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6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09
    전경배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4)
    투덜 투덜
  2. 2006/05/04
    대추리 간다(4)
    투덜 투덜
  3. 2006/05/02
    울산가는 길(3)
    투덜 투덜
  4. 2006/04/30
    진보넷 재정문제 함께 해Boa요~~~~(7)
    투덜 투덜
  5. 2006/04/21
    진보넷 블로그 그리고 돈(2)(7)
    투덜 투덜
  6. 2006/04/18
    진보넷 불로그, 운동의 진지, 그리고 돈(6)
    투덜 투덜
  7. 2005/10/11
    현대중공업 민주파 선본 문선대와 함께
    투덜 투덜
  8. 2005/08/30
    역겨움(1)
    투덜 투덜
  9. 2005/07/26
    더운 날
    투덜 투덜
  10. 2005/07/19
    싫어
    투덜 투덜

변영주와 만나다....


 

5월 11일 변영주 감독이 한미FTA를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


변영주 감독이 누구더냐

내가 좋아라 하는 감독인디

울산서 보게된다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뒤풀이가서 막걸리 발딱발딱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기차시간땜시 한시간정도 있다 가는 게 얼마나 아쉽던지....


한미fta에 대해 강연을 했지만,

본론인 한미fta보다는 다른 이야기가 더 기억이 남는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열린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대중과 호흡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아는 것

그리고 단단한 근본주의자라는 것


그녀는 자신 스스로를 ‘변절’했다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의미로 들렸다.


그녀는 80년대를 자신은 추어도 그리워한 일이 없다고 한다.

노무현이 80년대가 그립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싫어졌다고 한다.

80년대 고통받았던 자가 아니라,

그 고통으로 자신의 권력을 만든 사람이라 가능한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경찰이 문건을 빼앗기 위해 빤스에 손을 집어넣던

파시스트의 그 악랄했던 날을 그리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녀는 운동‘꿘’을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 했다.

싫어하는 것도 같았다.


뒤풀이에서 이야기한

명망있던 운동‘꿘’의 추악한 행태

서열화 돼있는 운동‘꿘’

자신의 언어가 아닌 당위로 이야기하는 운동‘꿘’의 모습

(오픈 공간에서 남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그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운동‘꿘’들에 대한 미움이 그녀를 ‘변절’하게 한 하나의 이유일 듯싶었다.

그리고 상상력이 없는 운동‘꿘’의 모습도 한 몫한 것같다.


그녀가 공공연맹 강연회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의 일에 관련된 책과 영화와 스트레스 해소용 책과 영화를 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녀는 스트레스는 풀 수 없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더 큰 스트레스를 먹으면서 담는 것이라고 했다. 술을 먹고 노래방가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니라 피곤에 지쳐 자는 것일뿐이라고 했다.


순간 뜨끔

마져, 그런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꾸 무엇을 집어넣고 돌아봄으로 시야를 확장하는 것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무지 찔린다.


그녀는 현재를 강조했다.

신자의주의하의 2006년 대중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중을 직접적으로 정치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강변하는 운동‘꿘’보다는

그녀는 훨씬 정치적으로 운동적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었다.


변영주감독같은 사람들이

운동권들과 직접 대화하고 걸어갈 때는

운동‘꿘’이 사라지고 운동이 살아 움직일 때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혹시 나는 운동‘꿘’이 아닐까? 정말 싫은데...

게토화된 운동은 더 이상 변혁적이지 않을진데....


긴장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경배치를 보면 알 수 있어요.

5월 5일 평택에 갔드랬죠.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닭장차를 봤죠.

경기도.... 글고 서울기동대 1010부터 서있더군요.

 

근데 현장에 투입된 전경들중에 서울기동대는 저는 확인을 못했어요.

 

서울기동대가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은

바로, 정권이 무력으로 해당투쟁을 쓸어버리겠다는 의지와

무력으로 쓸지 않으면, 정권이 해당투쟁의 판세를 엎어버리기 어렵다고 생각할 때 투입을 하지요(갠적 경헙상)

 

아직 평택에 서울기동대 1001~1003,4가 없다는 것은

정권이 자신의 공세 드라이브만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이지요.

(예로 03년 열사정국, 부안투쟁과 울산플랜트 투쟁 때는 어떤 식으로던

그들을 투입했었습니다.)

 

전경 편재를 보건데

정권에게는 평택투쟁이 아직 공세적이지 않거나

체제내에서 적절히 타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같아요.

(물론, 1001이 직접 나와서 시위대의 맨주먹에 맞는 퍼포먼스가 연출된 적이 있지만,

그것은 단기간 투쟁에만 가능한 설정이지요.)

 

전경의 편재상

우리가 아직 제대로 못싸우고 있는 것같아요.

 

언론에서 열라 떠들어대지만 아직 우리는 시작도 안한 것과 같아요.

정권의 작전대응을 보면요.

 

우리 1001~3이 나와서 열라리 깨질 때까지는 싸움을 끝낼 때가 아니예요.

아니 그들을 (물리적 힘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깰 때까지 싸와야 해요

근성!!!!!!

 

술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싶었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대추리 간다

트랙팩님의 [대추리에 평화를 ! 릴레이 선언] 에 관련된 글.

이씨 @#$$#%^%%^$&^*(**&

오갖 욕설이 나온다.

 

대추리 동영상을 보고 또 본다.

계속 본다.

 

눈물이 고인다.

가슴이 막힌다.

 

그래도 본다.

 

그래, 가슴 깊이 분노하자고.

그래, 그 동안 멀다고 무심하고 무능했던 나를 채찍질하는겨.

그래, 그래, 그래........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이다.

잠시라도 가맘이 있으면 대추리땜시 가슴이 막혀

'아고고'소리가 그냥 나온다.

 

밥먹는데 뉴스에 대추리소식이 나온다.

목이 막히는 것을 억지로 입에 밥을 쑤셔 넣는다.

 

그래, 열씸히 먹고 싸우는겨.

그래, 뭐 멀다고 대추리가자고...

그래, 울산이라고 대추리 투쟁 못할 것이 뭐이써. 궁하면 방법이 생기겄제.

 

5일 대추리간다.

돈이 없어 공금횡령해서 간다.

월급날 매꾸면 될꺼아녀.

안 가면 미쳐불겠는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울산가는 길

5월 1일 노동절 당일 울산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

아니, 노조를 중심으로 한 일정이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뜻깊은 작은 행사를 진행한 곳들이 있었들테니...

 

토, 일, 월 연휴가 되어버린 이번주에 서울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

 

공휴일이라 생각해 여유를 부리며 고속버스정류장을 갔다.

그러나 법정공휴일이 아니어서 막차가 12시에 있었고

당연히 모든 표는 매진이었다.

 

당황하고 있는 나와 한 아저씨 옆에 어떤 아저씨가 나타났다.

'울산가실 분~~~~'

쫒아가보니 고속버스보다 5000원 더 받고

초라한 '그레이스'승합차로 울산까지 태워주는 것이었다.

 

이것을 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에 고민...

승합차를 타고 가기에는 너무 피곤한 여정인데다,

혹시, 딴 길로 빠져서 새우잡이 배같은데다 팔어먹거나

퍽치기 당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

 

끈질기게 호객행위를 하던 아저씨는

고속버스값과 같은 30000원을 부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정말 땡기지 않는다.

 

일단 막차 승차장에 가서 남는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다행히 출발하기 1분전 한자리 빈 것이 나에게 왔다.

 

휴~~~~~

 

울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올라타며

급한 상황임에도 끈질기게 왜 승합차에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난데없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는

불편하니까, 불안하니까

두가지 였다.

 

그런데 그 호객행위하던 아저씨의 표정과 행색은

참으로 초라했다. 차마저도...

그래서 믿음이 안갔던 것일까?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의 표정과 행색은 나쁜짓을 할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보아하니 막차대행업을 부업처럼 하고 있는 사람같았다.

 

급한 상황에서도 승합차에 올라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제도화되지 않은 교통편을 이용한다는 꺼름직함이었던 것같다.

 

'제도화'...

 

어쩌면 끝가지 승합차에 올라타지 못한 나의 모습은

'불법/법외 투쟁. 비제도적 정치'에 올라타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과

같은 것은 아닌가는 생각으로 나가버렸다.

 

제도에 갇힌 것으로는 세상을 쉽게 바꿀 수 없다 말하지만,

명확하지도 못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 길에

사람들이 쉽게 올라탈 수 없다.

 

무슨 주문처럼 제도권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함을 강변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신뢰를 만드는 것

그 길이 무엇인지 함께 모색하는 것

어두워보이지만 투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래야 제도권에 벗어나는 길에 조금씩 발을 띨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제도를 벗어난 투쟁을 강변하기만 하는 나의 모습은

울산가던 그 승합차처럼 의혹과 불편함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진보넷 재정문제 함께 해Boa요~~~~

너부리님의 [진보넷을 후원하는 블로그 연대의 방식들] 에 관련된 글.

진보넷의 상황을 알고 된 후 큰 생각없이 알고있는 진보넷의 상황서술과 함께 심정을 쓴 것에

많은 블로거들이 다양하고 진진한 고민들을 하셨네요.

 

아잉 대단들하셔용.

 

그리 오랜된 일은 아니지만

찬찬이 기억을 되집으면, 진보넷의 재정상태가 너무 처절해서 마음이 동했다기본다는

지향하는 바와 현실의 조건이 다른 것에 마음이 동했던 것이었습니다.

 

독립해서 운영하는 운동단체의 재정문제의 어려움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그리고 그 문제가 한번에 바뀌겠습까.

 

그리고 진보넷의 블로거들이 즐겁게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같은데

진보넷의 모순된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진보넷에서 블로그에 대한 다양한 모색에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것같은데

블로거들이 진보넷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만 생각한다면

뭔가 아쉽자너요. 

 

글로 개인적으로

무차별 대중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드랬지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에 있어 얼마나 개입하고 실제화시키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심하게 이야기해 '배설의 공간'으로서 온라인에 대한 의구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진보넷 블로거들의 진지한 글을 보면서

말그대로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생산하는 글은 어떤식이라도 책임이라는 것을 동반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책임을 하고 있다는 것말입니다.

아마도 '당장 어떤 결과를 내야한다'는 현실론 혹은 강박에 의한 편견이었던 것이죠.

글고 배설의 공간이면 쫌 어때!

 

아이 부끄 부끄

 

쫌 사설이 길어지넴.

 

너부리님이 제기한 내용이 생산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실천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너부리님의 의견에 공감공감

(으흐흐 은글슬쩍 물타기~~~~~)

 

그런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막히고 있답니다.

'너부리님 글 열라 좋아용~~~ 공감이예용'수준은 넘고 싶은데 말입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발적 후원회원과 정회원을 모집을 선동(?)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같기는 한데

(아고, 나부터 얼렁 가입허야겠다)

이것을 어찌해야 하는거징?

????????????????????????

 

음음음....

 

웹자보를 만들려도 발로 뽀샵하는 수준이고

만들어도 이것의 유통의 방법은 어떻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댕

 

그래도 일단

제가 발로라도 웹자보를 만들면

뽀샵 능력이 좋은 블로거들이 능력좋은 손으로 수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각 블로그에 퍼담고....

 

그러면 후원회원 모집광고는 되는 것같고

(이거는 한명이라도 반응이 보이면 해야짐)

 

다음거는 찬찬이 생각해 봐야지.

한번에 많은 것을 생각/할 능력이 안 되서... 히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진보넷 블로그 그리고 돈(2)

'리우스'의 글 이후로 세명이 더 반응을 보임으로

어찌어찌 하기 위해 글을...

 

'너부리'님이 진보넷의 재정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하셨는데,

저도 잠깐 이야기한 것이라 구체적으로 많이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날 대화한 것을 기억나는데로 자세하게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진보넷상근자와 대화하던 날

제가 던진 질문은 대략 이런 것이었습니다.

 

1)상근자는 몇명이죠?

2)상근비는 잘 나오나요?
3)수입원과 재정구조는 어떻습니까?

 

상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1)7~8명이 상근하고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사람을 사다 쓰기도 합니다.

(불안정 노동을 유발(?)하는 이 모순된 현실이여)

참세상과는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참세상과 합치면 20여명의 상근자가 있습니다.

상근비만 한달에 2000만원이지요.

참세상 기자들은 상근비 두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진보넷은 만연화되어서 별 언급을 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진보넷은 기자제가 중요한데 서버관리비용만 해도 상당합니다.

 

2)당연히 중구난방입니다.

대다수의 진보넷상근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아, 대략 안습이다)

 

3)주요한 수입원은 노동조합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입니다.

<블로그는요?> 돈이 안되지요.

민주노총 대대생중계같은 것을 진행할 때는 서버를 두개를 돌려야 합니다.

엄청난 노력과 돈이 드는 작업이지요.

그런데 민주노총은 우리를 단지 '실무자'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돈주고 부리는...

그점은 다른 노동조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전에 민주노총 정통부장이

민주노총의 정보통신운동에 대한 천박한 인식과 싸움을 해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민주노총은 홈페이지 관리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돈구멍이 막힌다는 애기 --)

어느정도 예상한 일입니다.

당장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시간문제일 것같습니다.

 

홈페이지 관리가 중요한 것은 권력에 의해 서버가 압수당하는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발전파업 당시 경찰이 압수하려는 것을 끝까지 보호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서버를 지킬만한 투쟁들이 노동조합에서는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음. 돈은 여기서 나오나 자신의 운동의 필요성과 전망은 퇴색되고 있다는 얘기?!

또, 안습이 몰려온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선관위는 인터넷실명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서버를 통째로 내주어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도) 그 동안 진보넷이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회손됩니다.

그런데 선관위의 인터넷실명제를 거부하면 벌금이 2000만원입니다.

 

<벌금은 어디서 구하실껀가요?>

대표가 어떻게든 구해와야죠! 허허

(으아, 무한정 안습이 범람한다)

 

<재정사업같이 돈을 모으는 것은 재정상태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진보넷과 진보넷블로그를 오프에서 물질화하는 점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은 없어요?>

현재 진보넷은 수입원은 노조 홈페이지 제작관리이지만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블로그같은 네트워크 형성에 더 고민이 있습니다.

재정원과 지향이 다른 이중적 구조지요.

당분간은 이 모순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더욱 양성화되고 다양한 네트워크가 구성되면

이 문제도 언젠가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의 창발적인 아이디어와 공감을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기까지가 진보넷상근자와 재정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을 대략 쓴 것입니다.

 

제 맘을 띵하게 했던 것은

수입원과 지향점이 분리된 진보넷의 상황이었습니다.

 

진보넷말고도 다양하고 많은 단체들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거나 관계를 가지고 있는 단체만 열거하래도

대략 떠오르는 곳만해도 다섯군데가 넘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을 것입니다.

진보넷같이 독립운영하는 운동단체의 만성적인 재정난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과 현실에서 (재정적으로) 돌보아주는 곳이 다르다는 것은

'사람 미치게하겠다'싶습니다.

 

한편으로, 저랑 대화한 그 진보넷상근자처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돌보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것이 소중한 한 운동가의 문제이고 우리 운동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블로거들이 진보넷블로그를 잘 사용하면서,

진보넷의 재정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마이 나빠~~~~~~~~~~~~~~~~~~~~~~~~~~~~~

 

 

의견을 주신 몇몇분은 자발적 유료화를 제시하셨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재정원을 마련할 수 있는 쌈박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의견이 나온 자발적 유로화의 구체적 실천방법부터 고민하는 것도 필요한 것같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진보넷 불로그, 운동의 진지, 그리고 돈

제목은 뭐 거창(?)하다만 요거이 할 말은 별거 아니다.

 

몇 일전 홈페이지 개편관계로 진보넷 상근자랑 만나게되었다.

홈페이지 개편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비행기시간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던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와 대화 중에 참 거시기한 것은 진보넷의 재정문제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 관리는 현실적으로 진보넷의 주요한 재정원이지만,

현재의 노동조합 운동이 계급운동으로 급진전 혹은 활로의 모색을 찾을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점점 우경화 관료화되는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것을

'그들의 뒤치다꺼리'라는 그의 표현은 참으로 절묘하고도 답답한 심경을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반면, 그는 진보넷 블로그를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과거 좌파운동이 각을 세우는 논쟁속에서 자신의 논리와 영역을 확보했다면,

블로그는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고 덧붙이는 방식의 논리와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좌파운동은 (국민파의 반미, 통일같은) 자신의 언어를 찾지못해

대중들과 쉽게 섞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감의 연대는

우리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요한 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주구장창 옳은 말이다.

 

그런데

진보넷에 블로그는 돈이 안 된다!!!!!!

돈이 되는 것은 우경화, 관료화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홈페이지 관리다.

 

이거이 참으로 정말로 진짜로 거시기하다.

자신의 운동지향과 모색은 돈이 안되고, 뒤치다꺼리는 돈이 되고!!!

 

그는 당장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진보넷 블로거들의 참신한 공감의 연대를 기다린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당신의 전망이 그거니 열라 고생하슈'라는 것은

정말로 치사뽕한 말이거니와

진보넷은 상근자뿐 아니라, 남한운동과 블로거들의 소중한 자산인디

진보넷의 재정문제가 그들만의 고민이어야 한다면

진보넷이 상업광고 열라 받고 유료화되어도 블로거들은 별로 할 말없음이다.

글고, 진보넷이 망해도 그져 관망해야만 할 것이얌.

 

뭐, 당장 진보넷이 망하거나 맛이 가지 않겠지만

이건 완전히 '고난의 행군'이다.

 

진보넷 블로그 초기에

'파란바나나'가 여성학공부를 위해 대학원 진학할 때 돈이 모자르자

블로거들이 재정적 힘을 보태주어 놀란 기억이 있다.

(그걸 보면서 블로그 열심히 해서 나도 돈 긁어모을껄하는 생각'만' 해씸 ㅠㅠ)

 

결론은 이거다.

진보넷 블로거의 쌈박한 아이디어, 실천 총궐기로

진보넷 재정 해결 모색해봄세~~~~~~~~~~~

 

 

뱀발

1년 동안 눈팅만 하고 글도 안쓰고, 별 생각도 없다가

몇 시간의 대화만으로 이런 글을 쓰니 참으로 거시기하기는 하다.

 

진보넷은 선관위의 인터넷실명제에 개기느라 2000만원의 벌금을 받을 지도 모른다. 2000만원이면 진보넷 상근자 및 관계자들 굶어죽으라는 얘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현대중공업 민주파 선본 문선대와 함께

 

1.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임원 선거가 10월 13일에 시작된다. 어용노조에 맞서 현대중공업의 민주파세력이 힘을 모으고 있다.


2. 몇 일전 선거준비를 하고 있는 현중의 한 동지로부터 ‘문선연습을 도와줄 수 있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좋아요’라고 답했다. 문선을 하면서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문선이 나에게 주는 탄력이 있기 때문이다.


3. 막상 ‘OK’라고 했지만, 고민이 생겼다. 문선을 안 한지가 꽤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문선대 일선(?)에서 빠지면서 문선을 한 것은 그동안 한 것을 우려먹거나, 주변에서 돌면서 약간의 코치(?)가 다였기 때문이다.


현중의 민주세력이라면 다들 나이가 꽤 있을 텐데, 이들이 할 수 있는 문선을 짜는 것도 난감했다. 또 (의지와 무관하게 물리적 나이로 인해)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고... 하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과 걱정이 꽈배기 꼬듯 꼬였다.

머리에 둥둥 걱정이 떠다니는 몸을 끌고 문선을 할 동지를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리 길던지...


4. 이제 문선 연습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5. 첫날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가’를 했다. 첫 문선이기도 했고, 이 문선을 모두가 편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단순한 동작으로 몸짓을 만들었다. 참 열심히 한다. ‘바위처럼’은 쑥스러워서 안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신나게 열심히 한다. 문선대 동지들은 모든 몸짓을 빠르게 익혔다. 걱정을 괜히 했다.


6. ‘단결투쟁가’는 욕심을 부려서 움직임을 크게 만들었다. 몸짓을 보여주니 문선대 동지들이 긴장한다. ‘과욕이었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동지들이 ‘한 번 해보자’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나이 때문에 문선대 동지들 몸에서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열심히 한다. 이내 동작을 익혀간다.


7. 짧은 시간이지만 현중의 문선대 동지들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그들의 눈빛, 농담, 몸짓, 얼굴, 몸에서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의 절박한 심정이 경직된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소원, 열망이 보인다. ‘민주노조 복원하자!’

 

8. 몸짓을 할 기회가 생기면서 동시에 든 생각은 '오랫동안 안 했는데 감이 살아 날가?'였다. 그러나 현중동지를 만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박살났다. 내가 개인의 '실력'의 문제로 고민할 때, 현중의 문선대 동지들은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찾았던 것이다. 그것이 그들과 나의 차이였다.

현중 문선대 동지들의 모습이 운동가들이 취해야 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활동'이 아니라 '운동'인 것이다.


9. 이제 ‘세상을 바꾸자’를 해야 한다.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난감해진다. 이미 내가 공언한 것에 따르자면, 열라 멋진 문선을 해야 한다. 그런 것이라면 예전에 하던 것을 하면 된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없다.

단순하게 하면 동지들이 심심해 할 테고, 몸짓을 크게 만들면 시간이 부족해버린다. 행복한 고민 중이다.

 

10. 선거가 끝나도 현중의 문선대 동지들을 투쟁의 장소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문선을 계속하면 더 좋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역겨움

네 마음대로 타인을 판단하는 너

 

이런 저런 사람이라고 타안을 판에 박힌 규정을 해버리는 너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도구로 활용하는 너

 

자신의 경력으로 장사하는 너

 

비교와 경쟁에 익숙한 너

 

 

 

 

배려로 위장한 참견

선의로 위장한 위악

친절로 가장한 기만

 

 

너의 입에서 악취가 나

 

너의 몸뚱이는 그 어떤 기운도 없어

 

너의 뒷모습은 그림자만 보여

 

 

 

너의 모습을 죽여버리고 싶어

더 이상 못 참겠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더운 날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거리고 있다.

살 것같다.

 

후우~~~

 

역시 자연의 섧리는 대단해

죽지않을 정도로 괴롭힌다니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