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서울을 헤매다..박물관골목..!!

  • 등록일
    2009/04/16 16:21
  • 수정일
    2009/04/16 16:21

아침에 퇴근해서 급하게씻고 서울행 버스를 탔다.

일정이 조금 빡빡한 듯해서 잠도 안자고 나선 서울 출장....ㅎㅎ

 

일정이 우선 아침 9시에

자원순환연대 사무실에 들러서 업무처리를 해야하고

12시에는 다시 프레스센터로 이동해서

한국의료생협연대 15주년 기념토론회에 참석하기로 되었었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서 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도착...

바로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그때 마침 도착한 전화

자원순환연대 담당자께서 급하게 국회에 들어갈 일이 생기셨단다....^^;;

 그래서 혹시 오후에 오실 수 있느냐고 하시길래 안된다고 했다..일정이 겹쳐서...ㅎㅎ

그러면 여의도로 12시까정 오실순 있느냐고 하시길래 역쉬 안된다고 했다....^^;;

그럼 다음애 일정을 맞추어보기로 하고 전화통화 끝....^^;;

 

순간 막막하기도 하고

조금은 맥이 빠져서 참고참던 졸음이 밀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뭐하고 시간을 때우나....하다가 ....ㅎㅎ

그래 이 참에 서울답사나 하자.....하는 심정으로 출구를 빠져 나왔다...ㅎㅎ

나오고 보니 마침 이 곳이 북촌과 가깝단다...ㅎㅎ

잘됐다.... 싶었다...ㅎㅎ

 

워낙 한옥답사를 좋아라하는 나이다 보니 그래 이 참에 서울의 한옥이나 보러 다니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걸었다.

풍문여고(?)가 하는 여고 옆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바로 눈앞에 정동도서관이 나타났다....

그런데 왠지 도서관 옆의 사잇길에 필(?)일 꽂혔다....ㅎㅎ

 

박물관 길이란다...

 

 

 

뭐 딱히 무엇을 정해놓고 시작한 답사길이 아니다 보니

그래 저 길로 가보자 싶었다.

 

처음 출발은 한옥을 보자라는 것이었는데

왠지 조금 걸었다고 저려오는 다리를 핑계삼아서

박물관에 가서 좀 쉬자 싶은 마음

왠지 갑자기 한옥이 땡기지 않는 변덕

요즘 골목길 답사에 재미붙인 마음....뭐 이런 저런 생각에서

그래 박물관 순례나 하자 싶어서 박물관길로 접어들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나타난 박물관.....ㅎㅎ

 

 

티벳 박물관이다....ㅎ

 

앗싸...?...ㅎㅎ...싶은 마음에 룰루랄라 갔는데....

이럴수가...^^;;...아직 열지 않았다.

그러고 시간을 확인하니 9시가 아직 안된거다....^^;;

뭐 이런.....띠벌...?...하는 좀 벙뜬 상황이 되어버렸다...ㅎㅎ

그러고 보니 그 사람 많다던 서울에 사람이 없더라...싶었다....ㅎㅎ

 

에구구 ....잠시 어떻할까....싶었다가 에이...이왕 시작한 답사 끝까지 가보자 싶었다.

그래서 터벅터벅 조금 걸으니 

박물관이다...ㅎㅎ

 

  

 

무슨 장신구 박물관이란다...ㅎㅎ

외벽이 심플하고 세련된(??)..현대적(?)이라고 해야 하나...?

뭐 여하튼 그런 박물관이다.

내가 자부심 강한 촌놈이라서 그런지 좀 삭막해 보인다는 느낌이었다.

간혹 예술적으로(?) 심플, 세련, 현대적이라는 이미지가

나같은 무식한 촌놈들에게는 왠지 삭막하고 인간미가 없어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빙그레 웃었다...

 

차라리 한쪽 벽면에 있는 마을지도가 더 즐거웠다.

내가 워낙 지도를 좋아하고

또 요즘 마을지도를 그려볼까나 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마을지도가 맘에 들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사람을 둥그렇게 그려넣은 것이 재미있었다.

아 ! 나두 저렇게 해볼까나...??...싶기도 하고...

역쉬 서울은 뭔가 가르쳐주는 것이 있어서 좋군..하는 혼자만의 생각.....ㅎㅎ

 

그렇게 걷다보니 아 ! 커피한잔(?)하면서 앉아 있을 곳을 좀 찾아 볼까 싶었는데

당최 문연 곳을 찾기가 쉬지 않아서 터벅터벅 또 걸어서 올라가는 중에

문열어 놓은 곳 발견...ㅎㅎ...저 곳에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에 들어가 봤다.

 

[우리들의 눈]

이미 한참을 지난 전시장이다.

한일 시각장애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던 곳인데

마침 문을 열어 놓으셨고  다행이 아무도 없길래 도둑 감상을 했다....ㅎㅎ

 

 

아주 작은 전시공간이었다. 그리고 이미 전시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조금은 쓸쓸한...?....ㅎㅎ

그래도 도둑 감상하는 주제에 이정도도 감지덕지...혼자서 느긋하게 감상했다.

 

내가 워낙 예술적 취향(?)..혹은 심미안(?)...뭐 이런 것들이 무지하고 부족한 놈이라서

평소에 전시회니 하는 곳들을 가본적이 거의 없다보니

작품들을 보면서 대단한  감흥들을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왠지 그곳의 작품들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했다.

묘한 찡함이 있었다....랄까??....ㅎㅎ

평소에 가질 것들 다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삶을 가끔 불편해하는 나라는 놈에게

이렇게 누군가의 보편적(?) 감응들을 음미하는 것이 왠지

나 스스로 가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어떤 처지에 있든 맘편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는 어떤 생성의 행위들이

어쩜 우리들의 삶을 보다 더

연대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힘들을 주지 않나 싶기도 하고...ㅎㅎ

 

그렇게 혼자 조금 쉬고 있다가

밖에서 인기척이 나길래 서둘러 빠져 나왔다...어쨋든 도둑질이니 들키면 안될 것 같아서....ㅎㅎ

그렇게 나와 보니

아까 보지 못했던 것이 눈에 들어 왔다.

 

 

담장...축대...다...

그곳에 떡하니 마을지도가 있었다....ㅎ

아까는 무심코 그냥 지나쳤는데

시각장애아동들과 작가가 함께 만들었다는 설명까지 조그마하게 붙어있는

골목길 공공프로젝트 작품이다....ㅎㅎ

와우....이렇게 마을지도를 그릴 수 도 잇겠군하는 또 다른 배움과 함께...

그러면 아까 저 밑에 본 낙서도 혹시....?..... 하는 마음에 다시 내려가 보았다.

 

 



아 !! 역쉬다.....푸하하

역쉬 의도적(?)인 공공예술프로젝트였나 보다...ㅎㅎ

 

 

빙그레 웃었다.

역쉬 예술은 놀랍다(?)...뭐 그렇게 혼자 웃었다.

그 낙서에는 표지판(?)도 있었다. 놀랍게도 좋은 시 한편의....ㅎㅎ

 

 

내가 좋아라 하는 김수영님의 시다...ㅎㅎ

여러모로 즐거운 답사군....하는 생각.....ㅎㅎ

 

그렇게 밍기적 거리며 걷다보니 어느새 언덕 위다.

저 멀리 시가지들이 보이고 한쪽으로는 상당이 손을 많이 본 한옥들과

거의 빽뻭하다고 싶은 정도로 들어차 있는

각종 찻집과 음식점과 뭐 그런 예술가 취향 아니면 애술(?)을 파는 곳들이 박혀 있고

저 멀리는 우와...하고 외칠정도의 바위산도 보이고...ㅎㅎ

그렇게 발아래 놓여 있는 한옥들을 보았다....ㅎㅎ 

 

 

약간 힘들지만 즐거운 답사

결국 잘 포장된 예쁜 무엇을 보는 것이 아닌

무언가 사람이 사는 모양새들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그 많은 장사집(?)들을 보면서 했더랬다.

 

 

잘 꾸며진 소비의 공간보다 조금 투박하지만

자신의 집 옥상에 만들어 놓은 저 정자가 차라리 사람사는 동네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ㅎㅎ

 

조금 더 걸어가면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약간의 두려움에

서둘러 발 아래길로 내려가려고 급한 계단길을  찾아 내려 왔다.

 

내려와서 보니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더 이상한 것은 경찰들이 왜이리 많나 싶었다.

그러고 보니 언덕 박물관 길 돌아다닐때도 경찰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할일없이 왜 돌아다니나 싶었었는데

알고 보니 큰길 이름이 청와대 옆길이더라....ㅎㅎ

 

미친...?....뭐가 겁나다고 이리 많이 풀어놨나...띠벌...하는 생각을 했다...ㅎㅎ

 

 

잘은 모르지만 저기가 청와대 옆문인가 싶었다.

저 푸르고 화려한 숲사이로 그 명박이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그동안 좋았던 기분이 여-엉....뭐 그랬다는 거다.....^^;;

 

그러고 보니 북촌이라는 곳이 청와대 옆이었네..?

그리고 그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업장이 또한 청와대 옆이었네..?

박물관 길이 청와대 옆 길 위에 있는 길이고

청와대 바로 옆길엔 미술관의 거리고

또한 경복궁길도 청와대하고 붙어 있었군....ㅎㅎ

새삼 시골 촌놈의 발견이 쑥스럽긴 했지만...아하 !!...그랬군 하는 씁쓸함...??

 

도대체  왜 많고 많은 거릴 냅두고

하필 이 청와대 옆에 에술들이 자리잡았을까...??...싶었던 거다...^^;;

뭐...!!... 난 예술을 모르니 할말이 없긴 하지만...뭐...씁쓸한 거다...사는 것이....크크

그러고 보니 나같은 놈이야 예술을 모르니 어쩔 수 없지만

그 많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저 명박이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하는 생각에

쭉 미술관 전시 안내들을 봤더니...역쉬 너무 높은 곳에 예술은 있는 것 같다.

아마 명박이는 맨날 지나다니면서 저 예술을 쳐다는 볼까...싶기도 하고...?

 

할일 없어 시작한 답사가 진짜로 할일없이 끝나는 구나...

쓸데없는 불편함이나 느끼고...크크

 

뭐 여하튼

시골 촌놈의 서울답사야 매번 그렇지....ㅎㅎ

 

아 ! 파곤하군...ㅎㅎ

미술관의 거리는 담에 정리해야겠다....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긴 토론회에 헉헉대다..!!

  • 등록일
    2009/04/16 16:19
  • 수정일
    2009/04/16 16:19

12시까지 와서 함께 점심을 먹고 토론회 준비를 하자고 했었는데

딴짓(?)하느라 제시간에 못갔다....ㅎㅎ

 

1시가 다 되어서 간 토론회장...프레스센터에는

이미 의료생협연대 활동가들과 지역의료생협 활동가들이

준비를 마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여하튼 염치불구하고 뒤늦게 합류해서

염치불구하고 딱히 할일없이 빈둥....ㅎㅎ...

뭐 그렇게 2시부터 15주년 기념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간단하게 지난 의료생협의 활동상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지역의 의료생협활동들에 대한 소개 및 기념...ㅎㅎ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밝은 미소에 나름 부럽다는 생각을 했더랬다....ㅎㅎ

 

솔직히 우리지역에서는 나만 올라간 상황이라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심 하시는 각 지역에 축하반......미안함반...뭐 그랬다.

 

이제 상근시작한지 한달 조금 넘은 나로서는

아직 다른 지역같이 업무시스템이나 조직의 상황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어서

더 부럽다는 생각을 약간은 했다.....ㅎㅎ...아주 약간...ㅎㅎ

 

여하튼 2시에 시작한 토론회는 5시 30분이 좀 지난 시간에 끝났다.

발제토론 두분과 여섯분의 패널들....

전날부터 잠을 전혀 자지 않은 나의 몸이

거의 실신지경이 다 되어서야 끝났다....

( 실은 거의 실신했었다..ㅎㅎ...바닥에 주저앉아서 멍하니 듣고 있었으니....^^;;)

 

 

생협의 중요성이야

워낙 많이 들어온 터라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었지만

의료생협이 처한 상황들이 참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생협에 관하여 조합원 이외에 일반시민들에 대한 진료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하면서 불거진 의료생협연대차원의 생협법 개정운동이

여전이 보건복지부의 부정적인 의견(비조합원 진료금지)에

답답해 하는 상황인거다.

 

이미 토론회 추진자체가

생협법 개정에 대한 여론몰이로 상정된 상황이라서 그런지

참여한 의료생협들의 관심 또한 여전이 그  쪽에 맞추어져 있었다.

 

여하튼

여론몰이든 아니면 세과시(?)가 되었든

보기엔 잘 진행된 토론회였다.

 

다만 여전이

나의 궁금증...즉...의료소비를 조직한다는 것의 의미를 둘러싼 문제들

그리고 그러기 위한 활동으로 의료생협이

지나치게 병원 설립에 대한 과중한 방향설정은

오히려 의료생협에 독(?)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다.

 

물론 출발자체가 소비조합이라는,,,,따라서 조합원의 소비를 일정부분 해소시켜야 하겠지만

소비가 의료인 이상 단순이 조합원들의 의료소비를 해소시키는 것으로

사고하기엔 좀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지 않나 싶기 때문이다.

 

패널중에서 건강연대 및 복지전문가의 지적 또한 그렇고

강수돌 교수의 지적도 그렇지만

결국

의료체제를 어떻게 바꾸어 낼 것인가 하는

공공의료부분에 대한 노력들이 많지 않은 현실은

단순이 능력부족 혹은 관심 부족이 아닌

지나친 병원설립 및 운영에 매몰되는 것 때문이지 않나 싶었다.

 

한국사회의 기형적인 의료체제

즉, 일차진료(보건소 및 가정의학..??)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

지나치게...과하게....분업화된 의료시스템 

3차 의료기관으로의 집중....

공공병원의 전무....혹은 병원의 영리화...

이제 명박이가 추진하는 영리병원까지......

 

이런 공적인 의료체제들을 바꾸지 않고 단순히 의료생협차원의 활동들로 국한되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의료생협의 유의미성을 인정하는 한에서도

활동 자체가 너무 미약하거나  혹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측면들이 있는 것 같다.

 

결국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출발을 소비조합 형태를 띄며 했지만

결국 공적의료체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김조년 대전 민들레의료생협 이사장님의 말씀처럼

소비중심의 생협이되 생협이 아닌 활동들을 구성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인 듯 싶다....

물론 순전히 비몽사몽.....^^;;... 토론회를 지켜본 나의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하튼

토론회는  나 스스로 한 일은 없었지만

잘 진행되었다.  다만 고민들이 더 깊어지는 형국이랄까...??....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경련이 나다...^^;;

  • 등록일
    2009/04/14 12:32
  • 수정일
    2009/04/14 12:32

일을 하다가 다리에 경련이 났다.

 

오늘따라 많이 힘들었나 보다.

 

음식물 쓰레기양이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많아져서

일하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어지고 있고

나의 체력도 많이 떨어진듯 다리가 무겁다.

 

어제부터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바뀌는 바람에

서로의 일의 스타일이 맞지않아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매일 반복되는 밤일에 지쳐있는 듯 하기도 하고....^^;;

 

밤에 음식물쓰레기를 치우며 산지 3년이 넘었다.

 

워낙 몸쓰고 사는 일에 부담없어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일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밤에 하는 일이라서 조금더 편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낮에 맘놓고 책읽고

하고픈 일 보러 쉬엄쉬엄 돌아다닐 수 있어서....ㅎㅎ

 

하지만 올해 들어

뜻하지 않게 거의 갑작스런 결정으로 의료생협 상근을 하게되고

또 혼자 좋아라 하면서 공부방 수업도 하고

또 항상 꿈꾸어 오던 지역공동체에 대한 고민들을 몇가지 실행해 보면서

몸을 좀 과다하게 쓰고 있다보니

이렇게 몸이 일하는 중간에 경련으로 호소하는 듯 하다.

 

일이 끝나고

조금은 쳐진 몸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던 길에

문득 든 생각....

 

아마 힘든 건 몸이 아니라

무엇인가 꼬여버린 삶이겠거니...하는 자학하는 심정이랄까..?...^^;;

그렇게 거의 자학하는 못난이의 되도 않는 푸념으로 아침 퇴근을 마무리해 버렸다.

 

그래 이거야....

약해진건 언제나 내편이 돼주는 이 두다리가 아니라

언제나 나의 적이 되곤하는 이 마음인거다....라는 반성을 한다.

 

아침..조금은 선선한 상쾌한 아침......그 좋은 퇴근길을 망쳐버린

마음의 나약함이란.....^^;;

 

차라리 경련 일어나는 다리를 쉬게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마음을 다치게하는 자학의 심리....

어느 순간 몸을 지배해버리는 불안의 심리.....

어느 순간 한없이 나약해지는 푸념의 심리......

 

이 모든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하루가 되어야겠다.....ㅎㅎ

 

아자아자 ...힘내고 또 힘내자....

할일이 많을 수록 기쁘게 살아야 할터이니....크크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림을 왜그릴까..?

  • 등록일
    2009/04/13 16:27
  • 수정일
    2009/04/13 16:27

요 며칠 그리기 연습을 쉬었다.

잘 그려보자는 마음에 스케치 연습을 시도하다가

문득 든 생각에 손이 굳어버렸다.

 

지 딴에는 잘 그려보자는 마음을 먹고 연습을 하던중

갑자기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

내가 그림 잘그려서 뭐에 쓸려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

못난 놈...너도 별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거다...

 

처음부터 잘그리기 보다는

내 생각을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무언가 내 생각을 글이 아닌 몸을 굴려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그리다 보니

잘 그리고 싶은 욕망에서 허우적 거린거다.

 

그냥 낙서나 하자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어느새 무언가 자랑하고픈 마음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며칠을 손 놓고 있다가 다시 그렸다.

 

그래도 약속인데

그리자...그리기는 하되 원래대로 낙서를 하자.

그냥 내 생각 흐르는대로 그리고

내 생각대로 몸을 굴려보자는 다짐을 다시 했다.

 

 

 

골목이다.

내가 다녔던 골목이고

내가 다닐 골목이고

내가 가고픈 골목길이다.

 

여기저기 길들이 차들을 위해 활폐해져 가는 동안

그래도 여전이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곳은 이런 골목길일 것이다.

골목길이 늙고 누추해지듯이

그 골목의 사람들도 많이들 늙고 힘들어하고 있지만

그렇게 사람과 닮아가는 것이

이런 골목일것이다.

 

이런 골목길처럼

나도 서서히 늙고 누추해지겠지만

언제까지나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그렇게 내가 있는 곳에 굳건이 서 있기를 바래본다...ㅎㅎ

 

--------------------

 

낙서다....

 

낙서를 하고 싶다...

 

아주 강하게 낙서를

내 삶을 표현하고 싶다.

 

아니 외치고 싶은 거다...

소리가 아닌 낙서로.....ㅎㅎ.....

곧 이 봄이 가기전에 어디엔가는 낙서를 한번 해 볼까...??...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길에 핀 민들레...봄은 봄이군...ㅎㅎ

  • 등록일
    2009/04/13 16:01
  • 수정일
    2009/04/13 16:01

제재소에 갔다.

 

원래는 중고목재를 파는 곳에 가 보았는데

군데군데 썩은 흔적과 못자국이 있는 것인데도

가격이 비싸다.

 

잘만 다듬으면 예쁠것 같아서 내심 욕심이 났지만

아무리 봐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평소에 알던 제재소에 가서

새 것인(?)...송판을 주문했다.

 

아직 속이 덜말라서 뜰지(??...휠지도 모른단다.)모른다는

제재소 직원을 말을 듣고도

가격면에서 좀더 저렴한 것  같아서 주문했다.

 

왜 헌것이 새것보다 비쌀까..?...하는 푸념을 하면서

타박타박 사무실로 걸어왔다.

 

사무실 입구에

북까폐(?)를 만들어 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우선 저질러 보자는 생각으로 나무부터 주문해 놓고 오늘 길이라서 그런지

나름 즐거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타박타박 걸어오다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꽃 한송이가.....ㅎㅎ

 

 

민들레다

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한 시멘트들의 틈새를 비집고

힘겹게 그러나 예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민들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무심하게 지나다니던 이 사무실 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인도와 시멘트 집들 사이사이마다

그리고 중간중간 뻘쭘하게 서 있는 전신주 밑둥마다

노란 민들래가 그야말 로 귀하게 지천이다......ㅎㅎ

 

그렇게 힘겹게 꽃을 피웠는데도

벌써 홀씨들을 날리고 있었는데도

나는 무감각했었구나...하는...반성아닌 반성....ㅎㅎ

 

 

사는것이 가끔 빡빡하다가도

이렇게 타박타박 걷는 길에서의 발견.......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잠깐의 여유를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나 짠하다.

 

꽃이 짠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내가 나를 짠하게 만나는 순간이다.....

 

내가 나를 가끔은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생각이 아닌 마음으로 깨닫는 순간이

너무나도 짠한 것이다....

 

민들레가 폈다.

벌써 활짝 폈다..........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첫 수업....아이들과 서로 소개하기...ㅎㅎ

  • 등록일
    2009/04/12 16:31
  • 수정일
    2009/04/12 16:31

공부방 토요일 오후....ㅎㅎ

 고등부 수업 첫시간...

 

수업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두근두근되던 마음이

오히려 영은이와 형석이를 보고 차분해지면서 진정되었다.

 

수업시간보다 일짝 와버려서 계단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영은이와 형석이도 일찍와서 그렇게 셋이서 계단에 편히 앉아서 책을 읽었다.

 

이어서 허겁지겁 올라오는 혜린샘과 같이 드뎌 나의 수업공간인 공부방 입성...ㅎㅎ

 

아직 한 참을 남은 수업시간을 앞두고

뭐할까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형석이를 봤다.

음.....만화책을 좋아할라나...??....ㅎㅎ

 

그래서 은글쓸쩍 물어보니 역쉬 좋아한단다.

그래서 다음주에 [샌디맨]을 빌려주기로 했다.......ㅎㅎ.....재미나야 할터인데....크크

 

수업을 했다.

 

혜린샘과 공동수업이고

오늘은 그냥 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즉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는 정도....ㅎㅎ

 

그래도 아이들과 공식적인 만남이 주는 힘들이 느껴졌다.

여하튼 이젠 함께하는 일들.......함께 무언가 나누고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중한 토대를 하나 더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절로 힘이 났다.

 

형석이를 봤다.

처음부터 눈여겨 본것은 아닌데

그냥 나의 시선이 형석이에게 머물렀다.

아마도 형석이가 주는 묘한 감응들이 나에게 닿아버린 듯

앞으로의 시간들속에서 형석이와 좋은 우정을 쌓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영은은 생각대로 빛나는 아이다.

혜린샘의 표현대로 똘망똘망하다고 할까.....ㅎㅎ

곧 혼자만의 길을 타박타박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아이

그냥 옆에서 잠시라도 같이 걸어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선이는 여전이 속이 깊다.

속이 깊어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어쩌면 그 깊은 속에서 힘겹게 벗어나려 하는 아이랄까..

언젠가 그 깊은 속에 많은 사람들의 정을 닮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태형이는 씩씩하다.

활발하고 씩씩하고 어디론가 튈것 같은 아이다

중요한 것은 좀 더 자신을 당다이 봤으면 좋갰다는 생각이 든다.

활발함에 씩씩함에 자신의 강건한 두 발이 움직이기를 빌어본다.

 

용현은 똑똑하다.

자기를 안다고 할까...

자기를 쳐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어른스러워지는 아이다.

다만 자기를 좀더 다른 시선으로 좀더 많은 시선으로 쳐다볼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아직 아이들 네명을 보지 못했다.

다들 자격증 시험에 집안 일(?)에 아르바이트에 바쁜 모양들....ㅎㅎ

다음주에는 볼수 있으려나....ㅎㅎ

 

여하튼 즐거운 수업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갑자기 출판사를 생각하다...^^;;

  • 등록일
    2009/04/11 11:54
  • 수정일
    2009/04/11 11:54

[강이]님의 책선물로 감동 받고 있다가

뜻하지 않게 [출판사와의 인연]이라는 말에 필이 곶혀서 또 몇자 끄적....ㅎㅎ

(뭐...토욜날 오전...신나게 노는 시간이니까....크크)

 

집에 남아있는 책들로 쭉 훌터보면

출판사는 돌베개, 동녘, 그린비, 갈무리, 아침이슬, 창작과 비평, 메이데이가 눈에 띈다.

 

처음에

다양한 독서의 훌륭한 경력들을 내팽개치고

본격적으로 편협한(?) 책읽기에 도전하면서 거의 스승(?)의 위치까지 점령한 책들은

거의 [돌베개]출신들이다.

당시에도 [창비]출신들과 많은 다툼들이 존재하기는 했었지만

난 영 [창비]출신들에 필이 덜 꽃히는 편이었고

대다수 나의 필(?)들은 [돌베개]출신들이었다.

 

물론 당시에 [현실과학(?)], [전진], [실천문학] 등 몇몇 전위(?)스러운 출신들이 있었지만

그냥 나의 수준에서 편안함과 일깨움을 동시에 주면서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돌베개]였다.

아 ! 물론 시작은 [백산서당]에서 시작하는 경향들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편협(?)한 책읽기로 유도한 공로는 온전히 [돌베개]출신들이다.....ㅎㅎ

 

그렇게 몇년을 이어가던 [돌베개]출신들이

어느날 부터 그 색깔들이 변해가면서 나도 덩달아 책읽기의 지형도가 바뀌어 갔다.

이 시기부터 [돌베개]출신들에 대한 편식들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여전이 지금까지도 결정적인 감흥들을 던져주는 책들은 언제나 [돌베개]인 것 같다.

한국사, 문화유적, 공간, 주거 등 나름 다른 관심분야들로 시선들을 돌리게 되는 계기의 책들이 

거의 [돌베개] 출신이라는 거고

그럼에도 종국에 그 관심들을 이끌어 가는 것은 돌베개가 아닌 다양한 출신들이었다....

다행이 길고 긴 편식들을 정리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조금 자유스러운 분위기 편승해서 다시 편식활동에 들어간 것이 [갈무리]다.

[갈무리]와의 인연은 [돌베개]만큼 길다.

[갈무리]를 처음 접했던 것은 독서토론회르 하면서 부터이고

당시 단대선거 및 총학선거에서 핵심 이슈화로 거론된 [학회건설]의

산 증거물로서 다가 온 것이 [학회평론]이었는데

이 학회평론을 통해서 [갈무리]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저 가느다란 인연으로만 이어지던 [갈무리]와의 만남은 나중에 [네그리]를 통해서

결정적으로 편식의 과정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네그리....아우도노미아....자율주의....뭐 이런 것들에 한때 필이 곶혀 있었는데

그 즈음 책들이 거의 [갈무리]출신이었던 것이다....ㅎㅎ

그렇게 한 시절 [갈무리]와의 찐한 연애를 거치고

(물론 이시기에도 [돌베개]출신들은 가끔 사랑스런 감응들을 주었었다...인연은 지속된다...ㅎㅎ)

딱히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답답함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무렵

또 다른 시작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린비]와 [아침이슬]과 [민들레]다

동시에 필이 세군데나 찍힌 것은

내가 하는 일. 관심가는 일, 해보고 싶은 일...이라는 파편화되기 시작하는 나의 정신 탓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그린비]출신들이었고

간간이 [아침이슬]은 묵직한 고민들을 던져주는 식으로 그 출신성분을 빛내주시더니

[민들레]는 편안함속에서의 아픔들을 간간이 전해 주었던 듯...

 

요즘은

보다 더 파편화되고 있고

스스로 편식을 거부해 보자라는 위대한 결심하에

싼 맛으로 고르는 [동문선]

재기발랄..??..[메이데이]

조금 전문적인 [아카넷]

신선한 [이후]

그리고 문뜩 문뜩 [휴머니스트]

.....^^;;...뭐 이런 식이다.....ㅎㅎ

 

헉헉...출판사 기억하기가 매우 힘들군....크크

 

생각해 보면

[돌베개]는 주제다.

항상 묵직한 주제들에 천작해 오는 듯

언제나 읽기 쉽지 않은 책들을 나에게 주는 듯 싶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열에 쉽게 선정되는 이유는

그 책들이 주는 새로움과 일깨움이랄까...그 진지함에 언제나 숙연해 진달까..?

한없이 가벼워만 지는 나름 나름 나의 무게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뭐 그런 진지한 주제다.

 

[그린비]는 현재다.

현실에 기반한 현재를 보여준다.

물론 모든 현실이 그렇듯 그 현실이 항상 옳은 방향은 아니더라도

현실에 기반한 현재를 구성하려한다고나 할까...?...ㅎㅎ

현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논의들과 고민들 활동들을 현재화하는 탁월한 성취...??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갈무리]는 여전이 숙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약간은 답답한 그럼에도 그 유의미성을 놓지 못하게 하는 숙제다

다만 언제까지 숙제를 해야할 지 몰라서 답답한 것이다....물론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메이데이]는 발랄함이다.

생기넘치는 발람함.....하지만...?...^^;;...발랄함이다...

아직 현실에 파고들지 못한 발랄함이다...

그래서 재미있다가도 슬퍼지는 거다...

 

[아침이슬], [민들레]는 현실이다.

현실이 주는 신섬함은 언제나 지리멸렬의 위험을 가져다 준다.

언제나 참고해야할 현실이지만

그것이 현실이기에 참고할 수 없는 ....남감함이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신섬함을 일깨워주는 건 또 뭐냐....크크

 

[창작과 비평]은 애증이다.

애증이기에 힘겨워 한다.

애증이기에 떠남을 모색하지만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린다.

그렇게 서성거리다가 문득문득 한숨쉬는 것......누굴 탓할 수 있을까...

 

또 나에게 무엇이 있을까...?

[이후], [휴머니스트], [아카넷], [교양인]...이런 곳들은

아직 관계가 낯설다...다음에 더 인연이 쌓이면

그때 ......ㅎㅎ.....

 

토요일 오전

오후의 즐거운 수업을 앞두고 혼자서 논다....

 

요즘 계속드는 생각...

 

나 혹시 미쳐가는 것은 아닌지....크크크...혼자서도 잘놀아요....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강이]님의 행복한 선물과 편식??...크크

  • 등록일
    2009/04/11 10:48
  • 수정일
    2009/04/11 10:48

[강이]님께서 보내주신

[참좋은 아침식사]와 [지블러그]때문에 한참동안을 행복한 충만감에 흠뻑 젖어지냈다...크크

무언가 보답은 해드려야 겠는데...딱히 드릴것이 없어서 ㅎㅎ...고민중......^^;;

 

[지블러그]를 읽다가 피식 웃었다.

언젠가 친구놈이 내가 너무 편식한다고 핀잔을 주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는 아니라고 강변했었는데

오늘 [지블러그]를 보다보니 내가 좀 편식을 심하게 한듯 싶기도 하다....ㅎㅎ

 

그린비출판 책 중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

 

- 모더니티의 지층들

-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 레닌과 미래의 혁명들

- 들뢰즈와 시간의 세가지 종합

- 미-래의 맑스주의

- 전복적 스피노자

- 물질과 기억, 시간의 지층을 탐험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미학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자본을 넘어선 자본

-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 추방과 탈주

-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사회적 고통

- book+ing, 책과 만나다.

---기타로 밖에 외출해 있는 몇 권이 더 있는 듯....^^;;

......^^;;............크크

 

대충 적어본 것이 이정도다...크크크

적어놓고 보니 편식이 심하다는 비난(?)을 받을만 한것 같다...ㅎㅎ

 

그래도 굳이 변명하자면

솔직히 출판사로 나누어 본 책의 종류는 돌베개가 조금 더 많다....^^;;....ㅎㅎ

주로 돌베개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그린비와 갈무리, 동녘...

그 다음이 이후, 휴머니스트, 동문선, 창작과 비평사, 메이데이, 아침이슬, 민들레, ...등등 

이런 출판사들의 책들을 주로 선택하게 된다....ㅎㅎ

 

물론 이 것은 최근의 경향이다.

그야말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듯던 대학시절에는

진짜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편식을 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돌베개, 동녁, 백산서당, 전진, 갈무리, 실천문학사, 창작과비평 등등....ㅎㅎ

주로 맑스, 레닌, 경제, 한국사, 기타 철학들,

(주로 방학에 30-40권씩 계획적으로 미친듯이 읽었다...지금은...?? 전혀 생각도 안난다.....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고통스러운 책읽기는 레닌 저작선...^^;;......ㅎㅎ

전진에서 나온 시리즈 물을 방학내내 다 읽었다...물론 알아듣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 많던(?) 책들은 군대가면서 과의 독서토론회에 기증했다.

제대후 책은 없었다....ㅎㅎ

다만 후배 혹은 친구놈들 집에 놀러가면 항상 내 책이 서너권씩 있었다.

뭐....놈들이 그나마 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그 책들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ㅎㅎ

왜..??......내가 읽을 책은 서점에 가면 무지하게 많았기 때문에.....ㅎㅎ

 

각설하고...

 워낙 책이 취미이다 보니 이런저런 책들이 산재해 있는 편이라서

굳이 편식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 굳게 믿고 있지만

이렇게 별 생각없이 책들을 있는 그대로(?) 정리하다 보면

편식의 증상이 확연한 것 같기도 하다.....ㅎㅎ

 

친구놈 말대로 그린비에서 상이라도 주어야 한다는 거다....?....ㅎㅎ...(농담..??...ㅎㅎ)

 

[강이]님의 책선물에 감동해서

[강이]님의 추천(?)에 행복하게 접선해 드리기로 결정했다....ㅎㅎ

뭐...거기도 블러그니까...ㅎㅎ

다만 그 블러그엔 너무 내공이 높으신 달인들이 많을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기 하다...ㅎㅎ

 

여하튼 책선물값은 치러야 하겠기에...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문화정치학의 영토들...^^;;....헉헉대다..

  • 등록일
    2009/04/10 18:02
  • 수정일
    2009/04/10 18:02

내친 김에 읽기 시작했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읽는내내 헉헉대고 있다.

산발적으로 흩어지는 정신들을 추스리며 조금만 더 집중하자라는 자기 암시들을 주면서

그럭저럭 절반을 읽어가고 있다.

 

책은 그냥저냥 읽기 쉽고

읽다보면 아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무난하고 재미나고..

가장 중요하게는 쉽다는 거다..읽는 것도 그렇고...생각하기도 그렇고....ㅎㅎ

 

다만 지금 나에게 너무 많은 생각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헉헉 대고 있기는 하지만...ㅎㅎ

 

뭐....육체적 피로든...정신적 고통이든......

나만의 극복방식인 책읽기...... 책읽기를 통한 건전한(?) 극복...아니 도피인가(?)...뭐...^^;;

 

 

-- 데리다의 견해

       :  어떤 텍스트도 여백을 포함하는데, 이 여백은 새로운 독서와 해석이 다양하게

            생성될 수 있는 공간이기때문

       : 독창적인 원본은 없으며 텍스트들이 서로 결합된 텍스트들만이 있다는 것이다.(상호 텍스트성)

       : 따라서 어떤 텍스트에도 읽어내야 할 진정한 의미는 없으며, 차라리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이 독자적으로 읽어내는 것이고, 더 나아가 특정한 해석을 반복하도록 강요하는

              지배적인 해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네그리의 견해

       : 사회전체가 공장이 된다..."사회적 공장"....더불어 자본 역시 "사회적 자본"이 된다.

       : 사회적 노동자

       : 사회적 노동이란 다양한 소통의 연결망을 통해 하나로 결합되는

                                                사람들의 집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 노동이 생산적인 힘으로 전환되는 집합적 영역의 확장이고

                                                노동이 갖는 그 집합적 잠재력의 확장이다

 

--- 맑스의 자본론

        : 자본가의 낭비에는 봉건영주의 손 큰 낭비가 보여주는 솔직한 성격이 전혀 없으며

                  그 이면에는 항상 가장 더러운 탐욕과 세심한 타산이 잠재해 있다.

 

--- 부르디외의 견해

         : 인간의 욕구가 대체로 사물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차이화(사회적 의미화)"에

            있기 때문이다. 소비를 포함한 한 개인의 문화적 실천 전반이 타인과 자신을

               구별짓기위한 행위이다.

 

--- 보드야르 [소비의 사회]

         : 노동하지 않는 시간 전체가 소비를 위한 시간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먹고 자고 노는 모든 종류의 활동이 상품을 소비하는 행위속에서 이루어지며,

                휴식조차도 소비와 재생산을 위한 것으로만 존재한다

         : 우리들은 일상생활의 전면적인 조직화, 균질화로서의 소비의 중심에 있다.

                   그곳에서는 "행복"은 긴장의 해소라는 추상적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쉽게 그리고 반무의식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 자본주의의 소비욕망

           : 문제는 흩어져 있는 소비에 대한 욕망을 특정한 방향으로 조작 - 학습시킬수 있는가.

             그래서 소비를 의무화하고 소비에 대한 윤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즉, 소비 그 자체를 새로운 착취의 형태로 부상시킬수 있는가에 집중된다

                  ==> 결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착취

                           차이화라는 명목으로 교체할 것을 부추김

         (현재의 소비저항들(?)

                    <<-- 위의 자본의 소비욕망을 그대로 복수 혹은 저항 혹은 대안의 방식으로 삼는다)

 

--- 미디어는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직접성을 처단하고, 그들을 미디어의 수동적인

         소비자로 위치시킴으로써 존재 ==>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동시에 관여한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디어의 임무

 

--- 움베르토 에코

            : 대중 매체가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확장하는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대중 매체의 특징은 자기들끼리만 상호 창조하고 경쟁하는데 있다고 그는 말한다.

 

--- 기 드보르 [스펙타클의 사회]

           : 관조하는 것이 많을수록 그의 삶은 더욱 하찮아지며 그가 지배적인 욕구의 이미지속에서

               자신을 인지하기를 승인할 수록 자신의 실존과 욕구에 대한 그의 이해는 더욱 축소된다.

 

--- 새로운 공동공간을 창안하는것, 그것을 통해 현실적 관계들을 입체적인 그물로 짜 넣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소통과 협력, 정동적 관계에 기초를 두는 네트-워커(net-worker)들의 사회적 형태이다.

 

 

4장까지만 정리했다...

나머지는 나중에....ㅎㅎ....^^;;

 

정리하다보니 자주보던(...책으로)...낯익은 분들이 자꾸거론되는군....ㅎㅎ

그러다 보니 정리라는 것이 사람의 인지상정대로...

자주 보던 분들의 말들을 정리하는 한심한 방식이 되어버렸군.....크크크

 

뭐 ....그 똑똑한....저자들도...인용하여 사용한 말들인데

그저 읽는 것도 헉헉대는 나같은 놈이야

댄박(?)에 혹해버리는 것이 당연할터....크크크

 

여하튼 읽기는 거의 다 읽었는데 정리는 좀 더디게 진행되는 군....ㅎㅎ

힘내서 후다닥...후다다닥...해야쥐......크크크

 

참고로

요 며칠 [미디어]가 계속 신경쓰이는 군....^^;;

아마도 얼마전 참여한 미디어세미나 탓인 듯...

 

원래 미디어는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스스로 도취되어

미디어는 미디어활동가들에게 맡기자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렇게 뒤늦게 나의 뒷통수를 잡아당기니...미치겠다....ㅎㅎ

 

여기서 더 휩쓸리면 큰일나겠다 싶기도 하고

점점 [미디어]에 생각들이 박히는 것이 또한 즐겁기도 한 모양이니....헐헐

 

이러다가 이도저도 아닌

관심쟁이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ㅎㅎ

 

미디어는 미디어에게

나는 나에게 충실해 보자...제발....아!!....생각아 멈춰라...????

 

나 미치는 중이다.....크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드뎌 시작되는군...ㅋㅋ

  • 등록일
    2009/04/10 17:22
  • 수정일
    2009/04/10 17:22

오늘 혜린샘과 공동체미디어교육 수업안(?)을 가지고 논의했다.

아니 꼭 수업들은 것 같은 뿌듯함(?)이 생겼다.....ㅎㅎ

 

드디어 내일이군...하는 실감도 부쩍 부쩍 커졌다....ㅎㅎ

 

내일이면 아이들을 만나

무엇인가 아이들과 작당을 하게 될 터이고

무엇인가 아이들과 파열(?)들을 발생시킬터이고

무엇인가 아이들과 놀아날(?ㅎㅎ) 터이고.......ㅋㅋ

 

공동체미디어수업과 관련하여 이제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해왔었는데

그걸 이렇게 훌륭히(??....진짜로 혜린샘의 정리작업...기획력에 감탄) 구성해 올줄 몰랐었다.

감동감동...크크크

 

아이들 수업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도

내둥 야..! 이걸 가지고 어른들과 놀아도 훌륭하겠군...하는 딴 생각을...?....^^;;

 

여하튼

내일부터 수업이다.

좀더 노력해야 실망시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아이들 수업을 쉰지 6개월 정도 된 듯 싶다.

6개월전에도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거나 하진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이름도 거창하신

프레이리의 교육방법들을 실험한다고 생각하니..절로 흥(?)이 나면서도

아차...내가??...그게 가능해??....라는 무서움도 든다.

다만 혜린샘을 믿고 간다는 것에서 위안은 받고 있지만 말이다....ㅎㅎ

 

여하튼 아이들....교육이라는 것...

언제나 좋은 감응들을 내게 준다.....아자아자...힘내서 하자....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