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6일 맑음
곤야 - 카파도키아
아침밥해먹고 - 나와 돌무쉬 - 터미널 - 바로 카파도키아행버스 - 출발 - 중간 정류장 - 입대하는 청년들 마을 사람들 - 네후세히르 - 여행사 호객 화냄 - 다시 버스탐 - 괴뢰메마을 도착 - 숙소 찾아 체크인 - 동굴 개조 방 - 밥해먹고 - 동네 둘러보고 - 돌아와 - 스파게티 - 레스토랑 티비 - 추운 동굴방
2.
- 오늘은 터키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기암 지대가 있는 카파도키아로 간다. 한참을 가다가 버스 한 마을 정류장에 선다. 마을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다. 북도 준비했다. 여러 가족들이 청년들과 작별의 포옹을 한다. 눈이 시뻘개진 스포츠 머리 청년들이 버스에 타기 시작한다. 군대가는 청년들이다. 이 버스 입영버스가 되었다. 이 청년들 동부로 가서 크루드족을 감시하는 보초를 설지 모른다. 내 뒷자리에 앉은 청년 흐느낀다. 버스가 출발한다. 여동생으로 보이는 소녀가 뛰고 차 두세대가 빵빵거리고 뒤를 쫒는다.
- 내가 머물 괴뢰에에서 가까운 네후쉐이르에 도착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싶었는데 한 남자 올라오더니 버스를 갈아타야한다고 내리란다. 급하게 배낭을 내리는데 따라 오란다. 가보니 여행사다. 화를 내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이 여행사에서 투어와 숙소를 맞춰주나보다. 미안한지 저 버스에 그냥 타란다. 나중에 가이드북을 보니 네후쉐이르에서 당한 사례가 나와있다. 괴뢰메마을에 도착했다.
- 이 숙소는 한국여행자들이 몰리는 숙소다. 동굴 도미토리 동굴안에 침대 다섯개가 나란이 놓여있다. 그 춥다는 카파도키아에도 봄 기운이 밀려오는데 한국인 여행자의 거의 전부가 대학생인지라 다들 공부하러가서 숙소가 텅비었다. 조명 아래인 중간 침대를 쓰기로 했다. 다행이 부엌은 쓸 수 있다. 레스토랑 책꽃이에 읽을 몇 권의 한국어로 된 책이 반갑다. 집중에 관한 책, 아멜리 노통의 소설 오후 네시, 추리소설에 대한 개설서, 김용택이 추천하는 시모음집, 그리고 셜록 홈즈 추리소설 전집중 한권이 있다. 며칠은 심심하지 않겠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괴레메 트레블러스 돔 6
이동/ 곤야- 괴뢰메 15 돌무쉬 1
간식/ 나초칩 2.5 쌀 물 짠지 계란 4 맥주 2.5 콜라 1.5
기타/ 인터넷 1
총 26000원 = 3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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