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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단어들...^^;;

  • 등록일
    2009/04/10 17:07
  • 수정일
    2009/04/10 17:07

요즘 내 생각의 흐름들을 정리해 보았다.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 [단어들]만 떠오른다.

 

자본주의하에서의 대안으로써의 [소비]

 

  [소비]를 [조직]한다 --- 의료[생협] : 하고 있는 일

                                            지역[화폐] : 논의에 참가

 

  문화적 [생산] 혹은 [작업]  --- [사진]에 대한 강박 

                                                --- [그리기]에 대한 도전

                                                --- [블러그] 놀이

                                                --- [낙서]에 대한 욕망(그래피티)

 

   [공간]의 [소통] --- [소통] 자체에 대한 고민

                              --- [매체(미디어)]를 만들려는 노력

                              --- [공간]이 주는 소통의 가능성에 좀더 집중해 보자

                              --- [빈집(?)]에 대한 고민 거리들 : 주거, 점유, 소통 <-- 구체적 작업을 상정하면??

                                                                                                                       <-- [감정]/[감흥]들의 소통은??

                                                                                                                        <-- 무언가 빠진것이 있음..!!

                              --- [지역]을 상정하는 것만으로도 소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하기 

                                             <-- 가령 "당산" 혹은 "놀이터"라는 특정 공간을 가지고 소통하고 만날 수 있을까?

 

                              --- [반지하]에 답사를 가보면? <--- 반지하에서 세미나를 하면??

 

   공간 창출을 위한 [점거(?)] --- 빈집파악....시세 알아보기....부동산(??)

                                                   --- 집수리단....미가건축.....노가다......나는..??

 

   공간의 [배치]  ---  미디어 작업장의 배치는??

 

                             --- 북까폐에 대한 고민 진행 필요   <--- 도서관이 아닌 까폐/주점인 이유는..??

 

                             --- 작업장 구성에 대한 보다 진지한 [모색]

                                          <-- 너무 공간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에 대한 입장(??)

                                          <-- 차라리 [작업]에 촛점들이 가야할 것 같음

 

                             --- 지역활용/ 마을 이용에 대한 고민필요 - 수동...한살림 교육장 등등

 

   [공동체] --- 청소년 공동체 --> [생성]과 [소멸]을 반복할 필요(??)                        

 

                  --- [코뮨] 건설은...??  --> [마을]의 재구성

 

                  --- [교육]을 전진배치......[미디어]를 주요 방식으로.    <--- 어떻게가 빠진 고민들...답답

 

                  --- 우리들은..??...우리들의 공동체는...??...

 

[자본]....[증식]......[가치].....내어 놓음...무엇을...창초적으로 구성하는 방식들은...

                  --- [후원금]의 모순

                  --- [참여]의 가치...하지만....이것 또한 삶과 무관한 강요...?...

                  --- [삶]의 재구성의 조건들 파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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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거울땐...^^;;...크크

  • 등록일
    2009/04/09 13:38
  • 수정일
    2009/04/09 13:38

내 삶이

참 무거워 보인다는 말을 지인 세 명에게 동시에 들었다.

 

삶이 무겁다라......^^;;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가끔 힘겨워하고 어려워하긴 했어도

딱히 "무겁다"라는 것을 생각하진 못했던 것 같다.

 

뭐 나와 무관한 영역에서 어쩔 수 없이 닥쳐 온 일들이란

언제나 어쩔 수 없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생각들이 많았고

어차피 내가 감당할 몫이라면 뭐 !!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딱히 무겁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내 스스로 좀 가볍게 사는 편이랄까...?

 

 

중요한 건

이제 까지의 일들이

나 스스로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일들이었다는 생각이었고

또 실제로 몇년씩 걸리기는 해도

충분히 감당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또 다시 생각해 봐도 내가 감당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상항이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일은 ?

내가 감당 못할 만한 일일까..?

나 아니면 누군가 대신 짊어질 수 있는 일일까..?

그래서 누군가가 말해준 "삶이 무거워 보인다"라는 말이 가슴에 닿아 있는 걸까..?

 

지금 일도 어쩌면

나와 무관하게(?)  심지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떠넘겨진 짐일 순 있어도

딱히 내가 거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당장 내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고.......^^;;

 

다른때와 그리 다르지 않은 짐이라면

좀더 편하게 짊어질 수 있어야 할텐데

이렇게까지 나 스스로 힘들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쳐서...?...그것도 아니면 포기하고 싶어서...?

 

선배 왈 

"너 삶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언제 한번 살풀이라도 해야 겠다..."

 

후배왈

"선배 삶은 왜 그렇게 무거워보이는지...."

 

동료왈

"힘들어서 어쩌냐..."

 

...................

 

결론

 

결국 나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아니 피하고 싶어서인 것 같다.

바보같이 되지도 않을 회피를 시도했던 것 같다.

정신을 살짝 놓아버린듯도 같다.

그렇게 주변사람들에게 살짝 기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사람들 핑계로 손놓고 싶었던 것 같다.

돼도 않을 짓거리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좀더 가볍게

좀 더 쿨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나 답지 않게 힘들어하고 지쳐한 것 같다.

 

좀더 가볍게

어차피 감당할 몫이라면 좀더 즐겁게

좀더 성실하게 가자...뒤돌아보거나 너무 앞서 생각하지 말고..

 

좀더 가볍게

당장의 즐거운 일들. 당장의 해야 할 몫들에서

좀더 자유롭게 좀더 즐겁게 가자

 

좀더 가볍게

항상 웃자...그리고 웃자....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하던 내가 되자.

딱 내가 나를 닮아보자....그렇게 가자..

 

아자 아자 아자 화이팅....크크

 

재충전하자.....당장....결의와 결단이다......

버티고 사는 것이 아닌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만들면서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다....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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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자..??...만큼의 여유라도..^^;;

  • 등록일
    2009/04/07 13:11
  • 수정일
    2009/04/07 13:11

마음이 답답해서

당산에 올랐다.....

 

아침 햇살이 간만에 눈이 부시다.

잠을 적게 자도 안졸리는 체질인줄 알다가도

이렇게 햇살이 눈꺼풀에 닿으면 눈이 스르르 감기며 졸리다...ㅎㅎ

아마 잠을 적게자는 체질이 아니라 억지로 그렇게 강요하고 있는듯

이렇게 작은 햇살에도 스르르 무너져버리는가 보다....ㅎㅎ

 

점점 지금 닥친 일이 더 꼬여가면서 제 멋대로 진행되는 통에

순간순간 벙 떠 있는 꼴이 하두 짜증나서

해야할 일 다 멈추고 멍하니 산에나 오르는 꼴이

누구말대로 꼴값떠는 건 아닌지 하는...

 

스스로

 

야 ! 정신 좀 차려라

한두번 당하는 것도 아닌대 새삼스럽긴....

 

뭐 이런 생각이

아침햇살에 무럭무럭 샘솟는다...

 

어제는 곧 일어서겠지 하는 믿음마저도 흔들릴 정도로 괴로웠는데

지금은...?....여전이 괴롭긴(?)한데 이유를 알수없는 강박들이 생긴다.

 

평생을 이 몸뚱아리 혹사시키며 살아갈 팔자(?)라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평생을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

나의 선택이 아닌 이렇게 강요되는 상황들이 못내 서운하고 싫은 탓이리라

 

스스로 주문을 외우듯

넌 할수있어...될거야....어차피 몸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진정한 너의 것이니까...^^;;

 

하지만 요 며칠 내 몸이 내 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이제까지 외면하던 것......내 몸이 저당잡히고 있다는 것들을 절실이 느낀다고나 할까...? 

 

 

 

당산에 올랐다가

저번에는 무심코 본 의자 두개를

한참동안...눈물이 핑돌게 쳐다봤다.

 

덩그러니 사람도 없이

지네끼리 마주보고 있는 의자 두개....

 

순간 왈칵하고 눈물이 돌았다.

 

그런거였을까...?

 

남 보다 잘나지도 그리고 똑똑하지도 않은 놈이

그저 저 의자마냥

누군가와 무릎 맞대고 앉아 하염없이 이야길 나누고

그렇게 엉덩이 붙일 정도의 공간들을 확보하고 싶었던 것

겨우 이 욕심을 채우기에도 나는 너무 부족한 놈인가 싶어져서 순간 서러웠다.

 

많은 것도 아닌데......

그저 그렇게 마주보고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건데

그런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내 삶이란 ...........!!

 

마음 탓이리라는 것은 안다.

마음만 다시 먹으면 얻을 수 도 있을 거란 거 안다.

 

하지만 마음이 요물이라고 그게 잘 안되는 순간이 있고

지금이 딱 그런 시간인듯도 싶고...

 

언제나 처럼 곧 헤헤헤 거리며 잘 돌아다니며 살거란 것을 알지만

그래도...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싶어지는 거다. 오늘은...

 

너무...너무...심하지 않나 싶어지는 거다..엊그제부터 오늘까지는...

 

오늘까지만 이길 빌어보지만....

내 복에 당치않은 소원이란 걸 안다..

그래서 난....나는....꼴깝이라도 떠는 거다.

눈물이 핑돌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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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군...ㅋㅋ

  • 등록일
    2009/04/07 03:02
  • 수정일
    2009/04/07 03:02

요 며칠 부쩍 힘이드는군......

 

최대한 힘받고 일하려해도

마음이 정리가 안돼서 그런지 힘이 부치는군.........

 

몸은 갈수록 경직되는 것 같고

마음은 한없이 흩어지려하는 것 같고

더 중요한 것은 왠지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무엇인가 서로 분리되어 흘러가는 것같아서 더 흔들리는 것 같군......

 

내 삶 자체가 나의 통제하에 움직여주지도 않고

아니 어쩌면 요 몇년새 한번도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만은 했던 것 같은데

이젠 내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너무 많은 것들이 흔들리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

 

아마 태생적으로 몸에 배어버린 복이려니 하곤 있는데

지난번처럼 쉽게 웃으며 넘기기가........

그렇게 대충 수습하고 살기가 쉽지 않군.......

 

자꾸 드는 생각이라는 것이

아마 평생 이렇게 살것 같다는 것인데....

뭐 그게 내 삶이라면 그렇게 버티고 살지 뭐....라는 배짱도

요즘은 떨어지는 체력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듯.......

 

다들 잘 살아가고 있겠지....?

다들 잘 버티고 있겠지....?

다들 잘.......?

 

나만

조금더 힘내면 될것 같은데.....

나만

조금더 버텨보면 될것도 같은데.....

 

아니야.

이젠 버티지 말고 포기하고 싶어진것 같다....

영영 삶을 놓아버리고

그냥

그렇게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렬해진것이다.

 

그냥 못버틸것 같다는 거다...

 

 

젠장이다.....띠벌.....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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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빗자루라....ㅎㅎ

  • 등록일
    2009/04/06 18:42
  • 수정일
    2009/04/06 18:42

 

사진을 정리하다가 다시 빙그레....ㅎㅎ

 

며칠전 당산 산책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저 빗자루다......!!

 

당산을 드나들던 사람들의 발자국에 의해 자연스레 드러난

허연 길(?) 옆에 나무에 기대어 놓은 빗자루다...ㅎㅎ

 

빗자루를 보다가 우스워 죽는줄 알았다....ㅎㅎ

 

 

 

산속에 빗자루다.

이 빗자루는 결국 무언가를 쓸고 정리하는 도구일터인데...

산속에(?)....^^;;

 

사방에 널린 낙엽들이 지난 가을 이후로

아니 일년내내 수북이 쌓여 있을터인데

이 생뚱맞은 빗자루는 도대체 어디를 쓸고 싶었던 걸까...?...하는 의심(?)...질문이 들었다.

 

분명 부지런한 동네 어르신의 청소도구일텐데.....

그 어르신은 이 산속의 어디를 청소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금더 올라갔더니 또 한자루의 빗자루가 나타났다....ㅎㅎ

 

도합 2개의 빗자루

하지만 산의 높이에 따라서 중간에 하나

거의 정상부근에 하나 이렇게 배치된(?) 것으로 보아

그리고 그 생김새로보아서 분명 한 분의 것이 분명할텐데.....ㅎㅎ

 

왠지 새벽 등산길에 산속에서 낙엽을 쓸고 계실 어느 노인분이 생각나

한참을 웃었더랬다.....ㅎㅎ

 

당산을 무던이도 좋아하시는 분이든

아니면 깨끗함에 목숨건 분이시든

누군가를 위해서 이 자그마한 산속을 쓸고 있을 그분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ㅎㅎ

 

솔직이 그 분의 마음.....산속의 마음.....그렇게 남겨진 산에 오르는 분들의 마음...ㅎㅎ

 

그런 것들이

이 빗자루에 묻어나는 것 같아서 한참을 웃었더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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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의 지층들>을 읽다...ㅎㅎ

  • 등록일
    2009/04/06 05:28
  • 수정일
    2009/04/06 05:28

지역화폐에 대하여 이것저것 챙겨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쉽게 쓴 화폐이야기가 포함된 책이

나에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았더니

작년에 사서 읽었던 <모더니티의 지층들>이었다.

 

<수유+너머>에서 나온 책인데 

책의 부제처럼 현대 사회학 개론이다..

다양한 필자가 다양한 주제들을 쉽게 풀어 섰는데

언제나 그렇듯 그들만의 방식과 주장이 녹아 있는 책이다.

 

"앎과 삶을 일치시키자"라는 주장을 한다고 할까...?.....ㅎㅎ

 

뭐 그들의 방식이 옳든 그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아주 잘 녹아 있는 재미있는 개론서다...ㅎㅎ

 

 

근데 읽다 보니 대충대충  ....ㅎㅎ

뭐 여하튼 한번 읽었던 책이다 보니...관심있는 주제들만 찾아서 다시 읽었다.

 

원래는 <화폐>부분만 찾아서 읽으려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다른 관심분야로 눈이 이동하더니

결국 그냥 되는대로 마구 읽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는......ㅎㅎ

 

-- 원시사회에서교환은 "공동체"의 외부에서만 일어났다. 즉, "공동체"와 "공동체"간에만 발생했다.

     공동체 내부에서의 교환은 배제 되었다......(선물의 기능)

 

-- 화폐를 바꾸는 실험들은 바꿔야 할 것이 교환하는 재화의 가치가 아니라

     교환하는 인간의 관계임을 보여준다.

    사회적 관계와 욕망을 바꾸지 않는 이상, 교환관계와 화폐는 유령처럼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 욕망은 간단하게 정의하면 무언가를 "하고자 함"이고 그런 방식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려는 의지이다. 따라서 그것은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생산하는 요인이다.

    즉 욕망은 활동을 생산하고 어떤 것을 대상으로 생산하며 사유를 생산한다.

    능력이란 이러한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힘이고 기초라는 의미에서 생산적인 힘이다.

 

-- 전례없이 증가된 이 절대적 /상대적 잉여가치의 착취는 이처럼 노동력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냄으로써 개별노동력이 아니라 노동력의 흐름 자체를 착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 노동자들의 이동은 권리가 아니라 빈곤과 죽음이 강요한 의무의 일종이었고

       노동자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의 표현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생존할 능력의 부재 즉 무능의 표현이었다.

 

-- 사실 프롤레타리아트라는 하나의 개념을 동시에 통과하는 이 두개의 상반된 흐름으로 인해

       정치는 새로운 역동성을 갖게 된다. 이 두개의 상반되는 흐름이 19세기이래 정치의 양상을

       일차적으로 규정한 요소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노동력의 흐름과 대중의 흐름이 겹쳐지고 포개지는 한, 노동력의 흐름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전복의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즉 자본은 한편에서는 그것을 영유하기위해

   노동력의 흐름을 좀더 가속화해야 하지만, 반대로 그것을 따라 형성되는 대중의 흐름을 저지하고

   통제해야 하는 일종의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

많은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하에서 과연 소비를 조직하여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화폐...대안화폐.....화폐의 폐지...이런 것들이 가능할지....??

가능하도록 실험하고 노력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하는..?

기존의 각 지역운동들의 성과들을 지역화폐라는 틀로서 묶어보는 것이

많은 유의미성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자본주의를 유지시켜주는 일종의 작은 처방약으로 발전하지는 않을지 하는 문제...^^;;

 

뭐 이런저런 책을 읽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드는 모양이다.

 

좀더 공부해야 겠다......ㅎㅎ

뭐 아직 며칠간의 시간은 남아 있으니까....혈공해야겠다...

지역화폐.....에 대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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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나??

  • 등록일
    2009/04/05 10:28
  • 수정일
    2009/04/05 10:28

내가 사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갑자기 플랭카드를 아파트 담벼락에 걸었다.

 

노점상 행위 절대금지구역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

 

근데 말썽은 불법주정차는 크게 신경안쓰고 불법(?) 노점행위에만 생기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경비실과 노정상인들이 티격태격하더니

종일 시끄럽다....^^;;

 

 

난 솔직히 노점을 좋아한다.

노점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통행에 불편했던 적도 없었고

차라리 노점이 있어서 가끔 맛난 냄새(?)도 맞고

좋은 눈요기도 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던 나는 도통 이게 왜 문제일까 싶다.

 

그것도 내가 여기 산지 3년이 다되도록 한번도 문제시 되는 걸 못봤는데

왜 이제와서 문제일까..?....싶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입주자대표회의에 돈을 내고 일주일에 한번 허락된 곳에서 장사하는 분들과

이렇게 그런 돈도 못내고 길거리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문제일까....?...싶다.

 

목요장터라는 이름으로 아파트단지내 허락된 구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에는

항상 같은 상인들이 연합해서 돌아다닌다.

 

잘보면 우리 아파트 단지는 목요일 옆의 2단지는 화요일, 9단지는 수요일...뭐 이런식이다.

들리는 소문에는 권리금(?)같은 것도 있다고 하고

그들 상인들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일정정도 돈을 내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담장 밖의 노점상인들은

그들말대로 돈 한푼 안내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인데

보기에도 안좋고 특히 인도를 불법으로 점령해서 통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럴까...?

 

난 뚜벅이다.

차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언제나 걸어다니는 편인데

난 딱히 노점이 있다고 해서 불편하지 않고

또 잘 보면 아파트 주민들이 그 인도를 많이 다니지도 않는 것 같다.

다들 자가용들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언제나 거리는 휑한 편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단속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돈"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일종의 추방(?)인듯 싶다.

 

그것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돈을 안내서건

아니면 목요장터의 상인들의 압력이든

결국 누군가가 독점하려는 돈의 욕심이고

노점들에게 한푼이라도 받아내려는 돈의 욕심인듯싶다.

 

나로써도 딱히 해결방안들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난 노점을 좋아한다는 거다

걷는게 조금 불편하더라도 왠지 시끌시끌하고

이런 저런 냄새도 나고...다양한 볼거리도 있고....

상가처럼 굳이 구경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종의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느긋하게 걷기만 하면 볼수 있고 맛볼 수 있는 노점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지도 않는 길이

누군가의 생계의 터전으로나마 사용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다.

 

다들 조금이라도 자신들만의 공간들을 점유하려 애쓰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생활방식이라지만

어떻게는 살아보려고 이렇게 무던이 애쓰는 터전/공간 없는 이들의 방식들을

그저 눈감아줄 수 있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불법이니 탈법이니 따지지않고

그저 그들............. 없는 이들의 삶의 노력...그 애쓰는 삶을

그저 넉넉이 놓아주면 안될까...하는 멋적은 생각을 했다.

굳이 그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나누어 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ㅎㅎ

 

그런 생각들.....그냥 잡생각들이 들어서....

걷던길 잠시 멈추고 오뎅이랑 떡볶이를 사먹고....ㅎㅎ

힘들어 하는 경비 아저씨를 바라보다가...그냥 왔다......^^;;

 

뭐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누구 말대로 내년에는 나도 입주자대표회의에 출마해 볼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ㅎㅎ

사무실로 출근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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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사진기...^^;;

  • 등록일
    2009/04/05 10:04
  • 수정일
    2009/04/05 10:04

후배에게 구한 사진기다.

사진기를 돈주고 살 형편(?)이 아니라서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후배에게 잠시 빌렸다...장기적으로....ㅎㅎ

 

좋아라 하며 사진을 찍고는 있는데

이 놈이 영 시원찮다.(?)....뭐랄까...텃새를 부린다고나 할까...?

 

주로 골목길 답사를 다니거나 하면서 찍고 있는데

이 놈의 사진기가 내가 기계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수시로 말썽을 핀다.

 

충전한지 얼마 안되는 데도 방전 메세지를 마구마구 날리더니

한순간 작동을 멈춰버리는 거다.

 

에구구하면서 배터리를 뺏다가 다시 끼우면 배터리는 가득...?....다시 찍을 수 있다....ㅎㅎ

 

뭐 한 5-6방 찍으면 꼭 한번씩 그러고 있다.

이걸 그냥...하는 화를 내려다가도

그래...기계치인 내가 이정도도 감사해야지 하면서 그냥 들고 다닌다.

 

 

사진기는 니콘 P-850 이다.

 

사람들 이야기로는 배터리 이상이거나

아니면 배터리와 사진기의 접속불량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뭐 그렇다고 내가 돈주고 고치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사용중이다.....그냥 이 놈의 사진기가 나를 싫어하는 군...하면서 그냥 쓴다....ㅎㅎ

 

아마 내가 기계치가 된 것도 이렇게 무신경해서일까...?...하는 생각을 가끔한다...ㅎㅎ

물론 반성은 하지않고...고치려고도 하지 않지만 말이다.....ㅎㅎ

그냥 가끔 그렇게 편하게 사는 것도 좋겠지 하는

누군가가 언젠가는 고쳐주겠지하면서...그냥 5-6방찍고 배터리 꺼낸후 다시 넣고 찍는다...ㅎㅎ

 

나는 참 게으른 것 같다.

아니 게으르다...새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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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의 시선>을 다시 읽다.

  • 등록일
    2009/04/04 16:02
  • 수정일
    2009/04/04 16:02

이유는 없다.

그냥 매번 새로운 책만 읽는 것도 지겨워지면

옛날 책들을 다시 읽는다.

 

뭐 내가 내책을 읽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왜 읽었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꼭 준비된 답이 나오기 마련.....ㅎㅎ

 

왜 또 읽었냐..?

읽고 나니 드는 생각...

요즘 골목답사 다니고...동네지도 그리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그 탓인듯.....ㅎㅎ.....

 

간혹 난 내가 미친것 같다....^^;;

 

여하튼 읽었다.

 

<인문지리학의 시선>

 

 

저번에 읽을 때도 재미있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도 재미났다...

 

끝.....??

 

가끔 난 내가 미친것 같다.....크크

 

--- 자본주의가 그 내적 모순을 약화시키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본주의가 언제나 공간을 점유함으로써, 하나의 공간을 생산함으로써 가능했다

 

--- 이중환 <<택리지>>

       무릇 살 터를 잡는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 다음 생리가 좋아야 하며

                  다음으로 인심이 좋아야 하고, 다음은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야 한다.  

 

---장소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장소속에 거주하고 있는 인간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인간들이 자아를 형성하는데 장소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소의 정체성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 혹은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나는 누구인가 ?'를 대답한다.

 

 --- 사회적 실천이란 반드시 공간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기때문에

                         곧 "사회적-공간적 실천"과 동일시 된다

 

--- 총체사(a whole history)는 거대한 지정학적 전략으로부터 작은 주거 전략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대한 기술이어야 한다......"공간은 권력의 행사과정에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가 된다"

 

--- 공간을 단순히 역사의 무대나 사회 생활의 용기로 보지 않고

       사회집단 혹은 사회적 영력들에 의해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 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시말해 공간을 그 자체로 이해하기 보다는 사회적, 문화적 범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 경관/장소를 해체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

         --> 경관/장소의 생산 주체를 포착하고 그의 코드 이해

         --> 내포된 이데올로기 및 담론찾기 (문화기호학적 접근)

         --> 위치와 형태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과 전략 드러내기(문화정치학적 접근)

         --> 개개의 경관/장소보다 그들간 네트워크에, 공간 범위보다 경계에 주목

 

--- 공간은 본질적으로 애초에 주어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공간은 의도적인 사회적 실천들에 의해

      창출된다는 점에서 언제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전략적이다.

       따라서 공간의 조직과 의미는 사회적 해석, 이행, 경험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

ㅎㅎ

이런 개론서를 읽다보면

결국 모든것은 서로 연관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연관된 것들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ㅎㅎ

 

인문지리학도 물론 개론서만 읽어 보았지만

결국 사람의 문제이고 현실 자본주의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이런 질문들을  하게 된다.

 

여튼 문제는 ....책은 책대로 재미있는데

 

문제는

 

가끔 난 내가 미친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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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토욜 오후..잡생각들

  • 등록일
    2009/04/04 15:06
  • 수정일
    2009/04/04 15:06

아침에 일끝나고.......

직장동료들이랑 아침부터 술한잔 했다....^^;;

 

조금 과하게(?) 모듬전에 소주들을 들이키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자 ...라는 하나마나한 애기들을 서로서로 들이키고...

우린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라는 푸념들을 들이키고.....^^;;

그렇게 들이킨 소주가 어느새 9병을 넘기면서

우린(3명이 마셨음...크크) 각자 집으로 아침 8시에

비틀비틀 퇴근했다.....^^;;

 

집이 학교 바로 앞이라 학교가는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만...

뭐...여하튼 ...난 일끝나고 술먹은 거니까......뭐 ....어때..??....

이런 이상한 핑계를 대며 집으로 들어와서 시체처럼 쓰러져 잤다..

 

죽은 듯 3시간 자고...주섬주섬 챙겨들고...집나오니..... 점심때

 

버스타고 육거리시장에 내려서 장을 봤다.

 

내일 학습때 먹을 파전을 위해

부추랑...쪽파랑.....고추랑.....샀다.

 

그러고 또 쫄래쫄래 생협사무실로 가다가 골목길답사를 하기로 마음 먹고

당산으로 등산겸 산책겸...뭐 그러고 돌아다니다 사무실에 도착....ㅎㅎ

 

 이사회 안건지 작성하고

어제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인문지리학의 시선>을 마저 다 읽고

읽는 김에 <돈키호테처럼 미쳐>를 중간정도 읽었다...(괜이 읽었다...싶다....^^;;)

 

글구...나른해졌다....ㅎㅎ

오늘 할일들 중에 아직 못한 것은

소식지 레이아웃 잡고 원고쓸 사람 섭외하는 일이다.

아 !! 그러고 보니 진달래 소모임 안내 팜플렛도 만들어야지...에구구

 

근데 나른해졌다......^^;;

 

일이 하기 싫은 모양이다......젠장......크크...

 

그냥 놀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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