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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2호] 비정규

김용균 동지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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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잠잘 때 조금만 움직이면

아버지 살에 닿았다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아버지가 출근하니 물으시면

늘 오늘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골목을 쏘다니는 내내

뒤를 돌아봤다

 

 

아버지는 가양동 현장에서 일하셨다

오함마로 벽을 부수는 일 따위를 하셨다

세상에는 벽이 많았고

아버지는 쉴 틈이 없었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귀가 시간을 여쭤본 이유는

날이 추워진 탓이었다 골목은

언젠가 막다른 길로 이어졌고

나는 아버지보다 늦어야 했으니까

아버지는 내가 얼마나 버는지 궁금해하셨다

 

 

배를 곯다 집에 들어가면

현관문을 보며 밥을 먹었다

어쩐 일이니 라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외근이라고 말씀드리면 믿으실까

거짓말은 아니니까 나는 체하지 않도록

누런 밥알을 씻었다

 

 

그리고 저녁이 될 때까지 계속 걸었다

 

 

詩 | 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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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봉쇄, 부르주아국가의 야만성을 드러내다.

국민적 봉쇄부르주아국가의 야만성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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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대참사에 직면하게 된 세계 각국의 부르주아지는 인구의 절반 이상인 거의 40억에 달하는 국민을 격리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만약 자본주의 국가와 그들의 보건 시스템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을 어떻게든 막을 능력이 한계에 달함으로써 필수적인 것이 된 것이라면부르주아지의 진정한 주된 관심사는 가능한 한 그들의 경제를 보호하는 것이고손해를 최소한으로 막고자 함이다이런 이유로가장 취약한 계층을 유지하고 보호한다는 핑계로 지배계급은 전 국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진지한 고민을 해왔다나머지 인구의 사망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그러나 바이러스의 전파는 통제 불능에 빠질 것이며세계 경제는 마비될 위험이 크다그래서 강대국은 봉쇄(lockdown) 전술을 택했는데말하자면 시행할만한 다른 보건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중세의 관습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는데이는 바이러스 희생자들을 1/4로 줄이기 위해 고립소외격리한 것이었지만이번에는 전 지구적 규모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세계 인구에 있어서필수적 봉쇄는 그들의 열악한 생활 여건을 악화시켰을 뿐이다그들 대부분은 위험하고비좁고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또 수백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위험한 대도시에서 살아간다.

 

봉쇄의 결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임금을 받는 피착취계급이다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아시아와 같은 후진국의 경우수천만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은 이미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었다.

 

광범위한 고립사회적 상호작용을 규제한 것과밀한 가정이동과 여행을 제한한 것은 건강에그것도 특히 국민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이런 조건하에 있는 피착취계급에 대한 격리로 인한 트라우마는 부르주아계급이 필요한 모든 물질적 풍요를 갖춘 넓은 주거시설에 살아온 것과 비교되지 않는다따라서 격리조치는 사회계급으로 나뉜 사회에 가증스럽고 소름 끼치는 불평등을 더욱 부각시켜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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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과 집단생활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부르주아지가 우리에게 믿도록 했던 것과는 정반대로인생의 역경에 직면했을 때 모두가 동등한 건 아니다봉쇄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프롤레타리아는 언제든지 이 부패한 체제가 양산한 비극에 과도하게 육체적인 대가를 치른다이들 피착취계급의 가장 취약한 이들혹은 자본주의의 시각에서 보기에 쓸모없어진’, 그리고 원치 않는’ 이들이 그것의 비인간성과 야만주의의 결과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이들이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1912년 나이트 쉘터’(Night Shelter)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매해 수천만 명의 프롤레타리아들이 노동자계급 보통의 생활 여건에서 비극의 밤으로 추락한다그들은 침전물처럼 사회의 나락으로 침묵 속에 추락한다더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만큼 쥐어짜 낸 자본주의로 인해 닳아버린쓸모없어진 요소가 된 인간쓰레기는 쇠 빗자루로 쓸려나갔다.”

 

부패한 자본주의는 물질적 궁핍에 더해 계속하여 개개인을 주변화시키고원자화시켰다가족 관계는 파괴되었고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과 노약자는 배제당했다... 이는 자유 기업의 이름으로 불행의 씨앗을 뿌린 것이다말하자면 노동할 의무살기 위해 착취당해야 하는 의무인 것이다.

 

맹목적 분노 속에서자본주의는 신성한 이윤의 제단에 피착취계급의 생명과 건강을 희생시킨다노동자계급 내의 모든 인간적 유대를 파괴하고특히 고독에 대한 감정적 유대를 파괴한다이들 지배계급이 우리들 사이에 있는 취약한 이들과 노인누구보다도 특권이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위선 떨었을 때그들은 파렴치하게도 거짓을 말했다우리는 노동자계급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을 제공하는 복지가 수명이 다해 와해되어 가고 있는 것을그리고 이에 대한 정책의 결과를 보고 있다이는 거대한 이데올로기적 캠페인으로 숨겨지고 말 것이다그들은 대유행 동안 국가가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볼 것이라고 우리를 믿게끔 할 것이다사실 국가 자신은 전염병이 야기한 모든 사회적이고정신적이며육체적인 고통에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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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버려진 노인들

 

전 세계적으로 요양 병원의 휴먼드라마는 끝이 없다처음에는 부르주아 국가에 의해 침묵 속에 가려져 있었지만추악하게 드러나는 현실을 더는 숨길 수 없게 되자 그것은 뉴스가 되었다프랑스 가정의 공식 사망자 수는 이미 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기록되었다스페인에서는 지난 5월 1만 6천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기록됐는데수백 구의 시체들이 수일간 버려져 침대에 뉜 상태로시설에서 발견되었다비슷한 극단적 사건들은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벌어졌다자본주의에 있어서 노인들이 먹여 살려야 하는 넘쳐나는 입에 지나지 않게 되자사회로부터 그들을 격리하여 죽음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최선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이는 운명에 맡겨진 채 자신들의 가정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모든 다른 이들을 간과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요양 중인 노인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줄 적절한 지원의 부족은봉사자들의 부족까지 더해져 너무도 분명한 냉소와 뻔뻔한 태만 속에서 부르주아지가 책임져야 할 사실상 대참사를 양산한 것이다.

 

이 최후의 시설의 이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프랑스에서만 70만이다.), 극도로 취약하며 적절한 보호도 없이 바이러스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그렇기에 격리를 나머지 국민들에게 적용하면서까지 노인들을 그들의 방에 감금하고고립시키고격리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그들의 가족친척또는 바깥에 살고 있는 여전히 건강한 친구들과 모든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것이다보육원구치소난민시설이주민수용시설소년원은퇴자의 집과 같은 곳들은 감염이 확산하기 쉬운 용광로인데특히 이들은 이미 나이나 질병으로부터 취약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먼드라마의 풍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대유행으로 인한 피해에 더해피해자로 불리는 이들은 그들의 선을 위해’ 고립되어 암울하게 절망하도록 강제하고사랑하는 이들과의 모든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노년기 우울증의 피해자로 진단받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가 그들에게 주는 것이라고는 뼈저린 상실감과 고독을 느끼게 할 뿐이다이는 삶에 흥미를 완전히 잃게 만들고 심지어는 정체성마저 잃어버리게 한다대유행으로 사망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그들 또한 탄식과 고독으로 자살하게 할 뿐인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맥락은 가족에게 사회의 야만성을 목도하도록 하는 것이다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안녕과 도움을 주기 위한 시도들이 벌금형에 처해 졌다아버지의 임종을 곁에서 지키기 위해 금지 규정을 어길 용기를 내어 약 3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 사람혹은 요양 시설에 거주 중인 남편에게 인사를 하려고 바로 건너편 옆집에서 요양원으로 건너온 여성의 경우다.

 

보다시피격리조치 기간 동안 국가는 사회적 격리를 아주 강력하게 강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여기에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사회적 연대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었고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것이 그랬다.

 

반대로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주장함으로써취약한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관심을 두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행동함으로써국가는 사회에 악취가 진동하는 통제와 과도한 강제 정책을 펼쳤다금지를 넘어그다음에는 강제적 규제를 시행했다경찰은 사람들이 장례식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다이러한 사회에서는 죽음 역시 다른 어떤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이기 때문에대유행의 시기에 그것은 매우 이윤이 남는 것이다프랑스의 장례 업체는 파리 근교의 거대 도매식품시장인 Halles de Rungis 앞에서 15분 동안 가족 모임을 하는데 250유로를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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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본주의 봉쇄의 또 다른 희생양

 

학생은 상황이 위태로울 것으로 지목되는 이들이다이들 미래의 프롤레타리아 상당수는 별난 직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업을 수행한다가정으로부터 떨어져 살며 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예리한 고독을 경험할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미래가 어떨지 보장할 수 없는 심오한 불안을 경험할 것이다봉쇄는 이러한 생활상을 악화시켜온 것일 뿐이다수년 동안 학생의 자살이 증가해왔다보기를 들어 몇 달 전 좌절한 프랑스의 한 학생이 리옹 대학교의 학생회관(Centre Régional des Œuvres Universitaires et Scolaires) 밖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별난 직업의 감소전반적 폐쇄가족 방문에 대한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제한이 현실이 되었다.

 

심리치료센터로 걸려오는 절망에 찬 전화가 그토록 끊임없던 적이 없었다그리고 이는 최강 선진국(미국캐나나영국프랑스 등)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만 증가할 것이다이들 국가는 학생 보건에 대한 권위가 실효성이 없어졌고수많은 대학이 새 학기를 재개하지 않기로 했으며강의실 수업을 온라인 과정이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이제 학생들은 반강제적으로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이 전무한 채 컴퓨터를 뒤에 두고 온종일 작은 방 안에 고립되어 남겨질 것이다이는 사회적 고립 및 사회 개별 구성원에 대한 분자화로의 또 다른 이행이다.

 

결국 부르주아 국가가 사회에서 수많은 노인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했지만미래의 프롤레타리아를 다루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그들 다수는 실직이라는 암담한 미래에 직면해 있으며경제 위기가 가속화되고 악화할수록 훨씬 더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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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한 폭력의 증가

 

몇 주아니 몇 개월 사이 미디어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압력을 행사해 왔다. ‘가정에 머무르시오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시오자신과 타인을 보호하시오!’ 물론 이러한 지침을 따르지 않은 이들은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았고그것이 아니라면 건강과 생명을 위태롭게 한 것이었다결국 모범 시민으로 보이지 않는 이 모든 이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비난받는 것이다.

 

사실 봉쇄는 고집스러우리만치 잘 지켜졌다국민 대부분은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을 인지했고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방어벽을 치는 것이 필요했다그러나 봉쇄가 삶 다른 모든 영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에 관한 측면에서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는 동등한 권리에 대한 환상을 퍼뜨린 것이다지배계급은 대다수의 거대한 노동자계급그것도 가장 취약한 이들과 실직한 이들의 삶인 가난과 열악한 주거환경을 모른 척한다전 가족이 밤낮으로 비좁고 갑갑한 방에서 살아야 한다또다시 이윤 및 시장 권력이 주택의 품질 전반을 지배하는 것이다.

 

만약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에 대한 폭력이 불행하게도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면이러한 봉쇄 환경에서 (폭력은심각하게 증가할 것이다국가의 관심은 오직 경제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삶이 두려워 겁에 질린 사람들에게 긴급 번호를 누르라고 제안하는 사회 복지 외에는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거의 없다사람들은 폭력의 조류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의 가정 폭력이 급소도로 확산하였는데프랑스에서는 경찰 신고가 48% 증가하여 (가정폭력은) 30% 증가했다유럽의 응급 구조대 호출은 60% 증가했다튀니지의 여성에 대한 폭행은 다섯 배 증가했다인도의 가정폭력 사건 수치는 곱절 이었다브라질에서 가정 폭력으로 보고된 사건은 40에서 50% 증가했다멕시코의 폭력 사건 신고는 방역 기간 동안 60% 증가했으며여기에 200건의 여성 살해 사건이 추가되었다페루에서는 900여 명의 여성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런데도 부르주아지에 이들 인재(人災)는 종이에 적힌 숫자혹은 수치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그들은 너무도 빠르게 그것을 망각한다건강관리복지를 삭감한 지 수십 년 이래어린이 보호폭력으로부터의 여성 보호취약자라든지 심각한 장애를 지닌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 복지 모든 영역에 충분한 예산을 들이지 않았다.

 

실질적 고통의 규모가 얼마나 클 것인가하루의 끝에 숨겨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인가봉쇄와 격리와 같은 상황으로 인하여 쌓여 온 고통과 우울그리고 자살 시도 사례가 얼마나 많겠는가?

 

심각한 봉쇄 조치와 사회활동에 대한 제약은 국민의 몫이었다. ‘경제를 지키기’ 위해 감염될 위기를 안고 그들의 동료들과 함께 가칭 바이러스 총알받이가 되어 일터로 끌려나간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이고 추상적인 사회적 관계의 본질을 강조해왔다.

 

바이러스가 몇몇 대륙으로 지속해서 확산하고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유럽의 몇몇 국가에서 상당한 호전을 보여주자미디어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오명을 씌우기 시작했다그들을 노인과 일반 국민에게 무책임하다 했다몇 주간의 격리가 지나자 그들이 대규모로 무리지어 모였기 때문이다이는 세대 간에 이데올로기적인 분열 이상을 일으키려는 목적이다물론 모든 예방 조치는 받아들여져야 하겠지만이들 모임은 사회적 연대에 대한 갈증과 몇 달간의 고독과 심리적 고립 이후 가족과 친구친척들과 만나고 싶은 갈망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사회화된 존재의 필수적 욕구인간 종()으로서의 그것을 표출할 뿐이다유럽에서 그들을 바이러스 급속 확산의 새로운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미디어가 몇 주 동안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부르주아 사회의 잔인성과 비인간성 그 이상을 증명하는 것이다.

 

위기의 시기자본주의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다.

 

부르주아지는 자신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회모두에게 자리가 주어지고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의 열쇠를 쥔 계급으로 보이기를 바란다하지만 이 엄청난 규모의 건강경제사회적 위기가 강타하자장막은 걷히고자본주의 착취의 뻔뻔한 끔찍한 모습이 등장 한다삶이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 상품이 되는 체제그것이 이윤이 될 것 같고너무 값나가지 않는 조건에서 인정받는 체제경제 위기로 이들 사회는 혼돈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도의 비인간성의 나락으로 타락하고점차 무책임하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정책들이 삶 자체에 적용된다이런 거짓말쟁이 계급언론그리고 이데올로기를 쏟아내는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미래의 세계는 더는 이전의 세계와 같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는 더 나은 보건 서비스가 있을 것이다’, ‘마스크가 있고 실험을 할 것이다’, ‘세계는 더욱 단결될 것이다’, ‘요양원의 노인들을 돌볼 것이다’, ‘고독은 끝날 것이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등을 오늘의 우리는 믿어 버린다이 위선적이고 장황한 이야기들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 것이라거나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부르주아지가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했던 제1차 세계대전 당시만큼이나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광범위한 야만주의의 갱신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이 바짝 뒤쫓아 왔다그러므로 이후의 세계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리라는 말은 진실이다세계는 훨씬 더 악화될 것이다부르주아지의 약속은 믿기 원하는 이들에게만 확신을 줄뿐이다하지만 부르주아지가 사회에 잉태시킨 고통 받고 있는 세계악몽의 세계에 대해 프롤레타리아계급은 더 이상의 어떤 환상도 가질 수 없다.

 

 

2020년 5월 2

(Sam)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옮긴이 지나

 

<원문 출처>

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6917/population-lockdown-bourgeois-state-shows-its-bru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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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2호] 비극을 위하여

김용균 동지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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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위하여

 

 

 

 

그는 나무라고 생각하며 서 있다

그는 가스라고 생각하며 숨 쉰다

그는 박스라고 생각하며 잘린다

그는 기어라고 생각하며 끼인다

그는 포장지라고 생각하며 불탄다

그는 모터라고 생각하며 돌아간다

그는 망치라고 생각하며 떨어진다

 

 

그는 남편이고 그녀는 아내다

그는 아들이고 그녀는 딸이다

그는 아버지고 그녀는 어머니다

그는 죽고 그가 아니면 동료들이 죽는다

 

 

이런저런 말을 하고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것저것 요구하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

 

 

피 묻은 손이 피 묻은 기계를 붙잡는다

목숨은 멈출 수 있어도 공장은 멈출 수 없다

매일 반복되는 비극은 증거를 지우지 않는다

 

 

살아있는 눈에 마지막 노동의 흔적이 그어진다

나도 언젠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날이 있으리라

 

詩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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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2호] 김용균이라는 빛

김용균 동지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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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이라는 빛

 

 

 

푸른 청춘의 꿈을 안다

빛이 되어 외치고 있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죽음의 일터를 뒤집어

차별의 하청을 뒤집어

비정규직 철폐안전한 노동

죽음의 행진을 멈추리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푸른 청춘이 살아온다

빛이 되어 부활하리라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생명의 일터를 만들어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비정규직 철폐안전한 노동

죽음의 행진을 멈추리라

이윤보다 생명이다

이윤보다 생명이다

 

곡 우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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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듣기 :  https://youtu.be/CSPQqkugG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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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복간 4호」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전쟁, 계급투쟁 그리고 혁명

권두언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전쟁계급투쟁 그리고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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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8,00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0만 명(2020. 12. 29 기준)에 달한다백신이 보편적 예방 치료제가 되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남미와 아프리카의 감염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유럽미국중국 등 지역의 새로운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자본주의전쟁그리고 감염병의 맥락에서 보면 이번 코로나 대유행은 세 번째에 해당한다첫 번째는 중세기 말 상업자본의 도약과 상품교환 폭발의 결과로 일어난 역병으로 1348~1350년 사이에 세계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3천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이른바 스페인 독감으로 1918년 1차 대전에 중립적이었던 스페인 언론매체가 공개적으로 그 병을 언급하면서 스페인 독감으로 불렸고세계 인구의 1/3~1/2 사이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이 전염병으로 1918년 3월부터 1919년 초까지 4천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1918년 연합군 매체는 스페인 독감이 독일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가짜 뉴스는 러시아혁명의 굳건한 국제적 반향에 의해 이미 흔들린 애국주의를 불러왔다. 1차 세계대전은 모든 국가에 전쟁 자본주의를 확립시키고굶주리고 약화된 노동계급의 소비를 희생시켜 하루에 12시간, 1주에 6일 일하고 살상 무기와 화학 무기를 생산하는 전쟁경제에 몰입하게 되었다.

 

  스페인 독감이 자본주의 쇠퇴기의 시작인 1차 세계대전과 그에 맞서는 세계 노동계급의 투쟁과 혁명운동에 맞물려 있다면이번 코로나 대유행은 자본주의 쇠퇴기의 노동계급의 역사적 과제인 혁명과 세계 부르주아지 선택지인 전쟁과 어떠한 연관이 있다그리고 그 역사적 경로는 야만인 자본주의의 지속과 보존인가 아니면 프롤레타리아트 계급투쟁을 통한 코뮤니스트 혁명인가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재 재앙을 만드는 자본주의 체제의 기본 특성은 무엇인가?

 

  인간의 필요가 아닌 이윤을 위한 생산노동계급 착취를 대가로 한 비용효과의 영원한 추구피착취자 삶의 조건에 대한 폭력적 공격국가와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 등이다.

 

  프랑스에서 자본주의는 바이러스, ‘혁명은 백신이다라는 구호가 일반인 입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몇 개월 동안 세계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자본주의 국가들의 대응 방식을 지켜보고 있다지역봉쇄이동금지거리 두기재정지원실업급여 등의 재정금융 지원그리고 삶의 조건 향상을 위한 노동자민중 행동에 대한 공권력의 억압과 폭력인종주의민족주의를 이용한 적과 희생양 만들기 등등 100년 동안 자본주의 위기 시기마다 자본주의 국가와 부르주아지가 활용한 방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노동계급을 포함한 모두는 알고 있다.

 

  지금은 노동계급의 광범위한 투쟁이 건강안전공장폐쇄 등의 방어적 투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그 투쟁이 지구적 규모로 확장되고 있고 계급영역 내의 기본투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부르주아지의 이데올로기 공세가 인종주의민족주의 외피를 쓰고 노동계급을 포함한 민중의 심리와 의식을 왜곡시켜 부르주아지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여기에 코뮤니스트들과 그들 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저항혁명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세계 프롤레타리아트와 함께 전쟁억압착취의 고리를 끊어내고자유로운 개인들이 연합하는 코뮤니스트 세상을 세계혁명을 통해 만드는 길이 코로나 이후 시대의 역사적 임무임을 잊지 말자.

 

2020년 12

사회실천연구소를 대신하여

오세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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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코로나19 위기 전가에 맞선 계급투쟁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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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코로나19 위기 전가에 맞선 계급투쟁 (2020년 12월)

 

 

1. 11월 투쟁의 폭발 이후, 다시 요동치다

 

63개 나라에서 파업투쟁을 벌였다.

(10월 : 1,165회, 11월 : 5,376회, 12월 : 1,202회)

 

16개 나라에서 10회 넘게 파업투쟁을 벌였다.

 

 

2. 지역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벌였다

 

포르투갈(331회), 프랑스(251회), 인도(176회), 이태리(63회), 스페인(49회), 아르헨티나(45회)

 

 

3. 교육 노동자들이 다시 투쟁을 이끌고 있다

 

 

모든 투쟁은 위기의 근본 원인인 자본주의에 맞선 투쟁으로 발전해야 한다.

 

 

전 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

군대, 경찰, 전쟁생산, 국경, 임금노동 폐지!!!

 

 

- 자본주의/코로나19 위기 전가에 맞선 계급투쟁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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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2호] 자본주의 위기 전가에 맞선 계급투쟁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과 노동자 파업은 대립하지 않는다!

안전한 노동, 안전한 삶, 생존권을 위한 투쟁은 노동자민중의 필수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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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위기 전가에 맞선 계급투쟁 (202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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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쟁은 위기의 근본 원인인 자본주의에 맞선 투쟁으로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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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2호] 백신 전쟁: 자본주의는 치료법 개발에 방해

백신 전쟁자본주의는 치료법 개발에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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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지금은 10여 개의 백신이 최종 검사 단계인 임상3상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 백신들이 전 세계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려면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 부유한 나라들은 백신을 선구매하려고 벌써 몰려들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백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글은 '백신 전쟁' 초기에 작성되었다. 다음 상황과 전망에 대한 글을 약속하며 이 기사를 게재한다.

 

 

모든 미디어는 세계적 유행병 사스(SARS)와 코로나 바이러스 19가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 1천만 인구를 감염시켰으며 그 가운데 50만의 죽음을 유발했음을 인정했고이는 과학 공동체를 백신 개발 경쟁에 돌입하게 했다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백신 경쟁이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또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19세기접종 원칙을 이용한 최초 백신인 1881년 루이스 파스퇴르의 광견병 백신 이후생명기술과 유전학에 기초한 바이러스 세포 배양 방법에는 엄청난 진보가 있었고이로 인해 여러 바이러스 백신이 등장할 수 있었으나현재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19 백신이 2021년 말에나 이용 가능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사실 모든 전문가는 신뢰할 만한 백신을 찾아내어 이용하게 되기까지 평균 10년에서 15년 정도 걸린다는 데 동의한다왜냐하면 수정제조비압축 3단계대규모 실험 프로그램 동물 실험비감염 인구에 대한 실험환자에 대한 실험 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텍사스 A&M 대학교 텍사카나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벤자민 뉴먼(Benjamin Neuman)은 그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다른 방법을 탐험할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뜻” 이라고 판단했는데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군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은 인간을 위해 설계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뒤늦은또는 포기한 예방법

 

이는 매우 충격적인 선언이다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과학에 있어 미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SARS-CoV1(중국 남동 지역에서 2002년 말 출현)과 MERS-CoV(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012년 출현)이라는 SARS-CoV2의 두 형제는 백신을 만드는 관점에서 몇몇 과학적 연구의 등장을 촉발했다첫 번째 사례에서연구는 중단되었고백신 계획은 임상시험도 실시하기 전에 폐기되었다두 번째 사례에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동물 실험이 이루어졌다몇 년 동안 과학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19와 같은 유행병의 위협을 예상했다는 사실에도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과학적 연구와 백신 개발은 ··· 이윤이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되었다공중 보건 서비스 내 과학적 연구의 영역은 재정적유통 수단의 부족으로 위협받고 방해에 직면해 있다그것은 현재 권력을 쥔 정부의 정치적 색깔이 어떻든 예산 감축으로 희생된 것 중 하나이다.

 

“2019년 5도널드 트럼프는 유행병 사태에 싸우는 책임을 지고 있는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보장회의의 특수부 하나를 폐쇄했다.[1] 2009년 돼지 독감 이후유럽 집행위원회 정치적 권고사항들을 포함한 보고서를 출간했으나이후 EU 구성원 국가들이 이를 거부했다 (...) 2003년 사스 이후질병 통제 유럽 센터(European Centre for the Control of Diseases)가 창설되었고훌륭하게 일했다그러나 협력자는 180에 불과했다(...). Sciensano(벨기에 국립 공공보건연구소)에는 매우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으나연구소는 투자 부족으로 인해 힘이 없었다”[2].

 

이제 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SARS-CoV2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자들은 SARS-CoV1과 MERS-CoV에 대한 연구를 토대 삼고 있다[3]. 처음 바이러스가 출현한 지 17년이나 지났다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백신을 찾는데 17년을 잃었다!

 

시간과 싸움

 

이러한 재앙에 맞선 투쟁에 불가피한 지체 이후가능한 이를 따라잡기 위해 전 세계적인 유행병 사태로 인한 현재의 황폐화에 직면하여 협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일치단결한 과학적 노력이 국제적으로 조정되고백신을 탐색하는데 과학적 지식이 집약되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간단한 논리다.

 

그러나 현재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정반대다현재 백신과 치료제를 찾기 위한 세계적인 경쟁은 광적이고혼란스러우며무질서한 유혹의 모습을 띠고 있다모든 이들이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있다: 질병에 대항하는 치료제를 찾기 위해전세계에서 1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발주되고십 수 개의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다[4]. 미디어에 따르면모든 거대 제약회사들사노피(Sanofi, 프랑스 제약 기업 그룹),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미국 제약 연구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영국 거대 제약회사), 리제네론 제약회사(Regeneron Pharmaceuticals, 뉴욕 기반 기업), 존슨 앤 존슨(미국 기업), 그리고 중국 기업 칸시노(CanSino) 등 오직 일부만 거론했지만많은 기업이 이런 실험 중 일부를 하고 있으며독자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왜 이러한 상황에 부닥쳤는가바로 자본주의의 법칙이다이 법칙은 모든 국가의 야망의 무게그리고 그들 사이의 경쟁을 반영하며분산되고 혼란스러운 방법으로만 이루어지는 보편화한 경쟁이윤의 법칙을 통해서만 사회가 기능하도록 한다같은 방법으로 자본주의는 보건의 모든 영역에서 모든 예방 수단과 연구 예산을 저지하고지연시키고방해하고중지시켜왔다효과적인 백신 발견에 필수 불가결한 자원 집중그리고 정보 공유에 대해 그리고 자본주의 기능과 그 법칙은 직접적으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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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건강을 대가로

 

코로나 바이러스19 백신 탐색과 기적의 치료제를 위한 이 단거리 경주는 나머지 세계인들의 건강에 대한 비극적인 결과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연구자들과 바이러스학자들은 이런 갑작스러운 재촉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어떤 죽음은 무모한 연구 때문이다 (...) 오늘날 과학은 너무 빨리 가고 있고이는 심각한 결과를 일으킨다 (...) 과학적 결과에 대한 비판적인 판단을 할 시간이 없고이는 우려스러운 결과를 갖는다[5].

 

백신 대체를 위한 엄청난 양의 업무가 수행되고 있고과거 바이러스 치료제가 재활용되고말라리아나 에볼라에 대한 것과 같은과거에는 이윤이 되지 않는다’[6]라고 판단되었으나날이 갈수록 SARS-CoV2 유행병 사태가 연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을 위한 흥미로운 관점이 된폐기된 백신에 관한 연구가 재개되고 있다이는 과학 공동체의 총체적인 무능력함과 혼란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데도 이는 결국 질적으로 좋지 않고충분하게 검사하지 못한 값싼’ 백신 시장에서 갑작스러운 유통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이는 셀 수 없는아찔한 숫자의 새로운 희생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그 대가로 치르게 될 것을 의미한다.

 

... 그러나 국가의 이윤을 위해

 

현실에서 자본주의부르주아 계급과 그 국가는 국민 건강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군비와 군사적 연구에 투자된 비상식적 규모가 국민 건강과 건강한 삶에 투자되었더라면이런 유행병 사태가 진행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7].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기업들의 백신 개발부터누가 사업화에 성공한 첫 번째가 될 것인가?”[8]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국가가 우선권이 있는가?”[9] 이것이 부르주아지가 그들의 미디어를 통해 제기하고 있는 커다란 질문들이다사실은 명백하다가능한 한 빨리 치료제와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모든 과학적 작업을 집중시키고 통합하는 대신백신을 찾아내는 첫 번째가 되기 위해최소 7년에서 12년까지의 기간 동안 생산 독점권을 부여하는 특허권을 따내기 위해 각각의 제약회사들이 자신의 실험실에서의 연구 단계와 수준을 질투에 가득 차 감춘다그들의 작업에 필요한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그들은 가장 비열한 상업 조약을 대가로 가장 높은 입찰자에게 의존한다이들 가운데프랑스 거대 제약회사 사노피는 양심의 가책도 없이 최종 백신 배급을 할 때, 2019년 12월 독감 바이러스 백신 생산에 226백만 달러를 투자했고이에 더해 연구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에 우선권을 줄 것이라 발표했다사노피에 대한 폭로로 유발된 추문과 특히 마크롱의 분노는 겉치레에 다름 아니다실제로는 백신은 시장의 법칙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공의 선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접근성은 공평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그들의 위선적인 선언이나 인간적인’ 맹세 너머에는유럽이 전 세계시장에서 국제적인 백신 개발 경쟁에서 질 것이라는 공포를 숨긴다자신의 이윤을 추구하고경쟁의 논리에 순응하며자본주의 사회의 주요 동력이 되는 제약회사들의 의지 외에도그들은 가장 강력한 다국적 기업들’[10]을 포함하여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국가 경제의 지향과 경영그리고 사업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 가장 강력한 경계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국가 자본주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다른 말로 하자면그 기업들의 재정적 정책을 지시하는 것이 바로 국가이다.

 

자본주의의 막다른 길 선언

 

마스크 전쟁’과 마찬가지로백신 전쟁은 모든 국가를 포함하는 냉소적이고 광적인 경쟁의 극단적으로 교훈적인 예시이다[11]. 이들 국가는 단순한 목표를 추구한다백신을 손에 넣어 독점하는 첫 번째가 되거나또는 그에 대한 어떤 특권을 주장하거나또는 다시경쟁에서 소외되어 도움을 구걸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부르주아 해설가들은 이렇게 인식한다미래의 백신을 위한 미국과 유럽의 라이벌 경쟁과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의 새로운 긴장강대국들 사이의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12]. 미국과 중국에 직면하여유럽은 백신을 획득하기 위한 싸움에 수십억을 내던지고 있다 (...) 어떤 회원국도 (...) 백신 개발을 위한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 않다[13]. 그러므로 트럼프 행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에 12억 유로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왔으며이는 3억 개 분량의 백신의 대가이다그리고 EU의 국가들(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은 제약회사들과 백신의 우선적 공급을 위한 협상을 가속하기 위해 약 24억 유로의 긴급 자금을 활용하길 원한다폐쇄조치(lock-down)와 의료 기구들의 부족 관리에 있어서 일치단결한 방법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한 EU가 이러한 공공 자금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에서 성공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트럼프는 에티오피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이에수스(WHO 사무총장)를 중국에 이용되었다고 비난했고미국은 그가 이끄는 WHO에 대한 원조를 철회했는데 이 행동은 세 마리의 상어(중국미국, EU)가 이 지구에서 치르고 있는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무역제국주의 전쟁의 충격적인 모습서로를 거부하며대단히 위선적이고협력이 결여된 상황에 빠져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미국은 WHO를 중국과 결탁했다고 비난하고, EU는 미국의 이기주의적’ 행위를 혹평한다.

 

가디언과 같은 좌익 성향의 신문들은 협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지만그들의 애도의 목소리는 오직 자본주의 체계 전체의 책임을 가리는데 기여할 뿐이다이 백신 전쟁에서 절대적으로 명확한 것은 사람들의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와 지배 계급에 있어서 중심적인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후자는 제국주의 전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을 이용하는 데에만 관여한다.

 

백신 전쟁에서의 가장 큰 패배자는 오직 더 많은 고통으로 이어질 뿐인치료 불가능한 병든 체계의 생존을 위해 훨씬 더 많은 희생자를 비롯하여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인류뿐이다스스로 참여하여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연합하는 방법으로 노력을 통합하고 집중할 수 있는 사회만이 진짜 인류의 필요에 기반을 두는 것부터 시작하여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2020년 6월 30

아우베(A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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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인터내셔널 전단을 보라https://en.internationalism.org/content/16830/generalised-capitalist-barbarism-or-world-proletarian-revolution-international-leaflet
[2] 벨기에 바이러스학자와의 인터뷰, De Standaard(역자벨기에 일간지(2020년 5월 30-31)
[3] RTL infos(2020년 5월 28)
[4] La Croix (2020년 5월 15)
[5] De Staandard (5월 20-21)
[6] 보기를 들어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연구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파산” 상태인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냉소적으로 폐기되었고많은 수의 희생자 피해가 발생했다.
[7] “보편화된 자본주의 야만이냐 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냐
[8] Etoro (2020년 5월 18)
[9] Rtbf (2020년 5월 18)
[10] “경제 위기국가자본주의의 마지막 유물
[11] “가면 전쟁부르주아지는 깡패들의 계급이다
[12] La Croix (2020년 5월 15)
[13] De Standaard (2020년 6월 5)
[14] 에볼라에 이미 이용되었던 안티-바이러스 치료제(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효과를 제약하는데 효과성은 의심스러운렘데시비르의 생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배타적 권리에 대한 계약은유럽에서 보편적인 사용을 권고했던 EU의 코앞에서 이뤄졌고이러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모습을 띤 이 전쟁이 깡패의 도덕성에 지배를 받는다는 또 다른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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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창간 8년] 창간호를 내며 : 진보, 좌파의 불안한 허상, 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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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를 내며] 진보, 좌파의 불안한 허상, 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시대와 공간, 계급투쟁이 어울려 역사가 되지만, 역사가 또한 시대정신과 계급 주체를 불러낸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가? 2008년 이후 자본주의는 폭발했고, 전 세계는 대공황이다. 역사적 시각에서 본다면, 쇠퇴하는 자본주의가 수술대 위에 올랐다. 수술대 위에 오른 자본주의를 ‘집도’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에 달려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적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맑스의 언급을 기억하자.

 

  미국 월가 점거 투쟁에 이어, 최근 유럽의 긴축 반대 투쟁은 그 기세가 맹렬하다. 계급투쟁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대중은 스스로 변화하면서, 자신의 계급의식을 획득한다. 프롤레타리아 투쟁의 역사는 지금 진행 중이다. 요컨대 자본주의는 국내외 계급 관계, 세계 질서를 재편하지 않고서는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역사적 시기에, 대선을 앞두고 서구 사민주의 베끼기에 급급한 개혁주의 진보· 좌파 세력이 이합집산으로 모인다. 더구나 97년 국민승리21 종이정당처럼, 임시 선거용 ‘가설정당’까지 등장했다. 이쯤 되면 ‘선거 중독 당’이다. 여기에 최소한 노동자계급정치가 끼어들 틈이 없다는 사실만 지적하자!

 

 

  우리는 코뮤니스트(Communist) 정치 운동을 이제 시작한다.

 

  코뮤니스트 창간호 특집 기획에서 오세철은 대통령 선거 정세를 맞이하면서, 무엇보다 92년 민중후보 사회주의 강령 ‘투쟁’ 취지를 언급하면서, 현 시기 사회주의 정치 실종을 말한다. 대중의 직접행동을 요구한다. 편집부 명의 글은 그간 사회주의 정치운동 평가와 전망, 코뮤니스트의 역할,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제안한다. 

 

  코뮤니스 정치원칙을 세우자는 이형로의 글은 역사적인 소련 사회의 경험, 스탈린주의, 코민테른의 타락을 분석하고 코뮤니스트 운동과 혁명운동의 원칙을 주장한다. 특히 현 시기 쟁점이 되는 노동자정당, 공동전선을 비판하고, 혁명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독일 코뮤니스트 좌파와 이탈리아 코뮤니스트당-국제코뮤니스트당 교훈에서 남궁원과 이형로는 타락한 코민테른에 맞선 독일 좌파, 이탈리아 당 경험의 역사를 상세하게 다룬다. 국제코뮤니스트경향(ICT) 번역 글은 당과 계급의 분석을 위한 의식의 문제를 다뤘다.

 

 

  계급투쟁 소식은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이 소리 없이 사라진 가운데, 쌍용 자동차 등 투쟁사업장의 공동투쟁을 일지별로 생생하게 전해준다. 임경일은 관료주의가 팽배해 있는 형식적인 민노총 투쟁보다 ‘현장 투쟁의 목소리’를 값지게 대변한다. 성승욱은 장애등급제 폐지 투쟁은 장애인 예산 확보 및 확대를 위한 투쟁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안이며, 자본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장애의 계급적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급투쟁의 새로운 계기로 파악한다.

 

 

  「코뮤니스트는 세계 노동자 투쟁, 국제 정세와 기획 논쟁을 강화할 생각이다. 첫 시도로 유럽 긴축반대 투쟁의 핵심에 서 있는 스페인 문제를 다뤘다. 스페인 국민당 정부의 노동계급 생활 조건에 관한 무자비한 공격을 비판하고 투쟁을 진척시키고 제안하기 위한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의 상황 분석을 실었다. 기획번역/논쟁으로 논문 형식의 글로, 북한 문제와 자본주의 쇠퇴, 레닌의 <좌익공산주의, 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을 실었다. 특히 자본주의 쇠퇴 문제는 계속 연재할 번역할 생각이다.

 

 

  문화 예술은 임성용 시인과 조성웅 시인의 기고 글을 받았다. 임성용은 부르주아들이 만들어놓은 공고한 질서의 전복을 꿈꾸는 프롤레타리아 노동문학의 의의에 대해서, 조성웅은 계급 문학을 사수하는 노동자들의 공간인 해방글터 상황과 작지만 소중한 시도인 ‘시와 노래의 새로운 공동체 시간’ 글을 보내왔다.

 

 

  서평은 자본주의 위기와 함께 극우 보수 민족주의 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이때, 파시즘을 주제로 한 두 권의 책,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골랐다. 비교해서 읽고 싶은 책이지만 선뜻 다가서기 힘든데, 현철민은 이념과 역사적 현실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좌익공산주의 역사와 인물은 한국 사회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코뮤니스트 좌파 역사 문헌과 인물을 앞으로 계속 소개 번역할 생각이다. 남궁원은 세계혁명을 둘러싸고 레닌과 대립했던 유럽 좌익공산주의자인 호르터의 주장과 당시 인터내셔널 건설을 둘러싼 논쟁 글을 번역 소개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을 출범하면서,  코뮤니스트」 창간호를 발간한다. 우리는 이 책을 사서 읽는 동지들을 단순한 구매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의 시대에 서서 함께 활동하는 동지로 생각한다. 동지들의 적극적인 비판적 문제의식을 기대한다. 우리는 항상 열려있고, 동지들과 토론하기를 원한다.

 

  애매모호한 진보 좌파, 노동 정치에 대한 허상을 깨고, 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위해!

 

 

 

2012년 10월 8일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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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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