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83일

 

 

1.

7시 반에 일어나 세면하고 간단히 아침먹고 주스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병원에 실밥뽑으러 내일가기로 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환전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피씨방으로 가서 3시간 하고나와 환전소로 다시 갔다. 사람이 많다. 차례를 기다려 150달러 여행자수표를 환전했다. 그런데 915랜드란다.  며칠 전 100달러가 625랜드였는데 적어도 935랜드는 되어야한다. 담당 직원말이 며칠세 룰이 바뀌었단다. 그 며칠세 말이다. 인도에서 어떻게 든 속이려고 하는 릭샤꾼 상인들은 먹고 살려고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이런건 더 기분이 나쁘다. 합법을 가장한 사기꾼들이다. 하지만 이미 싸인을 한 상태다. 돈을 받아 안쪽 지갑에 넣고 나왔다.

 

2.

이럴땐 먼거 먹는게 최고다. 쇼핑상가로 가서 그 식당에서 소고기갈비정식을 먹었다. 저번보다는 맛이 덜하다. 지하대형슈퍼에서 이것저것 사서 피씨방으로 왔다. 오늘도 붐빈다. 한 피씨 일기를 쓰는데 저장이 안된다. 결국 한시간 한거 날리고 다시 썼다. 오츠혼에서 다친날 일기를 올렸다.

 

3.

숙소로 돌아오는데 사지멀쩡한 청년이 먹을거 달라고 우는 인상을 보인다. 남은 식빵을 주었다. 가는데 또 먹을걸 달란다. 여긴 백인 거리다. 어쩔 수 없이 구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멀쩡한 젊은 흑인남녀가 더 많아 보인다. 슈퍼에서 양상치와 계란을 샀다. 숙소 카운터에서 오늘 숙박비를 치르고 2층으로 올라갔다.

 

4.

한 백인남자가 와인에 많이 취해있다. 자기 저널리스트인데 영어가르치러 모스크바간단다. 얼굴이 지쳐보인다.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제 영화같이 보던 남자가 전기커터기로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 뒤부분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봐달란다. 화장실에서 조심스레 밀어주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왔는데 심리학을 가르치러 내일 나미비아 간단다.  저녁으로 볶음밥을 해먹었다.

 

5.

그 한국계미국인이 특유의 미국인 스타일로 이사람 저사람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한다. 쇼파에서 일기를 썼다.

 

 

 

050905(월)

 

(잠) 케이프타운 케츠앤모스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식사) 점심 소고기 정식 3680원 (23랜드)

(간식) 사과주스 포테토칩 땅콩 비스킷 4800원 (30랜드)

        양상치 계란 1280원 (8랜드)

(기타) 인터넷 8시간 6400원 (40랜드)

         환전손해 3200원 (20랜드)

 

........................................ 총 29,760원 (186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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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00:01 2005/09/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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