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2일 맑음

셀축 - 이즈미르

 

한국인들과 부엌에서 아침준비 - 할머니 돈내라함 - 멸치 김 깻잎반찬 - 배낭정리 - 이즈미르행버스 - 내려 세르비스 - 숙소찾아 헤맴 - 한곳 러브호텔 분위기 - 나와 해안가 - 에게해 바닷가 - 배타고 두정거장 돌아옴 - 아름다운 대도시 - 시계탑 시장 - 야체 바가지 - 슈퍼 숙소 밥해먹음 - 티비 - 챔피언스리그 축구경기 - 위층 침대삐걱이는 소리

 

 

2.

- 한국여행자들과 아침을 같이 해먹기로 했다. 밥과 스파게티 쌈 소세지를 했다. 할머니 노골적으로 눈치를 준다.  돈을 내란다.  6리라달라는거 3리라 주겠다고 했다. 숙소앞 식탁에 앉았다. 그녀들도 가지고 있던 4 6절지 김, 멸치복음, 깻잎깬을 뜯는다. 럭셔리한 아침식사다. 배부르게 먹고 남은 김, 멸치복음, 깻잎을 받았다. 몇 끼니는 먹겠다. 밥을 함께 먹는 재미가 있다. 나중에 체크아웃하는데 할머니 그냥 안넘어가고 사용료달란다. 3리라 줬다.

- 여기서 시간반거리인 이르미르는 에게해에 면한 가장 큰 도시다. 에게해하면 부엌인테리어대리점하는 대학써클선배가 한국부엌가구의 천편일률적인 색을 한탄하며 에게해의 쪽빛색 뭐 없냐는 표현을 썼었다. 대 서사시인 호메로스가 태어난곳이라는데 일리아드 오딧세이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이르미르에 도착해 겨우 숙소를 잡고 바닷가로 나갔는데 시즌이 아닌지 그냥 보통 바다색이다.

- 걷는데 저기 패리부두가 보인다. 나도 표를 끊어 배를 탔다. 이 배 조금씩 건너뛰기 시작한다. 특별한 행선지없이 유람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저쪽편 패리 정류장에 내려 다시 오는 배를 탔다.   

- 숙소에 와서 밥을 해먹고 티비에서 챔비언스리그 레알과 아스날, 뮌헨과 밀란의 두경기를 보았다. 나에게는 비싼 여관인데 침대가 삐걱거린다. 그런데 위층 방인가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 격럴하게 들린다. 영락없는 러브호텔이다. 러브호텔이면 침대보수를 좀 더 주기적으로 해야할거 같다.  사람 심란하게 만드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그치기만 기다렸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더블 20

이동/ 이즈미르 5  배 1.25

간식/ 빵 0.75  음료 0.75 야체 1.75 빵 쌀 소세지 과자 4

기타/ 인터넷 1.5  부엌사용 3

 

총 30400원 = 38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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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20:05 2006/03/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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