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현대판 변학도

현대판 변학도가 갈 곳은…

 

금준미주 천인혈(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천사람의 피요)

옥반가효 만성고(옥소반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 민루락(초불눈물 떨어질 때 백성눈물 떨어지고)

가성고처 원성고(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도다)

 

우리 나라의 고전소설 《춘향전》에서 암행어사 리몽룡이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신관사또 변학도를 심판하기 위해 남겨놓은 시구이다.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여 일신의 안일과 향락만을 추구한 부패한 량반통치배들을 신랄히 비난조소한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이 시가 세상에 나온지도 이제는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저 남조선에서는 현대판 변학도가 청와대안방에 틀고앉아 갖은 고집과 독선으로, 《공약》파기와 거짓말로 절대다수 인민들의 눈에 피눈물이 고이게 하고있다.

현 집권자가 청와대안방에 둥지를 튼 그날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존에 대한 불안으로, 자식을 잃은 억울함으로,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피눈물을 쏟으며 거리로 달려나왔던가.

1%재벌들의 배를 불려주는 로동개악을 기를 쓰고 밀어붙인 현 집권자의 고집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정규직이라는 아슬아슬한 생존벼랑에 내몰리우게 되였고 《청년일자리창출》이라는 귀맛좋은 거짓말은 남조선의 20대, 30대 청년들을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로도 모자라 아예 《N포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하고있다.

현 집권자가 《대선》공약으로 혀바닥에 올렸던 쌀값정상화를 요구한다고 하여, 농민을 굶겨죽이는 밥쌀수입을 반대한다고 하여 백남기농민을 물대포로 쳐갈겨 오늘까지도 사경을 헤매이게 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인민들의 원성은 자식을 잃은 억울한 하소연으로도 울려퍼지고있으니 《세월》호참사 희생자유가족들의 눈물은 해를 넘어 오늘까지도 청와대앞 포석을 축축히 적시고있다.

현 보수당국의 무책임과 각계층 인민들에 대한 멸시가 빚어낸 《세월》호참사, 살점같은 자식들이 원한의 《세월》호안에서 어떻게 죽어갔는지, 도대체 무엇때문에 한두명도 아닌 300여명의 꽃망울들이 한꺼번에 차디찬 바다물속에 수장되여야 했는지 《세월》호참사 희생자유가족들은 그 진실을 애타게 기다리고있다.

그러나 인민들을 개나 돼지로밖에 여기지 않는 남조선보수패당은 현 집권자의 《의문의 7시간행적》이 탄로나는것이 두려워 가을뻐꾸기같이 《국민세금》을 운운하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강제종료시키려 하고있다.

뿐만아니라 력대 어느 독재집단도 따를수 없는 극악한 동족대결광기로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들을 줄파산의 운명에 몰아넣고 관련업체 로동자들을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만들어놓아 하늘을 찌르는 원성이 사람들의 가슴을 허비게 하고있다.

오래전에 당대 통치배들의 부패상을 폭로하였던 시구가 지금의 남조선현실을 대변하고있는것이다.

압제가 있는 곳에 반항이 있기마련이고 민심을 등지는자 천벌을 받는 법이다.

민심은 결코 독선과 고집을 읊조리고 위선과 거짓말을 포식하는 현 남조선집권자를 두고 맥없는 원망만을 가슴에 새기지 않을것이다.

오늘 남조선의 거리들에서 세차게 타래쳐오르는 반박근혜, 반《정부》투쟁의 불길은 독재자에게 내린 민심의 심판의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