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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6
    [책소개] 북유럽 사민주의 (링크)
    tnffo
  2. 2009/02/20
    선망의 북유럽? (박노자 글 중 4문장)
    tnffo

[책소개] 북유럽 사민주의 (링크)

[화제의 책] <사회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안네마리에 린드그랜·잉바르 카를손 지음, 윤도현 옮김, 논형 펴냄, 2009-04-10, 196쪽, 13,000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515113437&section=03
"복지는 약자만을 위한 것?" / 성현석 기자 (기사입력 2009-05-16 오후 2:30:37)

"좌우로 비틀거려도 앞으로 나간다"…자유, 평등, 연대, 민주주의
사민주의자에게 자유란?
"시장 근본주의는 자유의 적"
"50년대 해법이 90년대에도 통할 수는 없다"
'지는 해'가 된 신자유주의, 한국이 택한 길의 끝에는?

대충 이런 중간 제목들을 단 아주 아주 긴 서평(책소개) 이다. 내가 사민주의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처지는 아니지만, 한 번 보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혹은 두루 잃혀도 좋을) 글로 보여지고, 다 옮기기에는 너무 길어서 링크만 걸어 둔다. 더불어 기사의 말미에 딸린, 또한 엄청 많은(대단한 프레시안!) '관련기사'도 친절하게도 모두 링크가 걸려있는데, 그 목록만 참고삼아 가져온다.

 

[저자-역자 소개(알라딘)]

안네마리에 린드그렌 (Anne-Marie Christina Lindgren) - 1943년 7월 17일생. 스웨덴 사회민주주의 저술가. 이 책이 쓰여 질 당시 사회민주주의 운동진영 내의 논쟁을 주로 다루는 저명 잡지 "Tiden"의 편집장 그리고 사회민주당 당 강령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70년대부터 80, 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잉바르 카를손 (Gosta Ingvar Carlsson) - 1934년 11월 9일생. 스웨덴 정치가. 1965년 미국에서 공부를 끝내고 돌아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같은 해 스웨덴 사회민주당 청년 동맹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후 교육부 장관(1969~1973), 주택부 장관(1973~1976), 부수상(1982~1986)을 거쳐 스웨덴 수상(1986~1991, 1994~1996), 사회민주주의당 당수(1986~1996)를 지냈다.

윤도현 -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한림대학교,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강사와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 사회민주주의 선언>, <계급이여 안녕?> 등이 있다.

 

 

북유럽 사민주의 모델 관련 기사 모음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 연재를 시작하며: "'사람값'이 비싼 사회를 찾아서"

- 첫 번째 키워드 : 협동

☞ "평등 교육이 더 '실용'적이다" (上)
☞ "'혼자 똑똑한 사람'을 키우지 않는다" (中)
☞ "'로마'만 배우는 역사 수업" (下)

- 두 번째 키워드 : 코뮌

☞ "가족 없이 늙어도, 당당하다" (上)
☞ "'착한 정부'는 '코뮌'에서 나온다" (中)
☞ "'인민의 집', 그들만의 천국?" (下)

- 세 번째 키워드 : 생태

☞ "산적이 100년 동안 다스리는 마을에서는…" (上)
☞ 'MB식 녹색성장'이 불안한 이유 (中)
☞ '친환경 기술'로 녹색성장?…"글쎄요" (下)

- 네 번째 키워드 : 민감

☞ "'강철신경'은 자랑이 아니다"


 ○ 김명신의 '카르페디엠' : 북유럽 교육

☞<1> "당신은 펜을 들고, 친구는 카메라를 든 것처럼"
☞<2> "경쟁과 협력…누가 더 많이 웃고 살까"
☞<3> "한국 부모들, 심리학을 공부하세요"
☞<4> 백년대계를 바꾸는 열 가지 차이는?
☞<5> "지구 반대편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핀란드 교육 탐방

☞ "세금 많아서 자랑스럽다"…"튼튼한 복지는 좋은 교육의 조건"
☞ "협동ㆍ배려ㆍ여유 vs 경쟁ㆍ욕심ㆍ긴장"
☞ "부모 잘 만나야 우등생 되는 사회…벗어나려면"
☞ "멀리 봐야 희망을 찾는다"

 

○ 핀란드 교육 관련 인터뷰

☞ 국제학력평가 1위, 핀란드의 비결은?
☞ "경쟁? 100m 달리기 할 때만 들어본 단어입니다"
☞ "일제고사, 교사 해직…한국은 놀랄 일 투성이"
☞ "교원노조는 좋은 교육 위한 동반자"
☞ "관리자는 '윗사람'이 아니다"
☞ "'피드백'이 교육을 살린다"
☞ "차별, 더 강력한 차별이 필요하다"

 

○ 핀란드 학교 탐방

☞ 꼴찌 없는 교실, 이유는?
☞ "자율 선택 강조하는 평등교육"
☞ "직업교육이 더 자랑스럽다"
☞ "혼자서 잘 해내는 아이를 키운다"
☞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를 보기 어려운 이유"
☞ "관료주의 깨야 공교육 산다"

 

○ 도종환 시인이 본 핀란드 교육

☞ 핀란드의 아이들
☞ 악덕의 씨를 심는 교육

 

○ 스웨덴 학교 이야기

☞ "일등을 포기한 학교에서, 더 많이 배웠다"
☞ "외운 것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지식일 뿐"
☞ 청소부에게 야단맞는 대학 교수
☞ 사민주의 사회에서 이뤄지는 경쟁 실험

 

○ 잘 사는 나라가 져야 할 책임

☞ "'아이에게 살충제 먹이는 회사'엔 투자할 수 없다"
☞ 당당하게 '퍼주자', 스웨덴처럼

 

○ 스웨덴 우파의 도전

☞ 스웨덴 우파 집권, 그 이후…
☞ 스웨덴에 특목고가 생긴다?

 

○ "덴마크에서 살아보니"

- 직업과 학벌에 따른 차별이 없다

☞ "명문대? 우리 애가 대학에 갈까봐 걱정"
☞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 "덴마크도 40년 전에는 '서열 의식'이 견고했다"
☞ 모두가 승리자 되는 복지제도
☞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 임금보다 더 많은 나라

 

- '암기가 아닌 창의, 통제가 아닌 자율'을 장려하는 교육

☞ "아이들은 숲 속에서 뛰노는 게 원칙"
☞ "노는 게 공부다"
☞ "충분히 놀아야 다부진 어른으로 자란다"
☞ 1등도, 꼴찌도 없는 교실
☞ "왜?"라는 물음에 익숙한 사회
☞ "19살 넘으면, 부모가 간섭할 수 없다"

 

- "아기 돌보기, 사회가 책임진다"

☞ "출산율? 왜 떨어집니까"
☞ "직장인의 육아? 걱정 없어요"

 

- "덜 소비하는 풍요"

☞ "에너지 덜 쓰니, 삶의 질은 더 높아져"
☞ "개인주의를 보장하는 공동체 생활"
☞ '빚과 쓰레기'로부터의 자유
☞ "장관이 자전거로 출근하는 나라"
☞ "우리는 언제 '덴마크의 1979년'에 도달하려나"

 

- "낡고 초라한 아름다움"

☞ "수도 한 복판에 있는 300년 전 해군 병영"
☞ 인기 높은 헌 집
☞ "코펜하겐에 가면, 감자줄 주택에 들르세요"
☞ 도서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 덴마크 사회의 그림자

☞ "덴마크는 천국이 아니다"
☞ "덴마크 사회의 '관용'은 유럽인을 위한 것?"

 

○ 입양대국 북유럽, 그리고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사람들
☞ "스웨덴에서 자란 입양인이 왜 한국을 그리워하죠?"
☞ "중국에 공녀, 일본에 위안부, 그리고 우리"
☞ 해외입양은 아동복지인가, 아동학대인가?
☞ "한국은 여전히 '미개한 나라'일지도 모른다"
☞ 해외입양 16만명 중 10만명이 미국으로, 왜?
☞ 한국, 경제대국? 세계 1위 '아동수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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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망의 북유럽? (박노자 글 중 4문장)

그냥 한번 읽고 버리려고 했는데, 글의 마지막 문장들이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아 퍼다 둔다. 우리의 선망의 대상(부자들에게는  여전히 미국이겠지만, 가난한(!) 진보들의)인 북유럽에 대해 그곳의 소속인인 박노자가 알려주는 실상의 묘사가 아주 흥미롭다('흥미'보다 더 적절한 단어 -'분노' 이런 거 말고- 가 필요하겠는데, 생각이 안 남). 이하, "맑스주의는 개무시"되고 그들만의 "민주주의"는 "초선진"이라는 해설의 부제를 달고있는 박노자 글의 마지막 네 문장 : 

 

사회적 갈등들이 잘 봉합되고 만족감이 만연한 곳에서는

우민화되는 게 (...) 훨씬 더 쉽지요.

그리고 남은 것은 '향유'지요.

1년에 3~4번이나 남유럽에 가서 좋은 피자와 좋은 섹스를 즐기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잘하고, 아이와 웃으면서 같이 자주 놀고,

그리고 물건을 고르는 재미를 천천히 즐기고….

공황이다 뭐다 하는데 노르웨이 소매업 매상고가 높아지기만 합니다!


출처)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민주주의 초선진의 노르웨이, 맑스주의 '개무시'도 초선진", 레디앙, 2009년 02월 20일 (금) 10:40:28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2725

 

 

뱀발) "1년에 3~4번이나 남유럽"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능력있는(?) 북구인들이라니 놀랍다. 내가 아는 파리에 사는 친구는 유학생활 5~6년 동안에 파리를 벗어나 본 것이라고는,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함께 베르사이유궁전에 간 게 가장 먼 여행이었다는데... 그리고 여름철이면 파리 쎈느강변에 해수욕장을 흉내 낸 '빠리쁠라즈'라는 것을 해마다 만든다는 사실은 하도 소문을 들어서 이제 우리도 잘 안다. 그런데 그 낭만적 시설이라는 것의 이면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 바캉스를 떠날 수 없는 48%(작년통계)의 시민들을 위한 위안처로서의 음모(?)가 숨어있다니,  겉으로는 여유로운 '파리의 낭만'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만성화된 '선진 불평등'의 가면이겠다. 또, 그 친구의 이웃에는 직업도 없이 매일 수퍼마켙만 다니는 게 일과인 한 부부(한국인 아줌마와 돈많은 프랑스 할-아저씨)가 사는데, 그들에게는 사시사철이 바캉스임에도 불구하고 꼭 학기중에 3번 정도 있는(긴 여름바캉스 빼고 주로 '스키바캉스'로 불려지는) 학생들 바캉스 때만 되면 알프스나 따뜻한 남불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부럽다고 해야할지 억울하다고 해야할지 냉정히 감수해야 할지는 그 친구의 몫이겠으나, 아주 '아그레아블'(agreable-유쾌)한 동네와 시절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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