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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춘천에 핀 유채꽃

 

한겨울에 춘천에 핀 유채꽃


손미아 


유채꽃 이파리가 어떤것인줄도 몰랐었다. 우연히 춘천 학교 언덕 공터에 누군가에 의해서 씨앗이 뿌려진 것 같은 자리에 두꺼운 이파리를 가진 서양채소 같은 것이 파릇하게 올라오길래 오며가며 뜯어다가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마요네즈에 버무려먹기도 했었다.


몇사람들에게 저 채소를 왜 안뜯어먹느냐고 물어도 보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엘리베이터앞에서 그 채소를 뜯어오는 것을 본 학교 청소 아주머니께서 그것이 바로 유채라고 말씀하셨다.. 아 유채!! 맞다!! 마치 이파리가 두툼하여 맑간 “수채화”의 이미지보다는 짙은 초록의 “유채화”의 의미지가 더 났었는데... 어쨌든 아주머니로부터 그것이 동자대에서 심은 것이란 것과, 봄에 유채꽃을 보려고 심어두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대전역을 가기위하여 대전시내를 흐르는 하천을 따라 택시를 타고 가다가 푸르고 보랏빛을 띠는 유채를 보았다. 춘천것보다 훨씬 웃자라있었다. 대전의 택시기사아저씨도 저것이 유채라고 말씀하신다.. 대전에서는 겨울을 나고 당연하게 봄에 꽃이 피겠지... 설마 춘천에서도 봄까지 견디고서 꽃을 피울까? 한겨울 된서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에 춘천의 학교 언덕에있는 유채가 새벽서리를 맞고 고스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견딜수 있을까?


유채꽃이 이렇게 고된 겨울을 지나서 샛노란 꽃을 피우는 지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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