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1일 맑음

 

아침 1층 부엌에서 해먹음 - 할머니 눈치 - 걸어서 에페스로 - 날씨 좋음 - 입장 - 원형경기장 - 고양이 치댐 - 도서관 가장 볼만함 - 대중화장실유적 - 아고라 - 내려옴 - 매춘광고 - 7남자의 교회 못찾고 - 과수원 묘지거쳐서 박물관 - 인터넷 - 숙소 방에서 스파게티 해먹고 - 1층 일본인들 - 한국여행자 - 수다

 

 

2.

- 날씨가 화창하다. 에페스 유적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시원한 가로수 길이 펼쳐진다. 표를 끊고 입장하는데 한글 표지판이 보인다. 교회에서 세운거 같다. 바울의 마지막 전도 여행지이자. 성모마리아가 생을 마쳤던 곳이 이 에페스다. 성경에도 이곳 지명을 딴 에베소서가 있다.  야외대극장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검투사들이 맹수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곳이자 우아한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맹수끼가 사라진 고양이 두마리가 다가온다. 등가죽을 긁어주었다.

- 에페스유적은 극장 도서관 주택 신전 목욕탕 우물 공회당이 잘 보존되어있어 그 당시의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다. 규모도 적당해서 많이 걷기 싫어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여행 스타일에도 맞다. 공중화장실에는 칸막이 없는 구멍이 나란히 나있다. 함께 카타르시스를 나누는 장소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앉아본다. 기다렸다가 나도 거기에 앉아보았다. 거기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정겨워보인다. 

- 에페스유적 마블거리에 고대매춘광고가 있다는데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다. 작은 발이 그려져있고 글씨가 써있는데 그 뜻이 이 발보다 작은 발을 가진사람은 매춘숙소를 이용할수 없다는 광고카피란다. 한 백인남자가 백인여성가이드에게 묻는다. 하루밤에 얼마에요. 가이드가 대답한다. 아마 비자카드는 안받을거에요. 사람들이 웃는다.

- 오늘 숙소에는 일본인 남자로 넘친다. 한 친구는 실크로드로 8개월왔고 한 친구는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란다. 한국말 몇개를 할 줄 안다. 스페인 보고 왔다는 한국대학생둘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가 내일 아침 같이 해먹기로 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싱글 7

입장/ 에페스 유적 10  박물관 5

간식/ 도마도캐찹 쏘세지 과자 4

기타/ 인터넷 3

 

총 23200원 = 29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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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8:39 2006/03/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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