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소소하게 조잘조잘

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6/28
    코알라
    쩡열 :)
  2. 2010/06/09
    마음이 두꺼워질까봐 무서워(1)
    쩡열 :)
  3. 2010/05/28
    기본소득 블로그선언(3)
    쩡열 :)
  4. 2010/05/26
    난다시키 엠건시키(1)
    쩡열 :)
  5. 2010/05/18
    구조적폭력, 가시적폭력. 가족
    쩡열 :)
  6. 2010/05/16
    새벽 홍대에서 겪은 봉변(5)
    쩡열 :)
  7. 2010/05/14
    결국 난 어린애이려고한다.
    쩡열 :)
  8. 2010/05/13
    동지다 동지가 아니다. 도와준다와 함께한다. (1)
    쩡열 :)
  9. 2010/04/24
    복잡하다. 감당이 안된다
    쩡열 :)
  10. 2010/04/18
    이제 그만!
    쩡열 :)

코알라

시를 또 써야지.

 

 

코알라

 

나는 코알라

엠건도 코알라

어쓰도 코알라

 

우리는 코알라 삼남매

 

부끄러운줄 모르는 코알라들은

길 한복판에 앉아서 코알라짓을 한다

 

나는 매일매일 코알라

매일매일 코알라가 되면

아즈는 나를 챙기지요

 

코알라는 머리가 아픕니다

코알라는 속도 아픕니다

코알라는 몸도 힘듭니다

 

코알라 놀이는

가끔가다 퐝 터트려야 합니다

 

코알라 쩡열은

오늘도 코알라가 될지도 모릅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음이 두꺼워질까봐 무서워

이러다가 점점더 내 마음에 사람을 만날 때에 벽치는 법만 한겹두겹 더 두꺼워지는 건 아닐까?

뭣도 모르고 좋아라 하고 있었던 모습들을 후에야
계속 확인하고, 확인받고, 내가 한심하고, 비참하고
이런 일들이 자꾸 이렇게 겪게 될 때마다

변의 말 처럼 나에겐 그늘도 생겨나고, 이면도 생겨나고,
예전의 샤랄라 쩡열이 아니겠구나.

솔직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좀 후회했다.
난 지금까지 왠만하면 후회같은거 안하는 사람인데 ㅎㅎ
이창현도 아직도 너무 끔찍하고 소름끼치고 힘들고 화나지만...
그래도... 그덕분에 내가 이렇게 분노하고 할 수 있게 된거겠지라는 생각도 했었고, 뭐 웃기지도 ㅇ낳은 이야기긴하지만 ㅎㅎ

근데 처음으로 쫌 후회가 된다.
안만났더라면, 처음에 아예 내가 딱 잘랐더라면.

그래 뭐, 어차피 세상에 만약에라는 건 없다지요-
그렇지만. 그래.
좀 슬프고, 좀 힘들고,
좀 비참하고, 좀 야속하고.

얼마전엔 오빠랑 연락을 다시 했질않나
이번엔 정리한다고 나름 준비 딱 마치고 있었는데 다 뒤집혀버리질않나

지금 내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디쯤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쁜일을 하고 있는 건지. 한심한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잘하고있는건지. 못되게있는건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기본소득 블로그선언

 


기본 소득 블로그 선언



이 도시에 남은 것은 성장주의 체제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과시적 통치 뿐이다. 이 나라의 모든 도시는 외환위기와 금융자본주의의 과도기를 지나며 저마다 상표가 붙여졌고, 모든 공기업은 공공성이 아닌 매출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개인의 주거권, 사회권, 참정권은 물론이고 목숨 그 자체마저도 손익률에 기준해 평가되는 지금, 모든 도시민 역시 성장연합의 상업적 소유품일 뿐이다.

신자유주의 수탈 체제는 모든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개인의 삶마저 갉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탈당하는 것은 현재와 과거 뿐만이 아니다. 고작 1년 동안, 1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금융채무자라는 굴레를 덮어썼다. 우리의 미래는 점점 더 빠르게 수탈당하고 있다. 아비규환의 땅 위에서 정권은 이 나라가 선진국의 국격을 이룩했다며 축배를 들고, 우리가 쌓아올린 것은 언제나 우리의 것이 아니다. 가당치 않게도 민주공화국이란 상표로 포장된 이 나라에서, 우리는 정치경제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한다. 모두는 오로지 자산이고, 자원이며, 상품일 뿐이다.

생계를 잇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쌓여가는데도 지배자들은 우리에게 더 양보할 것을 요구한다. 파업하지 말고, 투쟁하지 말고, 노동조합조차 만들지 말고, 눈을 낮추고, 일하라고 외친다. 그러나 우리에겐 일할 자리도 없다.

그들은 이제 우리에게 어떠한 공공재도, 어떠한 자연적 유산도 허락하지 않는다. 교통과 역사를 자본에게 넘겨주고, 강과 산을 개발산업에게 제물로 바치고, 급기야 사람마저도 생산하려 든다. 자녀를 생산하지 않은 게으른 부모에겐 복지를 제한하고, 지하철 역사에는 자녀를 많이 생산하지 않은 자를 죄인으로 묘사하는 광고를 붙이고 있다. 우리에겐 사회권도, 주권도, 생존권도, 그 어떠한 인격도 없다. 경제적으로 배제된 모든 이들은 인간사회로부터도 배제되었다.

봉쇄된 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의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배제된 인격에게는 등가교환의 시장적 권리마저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에게 ‘법과 원칙’이라는 칼날을 들이대지만, 있는 자는 법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지난해 정권에 의해 단행된 이건희의 단독특별사면은 만인이 법 앞에 불평등하다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사실을 역사에 각인했다. 만민의 자유를 탈취한 자들은 스스로에게 자유주의라는 기만적 명분을 휘장 삼아 두른다. 그 휘장 아래에서 빈민의 자유는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사상의 자유는 법적으로도 통제당한다. 그들은 심지어 자유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지키자고 주장한다.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자유는 지배할 자유이며, 착취할 자유이고, 수탈할 자유다. 피지배자의 자유가 원천적으로 통제당하는 그들만의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그 어떤 누구도 법의 주인이, 국가의 주인이, 사회의 주인이, 자신의 주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법의 주인, 국가의 주인, 사회의 주인, 자신의 주인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같은 공화국의 국민이기에.

공화적 자유는 타인의 지배와 간섭 위에서는 보편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사회의 오랜 역사가 이를 실증해 왔고, 오늘날 정권이 노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용산 남일당에 몽둥이와 방패를 들고 난입한 경찰과 용역들은 지배자들 본인이었던가? 아니다.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과 맞서 싸운 구사대는 자본가들 본인이었던가? 아니다. 침략전쟁에 나선 파병군인들은 관료들이었던가? 아니다. 모두가 빈민, 부자유한 자, 그리고 노동자였다. 상처를 주는 역할도, 상처를 받는 역할도 부자유한 자들의 몫이다. 부자유한 우리는 점점 더 악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본질적 모습이 아니다.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모습일 뿐이다. 물질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들에게 지배와 간섭은 일상이다.

수탈당한 자유와 권리는 구걸로 돌려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흥정으로 돌려받을 수도 없다. 애시당초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수탈당한 우리가 흥정할 자산이 어디에 남아있는가? 수탈당한 모든 것을 돌려받을 방법은 역수탈 뿐이다. 이윤으로 전환된 모든 개인의 삶, 기여 없이 증식하는 자본가치, 이 모든 것은 보편적 개인이 돌려받아야 한다. 모든 불로소득과 투기소득은 강제적 환수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되어야 한다. 사회는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삶에 필요한 제반요건을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부자유는 오직 ‘탈취의 부자유’ 뿐이다. 오직 우리가 같은 공화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헌법1조는 이 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 규정하고 있다. 민주공화국은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나라이며, 모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실질적 자유를 가지는 나라이다. 국민주권은 국민 모두의 복지라는 사회경제적인 기본 조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보편적이고 충분한 복지는 민주공화국의 기초적 토대이며, 국가는 이를 보장할 모든 의무와 책임을 가진다. 노동이나 자산, 가족관계나 그 어떤 것도 민주공화국의 복지를 위한 거래대상이 될 수 없다. 민주공화국의 복지는 보편적이며, 조건이 없어야 한다. 민주공화국의 모든 국민은 그들이 실질적인 주권자가 되기 위하여 물질적 독립을 보장받아야 한다. 기본소득은 모두의 억류된 자유와 권리에 대한 요구이며,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요구이다. 억류된 자유를 해방하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라.

 

 

 

* 앗 오해가 생겨버렸다.

내가 쓴게 아니라 ㅠㅠ 블로그선언 동참하려고 가져온건데 ㅠㅠㅠ

출처는 : http://stcat.egloos.co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난다시키 엠건시키

쩡열님의 [090702 따뜻한 기억] 에 관련된 글.

 

당신들은 정말 나한테 짠하다.

그냥 좋은 걸 떠나서 짠하고, 애틋하고, 슬프다.

 

난다시키랑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는 걸 우리 다 안다.

말하지는 못한다.

슬프니까.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꺼내는 순간 상처가 될까봐.

그렇지만 말하고 싶다. 그래도 말하지 못했다.

 

일년전 그날은 우리의 나름 포인트 있는 날들이 있었다.

내가 진불을 처음 시작했던 그 때에.

그날이 아마 엠건이랑 난다랑 카이에 갔다와서 새벽에 애들 자는 데 옆에서 했던 거니까.

사진도 있다. 너무 예쁘다. 노래방까지 가고싶었는데 갈 수 없었다. 민증이 없어서 ㅎㅎㅎ

 

소중했다. 따뜻했다. 그 때 써있던 말들이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사진 한장한장이 머릿속에 꽉 박혀있다.

 

더 전으로 넘어가자면 호적돌집에서 맞았던 어느 날 아침. 그것도 한 1년전쯤.

그날 그냥 뭔가 와르르 하고 무너져서 꽉껴안았던 느낌. (정말 껴안은게 아니지만...)

 

그냥 진짜 짠하다.

난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던 사람이었고 친한사람이엇고 사랑스러운 좋은... 친구이고 싶은 사람이었어.

점점 천천히... 그냥 우리 사이에 무언가가 쌓이기 시작했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우리의 기억과 추억이 아니라, 우리 사이에 갭으로 거리로 벽으로 쌓여가는 게 너무 슬펐어.

그냥 난 너무 좋고 너무 너무 좋고, 그런데.. 아하하

그 거리가 너무 싫고 끔찍하고 서운하고,

 

난다가 종종 미웠다. 야속했고, 서운했고... 그치만 미워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점점 난다를 생각하면 술을 먹고싶어지기 시작했다.

난다가 아주 종종 업뎃하는 그녀의 포스팅을 보면서 울컥울컥 눈물이 나곤 했다.

왜 우린 얼굴을 보고 서로 이야기할 수 없었을까.

그렇게 블로그로 트위터로 문자로 종종 서로의 마음을 각자 전하기만 했을까.

 

난다랑 이야기를 했다. 이건 진짜 연애감정인지도 헷갈린다고 푸하

그냥 서로가 너무 짠하니까.

 

나 어쩌면 오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다.

난다랑 엠건이랑 더 친했는데.

하지만 오바이지 않아. 그냥 너무 슬픈걸.

 

오늘 자다가 4시쯤 일어나서 딱 봤더니... 난다가 있었다.

엠건과 난다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바로 앉아 놀기 시작했다. 더 자고싶었지만 자고싶지 않았다.

언제 또 이렇게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서.

 

꽤나 어색했다. 그냥 막 몸이 간질간질거렸다.

이렇게 셋이 앉아있는 게 너무 어색했다.

너무 좋고 기쁜만큼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좋았다. 어쨌든 행복했다.

 

셋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게 정말 반년만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보았다.

그렇게까지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다.

회포를 푼 기분이었지만 아직 그 거리들은 여전하다. 그게 슬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가 꺼내놓은만큼 천천히 천천히 다시 그 쌓인 것들을 치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싶다.

 

난다가 날 미워해서 미웠지만, 미워할수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고, 안그럴수 있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카이 포스팅이 생각난다.

 


* 너무너무 즐거웠던 그녀들과의 오손도손 술자리-

많이 착잡해도 함께 웃으며 서로 다독이던 따뜻한 그날 밤-


난다, 엠건 그대들이 참 좋아-

 

 

이렇게 적어놓았던 그날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구조적폭력, 가시적폭력. 가족

구조적 폭력은 가시적 폭력을 낳고, 가시적 폭력은 구조적 폭력을 은폐한다.

 

저소득층청소년들이 삥을 뜯는다.

그러면 마구 욕을하면서 저들의 저소득층 상황을 보지 않는다.

 

담배를 피는 일진을 지나가던 어른들이 흘금흘글 쳐다본다.

그래서 그 일진이 '뭘 꼬나봐' 라고 했다.

(흘금흘금 거리는 게 청소년들이 담배피는 것에 대한 악의를 품고있는 구조적 폭력이고, 뭘 꼬나봐는 가시적 폭력.

그 가시적 폭력이 나타났을 때에 사람들은 너흰 이래서 안돼 싸가지가 없어. 그러면 구조적인 폭력이 뭔지는 아무도 못보게되.)

 

동시대를 사는 청소년으로서 활동가로서 안산에 가서 이야기하기.

안산은 끝날꺼다. 끝은 아마도... 너흰 안되. 이래서 안되. 청소년들은 안되. 너흰 아직 독립된 개체가 아니야.

만약 하더라도 나다는 안되. 나다의 쩡열이란 청소년은 안되. 변이나 슈가 필요해.

 

나에게 선생을 요구해. 스스로도 의존적이라고 인정하는 계기로 끝날 순 없어.

나는 선생이 되고싶지 않고, 선생일 수 없어. 다 이야기 할 꺼야.

나한테 그런거 요구하지 말라고. 그치만 말하지는 못하겠지. 그냥 같이 잘 해보자고 해보자고

 

신뢰를 받을 방법이 필요해.

신뢰. 준비를 잘 해야되.

준비. 지금 안산평학에서는 나를 아마 불신할거야.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건 애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아.

그럴려면 할려면 내말을 어떻게 들을까를 고민해야되.

내가 어떤 언어로 어떤 말로 다가가야할까를 고민해야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새벽 홍대에서 겪은 봉변

나다 근처 미니스탑 앞에있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아즈와 엠건이랑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어떤 비틀비틀거리던 남자가 내쪽으로 달려와(?) 넘어졌다.

 

꺄악- 꺄악- 비명을 질러대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악악거리고 있는데...

그사람... 덜 비틀거리며 태연히 해물찜집으로 들어갔다. 안취한것 같아...

아즈와 엠건이 그 순간 바로 일어나 지금 뭐하시는 거냐며 화를 내줘서 그나마 위안은 됐지만...

그들 말로는 어떤 여자랑 같이 앉아 태연히 이야기하고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자는 웃고있고...

 

화가난다 왼쪽 팔과 왼쪽 목이 소름돋듯이 간질간질거린다. 마비된 것 같다. 떼어버리고싶다.

아마 그 이유는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순간이 생겼었기 때문인걸까나.

 

또한 화가 나는 건 아무래도 내가 지금 오바하는걸까?

피해의식인걸까?

별 일 아닌건 아닐까?

그냥 단순히 다칠뻔한것 정도였을까?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엉엉거리고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있으니

옆에 있던 남자들이 괜찮냐 안다쳤냐 그러더니 자리 어서 피하시라고 그래서

셋이 슬금슬금 나다쪽으로 걸어왔다. 부들부들거리다가 조금 진정하고 났더니 빡돌았다.

뭔갈 놓고 와서 아즈가 뛰어간 사이 엠건이 애인도 있는놈이 뭐하는 거냐... 고 하길래

들어보니 식당에 들어가서 여자랑 같이 앉아있었단다. 아즈도 돌아오자마자 여자랑 같이있어 그새끼. 이런다.

뭐지? 여자는 웃고있단다. 그냥 안취했단다. 정말 안취했단다.

 

아즈의 의견은 내기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그냥 봉변을 당했다.

진정하자마자 나 결국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게 생각이 나서 당장 뛰어가서 따지자고 가다가

그냥 너무 늦어서.. 돌아왔다.

나다 앞에 앉아서 한참을 멍때리고 부들부들 떨고... 몸을 쓸어내려가면서 있었다.

잘라버리고싶었다.

 

한편 다시 오바인가 생각이 들지만 더러운 느낌이었다.

그사람이 내몸에 손을 대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던 나의 몸위로 그냥 밀고 넘어져서 그 밑에 깔려있었던 거지.

그리고 마냥 몸을 팔로 가리고 꺄악꺄악거리며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있었다.

왜 뺨한대 때리지 못했을까..

욕한마디하지못했을까

 

또 후회만 는다.

앞으론 그러지 말아야지면 되잖아.

그렇지만 난 앞으로도 이런상황에서 아마 늘 후회할 일만 할꺼얌.

 

트윗에 올린 그 짧은 글을보고 카즈는 나에게 전화를 해줬고,

더러운일 잊고, 놀러오면 밥사주겠다고 해주는 고마운 알중큰옵하 ㅋㅋㅋㅋㅋㅋㅋㅋ

용만씨는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해줬지. 어여 자라고. 자고 잊으라고.

그리고 뺨때리는 연습을 해서 경상도 억양을 섞어서 '쒸발놈아~' 라고 이야기하며 뺨을 때려버리라고.

 

그리고 자존심상하지만 이런 나를 가장 크게 구원한건 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이월드의 햇빛목장이였닷. 엠건과 아즈를 끌어드렸어.

이 두사람도 많이 고맙고 고맙네

아하

 

다들 고맙네 아하

그만큼 힘을 내야지 아하

덕분에 찝찝함과 더러움이 많이 사라졌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결국 난 어린애이려고한다.

하지말자.

하지말자,

 

 

내 고통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말자.

 

언제나 내 고통만 내 마음의 모든 것을 차지하지 말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지도 말자.

결국 나를 놓지 못해서. 내가 나의 지키고싶은 것을 지키려면 극단적이여야만 하는 거잖아.

 

 

자꾸 떠돌아다니지도 말자.

붕 떠다니지 말자.

 

아이로 봐주길 바라지도 말고,

아이로 본다고 화내면서 찌질찌질 바라고 있지도 말고

울지말자 우선.

맨날 우는 멍청이는 되지 말자.

그것도 매번 내 고통때문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동지다 동지가 아니다. 도와준다와 함께한다.

옛날옛날 콜트콜텍활동을 문화연대에서 자원활동을 하기로 했을 때에.

자원봉사라는 말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내가 자원봉사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아마도 또연이 나에게 도와주는게 아니라고. 함께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더랬지.

 

그 땐 그 말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었다.

그냥 어 그런가 뭐야 무서워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새삼 너무 고맙고 또연이 좋고, 문화연대가 좋다.

우리를 그런 싸움들에 함께하는 동지로 봐줬고, 함께 일할 사람. 그리고 연대하는 누군가로 보아준거였다는 거니까.

(그렇지만 난 일을 똑바로 하지 않았지 우하하하)

아직도 많은 곳들에서는 청소년들의 함께 싸워나가는 동지로 보지 않는다.

단순히 기특한 청소년 쯤. 더 많은 경우는 그냥 좀더 기분나쁜느낌의 어린것들이라는 시선.

그렇기 때문에 진보진영의 후보라는 곽노현 교육감선거 후보의 사무실에서 따이루에게 그런 말을 한 거 겠지.

두리반도 그렇게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두리반이 좋은 건. 함께 이야기 해나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거

 

새삼 맘이 상한다.

현재 두리반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아마 청소년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아서.

(물론, 농성장이라는 특수성이 있기에 이해하고싶은 부분도 많다.)

 

도와줌에 대한 이야기는 페미니즘을 이야기 할 때에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엄마가 설거지를 할 때에 보통 우리는 우리가 도와줄께.

예를들어 이런 질문을 던지지. 남자아이에게

'넌 결혼하면 부인 집안일하는 거 도와줄꺼야?'

'그럼 나는 열심히 도와줄꺼야'

그게 왜 도와주는 거야??????

그건 당연히 여자의 일인 거야. 도대체 무슨 근거로/

뭐 이런 이야기.

 

모두의 일이였어야 할 것을 자꾸만 나의일 너의일로 나눠버리는 상황은 무서워.

이야기가 왜 여기까지 왔는진 모르지만.

모두의 일들로 만들어진 세상이 오면 참 힘들고 고민도 많아지겠지만 꽤나 행복할 것 같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복잡하다. 감당이 안된다

아마 이럴 때에 난 살기가 싫어져.

싫은게 아니람 무섭고 귀찮고 피하고싶고.

 

 

엄마와의 이야기 문제도

안산 수업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도

다 그냥 싫어 싫어 마음이 터질까봐 잠이 안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제 그만!

참은 게 아냐-

그냥 이젠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쉽사리 나 힘들어요 엉엉 할 수 없는 건지

아니면 이번 일은 쫌 쪽팔리고 부끄러워서 못 그러는건지 못 울었던 것 뿐야,

 

 

아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대따 힘이 났어,

고마워 엠건 아핫-

그대의 바다여행이 나를 훈훈하게 만들어줬어 ㅋㅋㅋㅋ

이선균만큼이나 멋졌다구!!!

 

내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는 걸 뭔가 괜히 새삼 꺅 아핫,

 

울다가 전화해서 위로받을 사람이 없는거야!!!

그래서.. 그래서 정말 뜬금없지만... 젤 생각나는 게 괜히 또또드라

그래서 전화해서 엉엉 정말 엉엉..... 말도 안하고 막 울고,

괜히 또또도 울리고 ㅠㅠ 너도 고마워 죽겠어,

또또 갈아타도 우린 계속 친구 해야된다잉?

다음주 토요일 콜콜 안산갔다 바로 서울 오마 술이나 먹쟈,

니 말대로 차인사람은 최우선으로 치자구 ㅋㅋㅋㅋ

 

아아, 배가 부른데 고프고 동생은 어쩔줄 모르겠고 으악 잠은 안자고!!!

 

 

//

 

커피프린스를 다 봤는데, 우와 재밌었으-

오랫만에 영화 왕창왕창 다운받는 중,

파주,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놈놈놈, 여행자, 걸어도 걸어도, 린다린다린다, 버킷리스트 등등..

에이타가 나오는 이번에 하는 일드 첫화도 받았어. 듀근듀근, (영웅재중이 나오긴 하지만;;)

박희순 아쟈씨가 나오는 놀러와도 다운받았고.

 

열심히 봐야지. 내일까지 메데이아도 다봐야하는뎁,

힘내자 아쟈아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