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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30
    clumsy(2)
    풀소리
  2. 2007/04/28
    풀소리
  3. 2007/04/26
    시험(3)
    풀소리

clumsy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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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일수록 지는 모습이 더욱 추하기 일쑤다.

장미가 그렇듯이 말이다.

지는 모습이 추하기로는 목련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이미 봄은 깊어 목련의 계절은 갔다.

그렇듯이 우리 연수원 건너편의 자목련은 언제 피었는지 모르지만 이미 활짝 핀지 오래라, 어느 순간 보니 꽃잎이 온통 뒤집어져 있었다.

 

며칠이 지난 오늘 시험을 보러 정류장에 내려서 보니

아직도 제법 아름답더라.

저렇게 벌러덩 뒤집어져서도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꽃잎들이

마치 떼로다 데모질 하는 것처럼 힘있어 보이더라...

아름답게 보이더라...

 


있는 그래로

 


좀더 가까이

 


아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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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오늘과 내일은 중간고사다.

수업도 많이 빼먹었고,

매일매일 준비해와야 하는 예습도 거의 해오지 않았던 터라

60점 이상만 받아 과락만 면해보자는 심사로 중간고사에 임했다.

 

막상 60점 이라는 점수를 택하고 보니

마음이 홀가분해지면서도 해이해진다.

물론 몸도, 마음도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내 말대로 언제는 좋은 적이 있었던가?

 

다행이 오늘 본 논어시험은 대충 봤다.

전혀 낯선 황당한 문제가 없었으니,

대충 다 썼다.

썼다고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과락은 면할 거 같다.

물론 담당 선생님의 재량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하지만... ㅎ

 

시험을 너무 일찍 마쳤나?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오니 같이 수업받고,

같은 방향으로 집에 오는 이들이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며 보니 라일락이 한창이더라...

입학시험을 보던 2월 초에 눈이 트기 시작하더니...

 

먼 하늘에 바람이 흐르듯,

먼 바다에 조류가 흐르듯,

우리가 알지 못하더라도, 설령 알지라도

세월은 흐르고 또 흐른다...

 

연수원 앞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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