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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대책위

  • 등록일
    2008/07/07 12:21
  • 수정일
    2008/07/07 12:21
그간의 대책위의 활동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영화 색계에 대한 어떤 이의 감상평이 떠오른다.

무능력한 지도부로 인해 모두가 일본놈 밀정에게 잡혀서

떼죽음을 당하는것을 보니,

개인의 실수는 개인 하나로 끝나지만 지도부의 실수는 모두를 작살나게 만든다고...

광우병 대책위에 대한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6.10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 7월 5일 촛불을 든 수십만을 등에 업고

국민이 승리했다고 자뻑의 풍악을 올리는데 돌아버릴뻔 했라.

안치환이 지금 이곳에 와서 간만에 기름진 낯짝을 내밀고

자유여 해방이여 외치면서~ 열창?을 해대는데 역겨워서 토나올뻔 했다.

옆에 있던 골리앗 선배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노래를 듣고

저게 안치환 목소리가 맞냐고...물어보길래~

니미 목구녕에 기름 좔좔 낀 대중가요 필....이로군요라고 말했었다.

그를 불러내 무대위에 올린 대책위가 더 조오 까아 타

역사 앞에서 활활 타오르는 대중의 에너지를 갉아먹은 죄

찬물을 끼엊은 죄 분명히 낱낱히 캐물어야한다.

그간 운동권이라는 작자들의 한심한 뻘짓거리들

뼈를 깍는 반성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설자리 없다.

설자리 절대로 다시는 내주지 않아야 한다.

천주교 정의사제 구현단에서는 새로운 대책위를 꾸리는데

통합 민주당(하중근씨를 거리에서 때려죽인, 한미 FTA를 추진한 개쉐들이다)이

같이 한다는것에 반대해서 천막을 거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함께, 이 거지 근성의 앵벌 족속들은 찬성을 했다고 하더라.

사족이긴 하지만 근 60회차의 촛불 문화제동안 대책위의 입에서는 한번도

진보신당과 칼라TV가 입에 거론된 일이 없었다.

며칠전 HID 난입 사건 후 다음날에도 입 하나 벙긋하지 않는 대책위

한마디도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않는 대책위 정말 치사 빤스다.

어째든 정의사제 구현단의 김인국 신부의 입으로부터 처음으로

진보신당에 대한 테러사건과 칼라TV에 대한 이야기가 무대에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무대 사회자를 맡은 권해효씨에서 잠깐 진보신당의 이름이 첫 거론되었다.

대책위의 현장 활동가들 안쓰러워서 그동안 말 아끼고 참고 참았었다.

하지만 이젠 욕 나오고 토 나온다.

일욜 새벽에 대책위 몇몇 활동가들이 숙소 들어가기전에 대기 하고 있던데

한 젊은 여성 활동가로부터...나온 말을 슬핏 들었다.

오늘 시민들한테 욕 디지게 먹었다.


근데 욕 먹어도 반성하고 제대로 한다면 모르겠지만,

싹수가 정말 노오랗다.


우리 이제 이순신좀 한번 제대로 석방 함 시켜 봤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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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아름다워야만 할까?

  • 등록일
    2008/06/02 18:52
  • 수정일
    2008/06/02 18:52

소나기와 천둥 벼락이 치고 있는 월요일

사람들 잠시 쉬라고 비가 몹시 내린다. 근 일주일을 밤새면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위를 막느라 지친 전경 아이들도 오늘은 그나마 편히 쉴 수 있을듯 싶다.

그래도 기륭전자 구로역 첨탑 고공농성에 올라간 이들을 생각하면 맘이 짜안하다.

걱정일랑 관두고 맘 편히 쉴수는 없는게다. 다시 힘을 추스려야할 뿐

유투브에 거리에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을 칼라TV 스텝 성훈씨가
찍어서 올렸고...조회수가 26만정도가 초과한것 같다.

덕분에 나름 기타맨이란 닉네임이 알려진것 같다.
그러한 것이 앞으로 명동성당앞에서의 공연과 시흥 홈에버 투쟁에
결합해있는 남부문예연대의 활동에도 나름 도움이 될거 같다는것이 제일 기쁘다.

무심하게 다니던 사람들이 혹 나를 알아본다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내 노래에
그리고 당대의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귀 기울여 주겠지.

여튼 우습게도 요샌 꿈을 꿔도 거리에 시위를 하러 나가는 꿈을 꾼다.
기타를 치거나 혹은 카메라를 들고 있거나...
젠장 꿈만큼은 알콩달콩한 꿈을 꾸고싶은데~
이메가정권이 정말 사람 잡는다.

요새 부르고 있는 한 10여년전 쯤에 만들어진 노래다.
최초로 대중앞에서 불렀던것이 아마도 2000년인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파티에서였다.

'난 공산당이 싫어요'. 그 가사에는 이땅의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담은 것이였다.
북의 김일성 공산 왕조로부터 노무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역대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야유였었다.

그것이 이번에 2메가 정권 광우병 소고기 고시에 의해 촉발된 시위에 잘 결합되어
여러 사람들에게 나름 반응이 좋다.

우울하거나 슬픈 상황에 대한 나열들, 나지막한 읖조림이 내 가사의 대부분이다.

농담삼아 내 노래는 공중파에 적당하지 않아. 18금이야 그런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름답고 말랑 말랑한 가사들 연애나 사랑타령 일색인 대중가요의 노래가사들은
내 취향도 아니고, 또한 단순한 운동 가요 또한 내겐 체질에 맞지 않다.

쏭앤라이프의 작사 작곡가 윤민석씨 역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째건
그러한 운동권 문화와는 다름을 계속 유지하는게 나름의 화두다.

요사이야 다양한 인디 밴드들이 댄스일변도의 방송과는 다르게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듯하다. 그래도 그안에도 아직은 순수와 참여에 대한
어리석은 논쟁이 있는듯도 싶다. 그런 편가름에 대한 정리는 나로써는
이미 30대 전에 해결이 됬다.

정태춘의 민중성과 하덕규의 감성 그것을 결합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후두득 후두득 내리는 빗소리가 처연하게 들린다.
사람들 가슴속에 져있는 분노의 응어리들이 잘 풀어졌스면 좋겠다.

어째든 얼마전에 썻듯이 사람들이 뫔 고플때
야금야금 뜯어먹고 기분 배불러할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식빵같은 노래 만들어 부르고 싶은 게 내 바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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