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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검색이 최고지~

* 이 글은 동동이님의 [google life] 에 관련된 글입니다.

오늘(7일) 점심먹고, 오이와 네이버 지식검색, 구글 검색기능에

대해 한참 수다를 떨다가 진보넷블로그에 들어오니

동동이 님의 구글 예찬론이 있었다~ =ㅂ=)v

 

나는 조금전까지 구글을 이미지 검색하는데 주로 이용하고

도메인이 손에 익숙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야후를 뉴스나 관련자료 검색에

이용했는데... 얼마전 즐겨찾기 연결부분을 야후에서 네이버로 바꾸었다.

(안녕, 프란체스카를 검색했더니 수천개의 상세한 지식즐이~ 오홋!)

 

그러다 새만금 해양연구원 3차보고서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포탈사이트를 찾아다니다가 헛수고를 하고

구글을 들어갔는데, 핵심적인 뉴스만 시간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며

깔끔하게 검색되는데 그 놀라움이란...

 

요즘 광고에 지저분한 기능과 이미지 로딩에 시간걸리는

다른 포탈사이트 말고 구굴을 하라는 내용이 나오던데,

-_-)=b 절대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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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 지독히 건조한...

* 이 글은 지후님의 [아무도 모른다 / 고레다 히로카즈] 에 관련된 글입니다.


<영화포스터 이미지 중 일부>

 

14세 소년 주인공이 예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봤는데... -_-;;;

 

담백하게 시작해서, 지독히도 건조한 느낌으로 끝을 맺죠.

2년여간 아이들의 성장을 따라서 촬영한 것처럼

이야기 전개와 결말도 옆집의 누군가를 관찰한 듯 단편만을 보여주더군요.

영화 안에서는 선과 악을 가를 잣대를 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고 씁쓸한 느낌...

아이가 아이스럽지 않은 상황을 겪는 것을 지켜본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렇다면 뭘 어떻게?

... 라고 생각하다보니 -_- 영화 제목이 이해가 가더군요...

 

* 덧붙여. 그 중학생 여자애는 도대체 왜 나오는 거?n!

 



# 스가모 어린이 유기 사건

 

이것은 1988년 일어난 사건이다.
이 사건은 15년 전 한 남녀의 동거에서 비롯된다.
아이들의 어머니는(이때는 아직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이 구청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믿었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나 출생 신고를 남편에게 부탁했지만
이 때도 그는 했다고 말만하고
구청에는 가지도 않았다.
한동안은 남편이 월급을 제대로 가지고 와서
생활을 꾸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
그가 회사의 돈을 유용하다 발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상황이 크게 변하게 된다.
이때 장남은 초등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취학통지서가 오지 않았다.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이 입학시기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구청에 가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은 미혼이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은
호적도 없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된 처리를 했다면 그녀가 복지사무소나 아동상담소 등을 찾아갔어야 했겠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충고를 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이후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기로 한다.
사건이 발각된 후 알려진 그녀의 거짓말은
슬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예를 들면
"저는 게이오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미츠코시의 외상부에 출근하고 있어요."
"죽은 남편은 외교관이었어요."
"아이는 리코중학에 다니고 있어요." 등등......
그리고 맨션에 입주할 때는
"이거 제 직장에서 가지고 온 건데요....."라고 말하며
미츠코시의 물품을 나눠주고 다녔다고 한다.
 그 후에도 그녀는 반복적으로
수명의 남성들과 사귀다 임신해서는 집에서 출산했다.
출생신고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낳은 아이는 모두 5명.
그 중 차남은 병사했지만
호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장허가도 얻을 수 없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어떻게 매장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결국 이 때에도 그녀는 세상에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궁리를 짜냈다.
그녀는 차남을 비닐에 악취제거제와 함께 싸서 벽장에 넣었다.
장남은 그런 어머니를 보고자라면서 동생들을 돌보았다.
어머니는 장남을 '굉장히 똘똘한 아이'라고 생각해
아이들 돌보는 것을 전면적으로 맡기고
자신은 백화점 판매직으로 받은 급여로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들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킨 사고가 일어났다.
1988년 1월 어머니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
그뿐이라면 이전 몇 번이고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
그녀는 그 남자와 동거하기 위해
아이들을 맨션에 버려 두고 나가버린 것이다.
그녀는 집을 나갈 때 장남에게
"아이들을 부탁할게. 엄마가 가끔 살피러 올게. 돈은 등기로 보낼게."라고 했다.
당시 장남은 14세, 여동생 셋은 7세, 3세, 2세였다.
어머니가 매월 보내온 금액은 7-8만 엔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는 가끔 전화를 한다든지
역 근처 맥도날드 같은 데로 장남을 불러낸다든지 해서
'애들은 어때?'라고 묻기만 할 뿐
언제나 아이들이 사는 맨션에는 들르지 않고 동거남의 집으로 가버렸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만의 폐쇄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리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존재를 숨긴 인간이라지만
장남은 동생들을 위해 시장을 보러 나가지 않으면 안되었고
또 집에 가만히 있을 리도 없었다.
주변을 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두 명의 친구가 생겼다.
한 명은 A라고 하는 아이로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았는데,
장남과 만난 후에는 이 집에 살다시피 하였다.
또 한 명의 B라는 아이는
가정도 있고 학교도 다니고 있었지만 공격성이 강한 성격이었는데,
하굣길에 거의 이 집에 들렀다고 한다.
아무리 장남이 나이에 비해 똘똘하다고는 하지만
14세의 아이일 뿐이다.
어린 여동생들에게 먹이는 것이라고는
과자나 컵라면이 아니면 냉동식품이었다.
집안은 더러워져가고
차녀와 막내는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갈아주었던 것은 처음뿐이고
돈이 부족해지자 새 기저귀는 살 수가 없었다.
두 달이 지나자 하루에 한 번만 갈아 주게 되었다.
동생들은 발육기에 균형있게 먹지 못해
영양부족에 동작이 느렸고 냄새가 났고 계속 보챘다.
장남은 분명 동생들을 생각해주는 아이었지만
이런 나날이 계속되자 점점 '귀찮다','멀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앞서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을 우선시하는 때가 많아졌다.
이러던 때 사건이 일어났다.
4월 21일 B가 사두었던 컵라면이 없어졌다.
배고파하던 동생들 중 한 명이 먹었다고 여긴 B가 추궁하자
차녀가 먹은 것 같았다.
화가 난 B는 아직 2살인 차녀를 때려 골절시켰다.
그 때 장남도 A도 같이 때렸다고 한다.
한참 소동이 끝나니 이번엔 차녀가 오줌을 쌌다.
B가 또 뼈를 부러뜨리겠다고 하자
A와 장남은 '맘대로 하라'고 하고 구석방에서 tv를 봤다.
B는 벽장의 윗칸에서 차녀를 몇 번이고 떨어뜨렸고,
하다보니 재미가 들려서
머리부터 떨어뜨린다던지
일부러 떨어지는 곳에 발을 뻗어서
배를 차 올린다던지 하기 시작했다.
차녀는 공처럼 채여서 마구 울었다.
그 소리가 재미있어서 다시 차는 것을 반복하다
그 수위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문득 장남이 깨닫고 보니 방이 조용했다.
엿보니 차녀가 B의 발치에 쓰러져있었다.
"이거 큰일이다. 죽었을지도 몰라."
구급차나 어머니께 연락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궁리해봐도
구급차를 부르면 모두 발각되어버리고,
어머니께 전화를 해도 혼날테고 하여
결국 어찌할 지 모른 채
차녀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이불을 덮어서 몸을 보온시켰다.
그 모습을 뒤로 B는 "7시니까 난 집에 가야해."라며 가버렸다.
다음 날 아침 장남이 눈을 떠보자 차녀는 차가워져 있었다.
죽은 다음의 처치는 어머니가 차남이 죽었을 때 했던 것을 따라하는 수밖에 없었다.
비닐 봉투에 시체와 악취제거제를 넣어서 벽장에 보관하였다.
그러나 악취제거제의 양이 적었던 것일까 냄새가 나기 시작하여 그곳에 둘 수 없게 되었다.
 26일 장남과 A는 차녀의 시체를 여행가방에 넣고
전철로 치치부 시의 공원에 가지고 갔다.
이 때 B는 책임을 회피하여 같이 가지 않았다.
그 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예전에 A가 소풍에 왔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장남이 여동생에게 산을 보여주고 싶어했기 때문이었다.
둘은 공원 주차장 옆 잡목림에 시체를 버리고 위를 나무 잎과 가지로 감췄다.
 7월이 되어 집주인은 '아무래도 저기는 아이들만 사는 거 같다.'고 여겨
경찰에 통보하게 된다.
경찰이 복지사무소에 연락해 상담원이 방문을 했더니
아이 셋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장녀과 막내는 영양실조로 심히 쇠약해져
곧 보호시설로 가게 되었다.
이때 A와 B는 이 집에 없었다.
 경찰이 가택수사를 한 결과 차남의 시체가 벽장에서 발견되었다.
사건은 곧 매스컴에 퍼져 tv와 신문에 보도되는 한편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보도를 본 어머니는 '이게 혹시 나?'라고 생각해 경찰에 출두했다.
어머니가 아이들과 만나자 그제서야 차녀가  없어진 것이 밝혀졌다.
 우선 어머니는 보호자유기, 치상으로 기소되었다.
특히 막내는 전치 1개월 반이라는 심각한 영양실조였기 때문에
치상죄가 추가되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내려졌다.
 장남은 차녀에 대한 상해치사, 사체유기로 기소되었다.
그러나 사정청취를 하면서 A와 B(특히 B)의 사건 관여가 큰 것이 밝혀져
장남에게는 동정의 여지가 커졌다.
A,B는 구호원에 송치되었고
(나중에 B는 보호관찰로 끝남. 이 차이는 재판관의 인식의 차로 보여짐)
장남은 양호시설에 보내져 거기서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장녀와 차녀도 보호 센터에서 양호시설에 보내졌지만
둘은 후에 어머니에게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장남은 자료부족으로 소식을 알 수 없다.

영화와는 조금 차이는 있지만.. 정말 아무도 모를만하네요..

 

- 네이버 지식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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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있었던 일

근 1년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아빠 환갑을 맞아 가족모임을 이번 주말에 하기로 했는데...

돈없는 내가 -_- 할 수 있는 선물이라곤 몸으로 떼우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가족앨범을 만들기로 하고, 서울에 있는 오빠 둘을

인터뷰 촬영하기 위해 간 것이죠.

 

간김에 서울서 고생(!)하고 있는 춘자도 만나고...

 

 



토요일 오후 6시경 춘자와 대학로에서 만나고 나니

오빠들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움직이기 싫으니까!)

하더군요. 맛있는 걸 사주는 전제조건으로 먼길을 갔는데

-_-;;삼겹살 묵었습니다.

 

춘자는 산소, 탄소를 온라인으로 익히 알고 있는지라

나를 포함해 세남매와 어지간히 낯안가리고 잘 놀더군요.

잠시 놀기로 했는데, 술도 먹고 오빠 연애상담-_-도 들어주고

결국 오빠네 구석쪽방에서 같이 놀고 자고 갔어요.

다음날에는 10분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반찬을 옴팡사서 밥도 해묵고...

 

그리고 오빠들 인터뷰를 했는데...

주제는 아빠 환갑 축하 메시지와 가족사에서 아빠와 얽힌 기억나는 에피소드...

얘기를 듣다보니... 이런!... 아빠는 나한테만 잘해준 줄 알았더니

오빠들한테 더 잘해줬더군요! =ㅁ=;;; (맞기도 내가 더 맞고 자란 것 같고)

 

평소 가족에 대한 대화가 없던지라 인터뷰는 그간 잊고 지나쳤던

옛날을 회고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편집하려면 시간 걸리겠지만)

 

그렇게 오빠네 집에서 -_- 1박 2일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춘자 오랜만에 보는 김에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는 가방에 쳐박아 두고 수다만 떨었다는 것!!!

 

뭐, 앞으로 자주 놀러가기로 했으니깐...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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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려먹기도 능력이다

자랑인데,

주변의 모든 인력을 동원해 일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나의 재능은 '천재적'이다.

오랜 시간을 이 부려먹기로 버텨오다 보니

때로는 무의식 중에조차 누군가를 부려먹고 있다.

 

오늘(29일)에 있었던 일.

 



해마다 도와주는 단체 후원의 밤 영상이 있어서

밤에도 일하고 있었는데,

나레이션을 도와주기로 한 후배가 오는걸 기다리다 보니

보리와 고철 군이 컴퓨터를 쓰러 사무실에 왔다.

나레이션 녹음을 하려는데, 다시 보니

내가 작성해놓고도 잊어먹고 있었던

남자 목소리가 필요한 멘트가 한 문장,

합창이 필요한 멘트가 한 문장이 쏙 들어가 있는 것이다.

놀고 있던 그들을 불러 바로 녹음을 하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감탄!!

그들은 예정에도 없던 방문이었는데

그 전에 작성된 나의 나레이션은

그들을 작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듯한 대본이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짝사랑했던 넘도...

예전 어느날 보고 싶은 마음에 사무실에 불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을 시켜먹고 크게 도움을 받았었다.

그것뿐이랴! 예전 교통사고로 누워있는 0선배 전화로 부려먹기,

서울간 춘자 전주에서 부려먹기,

펜터치가 좀 되는 오이한테 청탁받은 삽화 밑그림에 덧칠하기 시켜먹기,

옆사무실에 몸아파서 일도 조금씩만 하는 숯한테 기사 청탁하기

휴가받아 여행떠난 습지괴물 양 어떻게 하면 중간에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서 부려먹을까 고민하기... 등등...

 

모든 인간을 '부려먹을 대상'으로 보고 있는 나!

길가다가도 우연히 마주치지 않게 주의하시길... =ㅂ=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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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무게

올해초 갑작스럽게 닥친 '실연'을 겪은 후 얻은(?) 게 있다면

가볍게 생각했던 내 인생과 미래를 돌아보게 됐다는 것이다.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잘 따져보지 않았지만

전후관계를 생각해보면 그렇다)

 

요즘 폭주하고 있다는 감성과학 다큐멘타리 '사랑' 시리즈를 보면서

아... 섹스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해대는데

나는 나이먹고 온갖 자잘한 병치레를 안고 외롭게 살아야 한단 말인가

라는 가벼운(!) 공포를 느껴보다가...

'자잘한 병치레'에서 '외롭게 산다'에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쉽게 위안을 찾곤 했던 '이성에게 쏟을 정열을 주변의 인간관계에 충실하자'는

명제가 30대가 되고나니 더욱 만만치 않은 일임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여럿이 모여 술먹고 떠들기보다는 홀로 혹은 자신의 파트너와의 생활을

가꾸는데 충실한 주변인들을 보다 보니, 나역시 홀로 생활을 즐기다가

갑자기 떠들썩한 인간관계를 바란다는게 너무 뻘쭘한 일이 되어버렸다.

 

사무실과 집만을 병행하는 생활을 작년까지는 당연스러운 나의 하루 싸이클로

여겼었는데... 지금은 나에게 '극복해야 할 어떤 것'으로 무거운 짐이 되어버렸다.

어제는 오이가 새로 살고 있는 집에서 처음 잠을 자봤는데...

낯선 이물감(이질감도 아니고 이물감...)을 느끼면서

내 집이 역시 편하구나... 생각을 하면서도...

고정된 하루 싸이클을 반복하게 될 나의 생활공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싫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고...

오이의 동거녀 짜리가 아침 요가를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바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쟤는 나와 다른 세상에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10년 후에도 나는 이런 고민을 하며 제자리를 맴돌며

청승을 떨고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이

과장된 망상이 아니라 당장의 현실로 닥쳐오는 지금...

 

30대의 무게는 너무 커서, '생활' 자체도 내 어깨를 묵직하게 만든다.

아... 산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生きることは辛い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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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동물애니

애니메이션 감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내가

최근 폭주하고 있는 애니들을 살펴보니

모두 동물(그것도 귀여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들이었다.

 

개구리 5마리가 주인공인 케로로 군조를 비롯하여,

행복장의 오코조상(족제비),

비정상 동물들이 모여사는 숲의 이야기 말썽장이 동물들까지...

잘생긴 남자는 나오지 않는 동물만화(오코조상에는 츠치야군이 있으니까 예외)에

왜 이리도 푹 빠져들었는지...

나중엔 이 동물들을 머릿속에서 의인화해 (말썽장이 동물들은 원래 의인화니까 예외)

제멋대로 이상형의 남자로 만들어 즐기고 있다. (크억~)

 

'남자'에 관한 현실도피증이 극단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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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환경귀족'이 환경운동을 망치고 있다&quot;

최근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가 쓴 글...

강양구 기자는 부안투쟁 당시 한두차례 전화, 메일 연락을 했던 정도로

알고 있는데, 사안을 명료하게 잘 정리하는 능력이 참 마음에 든다.

 

읽어봐야지...

 



 
  "때깔나는 자리만 찾아다녀" "권력인줄 착각해 폼 잡고 겉멋 부려"
 
 
  최근 '환경운동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환경운동 안팎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통적으로 시민과 유리된 환경운동이 급속히 제도화되고 있는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어 주목된다.
 
  "'환경 귀족'이 환경운동의 위기 부추겨"
 
  최근에 나온 <환경과생명> 2005년 봄호(통권43호)는 이례적으로 편집자의 글과 외부 필자의 기고글을 통해 현재 환경운동의 모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성익 <환경과생명> 주간은 '풀뿌리와 함께, 현장으로'라는 글에서 "전국의 수많은 환경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장하게 '환경비상시국'을 선언했지만 시민 여론의 반향은 냉랭했고, 천성산 싸움도 지율스님 개인의 고독한 정진이 두드러졌을 뿐 환경단체들이 실질적으로 수행한 역할은 미미했다"며 "그 와중에 우리 국토를 치명적으로 망가뜨릴 각종 법제와 정책들이 쉼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에 대한 환경단체들의 대응은 무기력해 보였다"며 환경운동의 현실을 진단하며 글을 시작했다.
 
  장 주간은 "다양한 진단과 분석이 있겠지만, '환경 귀족'의 문제를 우선 짚어보아야 한다"며 "노동운동 본연의 순수한 운동성, 진정성, 계급성을 잃어버리고 자본과 타협함으로써 변질과 오염의 길을 걸은 '노동 귀족'에 빗댄 '환경 귀족' 문제를 우리 환경운동에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환경운동은 눈부신 초고속 압축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이러한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 성장 과정에서 언론의 각광과 대중적 명성을 독과점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생겨났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 환경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개화시키는 소중한 공적을 일궈냈음에도 오늘날에 와서는 환경운동의 진정성, 치열성, 순수성을 훼손함으로써 환경운동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사회적 지지에 상처를 입히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환경운동의 힘이 갈수록 커지면서 운동 단체를 마치 기업체처럼 운영한다든가, 대중의 추앙과 사회적 존경을 받으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때깔 나는' 자리만 찾아다닌다든가, 현장의 풀뿌리 대중들과 호흡을 같이 하기보다는 고위 관료ㆍ정치인ㆍ기업체 간부ㆍ기자 등과 같이 '힘깨나 쓰고 권력깨나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에 더 익숙해진다든가, 여기저기 행사장마다 얼굴 내밀고 사진 찍고 악수 나누는 일에 몰두한다든가, 언론에 입맛에 맞는 운동 주제와 방식을 선호함으로써 언론에 보도된 양으로 해당 운동의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든가 따위의 건강하지 못한 관행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마치 무슨 큰 권력이라도 쥔 것 같고 대단한 자리라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폼 잡고 겉멋 부리는' 운동을 펼쳐 오지는 않았느냐"며 '환경 귀족'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환경운동에 대해 지지와 성원을 철회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들러리만 서는 환경운동, 아직 제도화할 단계 아니다"
 
  <환경과생명>에 '환경의 위기인가, 환경운동의 위기인가'를 기고한 한겨레신문사의 조홍섭 환경전문기자는 '환경운동의 제도화'에 대해서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조 기자는 "정부가 겉으로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의 양립을 추구하는 듯이 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권위주의적 국가는 여전히 개발 이데올로기의 전도사 노릇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참여 민주주의가 꽃피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서유럽의 어느 나라처럼 한국의 환경운동이 체제 안의 파트너십에 안주한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어색하다"고 꼬집었다.
 
  조 기자는 "아직 한국에서 환경운동은 제도화할 단계가 아니며 뒤집어 얘기하면 체제 속에 안주하는 환경운동은 대중의 불신 속에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ㆍ노무현 두 정부 들어 정책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환경운동은 눈에 띄게 활력을 잃었다"며 "환경운동이 체제 안에 자리를 잡을수록 활동가들은 하는 일은 많아지면서도 세상은 조금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활력을 잃지 않은 반핵 운동과 자연 생태 분야에는 현장과 지역 주민이 있다는 특징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익 주간도 동감을 표시했다.
 
  장 주간 역시 "환경운동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거나 정책 과정에 참여하면서 운동의 원칙과 기준이 훼손되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환경운동이 정부와 같은 일을 하는 데는 '힘의 균형'이 중요한데 여러 가지 층위에서 국가와 자본의 힘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환경운동은 국가와 자본의 이해관계에 들러리를 서는 것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장 주간은 또 "환경운동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대개 격렬한 갈등이 불거진 다음 사후적으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라며 "이 경우 심하게 말하면 정부가 골치 아픈 일의 '설거지'를 환경단체에게 떠넘기는 격이라고 할 수 있고, 정부가 저지른 일의 사후적ㆍ결과적 합리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은 에너지대안센터 이필렬 대표도 이미 <창작과비평> 2005년 봄호(통권127호)에 기고한 '위기의 환경운동, 이제 변해야 한다'에서 제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의 정책수립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시민들을 좋게만 보지 않는다"며 "어떤 때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극단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면 시민들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이 좀더 원칙에 입각해 한계를 분명히 정한 상태에서 정부와 관계를 맺어나갈 것을 주문한 것이다.
 
  "입맛 따라 골라먹는 언론 의존도 피해야"
 
  한편 10여년 이상 환경운동의 목소리를 정확히 보도해온 조홍섭 기자가 환경단체의 지나친 언론 의존을 꼬집은 것도 눈길을 끈다.
 
  조 기자는 "언론 기관은 아무리 진보적이라 하더라도 운동 단체가 아니며, 대중 매체가 생산하는 담론의 대상은 기본적으로 시장의 소비자이지 세상을 바꾸려는 시민들이 아니라"며 "환경단체로서는 언론을 상대로 한 활동이 효과적으로 보이겠지만 언론은 그들이 원하는 것만 골라 먹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을 활용하는 기술이 특출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린피스조차도 언론을 경계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은 필연적으로 대중과의 직접 소통을 소홀하게 만들고 대중이나 현장과 직접 맞부닥치는 것을 꺼리는 운동가는 이미 활동가보다는 기업체 홍보 담당자에 가깝다"고 일침을 놓았다.
 
  장성익 주간은 "환경운동의 위기는 갈수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그리고 제대로 이겨내야 한다"며 글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환경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풀뿌리 대(민)중 속으로, 현장 속으로, 지역과 생활 속으로 환경 운동의 뿌리와 더듬이가 뻗어 나가는 것이다. 환경운동이 끝내 지켜야 할 자리는 현장이며, 온 정성을 다해 만나야 할 사람은 풀뿌리들이다. '높은 곳'에 서기보다는 '낮은 곳'으로 내려가자. '높은 자'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낮은 자'들과 어깨동무하자. '부안'의 경험에서 여실히 보았듯이, 국가와 자본에 가장 강력하고도 끈질기게 맞설 수 있는 참된 저항의 동력은 바로 현장의 풀뿌리들에서 나오는 법이다." 
   
  
  강양구 기자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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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새만금에서...

<워리어호에서 새만금 방조제로 이동하고 있는 그린피스 활동가들>

 

어제(23일) 그린피스가 새만금을 방문했다.

그린피스 배가 지나가면 피켓들고 환호하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선상에서 기자회견도 한다고 했다.

새벽부터 부안가서, 2만 7천원 거금을 들여 총알택시를 타고 격포항으로 가서

해경이 배를 언론사 기자들은 태워줘서 그린피스 워리어호에 올라탔다.

배에 탄 것까지는 좋았는데 -_- 버스는 극복되었건만

처음 타보는 배에 배멀미를...

활동가들이 고래 생태계 위기와 새만금 사업의 연관성을 강조해 말하는 시점에서

나는 갑판으로 뛰쳐나가 입에 가득 고인 침을 뱉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때 고인 침을 다시 삼키면, 곧바로 대규모 오바이트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거든)

*_* 잘생긴 그린피스 활동가 아저씨들이 태워준 보트를 타고 촬영하다보니

멀미는 다행히 가라앉고, 캠코더로 사진 몇장을 캡쳐할 수 있었다.

 

참소리에 올린 기사와 영상

 



<새만금 사업에 가장 깊이 개입하고 있는 기업 현대건설 표지 앞에서>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지역단체활동가, 지역어민들이

1호방조제에서 해수유통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러다 그린피스는 현대건설 입간판이 있는 근처에도 다가가

멋진 사진 구도를 연출해줬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인권단체에 있는 한 선배는

우리가 그간 국가권력만을 상대로 싸워왔는데,

공사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이든 압력을 넣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말을 했다.

국제적으로 기업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추세이니

국제연대운동으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아... 그러고 보니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리고... 또 드는 생각...

노동계의 경우 롳데, 풀무원 등 기업을 상대로한 운동을 펼치기도 하지만

환경운동에서 '맥도날드'외에 환경권을 주제로 해 기업을 상대로 한

운동을 펼친 경우는 못봤다.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음.... 여러가지 생각 생각....

 

삼보일배 2주년(26일)을 즈음하여 벌어진 한번의 행동...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 유출 건등으로 해서 활력이 다시 붙고는 있지만...

뭔가 건조한 느낌의 새만금 반대 '운동'이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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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들어가는 것들

딱 네번 쓰고는 먼지로 뒤덮이게 만들 것을.... 내가 왜 거금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타블렛을 샀을까....

 


<사무실서 마우스로 그린 것 -_-;;>

 

집에다 타블렛을 놔두면 집에서 노는 동안 그림을 많이 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게 바보짓.

 

잘해보겠다고 하고 쌓아둔 것들.

 

몇년만에 책읽어보겠다고 족족 사뒀다가 책장에 처박힌 4권의 책,

주말이 요리해먹는다고 사뒀다가 냉장고에서 썩고있는 야채들,

방바닥에서 발견하고 흠칫흠칫 놀라는 브라질에서 갖고온 자료들 -_ㅠ

미뤄둬서 썩어가는 것들이 내 마음까지 썩어들어가게 만드는 것 같다.

 

주말 내로 끝장을 내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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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요즘 나를 불끈거리게 하는 것들

 

안녕 프란체스카 : TV로 보고, 동영상으로 재탕하고... 이토록 이질적인 분위기로 중독성을 자아내는 한국드라마는 처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켠의 바보짓과 떼굴떼굴거리는 눈. 점점 맘에 드는 것은 두일이가 느껴가는 가족애.

다세포소녀 : 첫눈에는 당황. 불쾌한 구석의 근본적 요인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무산. 3~4번 재탕해 볼 수록 재치넘치고 상스럽고 통쾌한 구성과 대사에 감탄~ 감탄~

블로그 : 이제 5%? 나머지 95%를 정복하고 싶닷!!!

허브 : 이런 귀한 것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고... 과월호 사려고 마음먹음. 한국여성만화를 다시 사랑하게 됐다.

감성과학다큐 '사랑' : 관심있는 소재. 내용은 좀 약하지만 재밌게 구성. 그러나... 사람은 평생 한명의 반려자를 만나서 죽을 때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를 밑에 깔고 있는 것이 설득력을 약하게 만듬. 다음주는 '섹스'에 대한 이야기다. 므흐흐...

: 혼자 몽롱한 상태를 새삼 즐기고 있다. 말맞는 파트너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불끈하다 조금 식은 것들

 

케로로 군조 : 사랑스런 개구리들이 48화까지 이어가고 있다보니 천편일률적인 소재를 반복하며 매력발산이 줄어들고 있음. 그러나 애니 초기의 개구리들은 다시 봐도 폭주!!

오렌지레인지 : '꽃'에 폭주했지만, '*'는 좀 약했어!

 

계속 따끈따끈한 것들

 

지로씨 : 요즘 발견하는 미소년들의 단점을 지로씨와 다시 비교해보면, 지로씨를 능가할 자가 없더라. 완벽무결 지로씨. (철저히 외모와 분위기 기준)

토리-오이 그리기 : 새캐릭터 등장시키기는 귀찮기도 하지만, 어느덧 이 둘을 사랑하게 되었으니...

 

...-_-;;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정리하려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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