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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샬롯 갱스부르 등
보는 이를 전염시키는 흡입력강한 다큐멘터리영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연기하는 스테판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페르소나로 짐작된다. 그는 종종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현실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몽상들을 '꿈'이라는 다른 화면, 다른 차원의 세계를 통해 실현시킨다. 영화는, 스테판의 세계에서 상상과 현실의 세계들의 변주곡 속에서, 그러다 종종 부딪치는 경계에서의 충돌들로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영화가 후반으로 이어져갈수록 영화를 보며 끊임없이 꿈과 현실을 구분하려고 머릿속의 복잡한 계산(그러나, 불필요했을지도 모르는!)을 반복하던 관객들도 그 경계와 구분이 무의미함을 무의식적으로 '의식'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난 그랬다 ㅎㅎ)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적어도 꿈에서 즐거운 것들을 해내고 싶다는 생각. 꿈을 컨트롤하고, 내가 나만의 상상력으로 지배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꾸고 싶다는... 영화 <수면의 과학>은 공드리가 하고싶은 짓들을 맘껏 재현한 영화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현실감넘치는' 꿈에 대한 영화를 만들순 없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인서트컷이 여러차례 들어가는데 그게 내러티브 전개의 순간들이다. 놓치면 재미가 많이 떨어질 것이다. 미셸 공드리 뮤직비디오의 현란한 편집에 심취된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공드리 뮤직비디오의 영화판 버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터널 선샤인보다 훨씬 더 공드리비디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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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r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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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크롤 내렸음.꼭 보고 싶은 영화에요. 미쉘 공드리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이제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패턴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것도...그 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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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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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프만 없는 공드리, 어떨지 기대됩니다! ㅠ_ㅜ 보고싶어라~부가 정보
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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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그대로 '카우프만없는 공드리'랍니다ㅋㅋ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부가 정보
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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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rady/cf,뮤직비디오 연출을 많이한 감독답게 정말 스타일리스트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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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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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우매우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이제는 패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꿈'을 이렇게나 잘 표현하다니...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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