춤..

도통 사람들이 지나지 않는 도로변에서 무전기로 연락하고 기다리길 한 시간....

버스회사 사장님이 어마무시한 야전 버스 몰고 나타남 ㅋㅋㅋ.

사람들 대 환호... 이 버스라면 사자가 우글대고 코끼리가 날뛰는 세렝게티 질주도 무섭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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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트레킹 떠나는 배시간 맞추려고 과속 알람을 방석으로 똘똘 감싸고 미친 듯이 달림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천천히... 뭔가 막 무전이 오가더니 전하는 소식은

커다란 빙하가 무너져 내려서 떠내려오는 바람에 안전 문제로 빙하 방면 모든 선박 운행이 취소되었다는 ㅠㅠ 라미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ㅠㅠ

뭐 어쩌나 할 수 없지... 아쉽긴 하지만 어제 실컷 본 빙하를 떠올리며 한껏 여유 있게 이동....

청명한 날씨 속에서 저 멀리 Fitz Roy 감상하고, 독수리와 콘도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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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국립공원 안 쪽에 자리한 작은 마을 El Chalten...

트레킹을 위한 거점답게 자그마한 호텔, 캐빈들이 늘어서있고 여기저기 트레킹을 나서거나 돌아오는 사람들 모습이....

너무나 작고 예쁜 마을인데, 그래도 맛난 빵집, 와플집, 맥주 양조장이 있음 ㅋㅋ

숙소 내부 모습이나 창문밖 정경도 아기자기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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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가벼이 폭포와 cerro torres 보러 트레킹 네시간...
정말 눈과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결국 내일도 빙하 트레킹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사람들 불만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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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또 라미로의 추천에 따라 맛집 탐방....

야채 수프, 풍성한 샐러드, 로컬 비어와 송어 먹고 사람들 또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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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침 일찍 먹고 Fitz Roy 전경을 감상하러 트레킹 시작...

정말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아기자기하고 신비로운 숲길을 지나,

봉우리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까지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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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는 경치도 일품이라고 했는데, 날씨가 점점 더 흐려져서 나는 그냥 회군 팀에 합류.... ㅡ.ㅡ


오다가 예쁜 새들과 신비로운 호수도 보면서 쉬엄쉬엄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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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서 라미로가 엄선해준 산딸기 먹으며, 바람에 흩어지는 무지개를 감상하는 건 이제 이 여행에서 아무 것도 아닌 경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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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 아직 이른 오후...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와플 가게에서 맛난 커피와 waffle fiesta de calafate 먹고,

잠시 숨돌리고 난 후 마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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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거센 비바람 시작...

정말 마을을 쓸어버릴 것 같은 바람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방안에서 얼굴에 팩하고 평화로운 한때!!!

이런게 평화여 ㅋㅋ
저녁에는 1층 카페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Jon Elster 의 책읽기 ㅋㅋ

 

#3.

 

간밤에 무서운 바람소리에 잠을 뒤척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발이 ㅠㅠ

하지만 세수하고 짐을 챙기다보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날씨...

이 동네 날씨는 정말.....


간단히 아침먹고 또 산책....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은 아쉬움......

 

이제 부에노르 아이레스로 돌아가기 위해,

오는 길에 들렀던 레오나 레스토랑을 다시 지나 El Calafate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

파란 하늘과 저멀리 구름들, 황량한 파타고니아 들판, 그리고 옥색 호수들이 차창으로 끝없이 스쳐가는데, 정말 언제 또 이런 광경 속에 파묻힐 수 있을까 싶어 아쉬움이 한 가득....
잊을수는 없겠지, 이 모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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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에노스 아이레스 돌아와서는, 저녁 아홉시반 El Establo에서 최후의 만찬...

밤 열한시에 스테이크 먹어보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라구 ㅋㅋㅋㅋ
모두들 그동안 라미로의 세심하고 현명한 투어리딩에 고마워하며, 힘든 여정을 같이 했던 사람들에게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 

그리고 경상도 아지매의 끝없는 크리스 사랑에 모두들 환호 ㅋㅋㅋㅋ 
세대와 국경을 넘어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는 다 똑같다는 일종의 슬픈 진실이랄까 ㅋㅋ


마지막으로, 호텔로 돌아와 라미로, 그리고 헤어질 동료 여행자들과 진심을 담은 작별인사..
여행이란 끝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내일 새벽에는 이제 전혀 새로운 Iguazu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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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El Calafate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Torres del Paine] 에 관련된 글.

 

#1. 

 

오랜만에 아침 아홉시에 출발해서 사람들 모두 행복 ㅋㅋ
정들었던 산 사나이 크리스, 맘씨좋은 드라이버 마누엘과 인사하고 
국경 넘어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로 이동, 작은 도시 El Calafate 도착....

도시 이름이 산딸기라니 ㅋㅋ


가는길에 콘도르 만나고, 양 뜯어먹는 그레이폭스 조우....

바로 코앞에서 보니 TV 다큐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잔혹함...

바람이 우리쪽으로 불어서, 상당히 가까이 갔는데도 여우가 도망가지 않음... 먹던 걸 버려두고 가기엔 너무 아쉬웠던 게지...  고기 썩는 냄새를 그대로 맡아보니 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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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홍학과 새들을 관찰하고,

오밀조밀한 시내 구경하고 지인들 선물과 내 선물도 사고...

이 지역의 영웅 모레노 할아버지 동상 사진도 한 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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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는 어마무시한 이 지역 특산 양고기와 칼라파테 아이스크림 시식. 

 

식당 입구에서 통째로 구워지고 있는 양의 모습은 오전에 그레이폭스에게 먹히던 바로 그모습 ㅠㅠ

일행들, 모두 그 광경 앞에서 멈칫.... ㅡ.ㅡ

하지만 이내 우리 앞에 펼쳐진 푸짐한 상차림에 또 다들 행복....양고기 맛도 대단하고 산딸기 아이스크림 정말 또 천상의 맛... 도대체 천상의 맛이  왜 이리 많은겨....  

여행 다니는 동안 라미로가 사람들 질문에 한 번도 대답을 못한 적이 없는데, 이날 저녁 처음으로 말문이 막힘... 내가 저 많은 양들 뼈를 어떻게 처리하냐고 했더니 그건 모르겠다고 ㅋㅋ 아마 이 동네 돌아다니는 개들이 많은 걸로 봐서 그들이 처리해주지 않을까,,, 라는 대답을 하더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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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여행 중에 너무 큰 살생의 업보를 지는 것 같아 한국 돌아가면 채식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아침엔 괜찮던 다리가 오히려 오후 되니까 당기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

 

 

#2.

 

다음 날, 드디어 빙하!!!
Perito Moreno, 정말 할말이 없음 ㅠㅠ

30km 길이의 장대한 빙하가 끝없이 펼쳐진데다 그 우뚝 솟은 기둥들과 깊고 신비로운 푸른 색.... 
빙하가 이동하면서 내는 우르릉 천둥 소리, 가끔씩 부서져 내리면서 내는 '쩍' 하는 소리가 계곡 전체에 울려퍼지고, 도대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눈이 시린 끝없는 빙하의 전경에 그저 말문이 막힘....

이런 빙하벽을 앞에 두고
도시락을 까먹으며 동네 소풍나온 듯 한가롭게 햇살을 쬐는 우리 모습이란 ....
유람선도 멋지고 빙하를 두고두고 감상하는 트레일 코스도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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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돌아와서는 또 칼라파테 아이스크림 먹고 연구소 식구들 가져다줄 선물도 장만...

저녁에는 로컬 비어와 라미로 추천하는 램스튜, 램 라비올리 먹음. 역시 맛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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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Torres del Paine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Punta Arenas] 에 관련된 글.

 

#1.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Serrano 강 코앞 Cabanas del Paine.

비내리는 강변, 통나무집 숙소에서 온통 조명을 내리고 음악을 들으며 창문밖 풍경과 함께 와인을.....

세상에 이런 평화가....

잠들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창문에 기대어 있는 백마의 모습을 보았지, 꿈인줄만 알았어.....

너무나도 몽환적... 잊을수가 없어라...

다음 날 이른 새벽.... 백마는 통나무집 근처에 머물고 있었고, 강변에도 새벽 어름의 빛을 배경으로 여러 마리 말들의 실루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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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할 나위 없이 맑은 날씨, 강 건너 멀리 보이는 Torres - 세 개의 탑과 아름다운 강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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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아침먹고 가비얍게 Salto Grande 폭포 감상. 

오가는 길 콘도르와 조우는 가벼운 양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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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세기가 정말 대단했지만 그곳에서 바라본 폭포의 힘찬 모습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세개의 탑은 정말 장엄하기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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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화산과 달리 땅속에서 마그마가 천천히 굳어 입자가 크고, 그 위로는 퇴적층이 쌓여있었는디 빙하가 쓸고 내려가면서 봉우리 형성되고, 특히 강도가 낮은 퇴적층이 더욱 심하게 침식되면서 탑모양 형성되었다는 설명을 들었음.

바람은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는데, 작년 겨울에 시속 180 km 강풍불어 대형 관광버스 들어올려 벽에다 박아버렸다는 후덜덜한 이야기도 들었음.... 크리스의 이야기는 항상 말로가 안 좋아... ㅡ.ㅡ

 

#3.

 

이어서 Mirador Condor 라느 야트막한 봉우리까지 짧은 트레킹.

길이 험한 건 아니었는데 바람 정말 대박 ㅠㅠ 몸을 가눌 수가 없더라니...

콘도르 여러 마리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유유히.... 아아아 ㅠㅠ

엄청 멋있어서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두고 싶었는데, 정말 가볍지도 않은 내가 바람에 날아가버릴 것 같은 매우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었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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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님은 남들 다 내려오는 야트막한 내리막길을 못 내려와서 라미로 개고생시킴 ㅋㅋ

그 자도 엄청 당황한 듯.... 너 오늘 진짜 큰일 했다고 내가 라미로를 칭찬해줌 ㅋㅋ


#4.

 

피크닉 삼아 호수가에서 각자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그레이 빙하로 보트 투어..


그렇게 가까이 가는 줄은 미처 몰랐음!!!

진작 이야기해줬으면 사람들이 흔들리는 보트 위에서 사진 좀 찍어보겠다고 개 난리를 피우지 않았을 거 아녀 ㅋㅋㅋ


빙하 코앞까지 가서 경치 감상하고 조금 뒤로 빠져 한적한 빙하 개울가에서 빙하절벽과 유빙 감상하며 빙하 레몬위스키...

유유히 흐르는 얼음 덩이들과 옥색 수면에 반사되는 햇빛, 그리고 정면에는 거대한 빙하... 알콜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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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가는 뱃길에서는 미칠 듯이 파란 하늘을 원없이 감상...

이후에도 세상이 같을 수는 없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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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더할 나위없이 청명한 가운데 몹시도 깊고 푸른 밤하늘과 그것을 가르는 은하수의 쏟아지는 별빛, 신비롭게 일렁이는 세라노 강의 모습에 젖어들고야 말았는데....

천천히, 마치 현실이 아닌것처럼 호수 주변을 거니는 말들의 희미한 실루엣...

잊을 수 없는 밤....

 

 

#5. 

 

아침 일찍 일어나 해뜨기 전에 출발하여 산에 가는 길에 세개의 탑에 반사되는 일출 감상.

이건 그냥 달력 사진이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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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콘도르 무리 만나서 엄청 가까이서 관찰...사진에서만 보았던 다섯 손가락 모양을 직접 보았음 ㅋㅋ

하지만 사진은 역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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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평화 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두팀으로 나누어 트래킹 시작.

크자님은 팀 내 연장자 그룹과 더불어, 라미로의 지도 편달 하에 자연탐방 산책길 ㅋㅋ, 
나머지는 크리스와 함께 Mirador Torres 로 고고...


그 곳은 해발 약 900미터 높이, 세 개의 탑 바로 뿌리 부분으로부터 알현하는 코스...

처음 마주친 나무 다리에, 두 명 이상 한꺼번에 건너면 위험하다는 안내부터 뭔가 심상찮은 조짐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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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으로 이어지는 길은, 길고도 쉼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

중간중간 숨 좀 돌리고, 대피소에서 잠깐 쉬기도 하고.... 그렇게 세 시간을 넘게 올라갔건만,

막판 한 시간은 엄청 가파르고 위험천만한 오르막길과 빙적토 moraine  ...
이렇게 위험해보이는데 가도 될까나 우려가 들기도.... (사진에 보이는 바위들 사이를 헤치고 갔다니까  ㅡ.ㅡ)  큰 돌이라도 하나 굴러내리면 정말 걷잡을수 없을 것만 같았지....

크리스만 믿고 간다... 이렇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나 정말 사망일보직전...ㅠㅠ
개울물 퍼 마시며 올라가길 한 사간, 내 다리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고, 무아지경 속에서 올라가다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대장관... 차마 이루 표현할수 없음 (근데 사진은 후지구나... ㅡ.ㅡ)

예상치 못한 빙하 호수와 시시각각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세 개의 탑!!!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함께, 크리스의 훌륭한 지도편달에 진심으로 저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마음이 솟구치더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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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에 크리스로부터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들었음...


2011년 이 지역에 등산객 부주의로 엄청난 산불이 일어나 지금도 황량한 지역이 많은데, 그래서 산 곳곳에 '화장지' 주의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음 ㅡ.ㅡ toilet paper 쓰고 태우려다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당시 불길과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강을 넘어 불길이 번지고, 헬기에서 물을 뿌리기도 전에 열기에 기화되어 날아갔다고 함....

그래서 나는 그 등산객이 화마에 죽은 줄만 알았더니.... 운좋게 도망갔다고...

산에서 이틀을 도망다니다가 레인저와 경찰들에게 잡혀서 Puerto Natales로 이송되어 벌금 겨우 4000달러 냈다고 ㅠㅠ

 

중간에 마주치는 작은 폭포 물줄기들이 아래로 떨어지면 산에 올라가도 된다고 해서 뭔소린가 했더니만,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엔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른다잖아 ㅠㅠ 그런 날은 산에 못 간대...

 

공원에 아직 사유지가 남아있는데 다시 국립공원 경계에 세워진 표지판이 크리스가 레인저할때 친구랑 지고 와서 세운 거라고 ㅋㅋㅋㅋㅋ 개고생했다고, 표지판을 쓰다듬으며 잠시 회한에 잠김.. 그 심정 왠지 너무 이해가 되더라구 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오른 곳에 일출이 장관이라... 밤새고 기다리던 등반객이 아침에 일어나다 굴러온 돌에 맞아 죽은 이야기도 들음.... 

크리스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항상 누가 죽어 ㅋㅋ

요크 경상도 아줌마가 좀 밝은 이야기좀 하라고 막 뭐라 함...

그 아지매 크리스 너무 대단하고 고맙다며 사진 찍어감 ㅋㅋㅋㅋㅋㅋ
 

아참 올라가는 길에 예븐 아기 부엉이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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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도 역시 가파른지라 힘은 들었지만 성취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음.

사람들도 급 친해짐 ㅋㅋ 

스코틀랜드에서 온 처자 정말 대단한 트레커... 그토록 평온할 수가 ㅋㅋ

크리스가 그녀와 나를 폭풍 칭찬함...

어려서 산동네 살고, 산동네 학교 다니고, 엘리베이터 없는 4층 건물로 출퇴근한게 이런 데서 빛을 발하는구나 싶어서 뿌듯 ㅋㅋ

땀에 심하게 젖은 옷들을 일부 빨아서 널고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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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Punta Arenas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Ushuaia] 에 관련된 글.

 

#1.

 

새벽 다섯시에 출발하여 안데스 산맥 중 유일하게 동서로 뻗어있는 부분을 넘음.

나는 자느라고 못봤는데 크자님 전언에 의하면 한계령 같았다고.... 눈발 날리는 가파르고 어두운 길...

하지만 라미로가 깨워서 일어났을 때 여기는 아름다운 만남의 빵집 Panderia de union ㅋㅋ

맛나다고 소문난 크로와상과 옥수수빵, 라떼 먹고 다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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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끝나지 않을것만 같은 3번 도로를 죽어라 달려 San Sebastian 에서 아르헨티나 국경을 통과, 이어서 비무장지대(?)를 지나 몇십분을 더 달려 드디어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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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달려 드디어 마젤란 해협!!!

적막하면서도 세찬 바람과 파도가 넘실대는 검푸른 해협 앞에 멈춰섰을 때, 참으로 기이한 감정이 뭉게뭉게....

이 거칠고,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길을, 어떻게 마젤란은 감히 탐험해볼 생각을 했을까???

아래 두 번째 사진은 배 안에서 찍은 것.... 물살 장난 아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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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렇게 엄청난 바람과 물살을 헤치고 또 달리고 달려 드디어 Punta Arenas...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데, 나는 이 작은 도시의 이름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이 이름을 몰랐다면 이 여행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텐데.... 살다보면 참 작은 단서나 힌트들이 뜻하지 않은 먼 발걸음을 이끌게 만든다니까....

 

해변 근처 사보이 호텔에 짐풀고 간단히 시내를 둘러봄,

고즈넉한 항구마을 온통 마젤란의 기운이 살아숨쉬는 ㅋㅋ 오만한 마젤란 동상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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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마을에 왔으니 저녁은 당연히 생선요리와 쇼비뇽블랑!

도서관처럼 높은 선반까지 와인을 전시해놓고 사다리 타고 꺼내오는 모습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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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는 글자 그대로 산넘고 들판을 가로질러 바다건너 기나긴 여정!
세상은 넓어라...

인간의 모험정신에 새삼 깜놀... 엣날에 여길 도대체 어떨게???

그리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벌판과, 소실점으로 사라져버리는 도로들.. 검푸르게 일렁이는 마젤란 해협의 물결들... 그 풍광을 도저히 잊을 수 없어라....

 

 
#3.

 

아침 8시라는 비교적 준수한 시각에 출발하여 사람들 대만족 ㅋㅋ

날씨가 약간 흐린 가운데, Punta Arenas 에 최초 정박했던 유럽 선박들 중 유일하게 보존된 유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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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시 달려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Puerto natales에 들르게 됨... 여기에서 맛난 점심먹고 선물센터에서 알파카 니트 장만 ㅋㅋ 

원래 전혀 생각지도 않은 품목인데, 오는 길에 마주친 알파카 때문에 충동 구매 ㅋㅋㅋ

하지만 여행 내내 아주 유용하게 입었다네... 따뜻하고 가벼워라....

 

이윽고 역시 포장, 비포장 도로를 번갈아 질주하여 드디어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도착...

이동하는 동안, 체인 두르고 굉음을 내며 달리는 바이크 족도 만나고 (오토바이 타려면 이 정도 되는 길에서는 타야 어디 명함 내밀 수 있을 듯!),

과나코, 독수리 (black chested eagle), 라마, 알파카, 심지어 콘도르와 조우!

이토록 신기할 수가!!! 우린 동물원이나 사파리에 온 게 아니잖아.. 그냥 도로를 달리고 있을 뿐이었다고 ㅋㅋ

과나코는 이제 심지어 서로 무심한 사이가 되어버렸을 지경.. 사람들 처음에는 한 마리만 봐도 막 사진찍고 그랬는데 이제는 쳐다보지도 않음 ㅋㅋㅋ

그리고 콘도르 정말 우아하고 멋져서 넋을 빼앗길 지경... 하지만 대 반전은 몸이 무거워서 땅에서는 바보라고 함... 날기 위해서 뒤뚱뒤뚱 걸어 언덕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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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Puerto Natales 에서 결합한 로컬 가이드 크리스 잘 생겼다고 크자님이 폭풍 칭찬하심....

은근히 가이드 외모를 모니터링하고 계셨지 뭔가... ㅡ.ㅡ


잘 생겼을 뿐 아니라, 야생동물 도감 꺼내놓고 마주친 동물 하나하나 너무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완전 완전 믿음직스러움.


재밌는 이야기도 몇가지 해주었는데, 
몇년전 푸마가 산 아랫쪽으로 달려내려오며 과나코 쫓다가 과나코가 방향 급전환하는 바람에 마침 반대편으로 도망가던 가이드를 쫓아와 가슴팍을 공격해서 사망했다고..... 후덜덜
그리고 대부분 칠레 사람들한테 안데스는 항상 동쪽에 있는데 이동네만 달라서 헷갈리고 이쪽만 아르헨티나 사람들처럼 마테 차 마신다는 소소한 이야기.... ㅋㅋ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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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말을 잃었음. 세상 가장 깊숙한 곳 비경을 보앗다고나 할까?
정말 뭐라 설명할수 없는 풍경.... 

옥색 호수 위에 걸린 무지개 따위는 이제 개나 줘버려 ㅋㅋ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황량한 아름다움의 끝판왕....

국립공원을 관통하여 숙소에 이르기까지 처음 만나는 종류의 아름다움에 다들 창밖만 뚫어지게 바라봄.... 그렇게 이곳에서의 첫날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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