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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5/24
    요즘의 고민들
    평발
  2. 2010/05/21
    여전히 순결하신 당신에게...두번째(5)
    평발
  3. 2010/05/17
    여전히 순결하신 당신에게...(9)
    평발
  4. 2010/05/12
    이벤트응모용 포스트... 세상이 그렇지 뭐(1)
    평발

요즘의 고민들

 1. 민주주의라는 문제

 

지난 정부에서 민주주의를 말하면, 그들은 웃었다. 민주화 20년, 그렇게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완성된 것이었다. 그런데 완성되었다고 떠들어대던 그 입으로 지금은, 민주주의가 위기라고 말한다.

 

[쟁점] 그 때의 민주주의와 지금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차이가 날까.

           민주주의 속성 자체가 투쟁의 영역 그 자체에 있는 것일까(최근 번역된 책의 랑시에르 주장이 그렇다)

 

2. 정치/운동의 반동성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적 중립성 VS 정치적 옳바름의 문제. 어떻게 이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정치적 중립을 말할 수 있을까. 

 

어떻게 정당운동은 정당체제를 변화시키면서 진화할 수 있을까. 정치체제와 정당체제의 외부와 내부가 어떻게 구별될까.

 

비판적 지지는 왜 지속되는가. 약한 헤게모니의 문제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3. 진보?

 

진보에 대해 진보를 언급하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내놓는 대안은 상대방의 실현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나 나의 가치적실성을 주목해야 하나

 

.........s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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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순결하신 당신에게...두번째

marishin님의 [진보신당 말고 진보신당 당원들께] 에 관련된 글.

 

음... 역시 그렇다. 반응이 난데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예상보다 약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다가 위의 글을 보고 어떻게든 지금의 느낌(고로 논리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을 기록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지난 블로그 글에 대해서 간단하게 반응을 정리하면,


1. 정말 진보신당 답고, 그래서 싫다


2. 노심이라는 인물빼놓고 당원이나 있나


3. 결국 진보신당 지지지하라는 말인데 손발 쪼그란든다.


맞다. 나도 노빠나 유빠가 써놓은 글을 보면 손발이 쪼그라든다. 아마도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아니 그렇다.


일단 트랙백 글에 대한 느낌에 들어가기 앞서 앞의 1, 2, 3의 입장에 대한 촌편을 하면,


1. 그냥 진보신당다워서 싫다는 데 할말없다. 어떤 대상에 ~답다라는 식으로 관용화를 시키는 것이 꽤나 폭력적인 방식이지만, 그도 그런 인생이니 놔두겠다. 다만 어떤 특징들이 다른 정치세력하고 구분되는 진보신당 다운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듣고 싶은데 뭐 관두자.


2. 노심 인물론이라. 난 좌파라고 인물론을 무작정 거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닌을 떠들어도 누가 레닌과 함께 망명을 함께하며 생사고락을 했던 동지들의 이름을 기억하나? 김일성도 마찬가지다. 쉽게 보면 브라질엔 룰라가 있고 베네수엘라에는 차베스만 있을 뿐이다.


문제는 노심이 그런 인물깜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일테다. 동의한다. 나조차도 용인이 안되서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하고, 때론 대놓고 싫은 티를 박박낸다. 하지만 난 2가지 점에서 노심에게 기대하기보다는 그들을 인정한다. 그래서 단순히 인물론만으로 노심을 비판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1.  노심의 지난 역사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우스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그들이 걸어왔던 길을 존중하며, 내가 스스로 그 궤적에 내 삶을 투영해 보았을 때 '난 그러지 못한다'에 올인할 수 있다.


-2.  노심의 진심이다.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약점도 있고, 나름 살아온 과정상 고집도 있고, 그것때문에 갈등하고 욕도 먹고 칭찬도 듣지만 진심은 진짜다. 김제동의 촌철살인은 개념의 증거가 되지만, 노회찬의 촌철살인은 가벼움의 증가가 되는 왜곡된 시선에 동의할 수 없다. 


그래서, 진보신당에 노심만 있냐고 힐난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과 같이 노심만 보는 풍토가 이쪽이고 저쪽이고 많기 때문에 문제다라는 것이다. 스스로도 노심만 보면서 노심밖에 없다고 하면 이거 우스운 일 아닌가. 당장 진보신당 홈페이지를 가보면, 선거기간임에도 1인 주거권과 관련된 토론회가 열리고, 여성정책을 평가하는 토론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청년노동권 사각지대 문제로 프로게이머의 노동권 문제로 기획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못 알리는 쪽이 잘못이라고? 그렇다면 우리의 입장을 노심의 입을 통해 알리는 것이 뭐가 잘못인가? 


3. 결국 진보신당 지지하라는 거냐? 맞다. 아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것인데, 무지 잘난척하면서 세상의 고민은 다짊어진 놈이 투표날 등산을 가더라. 투표거부도 개인적 권리라나. 맞다. 그런데 자신은 그렇게 편하게 살면서 왜 남들에게는 A부터 Z까지 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라고 하는데? 


그래서 진보신당을 지지않아도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진보신당과 반엠비의 사이에서 갈등하는(글의 맥락에서 드러냈다고 보는데, 앞으로 명시적으로 표현해야 겠다) 사람을 염두에 둔 것이다.(글의 지평은 내가 만난 혹은 접한 이들이 경계를 이룬다) 그 밖에? 찍던지 말던지. 애초부터 내가 그들에게 뭔 할을 할 깜냥도 없을 뿐더러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욕먹어가며 화살표를 제시하기도 싫다. 다만 치사한 변명이나 하지 말라는 거다. 말뿐인 사회주의? 좋다. 말뿐인 혁명? 좋다. 당장 당장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작은 것들이 가시처럼 있는데, 그보다는 가시의 원흉을 찾아 없애야 한다? 맞는 말이긴 한데, 가시를 없애야 몸체를 볼 수 있다. 가시 너머에 몸통이 있다는 선험적인 판단은 지지하나, 그것을 가리키는 것만으로는 변하는 것이 없다는 말인데.... 뭐, 지난 10년간 반복되는 말을 내가 왜 하나 싶다. 걍~ 서로 하고 싶은대로 하자.


이제 트랙백을 해온 글에 대한 느낌을 밝혀야겠다.


진보신당이 아니라 진보신당 당원에게...라. 괴롭다. 도덕적인 개인과 비도덕적인 사회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니부어의 결론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사회엔 개인 차원의 논리와는 다른 논리가 존재한다고, 즉 사회적 이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이다.


마찬가지로 진보신당과 당원이 분리된다면, 그리고 훌륭한 당원과 훌륭하지 않은 당이 그렇게 선연하게 구분된다면 당의 논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테다. 그런 점에서 글쓴이의 구분이 아프지만 동의한다. 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색하지만 난 그래서 분당이후 지속되어온 진보의 재구성이니 하는 것들이, 외부를 중심으로 사고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진보신당의 외부는 그 자체로 구태인데, 이합집산을 제외한 어떤 재구성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외연의 확대가 아니라 정치의 논리, 운동의 이성을 재평가하고 재구축해야 한다는, 즉 잊혀진 혹은 새로운 '대의'를 찾아야 한다고 믿었다.


지난 2년동안 좌충우돌해온 것이 썩 나쁘진 않았다고 본다. 노심과 진보신당은 무주공산이 아니다. 그와 함께 어깨걸이를 하고 있는 적지 않은 당원들이 함께 걸어주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노대표의 조선일보 방문에 대해선 즉각적인 반발을 낳았고 내부적으론 '조선일보 반대운동'에 대한 논란까지 확산되었다. 부산 등의 대연합에 대해선 이미 논란이 지속되고있고, 선거국면에서의 복잡한 정치지형과 어려운 판단의 지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난 갈등이 있는 조직을 사랑한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갈등을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진 않는다. 그동안 운동 자체 정치 자체, 즉 수단이 목적화된 경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운동을 만들것이다. 서울의 일년 예산도 모르고, 심지어 자치구 개수도 모르면서 서울선거에 대하여 훈수를 두는 소위 진보주의자들을 봤다. 그들의 로두스는 어디쯤에 있는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와 나와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의 로두스는 바로 여기다. 


내가 참여를 말하는 것은 훈수 뒤에 숨어있는 정치적 계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그런 순진함이 너무 음흉하다. 이상한가. 뭐라 딱 집어 설명할 순없지만 나의 촉이 그렇게 말한다.^^ 내가 민노당 분당했을때 삼일밤낮을 울었던 것처럼 이거아니면 안돼라고 하지 말고 적어도 '애정'이 있다고 자처한다면 뭐라도 해보라는 것이다.


난, 진보신당이 싫다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그래서 '뭐' 하겠다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본적이 없다. 적어도 자기편하자고 싫다는 말만 할 줄 아는 사람은 도덕적까진 몰라도 윤리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참, 부처님 잘오셨어요~~ 이 사바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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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순결하신 당신에게...

양비론이라면, 이것과 저것 사이에 단차가 없어야 한다. 

이것이 저것보다 높은 혹은 우월한,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힘이 세다면,

양비론은 그야말로 양비론을 가장한 약자 죽이기가 된다. 


이상하게 소위 '진보운동'판이라는 곳에는 순결한 영혼이 많은바, 이번 민노당이 보인 이해할 수 없는 행태와 사퇴한 후보에게 살아있는 영혼을 부여하신 민주노총의 입장에 대한 시각에서도 그렇다.


내가 봤을때 모호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문제다.


쉽게 97년 이야길 해보자. 국민승리21이라는 듣보잡 단체를 만들어 진보진영의 후보로 권영길 대표를 내세웠다. 그때가 어떤 땐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정권교체가 되나 마나하던 때였다. 그래서 그랬을까, 국민승리21의 회원이자 권영길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던 나는 욕을 꽤나 먹었다.


아마 그때 김대중이 떨어졌으면, 나나 국민승리21은 역사의 죄인으로 역사책에 기록되었을지도 모른다.


2010년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렇지 않은가? 불과 2년전만 해도 역사상 가장 실패한 정권에 불과했던 노무현 정권과 그 잔당들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리고 수많은 진보연 하는 이들이 그들의 꽁무니를 쫒고 있다. 국민승리21의 유산인 민주노동당은 아예 투항했다. 


당연한 것이 당시 국민승리21의 못된 놈들은 이미 진보신당이라는 새사림을 차렸고, 당시 김대중을 찍었던 인간들이 민주노동당을 접수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민주노총의 뛰어난 능력? 민주노총은 자격도 안되는 진보정당 통합을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노동자정치세력화가 뭔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들인데, 다들 민도당에 거품물고, 민주노총에 비판한다. 그리곤 한마디를 붙이는데 '그렇다고 진보신당이 잘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한다.


대략적으로 이유를 꼽아본면,


- 진보신당도 야권연대하려고 하지 않았느냐

- 부산이나 다른 지역은 민주당하고 단일화했는데 뭘


정도인데, 거참 속상하다. 이게 서두에 전제한 양비론의 전형적인 방식인데, 진보신당에게 아주 불리한 구도라는 거다. 문제가 많은, 그래서 동의할 수 없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등가에 놓으면, 선택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당선가능성이 높은 데로 간다. 


즉, 내가 의심하는 것은 그토록 어렵게 한명숙을 찍을 알리바이를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는 점이다. 물론 혹자는 이쪽 저쪽 다 싫어서 아무도 안찍으련다고 한다. 뭐, 그도 방법이지만 투표장엔 꼭 가서 무효표로 만드시라. 집에서 탱자탱자 놀거나, 친구들이랑 등산이나 가면서, '난 이러저래서 적극적으로 투표를 거부한 거야'라고 마스터베이션 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지금 판이, 민노당하고 진보신당하고 같은 놈 만들어서 뭉게도 되는 판인가라는 점을 고려해보자. 말로만 사회주의하자는 쪽 빼놓고, 현실정치에서 가장 변방의 외연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가능성을 이번 선거한번으로 접을 것이 아니라면 그 한표를 통해 어떤 '의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현재의 국면에서 한명숙을 찍으면, 그 시절 거리에서 섰던 스스로를 정당화할수 있는가? 게다가 그런 민노당과의 진보정치 재구성이라니... 손발이 쪼그라든다.


그래서 말인데, 정말 고민이라면 진보신당을 찍고 그 지지를 바탕으로 진보신당을 접수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선거이후의 판짜기에 고민이 많은 진보신당 내부자 중 한명인데, 같이 해보면 어떨까하는 거다. 


뭐, 이 블로그의 글을 몇이나 보겠냐만은 되도 안는 순결한 분들이 창궐하는 걸 보니 역시 운동판엔 변한 것이 없구나는 생각이 들어 기록차원에서라도 남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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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응모용 포스트... 세상이 그렇지 뭐

책 이벤트를 한다.

노빠이신 탁현민씨가 새책을 내놨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공식적으로 서평을 강요하는 이벤트라니 뭐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책 공짜니까.

 

http://blog.naver.com/thenanbiz/150085817606

 

 

<애플 웨이>, <애플 쇼크> 리뷰어 당첨자 공지사항 발표 이후로
다시 한번 이벤트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께 알려드릴 이벤트는 탁현민 저자의 <상상력에 권력을>로
지난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리뷰어를 신청 받으려고 합니다.
<상상력에 권력을> 리뷰어 이벤트 역시 10권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중문화는 대중과 문화는 소외되고 연예산업과 미디어스타만 존재하는 것으로 읽힌다. 
문화는 여전히 보편적 삶의 양식이 아니라 천박하거나 혹은 고결한 판타지만을 그리고 있으며 
대중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미디어와 자본에 구속되어 있다. 
과연 우리는 미디어로부터 자유롭게 우리들의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향유하고 있는 것일까? 
각각의 대중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게 자신들만의 가치가 부여된 문화를 생산해낼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현대의 대중이 단 한번이라도 그렇게 대중으로 서고 문화로 살았던 적이 있기는 한 것일까? 
그도 아니면 과연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대한민국 대중문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탁현민이 그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 이벤트 기간 : 2010년 5월 7일(금요일) ~ 2010년 5월 13일(목요일) 7일간                            

 

▶ 당첨자 발표 : 2010년 5월 14일(금요일) '더난 EVENT' 게시판에 추첨을 통해 총 10분 게재      

 

                 ▶ 참여 방법 : 1. '[더난 EVENT] 상상력에 권력을 - 리뷰어 신청 이벤트'포스트를 내 블로그에 스크랩한다.       
                            2. '[더난 EVENT] 상상력에 권력을 - 리뷰어 신청 이벤트'포스트에 댓글을 등록한다.(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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