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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8 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2. 2009/05/08 [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3. 2009/05/08 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4. 2009/05/08 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5. 2009/05/06 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6. 2009/04/28 오비맥주지회 매각투쟁 1라운드 승리
  7. 2009/04/27 노동절 공동행동 및 對 충북도 노정교섭 선포
  8. 2009/04/27 “택시가 봉이냐? 사납금 인상 절대 안돼”
  9. 2009/04/20 오비맥주 총파업 돌입 “먹튀자본 응징할 것”
  10. 2009/04/20 충북지역본부 파업학교 빡빡한 일정 속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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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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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 위해 천막농성 돌입

 

주택공사 측 대안제시 없이 “강제철거는 않겠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이 주택공사의 막개발에 차고지가 편입되어 정상화의 발목을 잡혔다. 4년여 전 구성원이 임금체불까지 감수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분군투, 겨우 정상화를 코앞에 앞둔 상황에서 대체 차고지 등 대안이 없이 주공이 택지개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어 위기에 처했다.

 

 

7일 오후 3시 우진교통은 김재수 대표 및 홍순국 노조위원장이 함께 주택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우진교통은 기자회견문에서 "청주시가 중재한 대책회의에서 주공은 강제수용이나 철거는 없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못했다"며 "이대로 간다면 차고지는 법과 규정 준수라는 미명 하에 주택공사에 강제수용 당할 것"이라며 "차고지가 없어지면 시내버스운송면허가 취소되고 회사는 없어지게 된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 차고지 존치를 위해 수십억원에 이르는 개발부담금을 내라는 것은 한마디로 '나가라'는 것이고, 그렇다고 보상비를 받고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재수 대표는 이어 열린 결의대회에서 “이번 싸움은 우진교통의 싸움이 아니다. 거대 공룡기업과 중소기업의 싸움이자, 개발자본의 이윤추구에 맞선 생존권 싸움이다. 돈줄과 밥줄의 싸움이기에 반드시 밥줄이 이겨야 한다. 모든 우진교통의 구성원이 힘들지만 밤낮을 가리지 말고 투쟁하자. 이번 투쟁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벼랑끝 싸움이다. 승리의 확신을 갖고 동지에 대한 믿음을 갖고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이어 홍위원장등은 우진교통 구성원과 가족들의 탄원서를 주공 충북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주공 본부장은 “강제수용은 없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위원장은 “시간끌기 작전에 당하지 않겠다. 우리는 죽을 각오를 하고 왔다. 우리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경고 했다.

 

우진교통 차고지 문제 해결은 ‘1) 택지개발 무효화, 2) 존치부담금 감면 등을 통한 현 차고지내 존치, 3) 대체 차고지 이전’ 등이나 1안을 뺀 2, 3안은 막대한 자금이 과 주공과 청주시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청주시는 우진교통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중이나, 주공이 사태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이 생존의 기로에 섰다. 현재 전 구성원들은 “제2의 용산참사”를 각오하며 투쟁의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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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2:39 2009/05/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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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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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정하는 당신이 짠하고 나타날 거 같데”

 

[인터뷰]故 박종태 지회장 부인 하수진 씨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오늘이 둘째 생일인데, 아빠의 죽음을 알렸어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잘 이해를 못해도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건 알아요. 첫 째는 알긴 아는데 자기가 못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빠가 장난하는 거 같고 나중에 짠하고 나타날 거 같다고…….”

“여보! 당신 곁에도 동지들이 있고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혜주와 정하가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

6일 대전 중앙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만난 하수진(38. 고 박종태 씨의 부인) 씨가 아이 생일 날 아빠의 죽음을 알렸다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혈색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얼굴 위로 눈물이 흘렀다. 수진 씨는 조용히 눈물을 찍어냈다.

고 박종태(38) 씨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지회장으로 3월 16일부터 택배 노동자 78명을 집단해고 한 대한통운에 맞서 파업투쟁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 지난 4월 29일 아침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자”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 뒤, 30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조직을 사수할 수 있다면,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 바쳐야지요. 무엇이든지..”라며 자신의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수진 씨는 “별 일이 아니길 바라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왜 네가 꼭 그래야만 했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조합원들에게 남긴 글이나 인터넷에 올라온 글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길 바랬어요. 혹시 아이들 이야기 하면 마음 돌리지 않을까 해서” 글도 남겼다.

수진 씨는 “여보! 당신 곁에도 동지들이 있고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혜주와 정하가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라고 말하며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단다.

그러나 박 지회장은 그로부터 3일 후 대한통운이 마주 보이는 야산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수진 씨는 10살, 7살의 두 남매에게는 차마 아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다가 7살 아들의 생일인 6일, 아빠의 죽음을 알렸다.

 

"당신은 내 친구였어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라 내가 아플 때, 어렵게 투쟁할 때, 길을 잘못 가거나 힘들어 할 때,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소중한 친구 말야. 잘나가지도 못한 나에게 당신은 항상 힘이 되고 의지할 등받이였어"


한 조문객이 커피와 맥주를 한 캔씩 따서 박 지회장의 영정 사진 옆에 올려놓았다. 이를 본 수진 씨가 “커피는 잘 모르겠는데, 술 참 좋아했어요. 사람도 좋아하고”라며 또 다시 눈물이 맺힌 눈가를 찍어내며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학교 다른 동아리에서 만났지만, 동갑이라서 자주 보다보니 친해져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수진 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두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박 씨가 들어설 것 만 같다고 한다. 웃으며 돌아와 장난이 심했지라고 말하며 할 것 같단다.

눈물과 서러움을 몸 가득 끌어안고 앉아 있던 수진 씨는 “자살로 보일수도 있지만, 사회적 타살이예요. 대한통운과 정부 그리고 경찰에게 항의의 표시를 한 거지, 자살 아니예요. 그래서 경찰 부검도 거부하고 있어요”라고 힘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세상 원망스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래도 남편은 우리 아이들을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에 살게 하려했다는 걸 믿어요. 남편의 빈자리를 누가 대신 해주겠냐만은 우리 가족들이 이겨내야죠. 다른 분들도 아픔은 어쩔 수 없어요. 다들 이겨내야죠. 살아있는 많은 분들이 지금 함께 나누고 있는 뜻 이룰 때까지 항상 함께 해야죠.”

눈가에 눈물이 맺힌 수진 씨가 고개를 돌렸다. 수진 씨의 시선이 닿은 그 곳엔 영정사진 속의 박종태 지회장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고 박종태 지회장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

1.
사랑하는 친구 수진에게

당신은 내 친구였어 동갑내기 친구가 아니라 내가 아플 때, 어렵게 투쟁할 때, 길을 잘못 가거나 힘들어 할 때,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소중한 친구 말야.

잘나가지도 못한 나에게 당신은 항상 힘이 되고 의지할 등받이였어, 못 먹고 못 입고 맘 편히 나들이 한번 못가는 재미없는 10년 결혼 생활 견뎌줘서 고맙고 미안해... 어찌 보면 응석받이라 해도 탓하지 못할 만큼 당신 앞에선 왜 이리 작아 보이든지, 그래서 당신 앞에서 오기피우고 자존심을 세웠던 거 같네.

항상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미안하다고 해야 할 거 같애.
내 삶이 여기까지 인가봐 아니 사랑하는 당신과, 어여쁜 혜주 정하와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가보네. 쉼 없이 걸어왔던 노동운동 세상을 바꿔보겠다며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인연도 여기까지 인가보네.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나를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잘 놀아 주지도 못해 아빠가 안들어 오는게 좋다며 장모님을 더 찾는 정하가 아예 아빠를 영영 잊어버릴까 두려워 아빠가 없어 심심하다는 예쁜 혜주가 학교에서 기죽고 살지나 않을까 두려워.
항상 어머니 이상으로 미운 동생 뒷바라지 했던 누님이 쓰러지지 않을까, 큰형과 형수님이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쩔까 걱정돼서 두려워.

하찮은 존재인 나의 죽음이 결국 수천만중의 한사람으로서 취급되면 안되는데...
여보 하지만 짧은 생각에, 아니 착각인지 몰라도 본부와 동지들이 이번 싸움에 개입하고 힘을 모을거라 믿어.

말이 막히네 원래 내가 말주변이 없잖아.
당신이 잘 하는데 그치..
전화하면 항상 말문이 막히는 건 나고 당신이 계속 애기 하던거 알지? 그건 그만큼 당신이 나에 대해서 관심갖고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일거야.

내 좋은점 보았다면 잊지말고 간직해줘.
혜주 정하가 눈에 밟혀 뭐라고 애기하지?
정하야, 혜주야 아빠가 없더라도 기죽지 말고 엄마가 울지 않게 늘 엄마 곁에 있어야 됀다.
엄마가 건강도 좋지 않은데 힘들지 않게 엄마 보살펴 줘야 된다.
항상 그랬지만 혜주하고 정하는 든든한 내 아이들이자 친구야.

여보 이제 가야돼.
앞뒤 안 맞는 글 몇자로 엄청난 일을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이 십수년동안 이해해
주며 살았듯이 마지막 나의 선택을 받아 주었으면 하네.

사랑하는 수진씨 그럼 안녕

- 못난 남편 어린 친구 종태가 -...

2.
몇시나 됐을까
닭발에 소주한잔 마시는데 온 몸이 부르르 떨려
내가 살아온 날들 중에 좋은 것은 생각 안나고 나쁘게 산것만 떠올라 정말 미치겠다.
낮에 계룡산에 갔었어, 맘먹고 올라갔는데 당신한테 말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종이하고
볼펜가지고 다시 내려왔어 경찰한테 힘없이 밀리는 동지들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더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보니 박종태 별거 아닌데도 지켜보는 조합원들 보니

여보 미안해! 사랑해 자기가 세상에서 최고야
죽음의 문턱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당신을 나의 생애 최고의 여자요 친구였어
박종태란 못난 남편을 빨리 잊어

3.
2시 45이네
내가 맘을 잘 먹은 걸까 정말 내가 죽어서 조직이 지켜지고 쫗겨난 조합원들이 눈치 안보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조합을 잘 간수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겠지?
본부가 나를 일개 조합원으로 일개조합원으로만 보지 않고 최선두에서 나서겠지?

애들한테 말하고 싶은게 진짜 많은데...
시골에서 살고 싶었어, 나 진짜 농장하고 싶었거든
당신은 아닌데, 나는 그랬어 평온해.
이제 안쓸거야 하고 싶은 말이 막 생각나도 참을께, 해봐야 소용없으니까.

당신 우리 애들 생각도 육체도 건강하게 키워줘, 할 수 있을 거야 난 믿어.
주문 오는 손님들한테 보낼 닭발 열심히 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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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4 2009/05/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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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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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충북 통일단체 사무실 압수 수색

 

국보법 위반 범민련 유관단체로 지목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7일 국정원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와 지역 사무실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한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장민경 집행위원장이 연행되고 있다


청주통일청년회 송영현 회장이 압수 품목이 적힌 서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범민련의 유관단체로 지목하고 핵심간부 3인을 새벽에 연행했다. 이날 연행된 이들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장민경 집행위원장과 오순완 사무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윤주형 조직국장이다. 이들은 이날 새벽 자신의 집에서 강제 연행되었다.

경찰청은 장민경 집행위원장을 동행해, 이날 오전 7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수색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총 472개의 품목을 압수했다. 압수 물품은 통일 관련 단어가 들어간 문서와 사진, 수첩, 지도 등이다.

수색이 끝난 뒤 장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의 차량에 탑승하자, 회원들은 몸으로 격렬하게 막았으나 경찰에 의해 차량은 떠났다.

압수당한 물품을 국정원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6·15공동선언 충북본부와 청주통일청년회들이 집행위원장이 탄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연행자가 탄 차량을 막으려는 회원을 경찰이 도로 쪽으로 끌어내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오후 1시 청주 국정원 앞에서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연행된 3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4·29 재보선 참패와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에 대한 전국적 분노를 호도하려고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군사시절의 무한권력에 대한 향수에 젖어 정권을 유지하려는 이명박 정부와 국정원, 보안수사대”를 규탄했다.

청주통일청년회의 한 회원은 “사라진 국보법을 이명박이 살렸다. 어버이날이 내일 모레인데 가족이 보는 앞에서 연행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들은 오후 4시경, 변호사와 함께 연행자들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대책위를 만들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집기 일체등이 사라진 사무실을 바라보고 있는 청주통일청년회 송영현 회장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연행된 3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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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2 2009/05/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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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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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지도가 혼란 초래, 방과후 학교는 ‘강제 보충 수업’!

 

청주교육청 규탄 결의대회 열려

 

조장우 미디어충청기자 (youthtree@nate.com)

 

전교조 충북지부의 청주권 3개 지회(청주초등지회, 청주중등지회, 청주사립지회)는7일 오후 5시, 청주교육청 앞에서 ‘청주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청주권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의 당사자들이 모여 권위적인 장학지도 철회와 방과후 학교 파행 중단을 촉구하였다.


이 자리에서 청주권 교사들과 교육주체들은 청주교육청의 권위적 장학지도 강행과 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장학지도시 평가 강요, 교과 중심의 강제적이고 획일적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한 태만한 지도 등이 학교 교육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하였다.

이어 장학지도 본연의 목적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의 해결을 위해 진지한 모색을 하는 것인데 청주교육청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장학지도 계획은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학생들을 문제풀이 기계로 훈련시키려 하는 등 너무나 반교육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 시행지침이라는 도교육청의 공문은 휴지조각이 되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강제 보충 수업’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지침위반 사례’들이 차고 넘쳐도 청주교육청은 이를 지도․감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청주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을 때에는 현장에서 장학지도를 거부할 것이며, 충북 교육주체들의 의지를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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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11:11 2009/05/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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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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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주년 세계노동절, “지역연대로 투쟁하자”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119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충북에서도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1,800여명이 모여 MB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사수! 구조조정노동탄압 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지역연대를 바탕으로 투쟁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체육관에서 시작한 결의대회는 청주 도심 총 2.8km를 행진해 충북 도청에서 마무리 됐다. 한편, 경찰은 도청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하던 노동자들에게 경고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삽질 경제, 노동자가 투쟁으로 박살낸다. 연대만이 살길이다”

1일 오후 1시부터 청주실내체육관 광장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 약 1,800여명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풍물패 길놀이를 신호탄으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노동자 민중의 반MB, 반신자유주의 투쟁을 다시 밝히자”고 외치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1% 부자만을 위한 삽질경제를 거부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총력 투쟁해야 한다. 우리는 자본의 어떠한 임금삭감, 복지축소, 구조조정, 정리해고에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북지역 모든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지역에서부터 함께 단결하고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박기수 부의장은 “농번기지만 농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을 처리, 본회의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부자들에게 부자감세와 삽질예산으로 대표되는 퍼주기정책도 모자라 이제는 한미FTA비준으로 바다건너 미국을 위한 퍼주기까지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 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FTA비준안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면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제 2의 촛불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 권리 뺏는 개떡같은 세상, 우리가 바꾸자"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용순 상임대표는 “국민의 권리를 뺏는 대통령이 대통령이냐. 장애인들 보고 집이나 외진 산 속에 처박혀 살라는 것은 장애인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뺏는 것이다”고 호통을 쳤다. 이어 “단식투쟁, 삼보일배, 삭발, 국회 의사당 점거 등을 통해야만 장애인을 위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그나마도 안 지키려 용쓰는 개떡 같은 세상. 그래도 우리 장애인들은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외쳤다.

공공서비스노조 충북본부 김선태 부본부장은 “수도, 전기, 의료 등의 공공부문 민간화는 자본가들의 이윤을 채워주는 수단이 된다는 의미다. 사회공공성적 서비스는 국민에게 필요한 기본생활을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평등과 연대에 기반 한 것이므로 구입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회서비스를 자본가들이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쓰게 되는 것이 민영화며,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네슬레노동조합 박상대 위원장은 “왜 경제위기를 노동자가 책임져야 하냐”며 “경제위기를 부른 것은 자본가지 노동자들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그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의 위기를 맡고 있지만,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하고 투쟁 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현장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6월이 오는 것이 두려운 공공서비스노조 청주대분회 이정순 분회장은 “우리는 매년 재계약을 맺는 비정규직 여성 청소 노동자”라고 소개하며 “내년에도 전 조합원들이 전원 계약이 될 지 안 될지 항상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에서 대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비정규법 4년간 한시적 유예는 우리같은 비정규직들에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니 우리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노정교섭 촉구 3대 요구와 10대 과제’ 발표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2009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 10대 요구’와 ‘충북노정교섭 촉구 대지자체 주요 3대 요구와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사회공공성 강화를 통한 ‘행복도시’를 건설하라며 청주공항 민영화, 상수도 사유화 중단, 도시가스 요금 동결, 시내버스 요금 동결과 요금 결정에 민주노총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두 번째로 건설노동자 일자리 대책을 위해 지자체 발주공사에 지역 건설 노동자 고용 의무화 조례 제정과 표준임대차 계약서 체결 의무화, 체결사업장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을 주문했다.

끝으로 비정규직 실업자 보호 대책으로 실업자에 대한 지방세 한시적 면제, 비정규직 정규직 사업장 혜택 지원, 실업부조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MB정권 심판, 구조조정 저지”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찢어내는 상징의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바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충북도청에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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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09:42 2009/05/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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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지회 매각투쟁 1라운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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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자본! 꼼짝마라!'

 

오비맥주지회 매각투쟁 1라운드 승리

 

‘재투자 이행과 공정분배’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화학섬유노조 오비맥주지회(지회장 김정회)이 공정분배의 요구를 일부 쟁취하고 매각관련 일정이 미뤄지자 지난 22일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외국계 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하고 이익을 빼먹고 튀는 ‘먹튀자본’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노조가 매각과정에 투쟁으로 고용과 이익의 일부를 조합원에게 재분배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이후 먹튀 외국자본과의 투쟁에 좋은 사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섬유노조 OB맥주 장경연 수석부지회장은 “그동안의 투쟁과정에서 인베브측은 노조측과 3권승계(고용,노조,단협)에 대한 명문화를 쟁취한 바 있고, 이번 전면파업을 계기로 인베브 측이 매각계약이 최종 타결되는 시점에 전직원에게 1인당 공정분배금 1000만원, 특별성과급 600만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투쟁의 마무리 시점인지에 대해서는 “인수자로부터 확인 되고 담보되어야 할 전체 오비맥주 종사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요구인 3권승계 (고용, 노조, 단협), 일터의 재생산 구조를 만드는 재투자 약속 이행 명문화, 실질적인 고용을 확인하고 고용기간을 보장 할 고용안정합의서, 임금인상을 포함 한 2009년 단체교섭 요구 등이 아직 남아 있고, 구속력 있는 본 계약 체결 시점이 변경되어 파업투쟁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본계약 체결 시점 전, 후의 재투쟁을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OB맥주의 지분을 100% 소유한 벨기에 자본인 인베브는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버드와이저)사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OB맥주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28일 언론은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오비맥주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KKR은 인수대금으로 19억달러(약 2조5621억원)를 제시해 최고입찰자로 선정, 3주이내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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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15:34 2009/04/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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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공동행동 및 對 충북도 노정교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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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직 노동자’ ‘실업자’들의 생존권 보장하라!

 

노동절 공동행동 및 對 충북도 노정교섭 선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노동절 공동행동과 대지자체 요구안 발표와 노정교섭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4월 27일(월) 오후 2시 충북도청 앞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 본부장은 “경제위기의 아무런 책임도 없는 영세자영업장와 비정규 영세노동자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노동절 투쟁을 통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자”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본부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4월 27일(월) ∼ 5월 1일(금)을 공동행동 주간으로 설정, 노동조합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단위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실천단을 구성해서 ‘경제위기, 민생살리기 3대 요구 실현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충북도 노정교섭 요구안 “1) 사회공공성 강화를 통한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①민영화 중단 (청주공항 민영화, 상수도 사유화 중단), ②공공요금 동결 (도시가스 요금 동결), ③지자체 지원금 확대를 통한 시내버스 요금 동결과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민주노총 충북본부 참여, 2) 건설노동자 일자리 대책 수립을 위해 ①지방자치단체 발주 공사에 지역 건설노동자 고용 의무화 조례 제정, ②불법 하도급 실태 조사 및 적발시 엄중한 행정조치, ③표준임대차 계약서 체결 의무화 및 체결사업장 지원 조례 제정, 3) 비정규직. 실업자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해 ①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채용 사업장에 대한 세제혜택 및 지원 조례 제정, ②실업자에 대한 지방세 한시적 면제, ③청년실업자 정규직 채용시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조례 제정, ④공공금고 운용 수익금을 실업기금으로 활용, 실업부조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장성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올 노동절을 계기로 민주노총은 조직된 노동자를 넘어서 미조직 노동자, 실업자,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과 “충북도가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노정교섭에 성의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 했다.

 

본부 사무처장은 이런 요구안을 충북도 비서실 행정사무관에 전달, 성실한 답변과 교섭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한편, ‘도가 이런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노동절 투쟁과 이어지는 5말 6초 투쟁으로 응징할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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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5:38 2009/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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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봉이냐? 사납금 인상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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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봉이냐? 사납금 인상 절대 안돼”

 

충북택시노동자 25일 결의대회 열어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최근 충북지역에서 택시 사업주들이 사납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택시노동자들이 불합리한 사납금 인상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청주, 제천, 진천 지역 택시노동자 150여명은 25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일방적 사납금 인상 저지! 최저임금법 시행! 부가세 감면분 전액 현금 지급! 불법도급제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삭발을 하며 “택시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충북도는 택시 기본요금을 2㎞당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택시노동자들은 “서민 물가에 가장 민감한 것이 교통요금인데 시민과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요금이 인상돼 이용객마저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요금인상에 따라 사업주들은 기회라 하고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을 요구한다”며 "경기불황에 요금마저 인상돼 택시 이용객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 사납금마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인상시키려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납금이 1만 원 이상 오를 경우 택시 노동자들의 임금은 매달 20만 원 이상씩 깎일 것이고, 하루 14~15시간을 일해야 사납금을 겨우 맞추는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실에 맞는 최저임금을 기본급에 산입할 것 ▲택시노동자의 복지와 권익에 쓰이는 부가세감면분의 지출자료 확보, 현금 지급 ▲사납금제 철폐, 전액관리제 도입 ▲개인택시 증차 5개년 계획 수립 ▲불법도급제를 철폐등을 요구했다.

특히 사업주들에게는 성실한 교섭자세로 노동자와 대화할 것을, 기관과 지자체 공무원에게는 효율적인 택시 정책과 사업주의 이행여부 감독, 노동자들이 소외와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이 삭발을 했다



이날 결의문이 낭독되는 동안 민주택시 충북지역본부 전경배 본부장은 삭발을 통해 “그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시간근무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택시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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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11:00 2009/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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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총파업 돌입 “먹튀자본 응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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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총파업 돌입 “먹튀자본 응징할 것”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오비맥주 노조가 20일 오전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6일 3개 공장(청원, 이천, 광주) 출고정지 파업투쟁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오비맥주 최대주주인 인베브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전 부문 전체 종사자가 옥쇄 파업(공장 점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팔고 떠나면 그만이니 재투자와 분배공정 요구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인베브 자본의 교만함에 오비맥주 전체 노동자와 종사자가 투쟁을 결의한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요구는 오비맥주 종사자들의 생존권적인 요구이자 오비맥주의 발전과 인베브 성장에 공헌하여 왔던 과정에 대한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또 “그저 높은 금액에 오비맥주를 팔고 떠나려는 ‘먹튀자본’ 인베브에게 국내의 법, 제도에서는 규제할 것이 없지만 노동자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11일 매각 반대 출정식을 하고 있는 오비맥주 노조/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노조의 요구사항은 노후 설비의 재투자 및 매각차익 공정분배 차원에서 매각대금의 10% 지급과 고용안정합의서다.

노조는 “매각대금의 10%에는 노후 설비를 바꾸는 재투자 비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오비맥주의 책임이다. 재투자는 설비유지보수와 신설을 통한 제품력을 담보해 오비맥주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베브는 2004년 이후 발생한 수익의 평균 90% 이상을 배당으로 가져갔는데, 이것은 그간 오비맥주의 노동자들이 시장 논리대로 열심히, 경쟁력을 갖춰서 일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시장의 논리대로 인베브가 경쟁력을 갖춰 인베브를 위해 공헌해 왔던 오비맥주의 노동자에게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베브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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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15:56 2009/04/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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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본부 파업학교 빡빡한 일정 속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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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아서 2009 파업투쟁 승리하자!

 

충북지역본부 파업학교 빡빡한 일정 속에 마무리

 

2009년 파업학교가 금속노조와 동서식품 등 15개 사업장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청원청소년 수련원에서 4월 17-1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렸다.

예년에는 2박 3일의 다소 여유있는 일정 속에 진행된 파업학교가 올해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간부들이 2박 3일을 내기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 1박 2일 총 16시간의 빡빡한 일정속에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참가자 대부분이 투쟁을 앞둔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하여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또한 강사들도 모두들 열의를 가지고 준비를 하여 일방적인 이론 전달이 아닌 실 예를 들어가며 강의를 진행, 강의내용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1강은 본부 김남균 비정규부장이 ‘승리하는 파업투쟁, 준비에서 마무리까지’의 주제로 파업 전반에 관한 준비과정 (전술, 계획, 조합원 선동) 등을 실무적인 내용을 곁들여서 강의를 진행하였다. 2강은 본부 김용직 교육선전국장이 ‘성공하는 파업 VS 실패하는 파업’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파업이 되는 지, 어떻게 하면 패배하는 파업이 되는지를 과거의 파업사업장의 예를 들어 차분히 설명하며 전술기조와 전술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3강은 호죽노동인권센터 조광복 노무사 ‘노동자의 투쟁과 법에 관한 짧은 생각’이란 강의를 진행했다. 과거의 투쟁사업장을 예로 들어 파업 시 유의해야 할 노동법을 쉽게 설명해 나갔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역시 법은 어렵고,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했다.

 

열강 중인 조광복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무사

하나라도 놓치면 안된다.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참가자들

 

저녁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쉬지도 못하고 ‘단위사업장 파업전술 기조의 수립과 파업 프로그램 짜기’를 본부 사무처와 함께 분반실습을 진행했다. 일상적 임단협이 아닌 구조조정에 처한 사업장이 많아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어려워들 했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술기조 수립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해야 했음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완벽히 소화를 해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사업장의 전술기조를 잡아보고, 투쟁일정을 잡아보면서 스스로 간부로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의 파업 전술기조를 발표를 하고 있는 금속노조 유성영동지회 대의원

 

다음날 아침 9시부터 선동훈련이 잡혀있어 달랑 캔맥주 두 개씩을 배정받은 아쉬운 뒷풀이 자리. LG화학과 정식품 위원장이 직접 교육자들을 위해 족발과 베지밀을 싸들고 방문하기도 했다.

 

18일 아침 9시 7년째 본부 파업학교 선동강사로 초빙된 김미옥 동지는 현장활동 도중 허리디스크로 투병중임에도 예의 그 뚝심을 발휘, 참가자들을 선동가이자, 조직가, 투쟁가로 만들어 갔다. 이런 김미옥 동지의 열정에 참가자들의 평가에서 선동교육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대중 선동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자신감을 가져, 09년 투쟁의 핵심으로 설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루 종일 목이 터져라 선동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은 저녁 5시 수료식에서 1박 2일의 강행군에 녹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09 투쟁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내일의 투쟁을 기약했다.

 

마의 선동교육. 하루종일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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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15:30 2009/04/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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