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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청와대

목을 떼고, 달아나고…, 텅빈 청와대를 홀로 지킬수도​

얼마전 청와대의 연설기록비서관이 사직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하여 괴뢰패당은 《루적된 과로》니, 《장기간 휴식》이니 뭐니 하면서 조인근의 사직이 마치도 《건강상 리유》인듯이 포장해댔다.

하지만 남조선민심의 평가는 그렇지 않다.

올해 나이가 55살인데다가 2004년부터 박근혜를 따라다녀온 심복중의 측근심복인 조인근이 《휴식》때문에 사직한다는것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는것이다.

문제는 박근혜의 집권기간 이런 사직놀음이 빈번히 벌어졌으며 이번 사직도 그와 무관치 않다는것이 여론의 한결같은 평이라는데 있다.

돌이켜보면 박근혜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기의 정치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기의 심복들을 가차없이 차버리군 하였다.

《정보원대선개입사건》이 폭로되고 그 여파가 자기에게까지 미치자 박근혜는 자기를 도와준 전 괴뢰정보원 원장이였던 원세훈을 재판에 상소하여 제거해버렸다. 또한 2014년 《세월》호의 침몰시 자기의 부주의로 수많은 어린 생명들을 차디찬 물속에 수장시키고도 마치도 그 책임이 《국무총리》에게 있는듯이 사퇴압력을 가하고 최측근이였던 《국가안보실》 실장 김장수와 괴뢰정보원장이였던 남재준을 또다시 파직시킨것이 다름아닌 박근혜이다.

따져놓고보면 2014년 한해에만도 박근혜는 7차례에 걸쳐 52명의 장, 차관들을 교체하는 추태를 부리였다.

어디 그뿐인가.

2015년에는 《국회법개정안》을 들고나온 《새누리당》원내대표였던 류승민을 《배신자》로 몰아 여당의 원내대표직에서 강제로 사퇴시키였으며 《비박》계 수장이라는 오직 한가지 리유로 《대표》였던 김무성을 제거해버리려고 획책한것이 다름아닌 박근혜이다.

이렇듯 박근혜는 자기의 정치적야욕실현을 위해 수많은 심복들을 제물로 바치였다.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연설기록비서관이라는자의 이번 사직놀음도 박근혜의 변덕때문에 벌어진 일인지, 아니면 언제 자기의 목이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한 조인근이 선배들의 권고를 듣고 일찌감치 제 살길을 찾아 떠난것인지 어이 알랴.

남조선집권층에서 날이 갈수록 농후해지는 사퇴놀음은 박근혜가 권력의 자리에 앉아있는 한 기필코 일어나는 필연적현상이다.

자기에게 불리해지면 심복이고 측근이고 뭐고 할것없이 도마뱀 꼬리자르는 격으로 가차없이 목을 떼는 이런 집권자, 그 밑에서 일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어제는 숱한 심복들이 박근혜의 잘못때문에 억울하게 사직당하고 오늘은 그런 집권자의 밑에서 더이상 일하고싶지 않아 떠나가고있다. 래일은 박근혜혼자 텅빈 청와대를 지킬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이 하랴, 제 잘못으로 이루어진 응당한 결과인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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