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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그냥 생각들을 너절하게 늘어놓고 있는 중이다.

 

일을 계속 하는 거, 그만 두는 거, 카메라를 다시는 들지 않는 거, 카메라를 계속 붙잡고 있는 거, 떠나는 거, 떠나지 않는 거, 멈추는 거, 멈추지 않는 거, 사는 거, 죽는 거, 맨날 허접한 거, 어떻게든 하는 거, 이제 그건 지겨운 거, 바라는 것도 없는 거, 여전히 하루하루가 연습인 거, 이해력은 점점 떨어지는 거, 바보 되는 것 같은 거, 원래 바보였다는 거, 세상이 무서운 거, 뭘 해도 의지 없는 거, 다 시시한 거,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거, 그냥 곁에 오래 머물면 그게 사랑이라는 말이 맞는 걸까 싶은 거, 그러길래 진심은 드러내지 않을 것을 미련했던 거, 미련한 거, 미련할 거,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게 더 무서운 거...

 

내일 결혼식에는 못 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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