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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

 

                                                                                                  글: 손미아

 

열어놓은 창문으로 아카시아 꽃향기가 향긋하게 들어온다.

 

아름다움을 보거나 느낄때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하는가?

 

나는 입가에 웃음이 나온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참으로 오늘 아카시아 꽃은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오늘은 아카시아 꽃에게 감사^^

 

아카시아 꽃을 먹어보았는가?

 

궁황기때 밥대신 먹었다던 아카시아 꽃

 

어렸을 적에 꽃을 따서 양손에 들고 동네 길목을 마구 달려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어떤 이는 꽃을 말려서 차를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아카시아 꽃이 인간과 접하는 부분이 참 많다.

 

우리는 아카시아 꽃을 따먹고, 꿀을 따먹고, 차까지 끓여먹으면서 아카시아 꽃을 비난해오지는 않았는지?

 

미국에서 온 꽃이라고, 미제에 의해 식민지 전 국토에 뿌려진 아귀같은 꽃이라고...

 

뿌리를 뻗으면 주변의 나무들을 다 죽이는 고약한 나무라고......

 

언제부터인가 자연에 대해 인간의 마음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저어하게 되었다.

 

그것은 얼마나 인간의 좁은 소견인가?

 

아카시아는 아카시아 나름대로 살아갈 이유가 있다.

 

나는 오늘 아카시아가 아름다운 향기로 내게 말을 걸어오는 그 순간을 그냥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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