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36일 맑음

 

스페인아줌마 배낭꾸림 - 선생들과 나와 스프먹고 박물관 - 성인요금 냄 - 점심 센드위치 - 가이드 들만나 - 같이 알래포 시장 둘러보기 - 선생들 비누사고 - 숙소와서 쉬다 7시에 같이 통닭집 - 숙소 - 집시카드보여주고 - 대화 맥주 - 터키 얘기

 

 

2.

- 선생들과 알래포 박물관에 갔다.  시리아는 학생입장료가 성인의 10분의 1, 20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 카운터 남자 내 국제학생증을 보더니 35세가 넘었으니 성인입장료를 내라면서 벽에 붙은 규정을 가리킨다. 처음 당하는 일이다. 왠지 억울하다. 선생들은 턱걸이로 학생요금을 낸다. 박물관에 해태모양의 호랑이가 인상적이다.

- 오후 한시 로컬찻집에서 가이드남녀를 만났다. 이제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이다. 알래포 시장은 아랍에서 가장 긴 시장이란다. 양털 조끼가 따셔보인다. 선생들 이제 며칠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보통 귀국하기전 선물들을 산다. 난 앞으로 갈일이 많다. 블라디보스톡에 뭐 건질게 있나 모르겠다. 유명한 알래포 비누를 사는데 꼭 빨래비누같은 모양인데 잘라보면 안은 녹색이다. 전신에 다 쓸수 있는게 가장 비싸고 빨래용비누가 가장싸다. 어디나 흥정하는일을 어렵다. 선생들 20개씩 산다.  물건사는데 힘이 다 빠졌나 보다. 숙소로 돌아왔다. 

- 선생들은 내일 다마스커스로 간다.  내가 이따금씩 쳐보는 러시안집시카드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각자의 침대에서 눈을 감고 집중을 해서 자기 카드를 만들어 펼쳐놓는다. 맥주를 사오기로 했다. 관계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 국어선생 옆의 선생을 만난게 인생에서 행운이란다. 나도 활동하면서 같이 나이를 먹고 서로를 발전시킬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물론 그건 가봐야 안다.

- 가이드 남녀가 합석을 했다. 휴가중인데 터키얘기 물어보면 지겨울거라고 했더니 그래도 하면 잘 나온단다. 터키 즉 10세기 이후부터 이땅에 정착한 투르크인들은 이땅의 과거 유적을 가지고 먹고 산단다. 온갖 문화와 유적이 층층히 쌓여있는나라가 터키란다.  남자가이들에게 두꺼운 터키 역사공부책을 잠깐 빌렸다. 표지만 만져도 배가 부르다.

 

 

3.

50파운드 = 1000원

 

잠/ 알래포 스프링플라우어 도미토리 185

입장/ 알래포 박물관 150

식사/ 점심 애그센드위치 25  저녁 치킨 125

간식/ 시샤 티 100  맥주 130  물 25  죽 15

 

총 15100원 = 755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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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23:12 2006/03/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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