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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09일

날씨 맑음

 

 

1.

7시쯤 일어났다. 몸이 개운해졌다. 샤워를 하고 식빵을 굽고 사과하나 깎아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카운터에서 도시 중심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 론리플레닛 지도를 보며 출발했다. 거리는 한산하다. 뭐 위협적인 느낌은 없다. 철로위의 구름다리를 넘으니 수도 루사카의 매인도로가 나온다. 이곳은 빌딩도 좀 있다. 은행과 쇼핑상가들이 이어진다.

 

2.

한 인터넷피씨방에서 한글 폰트 실패하고 더 죽걸어 한 ATM에서 10만원 남짓을 뽑았다. 길을 건너 돌아오면서 피씨방을 찾았다. 시간당 6000콰차다. 개중에 가장 싸다. 19번 컴에 앉았는데 한글 읽기도 되고 USB도 이상없다. 3시간 반쯤 하고 거리로 내려갔다. 서브웨이 햄버거집이 있다. 길죽한 비프치즈버거를 주문해 반을 포장하고 반을 먹었다.

 

3.

다시 피씨방으로 와서 블로그 일기와 사진을 올렸다. 느려서 사진 올리는데 시간을 다잡아먹는다. 다른 인터넷 창을 띄워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올렸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5시까지 밖에 안한단다. 내일은 쉰단다. 나미비아 에토샤국립공원사진을 미처 다못올리고 나왔다. 토요일 오후라 상가들이 문을 닫는다. 대형슈퍼도 문을 닫는다. 내일까지 먹을 걸 사야하는데 낭패다. 아프리카 서비스업은 주말에 쉰다.

 

4.

숙소쪽으로 걸어가다 비싼 슈퍼에 들렀다. 도마도소스, 쌀, 과자, 식빵, 주스를 샀다. 맞은편 노점에서 계란 5개를 샀다. 숙소 거의 근처에 조그만 탁자위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놓았다. 한봉지씩 샀다. 멸치도 있다. 이걸 볶아먹어야겠다. 한아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먹을 것들을 넣고 맥주 한병사서 수영장 의자에 앉았다. 밤이 되어간다.

 

5.

저녁을 해먹어야겠다. 부엌에 호주 맬버른에서 왔다는 남자 세명이있다. 한 남자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 88년도에 학생시절 한국에 몇주 있었단다. 그러면서 개고기 개고기라고 한국어로 발음한다. 자기도 먹었단다. 스파게티 면을 삶으면서 배추를 같이 썰어넣었다. 야체스파게티를 쇼파에 앉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며칠 더 여기서 보낼거 같다.

 

 

051001(토)

 

(잠) 루사카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서브웨이햄버거 물 4180원 (19000콰차) 닭다리 한쪽 770원 (3500콰차)_ 오랜지주스 과자 도마도소스 식빵 쌀 6170원 (23500콰차) 계란5개 660원 (3000콰차) 감자 중국배추 도마도 오랜지 바나나 양파 멸치 1760원(8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 6시간 40분 8800원 (40000콰차)

 

 ....................................... 총 31,440원

 

숙소에서 도심 매인로드 가기전 구름다리에서 찍은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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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6:07 2005/10/25 16:07
  1. 사막은
    2005/10/22 01:19 Delete Reply Permalink

    지난 1월 네팔에 가서 티비를 보는데 시멘트 광고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의 70년대도 저러지 않았을까하면서

  2. lnp71
    2005/10/22 17:38 Delete Reply Permalink

    앗, 저 우람한 근육질의 느끼한 아자씨를 보라!!
    저동네 사람들도 근육질을 좋아하나보군여.

  3. aibi
    2005/10/23 17:3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난 무슨 사료광고인줄 알았답니다. 시멘트 광고판이네요.^^
    lnp71)님은 처음 방문하시는데 왠지 글은 익숙하네요.^^ 남아공에서 점점 올라올수록 비만 아프리카인들은 줄어들더군요. 남아공같이 정치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는 비만도 많은가 봐요. 길에서 저런 근육질을 못밨어요. 좀 튀는 몸이니 광고에도 등장하나봐요.

  4. 한판붙자!!
    2005/10/26 23:46 Delete Reply Permalink

    선배, 위에 쟤가 나야여..
    분위기를 보아하니 알고 있는 듯 싶지만...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름을 안바꾸고 그냥 덧글을 남겨버렸었군. 흠
    지금 사막은은 동해까지 가서 이틀 연짱이나 열씨미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데...
    난 오늘도 사무실서 밤샘. 우쉬~~


여행308일 날씨 맑음 1. 8시쯤 일어났다. 어제 맥주를 많이마셔 속이 차다. 아침으로 구운빵과 양배추 도마도셀러드를 해먹었다. 양배추가 달다. 먹고 식료품 가방을 꾸렸다. 방으로 와서 배낭을 꾸리는데 뭐가 조금씩 늘어나 겨우 배낭 지퍼를 닫았다. 9시20분쯤 밖으로 나와 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런데 9시버스는 떠나고 11시반 버스가 있단다. 디럭스 버스인데 두시간 기다려야한다. 주스하나사서 의자에 앉아 길거리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2. 버스는 늦게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고 실내청소를 하고 줄서서 표 체크하고 올라타니 12시 반이다. 2층 버스인데 쿠션은 안락하다. 버스는 이내 아프리카의 들판을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아프리카버스는 특별히 화장실 가는 시간이 없다는 정보를 들었다. 사람많이 내릴때 순발력있게 사람들을 따라 적당한 노천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3. 한 3시간쯤 가니 버스가 제대로 쉰다.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식당에 줄을 선다. 치킨 고기 감자튀김이다. 손이 가지를 않는다. 한 백인할아버지와 인사를 했다. 파이프 담배를 근사하게 물고 있다. 아들과 함께 여기서 산단다. 아들이 온다. 체코인인거 같다. 다시 버스가 출발한다. 2차선 도로라 중간중간 느린 트럭과 미니버스를 추월하느라 속도가 더디다. 해가지기 시작한다. 해지기 전에 도착해 걸어 백페커스를 찾아가는 계획이 틀려버렸다. 여기버스는 한시간 늦게 출발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려고 서두르지 않는다. 정해진속도를 지키는거 같다. 4. 잠비아수도 루사카에 도착했다. 벌써 어둑해졌다. 백인 아들에게 길을 물으니 차를 태워준단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택시값도 택시값이지만 밤 택시는 꺼림직하다. 동생인지 부인인지 차를 몰고왔다. 인사를 하고 몇마디 나누었다. 백페커스 앞으로 왔다. 할아버지가 행운을 빌어준다. 잠깐을 만나도 그 향기가 진할수 있다. 5. 다행이 도미토리 자리가 있다. 여기도 8불이다. 배가 고프다. 식료품가방을 들고 부엌으로 갔다. 작고 허름하다. 몇명의 백인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한 여성이 내가 신기한지 사진 한방찍는다. 밥을 올리고 감자양파를 썰어 물에 비프가루 넣어 스튜를 만들어 먹었다. 무슨 요리냐고 물어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매끼니에 밥을 먹는다. 이건 야체스프이고 이건 김치대신먹는 고추소스에 버물린 양파라고 대답해주었다. 밥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샤워를 했다. 6. 바에 있는 쇼파로 왔다. 일기를 썻다. 내일은 시내의 피씨방을 찾아 이틀동안 다 올려야겠다. 말라위대사관도 찾아 비자를 받아야한다. 늘어지지않게 최대한 이틀에 하면 좋으련만 내일은 토요일이다. 이곳 루사카도 밤에는 긴팔이 좋을정도로 서늘하다. 아프리카 날씨는 좋잡을 수 없다. 050930(금) (잠) 루사카 차차차 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이동) 리빙스턴-루사카 버스 13200원 (60000콰차) (간식) 주스 1760원 (8000콰차) 삶은계란 220원 (1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24,280원

일기장. 매모를 하고 피씨방에서 문장을 만들었었는데 너무 피씨방 있는 시간이 많아져 바로 빼곡이 적기로 했다

주스한병마시며 루사카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한시간늦게 버스가 와서 아수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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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8:18 2005/10/24 18:18

여행307일 날씨 맑음 1. 새벽4시에 잠을깨어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런데 번지점프 생각으로 잠이 안온다. 두려움보다는 떨어질때의 호기심을 계속 생각했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났다. 아침 안먹고 가야겠다. 샤워하고 자료를 보다가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11키로의 거리다. 빅토리아 폭포입구에 도착했다. 잠비아쪽 폭포입장료가 10달러다. 내고 들어가서 번지점프 하는 곳을 찾는데 길이 안보인다. 한 가이드에게 물으니 저쪽길로 돌아가야 한단다. 번지점프 몇초하러 가기에도 힘이든다. 2. 뛰어내릴 다리쪽은 짐바브웨 땅이다. 간단한 도장을 받고 다리쪽으로 걸어갔다. 번지점프사무실에서 돈을 치뤘다. 사진 옵션을 할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잠시나마 나는 모습을 찍기로 했다. 팔에 매직으로 내 몸무게와 순번을 적어준다. 한국에서의 몸무게보다 7키로정도는 빠진거 같다. 번지점프하는 곳으로 갔다. 일본인 커플이보인다. 이미 뛰어내렸단다. 앞의 두 백인을 기다리면서 몸에 끈을 매기 시작했다. 어제 밤에 더 설레였지 막상 지금은 떨리지도 않고 담담하다. 내 차례가 되었다. 뛰는 곳 안으로 들어갔다.내 발목에 끈을 연결하며 몇마디를 건낸다. 여기 진행자들은 능숙하다. 드디어 뛰어내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다섯가지의 안전장치를 숫자를 세며 확인해준다. 5.4.3.2.1를 세면 뛰어내리면 된단다. 안경을 벗어 맡겨두고 조금씩 뛰어 발을 이동해서 뛰는 곳 난간에 왔다. 그동안 한번도 번지점프 한적이 없지만 한번 멈칫거리면 더 힘들어질거 같다. 한번에 뛰어내려야 한다. 왼쪽으로 사진기 한번 쳐다보란다. 억지미소를 지었다. 진행요원이 숫자를 센다. 5.4.3.2... . 몸이 뛰어내릴 반응을 하면서 살짝 무릎이 굽혀진다. 1... 어제 좀더 멋있게 뛰어내릴 생각을 했다. 하여튼 손을 죽 뻗고 뛰어내렸다. 3. 무거운 머리쪽이 아래로 기울어지면서 속도가 높아진다. 사정없이 곤두박질 치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어느새 줄이 느껴지고 나를 지탱하기 시작한다. 잠배지 강위에서 몸이 끈에 출렁거리고 도는데 한 안전요원이 다가온다. 다른 루프에 나를 연결하고 같이 끌어올려졌다. 좀은 난간 계단을 이동해서 다리에 올랐다. 111미터 생각보다 짧다. 그 몇초에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을 기대했는데 그 순간 슉하고 떨어진다는 느낌이 전부다. 물론 그 느낌은 짜릿하다. 다시 오피스로가서 나를 찍은 사진 씨디를 받았다. 4. 다시 잠비아쪽으로 걸어오는데 마시무가 걸어온다. 잠비아쪽 빅폴 볼게 없단다. 같이 버스타는곳에서 대화를 하다 헤어져 나는 슈퍼가 있는 마을로 들어갔다. 두청년이 에스코트를 해준다. 간이 점포에서 빵을 사고 맥주바로 갔다. 한 친구는 운전사인데 일이없어 놀고 한친구는 결혼했는데 그냥 논단다. 부인이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오가며 물건을 판단다. 바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고 대화를 하다 헤어졌다. 입장료로 낸 10불이 아까워 다시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를 둘러 보았다. 다시 나와 미니버스 타는데서 동네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결혼과 돈에 관한 얘기를 했다. 여기도 돈이 없으면 결혼하기 힘들단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해주었다. 차가 왔다. 운전사 옆자리에 탔다. 이곳 빅폴과 리빙스턴을 하루에 열번 왔다갔다한단다. 다들 밝은 얼굴이다. 정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민주주의도 발전하고 있단다. 5.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 한병사서 흔들침대에 누웠다. 점심을 제대로 못먹었다. 부엌으로 가 스파게티와 셀러드를 해먹었다. 한 일본인이 보인다. 지방문화개발도상국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탄자니아에서 30시간 버스를 타고 왔단다. 빵과 샐러드를 해주었다. 그런데 이친구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1주일뒤에 케이프타운에서 비행기날짜가 잡혀있단다. 6. 내일 여기를 떠나야겠다. 오늘 이탈리아노 마시무와 마지막밤이다. 맥주한잔하면서 나는 아시아얘기를 하고 그는 남아메리카얘기를 했다. 선한눈을 가진 이탈리아인이다. 다시 일본인과 여행얘기를 하면서 가이드북 보여달라고 하니 이스트아프리카를 꺼낸다.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냥 가지라는거 5만 콰차에 샀다. 맥주도 사서 나눠먹고 나시 시간이 늦었다. 리빙스턴은 번지점프로 만족해야겠다. 여기보다 더 긴 번지점프가 있으면 도전하고 아니면 끝이다. 뛰어내리는 그 순간이 조금은 매저키즘적이다. 물론 그 이후는 몸의속도를 느낄수 있다. 050929(목) (잠)리빙스턴 졸리보이 백페커스 돔 8000(36000콰차) (이동) 빅폴-리빙스턴 440원 (2000콰차) (입장) 빅폴 잠비아사이트 10000원 (10달러) (간식) 식빵 550원 (2500콰차) 맥주3병 2860원(13000콰차) 맥주 4병 4400(20000콰차) 빵 1210원 (5500콰차) 맥주2병 2200원 (10000콰차) (기타) 번지점프 85000원 (85달러) 사진옵션 15000원 (15달러) 론리플레닛이스트아프리카 11000원 (50000콰차) ................................... 총 140,660원

과장광고의 한 사례. 사진합성으로 마치 폭포와 함께 떨어지는거 같이 보이게 만들어 더욱 뛰어내리기 전 마음을 졸이게 했다

10시에 출발하는 써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잠비아쪽 빅토리아폭포. 건기라 물이없다

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번지점프 안전진행요원들. 신뢰감이 가도록 행동한다

점프대

밑은 잠베지 강물이라 설사 줄이 끊어져도 죽지는 않겠다

제공사진



억지로 웃느라 윗잇몸이 드러난다

마지막 안전점검

마지막 억지웃음. 뒤에서 카운트다운을 해준다

추락하기 시작하다

무거운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다 뛰어내렸다. 줄에 몸이 돌고 출렁인다

한 안전요원이 루프를 타고 다가온다

카메라를 의식한 억지포즈

슈퍼를 찾아 근처 마을로 들어갔다

같이 대화를 나눈 두 친구

번지점프할때 적어준 내 몸무게와 순번

저쪽 물이 많은 곳은 짐바프웨 빅폴 사이트다. 30달러를 내야 비자포함 입장이 가능해 그냥 여기서 바라보았다

로컬 미니버스 운전사. 하루에 열번 리빙스턴과 빅폴을 왔다갔다한단다

큰 나무밑에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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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7:47 2005/10/24 17:47
  1. 사막은
    2005/10/05 00:58 Delete Reply Permalink

    와우!
    번지점프 사진 멋져요.
    머리도 많이 기셨군요. 번지점프 한번쯤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혹여라도 **을 지릴거같아서 ㅋㅋ 그리고 제가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지라 생각만 하고 있는데... 즐거워 보이네요.

  2. 자일리톨
    2005/10/05 09:35 Delete Reply Permalink

    세상에나.. 세상에나..
    저기서 뛰어내렸단 말이에욧~~
    커헉.... 난 돈 준다해도 저런 곳에서는 못 뛰어내릴 것 같은데, 돈을 주고서 뛰어내리셨군요...-_-a

  3. 고양이
    2005/10/06 10:52 Delete Reply Permalink

    와아~~~ 폼나네... 정말 좋아 보이는군요. 머리카락 수(?)도 많아 보여요. ㅋㅋ. 전 9월내내 새벽 3시도 좋고 5시도 좋고... 새벽별보며 집들어가는 게 일이었습니다. 고로 정신이 없었다는 말씀. 10월달도 정신없이 지내기는 매 한가질듯. 계속 건강...

  4. 한판붙자!!
    2005/10/06 11:56 Delete Reply Permalink

    뛰어내렸네.
    근데 내가 권하긴 했지만 무서운걸요?

    축하!!(뭘 축하한다는 거야?)

  5. aibi
    2005/10/06 20:54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사진이 멋지다니 다행이네요. 처음에는 뛰어내릴때 제자리멀리뛰기 동작으로 해볼려고 생각했는데 점프는 안되더군요. 내가 내 사진보니 억지웃음짓느라 애좀 쓴거같아 씁쓸했답니다. ^^ 다시 말하지만 예매하고 뛰어내리기 전 마음 다잡는게 힘들지 뛰어내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6. aibi
    2005/10/06 20:54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다 와서 돈내면 뛰어내리게 된답니다. 처음올린 번지점프 리플렛은 마치 빅토리아폭포 물줄기와 함께 떨어지는 것같이 합성해놓았는데 이건 과장광고에 해당하는거 같아요. 돈들여 이런짓 하는 건 인간밖에 없지요. 자일리톨님 강한 부정은 호기심이 있다는 얘긴데 30미터나 111미터나 한 번 뛰어내리는 건 매한가지니 시도해보시길... .^^

  7. aibi
    2005/10/06 20:55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오랜만이네요.난 또 어디 딴곳 도보여행 간 줄 알았지요.^^ 들리는 소문에 6가지 일을 동시에 해냈다니 대단하네요. 도보여행에 왕성한 활동에 피부가 더 까칠해졌겠네요. 얼굴에 감자라도 갈아서 붙이시기를... . 저도 머리카락에 좀 더 신경쓰도록 하지요.^^ 나중에 내가 활동에 복귀하면 세심한 지도를 바랍니다. 고양이님에 너무 멀리 뒤쳐질수는 없쟎아요.^_^

  8. aibi
    2005/10/06 20:56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권한사람도 한번 뛰어내려야죠. 부추겨놓고 발을 빼기는 없기 바랍니다.^^ 참고로 여기 빅폴 번지점프는 커플로도 뛰어내릴 수 있답니다. 합쳐서 몸무게가 140키로가 안넘으면 되지요. 깃털처럼? 가벼운 편이시니 이도 문제없겠네요. 가격도 두명에 120달러로 싱글보다는 저렴하네요.^^

  9. 지호
    2005/10/12 16:37 Delete Reply Permalink

    안무섭어? 어드런 인간들이 돈내고 뛰내리나 했더니...
    아이구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쌩쌩하니 다행이고, 식인종한테 잡혀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예전 만화에서 보던 그 아프리카가 아닌갑네...ㅎ

  10. aibi
    2005/10/21 18:55 Delete Reply Permalink

    지호)한 번 뛰어내리니 간이 부었는지 아쉬워서 스카이다이빙이 생각나더군. 한 만미터 하늘에서 죽 떨어지다 죽기전쯤 낙하산 버튼누르는거 말이야. 그런데 그건 자격증 따기 전에는 유자격자와 함께 붙어서 뛰어내려야 해서 그건 좀... . 그런 원주민을 만나는 써바이벌 모드로 여행을 바꿀생각은 지금은 없어.^^


여행306일

날씨 맑음

 

1.

8시 반쯤 일어났다. 세면하고 부엌에서 식빵을 구워 잼바르고 조리 콩 캔을 열어 먹었다. ATM을 찾아 잠비아 돈을 뽑아야겠다. 삼성 아맥스카드로 세군데 은행에서 시도하는데 안뽑힌다. 다시 숙소로 와서 비자플러스 표시있는 외환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이제 뽑힌다. 10만원이 좀 넘는 50만 콰차를 뽑았다.

 

2.

싼 인터넷을 찾아야한다. 네군데를 찾았는데 모두 한국어 트러블이 있다. 한곳에 일본어가 깔려있다고 홍보한다. 윈도우 2000버전인데 한국어 팩 설치시도를 하다 포기했다. 가격도 모두 시간당 2-3천원대다. 수도인 루사카가서 해야겠다. 이래저래 작은 리빙스턴 도시를 다 둘러보았다.

 

3.

이제 장을 보자. 버스에서 도착할때 보았던 재래시장 골목으로 갔다. 감자 양파 도마도 양배추를 샀다. 여기 슈퍼 물건들은 나미비아보다 비싸다. 특히 남아공 와인값은 몇배로 뛴다. 남아공에서 와인 더 사먹을 걸 그랬다. 티비체널도 남아공 체널이고 과자들도 다 수입이다.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이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르다. 넬슨만델라 집권이후의 사회변혁프로그램이 전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택시를 타라 달러 바꾸자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그리 거칠지는 않다. 비싼 대형슈퍼대신 로컬 수퍼에서 물과 칠리소스 모기방지 스프레이를 샀다. 아직 인도에서 받은 미수가루와 튜부 고추장은 남아있다. 캐냐 나이로비에 한국식당이 있단다. 그전까지는 계속 이런식으로 먹으며 다녀야한다. 그래도 내 방식대로 해먹기때문에 지치지않고 여행다닐 힘이 생기는거 같다. 기름덩어리인 여기 매뉴 사먹었다간 금새 한국향수병이 걸릴거 같다.

 

4.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번지점프해야겠다. 카운터에가서 11시로 예약했다. 돈은 가서 내란단. 10시에 여기 숙소에서 빅토리아 폭포가는 써틀버스타고 11시에 뛰어내리면 된다. 스파게티를 해먹어야겠다. 이탈리아노 마시무가 요리를 하고 있다. 금요일에 레프팅을 한단다. 나도 하고 싶은데 안경때문에 안될거 같다. 양파와 양배추를 볶아 스파게티면과 소스에 다시 볶았다. 양배추를 얇게 썰어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었다. 길거리에서 산 사과 맛이 들었다. 설겆이를 하고 읽을 거리를 챙겨 수영장 옆 흔들침대에 몸을 뉘었다. 이제 지겹기는 하지만 하루 8000원에 실내 풀장 옆 나무 흔들침대에 누워 시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5.

해가 저물었다. 이제 뭔가 해먹어야겠다. 밥과 감자볶음을 했다. 먹고있는데 나이좀 있는 서백인여성이 말을 건다. 동양인들은 독특하단다. 3주동안 페키지트립을 했는데 자긴 독립스타일이란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산단다. 마시무가 오늘 챔피언스 리고 챌시대 리버플의 경기가 있단다. 밥을 먹고 맥주 한병마시며 축구를 보았다. 티비앞에 유럽남자 대여섯명과 내가 티비를 뚫어지게 보고있다. 발을 씻고 방으로 들어왔다.

 

 

050928(수)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백페커스 돔 8000(8달러)

(간식) 감자등 2200원 (10000콰차)

         스파게티 면 990원 (45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물 990원 (4500콰차)

         사과 1540원 (7000콰차)

         고추마늘소스 1100원 (5000콰차)

(기타) 모기방지스프레이 6600원 (30000콰차)

          인터넷30분 1320원 (6000콰차)

 

........................................ 총 23,840원

 

 

한국에서 보던 야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백페커스 흔들침대에서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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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6:51 2005/10/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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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2 00:19 2005/10/22 00:19
  1. 사막은
    2005/10/22 01:26 Delete Reply Permalink

    여기도 멸치를 먹나봐요? 이동네는 멸치를 어찌먹을까 궁금해지네요. 글고 길쭉한거 튀기는 거는 꼭 가래떡같은데 마인가?

  2. aibi
    2005/10/22 16:00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한국에서 먹던 멸치와는 약간 다른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여긴 바다가 아니라 호수에요. 말라위 멸치 한봉다리사서 남은 고추피클 국물과 함께 볶아먹었답니다. 마는 아니고 뭐시기인데 몇 번을 물어보았는데 지금 기억이 안나네요. 사각사각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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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2 00:04 2005/10/22 00:04
  1. 뎡야핑
    2005/10/23 10:50 Delete Reply Permalink

    야호~! 바다 사나이들과의 한때!! 마지막 소년의 눈빛 강렬하네요

  2. aibi
    2005/10/23 17:40 Delete Reply Permalink

    뎡야핑)정확히 말한다면 호수 사나이들이죠.^^ 하지만 거진 바다와 다름이 없더군요. 말라위는 큰 볼거리는 없지만 사람들은 굿인거 같아요.


말라위에서 호수따라서 죽 올라와서 탄자니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음베아에서 하루자고 잠비아와 탄자니아를 잇는 타자라 기차타고 다르에스살람에 어제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온 시내가 정전이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나마 싼 YWCA페밀리룸에 묵고있습니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게되네요. 이것저것 보고 읽다보니 벌써 4시간이 지났네요. 민주노총사태부터 박지성경기평까지말입니다.

 

이제 동아프리카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발이 좀 묶여있었고 나머지 나라는 그런데로 속도가 나네요. 벌써 아프리카 여행도 3개월이 되었답니다.

 

앞으로는 내일이나 모래쯤 잔지바르 섬을 돌아보고 다시 여기로 와서 인도양해안코스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캐냐의 몸바사 라무섬까지 갔다고 다시 몸바사에서 킬리만자로 마을인 모시로 그리고 세랭게티 공원 사파리 도시인 아루사로 갈 생각입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돈사정상 마을에서 쳐다보는걸로 만족하고 이틀정도 응고르고르 세랭게티 사파리를 하면서 죽 지나쳐 음완자라는 빅토리아 호수 마을로 갔다가 여기서 르완다 우간다를 거쳐 다시 캐냐로 들어올 생각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이디오피아 비자받고 수단비자도 시도해 볼생각입니다. 킬리만자로 대신 입장료가 싸고 요즘 각광받는 5199미터 캐냐산을 트래킹하고 바로 이디오피아로 올라가서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수단은 남쪽에 정부군과 반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네요. 수단비자를 받으면 수단 동 북부 코스로 해서이집트로 들어가고 못받으면 비행기로 예맨 카이로 루트로 가든지 다른 배를 알아보든지 할 생각입니다.

 

점점 한국생각도 더 나고 앞으로의 코스에 대한 생각도 이래저래 드는데 카이로까지 가는게 우선일거 같네요. 언제 이런식으로 아프리카를 지나쳐보겠어요.^^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겠네요.
저는 모래바람을 많이 들이켜서인지 약간의 목감기를 앓고 있습니다.-_-


가을철 건강에 유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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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18:38 2005/10/21 18:38
  1. 달덩이
    2005/10/22 01:30 Delete Reply Permalink

    올해 안에는 오나요? 갑자기 궁금증이...

  2. aibi
    2005/10/22 16:04 Delete Reply Permalink

    달덩이)뭐 지금도 마음만 고쳐 먹으면 이틀에라도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워낙 비행기를 타기 싫어해서 말이죠. 아무튼 당장의 목표인 이집트까지 가는 시간도 지금 속도라면 올해안에 카이로까지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이디오피아 생맥주 500미리 한잔에 200원이라는데 말이에요.^^


 

어제 새벽 6시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말라위 수도 릴롱웨가는 로컬버스를 탔습니다. 저녁무렵이면 도착할거라 생각했는데 릴롱웨에 도착하니 밤 12시가넘더군요. 사람들과 버스에서 눈을 붙이고 새벽에 에니즈 레스토랑 뒤 도미토리룸에 베낭을 풀었답니다. 아프리카로컬버스도 인도로컬버스에 비교해 손색이 없을정도로 만만치 않더군요. 여기는 숙박비도 5천원이 넘지않고 로컬맥주 한병에 500원이니 이제 살만해졌습니다.^^

 

말라위는 호수가 국토를 따라 길게 이어져있는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하루이틀 릴롱웨에서 쉬고 호수가로가서 천천히 올라갈 생각입니다. 그 위에는 탄자니아가 있답니다. 오늘들은 정보로는 릴롱웨에 한국식당이 있다네요. 한 석달 한국식당 구경도 못했는데 꼭 찾아서 그리운 한국음식 먹으렵니다.

 

여기 기온은 아주 덥지 않은 날씨입니다. 한 30도 정도 되어보입니다.밤에는 선선하구요.  한국은 이제 가을에 접어들겠군요. 환절기 건강들 유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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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 20:18 2005/10/06 20:18
  1. 수정
    2005/10/16 22:07 Delete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 여전히 잘 다니고 계시네요..
    뒷글을 보니 크게 한번 다치셨네요. 에궁..
    혼자 다니시니까.. 넘 모험하지 마시고 좀 재미없더라도 그저 안전하게 다니세요.. 여행도 좋지만 내 몸은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거잖아요.. ^^;

    전 한국 들어온지 이제 한달 되어갑니다. 인도 담에 태국이랑 라오스 돌고 들어왔어요. 글두 나름대로 6개월이나 여행한건데도 벌써 아득한 옛날 기억처럼 가물가물하네요.

  2. 수정
    2005/10/16 22:11 Delete Reply Permalink


    요즘은 현실에 적응하느라 아주 죽겠어요.. ^^;
    여행이 나에겐 도피처나 돌파구가 될수 있겠거니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서 내가 해결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쩝.

    그러니 저 대신 열심히 여행 계속해서 제가 대리만족 할수있게 해주세요.. 쿠쿠

    제 꿈중에 하나가 세계에서 젤 높은데서 번지점프하는거였는데..직접 하신 걸 보니 기분좋네요.^^ 저 같음 신나서 아주 도움닫기해서 뛰어내릴거 같아요.. 쿠쿠

    또 들어오겠습니다.. 건강하게 여행 잘하세요.. ^^/

  3. aibi
    2005/10/21 19:06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뭐 살짝 다친거지요. 그런데 앞으로 허벅지 안쪽에 꿰맨 흉터 평생 바라보며 살게 생겼어요. 그거 보며 경각심을 가져야지요. 번지점프 일단 한국에 있는 번지점프를 섭렵하시길... . 그리고 이다음에 기회봐서 높은곳에 가면되지요. 아에 뜀틀 도움닫기 판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시든지요.^^ 수정씨의 글을 읽으니 여행이 하나의 돌파구가 된 듯한 느낌이네요. 저도 열심히 여행 잘 할테니 내가 한국에 돌아갈때 여행 잘하면 더 적응도 잘하는 선례를 만들어주세요. 적응과 순응은 아주 다른 표현이겠죠. 좋은 가을 보네세요.


여행305일
날씨 맑음

 

1.
새벽 5시반쯤 한 주유소에 버스가 선다. 8시쯤에 한번더 서는데 조금더 가면 잠비아 국경이란다. 슈퍼에 가서 남은 나비비아달러로 콜라, 육포, 과자를 샀다. 이제 55센트가 남았다. 버스는 몇군데의 쇼핑상가 앞에 서더니 드디어 국경에 다다랐다. 출국도장을 받고 잠비아 국경을 넘어 입국도장을 받았다.

 

2.
그 뉴질랜드 남자 여행가이드를 한단다. 수단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캐냐부터 비자받는 시도를 해야한단다. 비자만 받으면 통과할 수 있단다. 버스는 두시간을 더가서 빅토리아폭포 옆 도시인 리빙스턴에 도착했다. 3남자가 함께 조이풀즈 백페커스로 걸어갔다. 작은 도미토리를 선택했다. 조금 가격이 싸진다. 하루에 8000원이다. 배낭을 침대가에 놓고 부엌으로가 냉장고에 넣을것들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았다. 화력이 안좋다. 겨우해서 먹었다.

 

3.
여기는 쿠션 쇼파들이 널려있다. 읽을 거리들을 챙겨 바닥 쿠션에 앉았다. 대부분의 백페커스와 같이 이곳도 넒은 마당 중간에 풀장이 있다. 어디를 가나 백인 남녀들이 판을 치고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이곳 페키지 코스가격표를 보고있는데 리프팅은 안경때문에 안되겠다. 배가 뒤집히고 다시 세우고 하는데 안경 떠내려가면 어떻게하나.?가격들도 비싸고 번지점프 한번이면 될거 같다. 이곳 숙소 인터넷으로 도착인사를 올렸다.

 

4.
맥주한병사서 풀장 앞 야외침대에서 일기를 썼다. 날이 저물어간다. 한 백인아줌마가 다소곳이 풀장에 발을 담그고 험하게 생긴 백인 청년이 카약 연습에 열중이다. 배가 뒤집혔을때 다시 올라오는 연습인데 쉽지가 않다. 연신 물을 먹는다. 샤워를 했다. 부엌으로 갔다. 현미쌀을 씻어 물을 두배로 해서 끓었다. 물이 쫄아서 밥이 되었다. 참치캔과 콩통조림, 고추마늘소스, 고추절임에 배불리 밥을 먹었다.

 

5.
바에서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한다. 티비앞에 몇명의 백인 남성들이 넋이 나가있다. 맥주 한병 시키고 나도 넋이 나가게 축구를 보았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최고다. 다시 쿠션으로 돌아와 일기를 마져쓰고 방으로 돌아왔다.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


 

050927(화)

1000원 = 4500콰차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 백페커스 돔 8000원 (8미국달러)
(간식)?콜라 육포 과자 2400원 (15나미비아달러)
맥주3병 3300원 (15000콰차) 생수 550원 (2500콰차)
(기타) 인터넷30분 1320(6000콰차)

 

.................................................총 15,5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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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미비아 잠비아 국경부근

내가 탄 버스

 

나미비아 출국사무실

잠비아쪽 호수

리빙스톤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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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23:44 2005/10/04 23:44

여행304일
날씨 맑음


1.
7시반에 일어났다. 우선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끊어야한다. 베버리와 같이 나가 모자라는 돈을  ATM으로 찾았다. 사진 한장없는 베버리에게 내 메모리카드를 빌려주었다. 여행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포스터의 가격과 다르다. 숙소와 똑같은 390나미비아달러에 수수료 10이 더 붙는단다. 할 수없다. 더 시간을 끌면 오늘 못갈수도 있다.

 

2.
오늘 저녁부터 20시간 장거리 버스여행을 한다. 셀러드 주스 식빵을 샀다. 숙소에 돌아와 배낭을 꾸렸다. 잠비아 백페커스에 전화를 해야한다. 비자써비스를 해줄수 있는지를 물으려 하는데 전화는 힘들다. 카운터에 흑인남자가 와서 도와준다. 이틀전에 명단 넣어야하는데 늦었단다. 흑인남자 바로 사거리에 잠비아 대사관이 있는데 비자피가 국경보다 싸단다. 대사관을 찾아갔다.

 

3.
처음엔 나를 북한인으로 알았는지 버스 취소하고 응답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니 잘못 알았단다. 그런데 돈을 나미비아달러로 내야한단다. 다시  슈퍼쪽으로 가서 비자피를 인출해오니 점심시간이라 2시에 오란다. 여기는 아프리카다. 숙소로 돌아와 베버리, 로메나와 ㅈ대화를 했다. 로메나 미국인답게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었단다. 나보고 어쨌냔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대답해주었다.

 

4.
두시가 되었다. 비자를 받아왔다. 남은 나미비아돈을 요령있게 다써야한다. 전화카드를 사서 부산 큰집과 큰형님집, 중학교 대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촌큰형님이 보고싶으니 어서 오란다. 다시 베버리, 로메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데 60년생 히피족스러운 남자가 테이블에 앉더니 오직 베버리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그가 맥주사러 간사이에 베버리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짖는다.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원하고 있는거같다고 내가 말했다. 나는 비디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폭풍이 주인공인 영화 퍼팩트 스톰을 다시 보았다.

 

5.
로메나가 점심산단다. 피자 한판을 같이 먹었다.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로메나와 작별인사를 했다. 로메나 덕분에 미국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봉고차는 꽉차서 출발한다. 인터케이프 버스 주차장에 내렸다. 남아공프리토리아로 가는 베버리와도 작별인사를 했다. 아시아에 다시 가고 싶단다. 아시아적인 정서를 소유한 영국인이다. 버스에 올라탔다.

 

6.
버스는 저녁6시에 출발한다. 옆자리에 한덩치하는 뉴질랜드 남자가 탄다. 영 불편하다. 두어시간 가다 뉴질랜드 남자 앞쪽 젖혀지는 의자로 가고 흑인 아줌마가 앉았다. 훨씬 살거 같다. 밤이 깊어간다.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050926(월)

 

(이동) 빈트훅-리빙스턴 64000원 (400나미비아달러)
(간식) 주스 셀러드 포테토칩 3360원 (21) 비프스틱 960원 (6)
(기타) 잠비아비자 27680원 (173) 전화카드 9600(60)
인터넷15분 1280(8) 

 

.................................................총 106,680원 (668나미비아달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0/04 23:23 2005/10/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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