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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협정 체결 위한 집중행동 펼칠 것”

 

 

<72시간 집중행동 1일차> 인사동에서 평화선언 캠페인 진행

서울=강경태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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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0 1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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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된 ‘6.15자주통일 실천단’의 ‘72시간 집중행동’ 집회에서 아이들이 ‘조건없는 남북대화 재개’표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전개해 나갈 것

정전협정 체결 60년이 되는 올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한 각계의 통일운동단체들은 ‘6.15자주통일 실천단’을 구성하여 19일(금)에서 21일(일)까지 ‘공동선언 이행! 평화협정 체결! 72시간 집중행동’(이하 ‘72시간 집중행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72시간 집중행동’은 19일 오전 10시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공안기구 해체,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집중행동의 시작을 선포했다.

 

   
▲ ‘72시간 집중행동’은 19일 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공안기구 해체,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집중행동의 시작을 선포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참가자들은 선포문을 통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지났으나 한반도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냉정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정부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가로 막혀’있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6.15자주통일실천단’은 19일(금)에서 21(일)까지 3일간 기자회견, 집회, 선전마당, 상징의식, 3,000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실천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15자주통일실천단 하성원 단장(범민련 부산경남연합 의장)은 “조국의 자주통일 그것만이 민족의 앞날을 밝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고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자랑스럽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화협상은 자주에 기초하고 평화의 토대에서 우리민족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탁 민권연대 명예대표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에 의해 남북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생겼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이번 남북 실무회담이 좋은 결과를 낳아 개성공단이 정상화되고 금강산도 열려 이산가족이 다시 상봉할 기회가 빨리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외국군대가 68년, 거의 70년 가까이 주둔해 있는 나라가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는 우리 자존심 문제”라고 강조하고 “오늘 미대사관 앞에서 미군은 이 땅에서 물러나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일 서울평통사 대표는 “평화통일은 대통령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서 자신의 임무를 다해야 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가 한반도 60년의 평화번영을 보장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지긋지긋한 정전상태 60년을 반드시 끝장내는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하고 조건 없는 대화를 즉각 재개해야

 

   
▲ 미대사관 앞 선포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건없는 남북대화 재개, 공동선언 이행 촉구 집중행동’으로 6.15자주통일실천단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미대사관 앞 선포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건없는 남북대화 재개, 공동선언 이행 촉구 집중행동’으로 6.15자주통일실천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천재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은 “근대사 100년의 역사에서 민족문제를 논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자주통일을 말하는 것”이며 “이 자주통일의 대 명제 앞에 겸손하게 복종하는 것이 양심”이라고 했다.

이어 “6.15공동선언은 공생공영의 정신”이라고 강조하고 “개성공단 건설 과정에서 서로가 양보하고 보여준 쌍방의 민족양심이 진실한 것이라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첫 차를 타고 6.15자주통일 실천단에 참가한 구연철 범민련 부경연합 고문은 “통일원로들까지 삼복더위에 길거리에서 농성해야 하는 현실이 한스럽다. 하지만 기력이 남아 있는 한 우리 대에 이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에 주목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요구하고 조건 없는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집회를 마감했다.

공동선언 부정하면 대결 밖에 없을 것

 

   
▲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열린 ‘남북관계 파탄, 공동선언 부정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레드카드를 들어보였다.[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대북 대결정책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부 5년을 거치면서 얼어붙어 버린 남북관계가 이번 정부 들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 걸었던 기대는 박근혜 출범 반년도 되지 않아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거론했던 박근혜 정부는 한층 강도 높은 대북정책으로 일관하며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실천단은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남북관계 파탄, 공동선언 부정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규철 범민련 서울연합 명예의장은 “남북 당국자 회담이 파탄 나고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이 지지부진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있는 현 정부를 비판했고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레드카드를 들어보였다.

‘범민련 인사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즈음한 기자회견’

 

   
▲ 참가자들은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 시각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당국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지난 6월 말, 공안당국에 의한 범민련 탄압 이후 공안당국은 압수수색 대상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그러던 중 검찰은 지난 18일 김을수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권한대행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후 3시, 의정부지법에서 김을수 선생에 대해, 서울지법에서는 김세창 조직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었다. 실천단은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 시각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당국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안과 사법당국의 처사는 17년의 옥고를 치른 통일원로와 깊은 병중에 있는 활동가까지 구속해 범민련 남측본부의 정당한 활동을 사실상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성원 실천단장은 '일제시대부터 유신독재 시대까지 애국자들을 무참히 학살한 검판사들'이 "분단조국에서 통일인사들을 잡아가두는 것보다 더 악독한 것이 있겠느냐"며 "추악한 과거를 조금이라도 반성한다면 통일애국인사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진행하던 실천단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시각에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의 구속영장발부 소식을 접했다.

 

   
▲ 종로구 인사동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선언 서명운동 캠페인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 인사동에서 한반도 평화선언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 인사동 캠페인 시민 설문조사 중간 집계.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이후, 종로구 인사동에서 한반도 평화선언 서명운동 캠페인을 열고 평화협정이 우리의 미래가 걸린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내용으로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또한, 정상회담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 공개한 사건에 대해 시민 설문을 진행했다.

6.15자주통일 실천단 이틀째에는 평화통일 기원 3000배, 평화협정 촉구 미대사관 앞 집회, 그리고 '민중의힘'과 공동주최로 공안탄압 분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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