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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택시 아저씨.

내가 그동안 탔던 택시 아저씨들은.. 좋은 기억보다 당연히 안좋은 기억이 많다. 나쁜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을테니..

 

요근래 발생한 2가지 경우.

 

1) 나를 포함 셋이서 버스를 타느니 택시를 타는 것이 더 싸다 싶어 택시를 타고 홍대로 향했다.

아저씨왈. 부킹도 하고 셋이 가야 부킹이 잘 되고 어쩌고.. (여기에 기본은 능글거림과 니네 뭐하는지 내가 다 알고 있다는 태도다. 친절한 것 처럼 이야기하지만 폭력성을 느낄수 있고 또한 운전하며 50미터 마다 한번씩 옆,앞,뒤차에 욕한다)  가만히 듣다 그런거 안좋아한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자 부킹을 안좋아하기는 뭘 안좋아하냐며 다 가면 그러고 노는거지.. 를 일장늘어놓다가 그러면 춤추고 노는데 그런거 안하고 뭐하냐고 묻는다. 셋다 침묵.

그러자 내말이 사투리라 못알아듣냐며 계속 물음. 그런 곳에 놀러가는거 안좋아한다,고 하자 아니 그럼 뭘하러 가느냐 궁시렁궁시렁.. 튀김먹으러 간다 솔직히 말했다. 고추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먹으러 간다고.. !!!!!!!!!!

아무튼 2900원이 나오는 택시를 타고 가며 참 불편했다. 그 능글능글함과 다 지같다고 여기는 오만과 나이 어리니 반말부터 하고 보는 싸가지와 군데군데 쌍욕해대는 폭력과. 아 불편해.

 

2) 강남에서 택시를 탔다. 15000원정도 나오는 거리. 합승을 하겠단다. 그러시라 했다. 300원어치는 어슬렁거리더니 결국 사람이 없어 출발. 택시의 냄새는 빼고 아주 짧게 얘기하면.

여성손님들이 돈안내고 튀는 경우로 시작한 이야기는 요즘 여자들은 외국남자들을 만난다, 걸레다.라는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정말 문열고 뛰어내리고 싶었다.

아. 이렇게 되새김질 하는 것이 감정적으로 더 힘들다. 그만해야지.

나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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