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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특집 아름다운 서재 하나 얻는 법




일본의 유명 칼럼니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에 관한 충고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책 한구석에 들어 있는 정보를 다른 방법을 통해 입수하려면 그 몇십 배, 몇백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권으로 다 알려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야 한다. 관련서들을 읽고 나야 비로소 그 책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말라. 선택의 실패도 선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료로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4. 책을 읽는 도중에는 메모하지 말라. 꼭 메모를 하고 싶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 메모를 위해 다시 읽는 편이 시간상 훨씬 경제적이다.

5. 책을 읽을 때는 귾임없이 의심하라.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다치바나 다카시 저, 청어람미디어 중에서 발췌)



요령 있는 책장 정리, 이렇게 한다
1.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정리하느라 표지 색상별 혹은 책 크기순으로 정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살아 있는 서재를 위해서는 내용별로 분류, 정리하는 자세가 기본이다.

2. 겉표지가 지저분한 책은 예쁜 그림 한 점 혹은 사진 액자로 가린다.

3. 높이나 너비가 큰 책장일 경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은 조명등을 책장 중간쯤에 설치해두면 편리하다.

4. 무거운 책은 쉽게 쓰러져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북엔드가 필수.

5. 꽂아둔 곳을 꼭 기억해야 하는 서적 앞에는 소품을 두어 티 나지 않게 표시해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단, 장식을 위한 장식품 진열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먼지 청소하기에도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장식품이 놓인 곳의 책은 쉽게 꺼내게 되지 않는다.

6. 서재에는 자질구레한 서류나 편지 등이 쌓이게 마련이므로 서류 보관함 상자를 구비해두면 요긴하다.

7. 두껍거나 무거운 책, 특별히 표시해두어야 하는 종류의 책은 눕혀서 가로로 쌓아올리며 정리하면 된다. 그 자체가 북엔드 역할도 하고 눈에 잘 띄어 찾기도 수월하다.



책에도 키 순서가 있는 법
책장을 들여다보면 꽂혀 있는 책의 크기가 가지각색이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부터 커다란 잡지까지 정말 다양하다. 책장을 구입할 때 혹은 DIY로 직접 제작할 때 책의 기본 크기를 알고 있다면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4·6판 128×188mm. 흔히 문고판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일반 소설책보다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신국판 154×225mm. 가장 보편적인 단행본 크기로 시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소설책이 신국판형으로 제작된다고 보면 된다.

4·6배판 188×256mm. A4 종이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컴퓨터 관련 서적이나 대학교재에 많이 적용된다.

국배판 210×297mm. A4판이라고도 하는데, 사진 위주의 잡지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크기다. 휴대하기에 불편할 정도로 크지만 시원스런 사진을 담아내기에는 제격이다. <행복>은 국배판에서 변형된 크기다.


도움말 신유경(성공회대학교 도서관)
월간 <디자인> 2004년 12월호
글 : 황헤정 / 진행 : 황헤정 / 사진 :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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