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7일 맑음

 

아침 한국청년들 체크인 - 밥해서 먹고 느지막지 집중에 관한책 읽기시작 - 2시즘 나와 걸어 - 괴뢰메 야외박물관 방향 - 주번 언덕 길 트레킹 - 거주지 둘러봄 - 동굴 위쪽 언덕 - 내려와 숙소쪽 개한마리 쓰다듬음 - 숙소와서 계속 책읽음 - 청년과 피데먹으러감 - 대화 - 티한잔 - 올라와 인터넷 - 추리소설에 관한 책 읽기 시작

 

 

2.

- 아침에 이스탄불에서 밤차로 온 대학생청년 둘이 들어왔다. 배낭여행 끝물이다. 다음 주가 개강이라 일주일만에 다 봐야한단다. 그래서 오자마자 그린투어하러 나간다. 동굴방이 사람늘어지게 만든다. 그동안 터키 꽤 속도감있게 달려왔다. 집중에 관한 책을 펼쳐들었다. 그래 나도 이제 돌아가면 집중할 시기다. 아니다. 집중할 시기가 따로 있나. 넓이와 깊이의 시점을 판단하고 그에 맞게 추진해 나가면 된다.

- 2시쯤 나와 걸었다. 카파도키아는 수억년전 이곳에서 화산폭팔이 있었고 그 화산재의 풍화작용으로 화산재와 용암이 거듭 쌓이면서 기이한 지형이 만들어졌다. 혹자는 버섯모양이라 하고 혹자는 영락없는 남근석이라고도 한다. 지상은 이렇고 지하로도 기독교 박해시절 기독교인들이 지하 수십미터씩 파내려가 지하도시를 만들어 살았단다. 지하도시는 그린투어에 포함되어있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안 읽어 봤지만 이 카파도키아에 대한 감탄어린 글이 나온단다.

- 괴뢰메 야외 박물관 옆쪽의 언덕으로 올라가 수없이 널려있는 동굴 거주지를 들어가보았다. 산하나를 올랐다. 야외박물관 안의 관광객들이 내려다보인다. 오늘은 더 무리하지 말자. 숙소로 다시 돌아오는데 못생긴 개한마리가 다가와서 장난을 친다. 내손을 입으로 문다. 개와 장난을 치며 괴뢰메 마을까지 걸어왔다.

- 같은 방 한 청년과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 몸이 아파 2년정도 쉬었단다. 지금도 보조하는 목발하나를 가지고 있다. 피데라는 터키식 피자를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여행 다시 나오고 싶단다. 여행도 중독성이 강한 취미활동일거 같다. 점심때 갔었던 동네 아저씨들 찻집에 다시 갔다. 이곳이 싸고 편하다.

- 집중에 관한 책을 다 읽고 추리소설에 대한 개설서인 얇은 책을 손에 잡았다. 12시가 되어간다. 이제 불을 끄자. 어제 방명록에서 내일인 월요일에 네후쉐이르 장날이란다. 내일은 장구경이다.  

 

 

3.

1터키리라 = 800원

 

잠/ 괴뢰메 트레블러스 돔 6

식사/ 피데 4

간식/ 티 1

기타/ 인터넷 1

 

9600원 = 12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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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7 20:30 2006/03/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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