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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03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힘없는 여성에게 폭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라!!!!(16)
    88캐디는 투쟁중
  2. 2009/03/02
    노조탈퇴해라.... 일하고 싶으면....(4)
    88캐디는 투쟁중
  3. 2009/03/02
    후배들에게는 차가운 시멘트바닥 물려주지 않을겁니다(6)
    88캐디는 투쟁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힘없는 여성에게 폭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라!!!!

 

 

** 난 힘있는 관리자니까 힘 없는 너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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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탈퇴해라.... 일하고 싶으면....

노조탈퇴해라. 경기보조원 자치회 가입 의무는 당연한거고.....

 

회사의 태도에 울분이 터집니다. 노동조합의 대항세력으로 경기보조원 자치회를 만들어놓고 조합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고 자치회 가입을 하지 않으면 일을 시키지 않는다고... 아무리 항의해도 배째라는 식입니다.

노동부에서 잘못을 지적해도 안하무인...

 

조합원들은 새벽부터 근무배치 받으려고 줄 서 있는데, 비조합원들을 먼저 근무시킵니다.

순번에 따라 근무해 온 20년의 질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비조합원들에게만 특혜를 줍니다.

 

88cc가 생기면서부터 근무해 온 선배가 순번에 따라 근무시키라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지요.

왼손 깁스 푼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오른 손 깁스를 했지요... 의사가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두 다리 멀쩡하다고 입원도 하지 않은채 부당함을 호소하고 억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경찰서갔더니 담당형사가 '캐디맞아요?' '내가 아는 캐디는 (손으로 몸매를 그리며) 이렇던데' 하네요... 허 참...

 

회사관리자가 말했듯이 이명박정권이라서 그런걸까요. 여성이기 때문에 회사가 우습게 보는 걸까요.

노조에서 회의한다고 시설과에서 전기스위치를 내려버립니다. 너무 일상화된 노조탄압에 촛불켜고 회의하는 것도 익숙해져버렸습니다.

 

눈 뜨기가 무섭지요. 오늘은 누가 제명당하고, 누가 징계를 받았을까. 내 순서는 언제일까...

내일은 정말 아무 일 없다는 듯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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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는 차가운 시멘트바닥 물려주지 않을겁니다

윤금순조합원
- 선배가 후배에게 보내는 글 -
생계를 위해, 어린 자식을 위해, 이 일터에서 하루빨리 일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 글을 올립니다.
20년 전, 자고 있는 여자 아이는 머리를 곱게 땋아놓고 남자아이는 내일 입을 옷을 입혀놓은 채 잠을 재우고 두 남매의 도시락을 챙겨놓은 뒤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88에서 일한 지 어느덧 20년 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머니란 명찰을 달고 떳떳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해 근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채 새벽에 출근했더니 출장유보라는 딱지를 붙여서 엄동설한에 아무런 통보 없이 찬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쳐질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서럽고 분노에 차서 가끔은 눈물도 납니다. 그래도 넋 놓고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후배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려 또 다시 다짐하고 오늘도 열심히 투쟁합니다.
전국 골프장에서 근로조건이 제일 좋고,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88골프장을 선택한 후배들의 어린 자식들이 다 클 때까지 이 일터에서 안정되게 근무하기를 바랍니다.
길거리로 내몰렸지만 선배와 함께 노동조합을 지키겠다며 어린 아이의 손목을 잡고 추운 날씨에도 투쟁하러 나오는 후배를 보며 가슴에 피멍이 드는 심정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꿋꿋히 큰 언니 역할을 해주는 것뿐입니다.
내가 이 일터를 떠날 때 그 후에 적어도 단협에 찍힌 정년만이라도 보장되기를 바라며 후배들의 자녀들이 예쁘게 자라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이 일터에서 모든 동지들이 희망을 꿈꾸고 이 땅의 모든 모성보호를 위해 이 싸움이 헛되지 않게 승리의 깃발을 올릴 때까지 후배들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함께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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