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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편집을 해도, 헐렁한 성격 누가 아니랄까봐, 꼭 걸리는 부분이 남는다.
그리 꼼꼼하지 못 한 편이라는 것과 적당히 게으르다는 것, 다 표가 난다.
하긴 촬영할 때부터 그런다. 할 때는 무지 열심히 하는데, 나중에 하나하나 떠오르는 식이다.
그 상황에서는 그 샷을 찍을 걸, 이렇게 하면 나았을 텐데, 하는 식의...
사실 대세에는 그닥 지장을 주지 못 하는 샷인데 나한테는 껄끄럽게 남는 거다..
고질적인 호흡 조절 실패 같은 것. 대체로 빠르고, 신경을 쓰면 너무 느려지거나 하는..
자막과 샷의 길이, 그리고 사운드의 호흡이 완전히 마음에 들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 마음에 들 정도가 되면, 그 땐 정말 선수일텐데.
알아도 못 하는 건 왜인지. 진짜로는 모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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