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경남 양산 진주햄 102일차 원직복직투쟁

투쟁100일 집중 집회투쟁이 내일로 다가왔다.

아침 출근투쟁에서 조합원들에게 100일 투쟁을 알리고 사측은 이번 면담에는 꼭 성실히 나서 문제해결이 원만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였다.

회사가 어떻게 나올지는 대충 짐작이 가는 바이지만 그래도 많은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면 무언가 답이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내일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내심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한다.

자신감이 충천해야 하는데 왜 이리 긴장이 되는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남 양산 진주햄 해고 97일차 원직복직투쟁

최근 얼마동안은 바쁘게 달려왔다.

복직문제를 대화로 풀어보고자 사측과의 면담시도, 당사자도 모르게 해고사건을 종결시켜버린 노동부에 대한 대응과 100일 집중 집회투쟁 준비, 그리고 지난 화요일 유인물 배포까지...

화요일 퇴근선전전때는 동일리조트 동지들이 많이 연대투쟁을 와주어서 어느때보다 힘있는 퇴근선전전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해고자 소식지 배포.

이미 통근버스를 회사안에 주차시켰기에 소식지를 배포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 떨리는 심정으로 퇴근시간에 맞추어 회사정문앞으로 갔다.

조합원들은 건물밖으로 나와 경비실까지 와서 카드를 찍고 버스를 타러 간다.

버스를 타러가는 그 시점에 소식지를 손에 안겨줘야 하는데 대여섯 걸음만 정문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거리이다. 맨 처음 나오는 언니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다가서니 돌아보며 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소식지를 받아간다. 그때부터 생기는 자신감, 쏟아져 나오는 조합원들에게 소식지를 건넸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소식지를 받아간다. 조금있으니 경비아저씨들이 나와 나가라고 한다. 아저씨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끝가지 조합원들에게 소식지를 나누어주었다. 경비아저씨는 "이은아씨때문에 내가 짤리면 책임질거냐? 왜 법적으로 안되는 일을  이렇게 하느냐?"며 내게 성을 내기도 했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가지고 이렇게 해고자와 경비노동자간에 골을 만들게 하는 자본에 또다시 분노를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해고자 블로그입니다. 격려의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진주햄에 꼭 돌아가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남 양산 진주햄 해고 96일차 원직복직투쟁

어느덧 해고 100일이 다되어간다.

3/27부로 대표이사 면담요청을 했는데 완전히 무시당했다.

노동부를 통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요청을 해 근로감독관이 진주햄에 들어갔다왔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에 맞춰 회사에 가니 경비실에서는 해고자가 면담요청을 한 사실조차 몰랐다.

위에서 아무 지시가 없었으니 정문안으로 들어오지말라고만 하며 처음에는 지시가 있을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연락을 해보라니 그것마저 못한다고 한다. 좀 언성이 높아지니 그제서야 총무부에 전화를 하고, 총무부장이 회의에 들어가 연락이 안되니 무작정 기다리란다.

벌써 일주전에 공문을 보냈고 노동부에서 지청장까지 유선상으로 면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약속시간에 회의를 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무작정 기다릴수가 없어 전화를 하려하니 경비실 전화는 쓰면 안된다고 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오늘 면담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확인했다. 조금있으니 경비실로 면담이 안된다는 연락이 왔다. 왜 안되는지, 그렇다면 언제되는지 아무런 언급도 없이 안된다는 것이다.

회사사정이 어쨌든 그토록 복직을 간절히 요구하고, 그 문제를 풀어보고자 대화를 요청하는 사람에게 이렇듯 무시와 무성의로 일관된 태도를 보일수가 있는가!

이렇게 해서 진을 빼볼 의도인지를 모르겠으나 나는 꼭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성사시켜 부당해고 문제를 풀 것이다.

 

 

해고자 블로그입니다. 격려의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진주햄에 꼭 돌아가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남 양산 진주햄 해고 95일차 원직복직투쟁

노동부 근로감독관은 해고 진정건에 대한 더 이상의 확인도 없이 "제가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미 결정된 사실이 이후 지노위판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 사실인데 그것을 되돌려 주지 못한다면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노동부에 재발방지와 지청장 공식사과를 촉구하며, 안될 시 우리는 노동부 앞에서 집회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대표이사와의 면담은 감독관이 회사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어제 보고를 했으며 오늘 사장이 양산공장에 내려오면 결재받아 해고자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공문을 일주일전에 보냈는데 어제야 보고를 했다니...

추측컨데 근로감독관이 직접 나서니 그제서야 일처리를 하는 척 해보인것 같다.

 

 

해고자 블로그입니다. 격려의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진주햄에 꼭 돌아가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남 양산 진주햄 해고 94일차 원직복직투쟁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이다.

이번 주말은 왠지 우울하게 보냈다.

남편과 아들은 부부동반 계모임이 울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있어 떠나보내고 나는 아들의 학교일로 토, 일요일 이틀을 매여있었다.

내 딴에는 잘 해보고자 학교운영위원이 되기 위해 어머니회 임원을 맡았는데(화제초는 어머니회 회장, 부회장이 당연직운영위원이다) 왠지 느낌이 초반부터 학교 일에 동원대상으로만 되는것같아 게운치가 않다.

게다가 집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니 해방감보다는 맘이 울적했다.

잠이나 실컷 자려했더니 잠도 오지 않고 말이야...

남편과 아들이 돌아오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의욕이 생긴다.

이상한 일이다.

월요일 아침 다시 회사 정문앞에 서니 완전히 정상궤도로 돌아온 것 같다.

 

 

 

해고자 블로그입니다. 격려의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진주햄에 꼭 돌아가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