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의는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제에 따라 강사가 바뀌는 탓도 있겠지만, 앞쪽에 이런 내용을 먼저 하는 게 좋았을 법한 내용들이다.
 
▶ 식물재배 이것은 알고 농작물을 관리하자
: 뿌리 ⇒ 호흡 / 잎 ⇒ 광합성
 
<잎: 광합성>
: 빛 에너지 → 화학에너지
  
     빛
 
O2 (산소) → 기공을 통해 배출
 
      ↓
 
 
     H2O

 

H + H + O
CO2 (기공에서 흡수)
      ↓
 
     전자생산
 
NADP와 결합
+
      ↓ (FeS가 운반)
 
 
     ADP와 결합
ATP →→→→→
+ 소비(호흡, 생장 등 이용)
 
 
 
↓ ↗ 이동(K)
 
 
 
“당” 생산
 
 
 
↘ 이동(K)
 
 
 
저장(저장기관, 전분, 유분으로 전환
 
* 당의 이동
- 엽록소에서 광합성 작용으로 당 생산
- 잎 속에서 당이 가득차면(창고) 스스로 광합성 작용을 하지 않음 ⇒ 당의 이동이 필요함
광합성 작용 ⇒ 당 생산 ⇒ 당 이동 ⇒ 광합성 작용(당 생산)
- 저장기관(열매 등)의 비대기에 원활한 이동을 위해 이동물질(K, Mg)의 보충이 필요(이삭거름, 옆면살포 등)
 
* 광의 이용도를 높이는 방법
- 적정 잎의 확보
- 잎이 공간적으로 균일하게 배치
- 검고 두껍게: 엽록소 함량을 많이 만들 것
- 크기: 크게 만들 것(햇빛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을 많이 확보)
- 잎자루는 짧은 것이 좋음
 
<뿌리: 호흡>
* 식물체의 질소 흡수 및 단백질 생성 원리
  
 
암모니아가스
 
아질산가스
질산균
 
 
 
 
 
 
 
  요소태 질소[(NH2)2 CO]: 요소태 → 암모니아태(NH4) → 아질산(NO2-) → 질산(NO3-) → 식물흡수
 
 
 
 
 
 
 
 
미생물 분해
 
아질산균
 
질산균
 
 
 
 
     NO3- ⇒           NO2 ⇒                 NH4+ ⇒            아미노산        ⇒     단백질
 
 
 
 
 
 
호흡에너지
호흡에너지
호흡에너지
아미노산 결합
                                                                                                                      
* 생육과 뿌리
- 생육 촉진: 뿌리는 상대적으로 약함(탄질비에서 질소 함량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
- 생육 억제: 뿌리 생육 촉진(지상부 생육이 억제되면서 당의 지하부 전류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
 
* 친환경 “병” 예방
- 햇빛(광) 부족: 광 보충을 위해 티타늄(광 증폭 효과) 활용
- 토양 내 영양분(비료) 불균형: 토양 검정에 의한 적정시비,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 및 수분 보유력 증대 조성(입단구조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식물체가 잘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의 미네랄 활용
- 미숙 퇴비: 가스 장해로 인한 뿌리 장해, 수분 및 비료흡수 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완숙 퇴비 사용
- 염류 장해: 담수(답전윤환), 제염작물(옥수수, 수단 등) 재배, 환토, 심토반전, 심경, 객토 및 이화학적 성질 개선(유기물 시용, 심토파쇄기 이용 경반층 파괴, 합리적 시비)
- 미생물 부족: 광합성세균, 바실러스, 유산균, 효모, 방선균 등 유용 미생물 활용
- 작물의 생육 조건 불량: 햇빛, 수분, 온도, 습도 등 불량 조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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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9 15:36 2014/08/29 15:36
1.
아버지는 쌀가게 이름을 ‘충남상회’로 지었습니다. 분명 나고 자란 곳이 아니며, 혹여 놀러라도 가본 적이 있을까. 그런데 ‘충남’ 상회라니요. 하지만 아버지는 고향을 물어보던 사람들에게 꼬박꼬박 ‘논산’에서 올라왔다, 말하시곤 했습니다.
 
전두환이었던가요, 노태우였던가요. 아버진 반장에 이어 통장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엔 민주정의당 당원에도 가입을 하셨지요. 그리고는 중앙연수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란 듯이 가게에 딸린 쪼그만 방 한 쪽에 걸었습니다.
 
2.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에서는 특정 도를 ‘홍어’에 빗대 비하하고 있다지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돌아가신 대통령을 조롱하고. 배설하듯 내뱉는 이런 말들은 ‘마케팅’에 이용됩니다. 말뜻도 모를 아이들도 심심치 않게 쓴다고도 합니다.
 
지금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은 ‘광주사태’라 부르길 서슴지 않습니다. 총칼로 도려낸 누이의 젖가슴을 ‘폭도’라 하고, 후벼 판 동생의 가슴을 ‘빨갱이’로 칠하는 겁니다. 기념식은 열리지만 노래 한곡으로 반쪽이 되다 끝내 둘로 갈라졌습니다.
 
3.
빈곤과 착취의 땅이었습니다. 뼈 빠지게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세월이었지요. 봉건 왕조를 위해, 조국근대화를 위해 받친 숟가락이었던 겁니다. 씨 뿌리며 울고, 거두며 흘린 피눈물이 남도의 땅을 차고도 넘칩니다.
 
총칼로 권력을 찬탈한 자들은 ‘식민지’가 필요했습니다. 위태위태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그러했고. 등 따습고 부른 배 두들기기 위해서도 그러했습니다. 역사가 이미 증명했듯 ‘착취’와 ‘수탈’이 또다시 자행된 겁니다.
 
4.
아직도 아버진 전라도가 고향이란 말을 내놓고 하진 못하십니다. 몇 년 전부터 다니시던 동창생들 모임도 소문내지 않고 다니시고, 동향 사람을 만나면 반가우실만도 한데. 무덤덤하기 이를 데 없고. 이력서에 본적 쓰지 않는 걸 어찌나 반기셨던지요.
 
가끔 술 한 잔 마시면 사투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버진 여전히 완벽한 서울말만 쓰십니다. 우리끼리만 있는 집에서도 그러실 뿐만 아니라. 제사 때나 뵙는 작은 아버지들, 외삼촌들 모두 그렇지요.
 
5.
‘성공한 쿠데타’는 ‘예우’를 받지만 ‘실패한 혁명’에는 ‘모욕’ 뿐입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사투리’를 지키지만 ‘실패한 혁명’은 ‘말’과 ‘글’을 버릴 수밖에 없지요. ‘성공한 쿠데타’가 찍는 ‘줄투표’는 당당하지만 ‘실패한 혁명’의 ‘80%’는 ‘폐쇄’라 손가락질 받습니다.
 
‘호남상회’엔 ‘호남’사람들만 드나들고 ‘충남상회’엔 팔도 사람이 모입니다. ‘광주’는 가깝지만 멀고 ‘부산’은 멀지만 가깝습니다. ‘목포상회’는 ‘회칼’과 ‘용(龍)문신’으로 찍히지만 ‘부산상회’는 ‘근면’과 ‘성공’신화가 됩니다.
 
6.
‘충남상회’ 쌀가게 주인아저씨는 87년 6월 항쟁 뒤 첫 국회의원 선거 개표 날, 이상수씨가 당선됐다는 소식에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김대중씨가 대통령선거에 이겼던 날엔 마치 집안사람이 대통령이 된 듯했구요.
 
‘충남상회’를 20년 넘게 하셨던 아저씨는 통일민주당에서 평화민주당으로 다시 돌고 돌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뀌었어도 늘 ‘민주당’이라 부릅니다. 딴 건 몰라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면 여전히 2번을 찍으십니다. 투표 전에 꼭 자식들에게 물어보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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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4:45 2014/08/20 14:45
겨우 30%를 넘긴 투표율로 나온 결과를 두고 한쪽은 으스대기 바쁘고, 다른 한쪽은 눈치 보기 바쁩니다. 애초에 선거와 상관없이 진상규명을 외쳤던 사람들로서는 돌아가는 모양새가 어처구니없는데. 대체 누가 그런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을까요. 어쩌면 조사 대상에 올라올지도 모를 사람보고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하질 않나. ‘개나 줘버려’라 그렇게 마다했던 특례입학은 굳이 넣어야했을까요. 사건 원인을 밝히는 데 하등 필요 없어 보이는 유병언마저 그렇게 유별나게 찾아다니던 것과 달리 꼴랑 시체로 ‘신고’나 받고. 구조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해경은 조작질이나 하고 있고. 제기되는 의혹에 동문서답 발 빼기에만 급급한 국정원은 누가 책임지느냐 말이예요. 결국 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뭉싯거리는 꼴만 쳐다보다 진상규명을 위한 골든타임까지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니요. 더 이상 가만있으면 진상규명 마저 세월호보다 깊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 모양새입니다. 그러니요. 우리라도 나아가는 시늉으로 제자리에서 자꾸 비비대며 움직이지만 말고 앞으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뭉싯거리다 : 나아가는 시늉으로 제자리에서 자꾸 비비대며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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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5:40 2014/08/12 15:40
사용자 삽입 이미지도처에 전문가입니다. 입시전문가, 부동산전문가, 투자상담사 같이 ‘합리성’이나 ‘이성’과는 무관한 ‘짝퉁’ 전문가들도 판을 치고. 장 담그는 것조차 대학교수 정도는 돼야 말 빨이 먹히니 말입니다. 어디 토론회나 방송에라도 나설라치면 학위는 기본, 자격증에 학술논문 몇 편은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때처럼 死대강 사업 때도 그랬듯이.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도 어김없었고,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에도 앞 다퉈 나섰지만.
 
천안함 침몰에 이의를 제기한 과학자가 몇 안됐던 것처럼. 死대강 사업이 재앙이라 경고한 학자들을 손으로 꼽았을 만큼. 돈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있었던, ‘관심을 올바른 방향에 두고, 인식과정에 철저한 비판의 메스’(p.92)를 가하던 전문가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체제 측의 프로젝트에 대항할 수 있는 비판능력을 조직적으로 확립하는 일’(p.109)은커녕 ‘어떠한 조직이나 권위에 대해서도 자신의 독립을 유지하고 모든 문제에 지적 성실성을 가지고 대처’(p.107)하는 과학자가 많지 않았던 겁니다.
 
‘아주 세분화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거기에서 전문가가 되려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전문가의 길’(p.65)을 갈 뿐인 전문가들이 ‘인식과정에서 철저한 비판의 메스를 가해야만 사회를 더 나은 쪽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 창조적이 힘이 나온다는’(p.92) 사실을 철저히 외면했단 얘깁니다.
 
타까기 진자부로는 폐쇄된 실험실 밖으로 나와 사회와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과학’을 애기합니다. ‘이런 저런 때마다 침묵하다보면 늘 승인하는 것처럼 되어 결정적인 순간에조차 아무 말도 못하게 되는 이른바 ‘일본형 공동체’의 구조’(p.81) 속에서 벗어나, ‘체제 내의 지위를 버리고 자립적인 과학(학문).기술을 지향(p.88)’하자는 겁니다. 
 
“그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거대한 입을 벌리고 덤벼드는 불도저는 문자 그대로 국가권력 자체였고, 그 앞에 맨 몸으로 농토를 지키려고 싸우는 농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서 있는 나 자신이 거기에 있었다.
나는 어느 편에 서 있는가.” (p.82) 
 
타까기는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에 행동으로 답을 합니다. 안정된 대학교수 자리도 마다하고, 촉망받는 연구원 신분도 박차고. ‘농토를 지키려고 싸우는 농민’들 편에 서서 싸우기 시작한 것이지요. ‘시민과학자’로서 말입니다. 
 
이는 ‘인간의 관심을 어디에다 두어야 하는가를 문제 삼고, 그러한 관심을 전제로 인식이 나아가는 과정을 성찰한다. 그러한 성찰 없이 객관성이라는 명분만 가지고 측정 데이터 등을 절대적인 진리라고 강요하는 것은 자연과학의 전형적인 이데올로기이다. 관심을 올바른 방향에 두고, 인식과정에서 철저한 비판의 메스를 가해야만 사회를 더 나은 쪽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 창조적이 힘이 나온다는 것을 하버마스에게 배운 것’(p.92)이라는 고백을 실천한 것이기도 합니다.
 
MB 정권이 물러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뻔 한 걸 가지고 이제와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도 눈꼴 시린데. 그것도 토목공학이나 환경학이나 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러고들 있으니. 이젠 보(洑)  철거를 두고 한 자리 또 해먹겠다는 심보들인 것만 같아 한숨만 나옵니다. 대체 우린 언제까지 이런 전문가들 입만 바라봐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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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22:16 2014/08/09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