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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다른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생각은 무수한데 길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에

난 늘 답답하고 막막하게만 생각했다.

아니, 지금도 그렇다.

쉽지 않다.

 

멀리서 봤을 때에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대한 움직임인 것 같아

가까이 가기 시작했지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무수한 공기방울에 채이고 낚여서 정신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기포가 빠져나가

끝내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스르륵 손을 놓아버리는 느낌.

 

마지막 잡은 기포 하나가 손 안에서 터질 것 같아

늘 조심스럽게 싸매기만 할 뿐 함께 오르지 못했다.

늘 그 자리. 혹은 바닥까지 추락하기.

매번 울고 싶었다.

 

지금은 손아귀의 기포를 놓아 볼 생각이다.

중요한 건 손 안의 방울이 아니라 내가 수면위로 오르는 것.

그래야 바닥까지 치닫고 박차올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손을 꼿꼿하게 펼 수 있는 방법을 우선 찾아야 한다.

 

성장하고 싶고, 당당해지고 싶다.

제대로 된 길을 걷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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