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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29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났다. 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소음에 더 잘수도 없다. 통의 물로 머리를 감았다. 공짜 아침식사는 식빵두조각에 과일한쪽 차가 전부였다. 옆테이블 일본여성과 잠깐 대화를 했다.  이름이 마유 기타무라이다. 직장 그만두고 놀다가 2주 페키지로 왔단다. 가이드가 9시에 데리러 온단다.

 

2.
숙소를 나와 일찌감치 한글되는 피씨방에 갔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니 검색할 일들이 많다. 민주노총 사태부터해서 박지성에 대한 전문가 네티즌 평까지 오전시간을 검색으로 보냈다.

 

3.
좀 제대로 점심을 먹어야겠다. 중국식당을 찾아갔다. 우선 오랜만에 면을 먹어야겠다. 소고기면 작은걸 주문해 먹었다. 그리고 소고기 철판요리를 시켰다. 고기가 얇다. 하여튼 가지고간 마늘피클과 같이해서 배불리 먹었다.

 

4.
피씨방 돌아오는길에 여객선매표소에 들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잔지바르섬까지 15불이 가장싸다.  티켓을 끊고 다시 피씨방으로 왔다. 그동안의 사진을 다 올리려고 애를 썼는데 느려서 안된다. 결국 못다올리고 나오는데 컴컴하다. 수도의 밤거리니 조심을 하자. 1500실링에 흥정해서 숙소까지 택시를 탔다.

 

5.
오늘도 정전이다. 카운터에서 초를 받아들고 올라왔다. 후레쉬 두개있는게 다 고장이났다. 초를 샤워실로 가져가 적당한 자리에 세웠다. 양동이의 물로 샤워를 했다. 달리 할 것이 없다. 이생각저생각 하다 잠을 청했다. 

 


051021(금)

(잠) 다르에스살삼 페밀리룸 8000실링
(이동) 피씨방-숙소 택시 1500실링
(식사) 점심 중국식당 쇠고기 국수 비프씨즐러  주스 7500실링
(간식) 물 500실링
(기타) 인터넷8시간 8000실링

 

...........................................총 22,500원(25500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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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23:54 2005/11/07 23:54
  1. 고양이
    2005/11/08 14:34 Delete Reply Permalink

    쫌만 있으면 떠난지 꼭 만 1년이 되는구만요... 11월 26일 출발하려다 27일에 간건가? 내 기억으론 그런데... 언제 아프리카를 벗어나나요? 나도 훌훌 떠나버리고 싶어 일은 하고 있어도 손에 잘 안 잡히네요... 언제쯤 끝나려나 내 역마살... 형도 계속 건강하시고 만 1년 되는 날 자축 세리머니라도 하세요. 내 같이 박수쳐주지...

  2. aibi
    2005/11/09 00:15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그렇게 되네요. 한국사람들이 유독 시간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프리카 여행하기 징하기는 하지만 정도 들어가는거 같아요. 우리들의 활동도 삶도 마찬가지겠지요. 6가지일을 동시에 하는분이 왠 엄살인가요.^^ 여기 음완자에서 이틀거리에 르완다가 있답니다. 르완다 우간다 거쳐 캐냐쯤에서 1년을 맞을거 같아요. 나이로비에 있다는 한국식당에서 얼큰한 김치찌게 시켜놓고 소주한병 마시면 좋을텐데 말에요. 벌써 침이 고이네요.


여행328일
날씨 아침소나기 맑음

 
1.
아침에 눈을 떴다. 8시도착으로 되어있는 기차는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 아래층으로 내려와 앉아있는데 맞은편 학생이 우간다 자매들을 데리고 온다. 인사를 하고 몇마디 나누었다.  디시 이들이 나가고 맞은편학생 자기가 울었단다. 그러면서 영어로 무슨 사연을 얘기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없는돈에 아침을 샀단다. 돈좀 달라는 얘기다.

2.
12시가 다되어 기차가 도착한다. 택시타라는 호객을 뿌리치고 미니버스타러가는데 따라온 한 택시운전사 내가 부른 3000실링에 간단다. 택시있는 곳으로 오는데 그 학생 같이 가잔다.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고 하고 봉고택시를 탔다.

3.
다르에스살람의 도로는 좁다. 낮인데도 차가 막힌다. 원래 이곳이 수도였다가 중앙도시인 도도마로 옮겨졌다. 아직도 다르에스살람은 경제적인 수도의 역할을 한다.  YWCA에 도착했다. 싱글룸은 없고 페밀리룸이라고 있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니 방하나를 칸막이로 반을 잘라놓았다. 오늘은 할 수없다.  그런데 여기도 물이 안나온다. 탄자니아는 물부족 국가인다. 바다도 있고 빅토리아호수도 있는데 말이다. 통에 있는 물로 겨우 샤워를 하고 나왔다.

4.
우선 은행 ATM으로 탄자니아실링을 뽑았다. 가이드북의 지도를 보며 걸었다. 인디아로드의 작은 식당에서 이것저것 들어간 죽을 먹었다. 여긴 그래도 먹는 선택의 폭이 있다. 바닷가쪽 대형슈퍼에서 먹을거 몇가지를 샀다.바닷가로 잔지바르섬가는 여객선 매표소가 여럿있다. 호객이 치열하다. 가격은 비슷비슷하다.

5.
숙소로 돌아오면서 다른 큰 슈퍼에서 마늘피클을 하나샀다. 오늘은 온 시내가 정전이다. 발전기 돌리는 소리에 더 정신이 없다. 이곳 피씨방들은 한글폰트가 안깔려있다. 한식당에서 스테이크밥을 사먹고 들어갔다. 프론트에서 양초를 하나 준다.

6.
방으로 들어와 촛불을 켜고 일찌감치 누웠는데 뭐가 무는지 간지럽다. 저쪽 침대에 가서 잠을 청했다. 길가의 숙소라 소음이 아주 심하다. 10시가 넘으니 소음이 잦아든다.

 

051020(목)

(잠)다르에스살람  YWCA 페밀리룸 8000실링
(이동) 기차역-다르에스살람숙소 택시 3000실링
(식사) 점심 인도식 죽 주스 800실링
저녁 비프밥 콜라 2700실링
(간식) 사과2개 700실링 물 500실링 육포 포테토칩 식빵 2000실링
마늘피클 2000실링 모기방지크림 800실링
(기타) 인터넷30분 500실링

............................................ 총 18,000원(20000실링)

 

타자라 열차에서

열차에서 기린 두마리와 사슴떼를 보았다

다르에스살람 기차역에 도착했다

허름한 YWCA 페밀리룸



바닷가의 배들

탄자니아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 포스터들

CCM당 선거포스터

온 시내가 낮부터 정전이다. 프론트에서 초를 하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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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23:29 2005/11/07 23:29

여행327일

날씨 맑음

 

1.

밤에 두꺼운 담요를 안덮고 잤더니 추위에 떨었다. 감기기운이 있다. 여전히 숙소에 물이 안나온다. 드럼통에 있는 물을 퍼서 샤워실로 가지고가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했다. 아침매뉴를 물어보니 감자칩이란다. 삶은계란 두개를 주문했더니 계란 후라이가 나온다. 그냥 먹었다.

 

2.

배낭을 매고 미니버스를 타러갔다. 다르에스살람가는 기차역은 상당히 먼거리란다. 차장에게 1000실링을 건넸는데 거스름돈을 안주려는 기색이다. 사람들에게 기차역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200실링이란다. 타자라 음베아역에 도착했다. 좋다 500실링만달라고 하니 친구 운운하고 좋아한다.

 

3.

매표소에 갔다. 론리플레닛에 나온데로 오늘 다르에스살람가는 표가 있다. 그런데 1등석 밖에 없단다. 표를 끊었다. 한 네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긴의자에 앉다가 눕다가 하니 시간이 흘러간다.

 

4.

플렛포옴으로 입장할 시간이 되었다. 한 탄자니아의 젊은친구와 대화를 하게 되었다. 같은 4명 침대칸이다. 모시에 있는 하이스쿨간다는 21살 청년이다. 여기 학제는 우리와 다르다. 점심을 사주고 계속 얘기를 했다. 아버지가 음베아의 교사란다. 한달에 월급이 100달러란다. 하이스쿨 1년 등록금 기숙사 식사비 총해서 700달러란다. 이건 도저히 아버지 월급에서 해결이 안되어 다른 친척이 대준단다.

 

5.

저녁이 되었다. 감자칩을 하나시키고 가지고 있는 도마도 라면을 꺼냈다. 이 친구와 같이 먹었다. 같이 대화를 하는데 이 친구 자기에게 1등석 돈을 주면 삼촌이 운전해서 모시로 갈 수 있단다. 또 돈 얘기다. 조금전 아프리카인은 좀 더 자존심을 가져야한다고 얘기했는데 말이다. 나는 모시로 바로가는게 아니라 잔지바르 섬을 갔다가 간다고 거절했다.

 

6.

내가 YMCA에 묵을 예정이라고 하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단다. 나는 내가 길을 물어물어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그게 여행이다고 말해주었다. 밤이 되니 4인실 1등석 침대칸에 한 사람이 더 들어온다. 내자리를 양보하고 위층침대로 올라갔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051019(수)

 

(이동) 타자라 음베아-다르에스살람 1등석 침대 24500실링

음베아-기차역 미니버스 500실링

(식사) 점심 비프밥 2인분 3200실링 저녁 감자칩 1500실링

(간식) 계란 곡차 물 1000실링

 

 .................................. 총 28,000원 (30700실링)

 

론리플레닛 뒤쪽에 있는 스와힐리어 편. 영어가 잘 안통해 스와힐리어를 알아야한다

숙소 바겸 식당

잠비아에서 오는 타자라열차타는 음베아 열차역. 시계가 전혀 안맞는다

역앞은 한가하다

플렛포옴. 열차를 기다렸다



탄자니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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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19:55 2005/11/07 19:55

여행326일

날씨 맑음

 

 

1.

6시쯤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호수가로 나갔다. 그다지 볼만하지는 않다. 사람몇명이 있고 개두마리를 쓰다듬었다. 숙소 식당으로 갔다. 숙박료에 포함되어있는 아침매뉴는 식빵두조각, 감자칩, 삶은계란하나, 티였다. 이른바 콘티넨탈 블랙퍼스트다.

 

2.

먹고 배낭을 정리했다. 어제 버스에서 슬리퍼를 잃어버렸었다. 그런데 배낭커버에 ㄴ자로 칼질이 나있다. 거기에 슬리퍼가 꽃여있었다. 의아한것은 그쪽에 10만원짜리 나이키고어택스트레킹화와 한비야추천 4만원짜리 일회용정수기물통이 있었는데 말라위에서산 천원짜리 슬리퍼만 가져갔다. 짐도 무거운데 더 좀 가져가지말이다. 소박한 도둑이다.

 

3.

카운터에 키를 반납하러 갔는데 역시나 어제 그 100콰차 거스름돈 안준 직원 안보인다. 어제가 리듬이 안좋은 날이었나보다. 배낭에 칼질도 나고 돈도 띁겼다. 이정도 작은 손실에 위안을 삼아야겠다. 작은 손실이 큰 손실을 예방한다. 버스터미널로 걸었다. 한곳에 로컬영화관이 있다. 홍콩무술영화를 막 상영하고 있고 몇명이 앉아있다. 한번 보는데 5콰차란다. 입구에 월드컵경기중계한다는 큰 글씨도 보인다. 저렴한 문화공간이다.

 

4.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국경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또 맨뒷자리다. 좁아서 어께 한쪽을 창밖으로 내밀었다. 한시간여를가 국경에 도착했다. 몇명 돈바꾸라고 따라붙는다. 역시나 환율이 안좋다. 일단 출국 도장을 받고 직원이 알려준 번듯한 곳에 가니 더 안좋다. 국경넘기전에 조금 낮게 남은 말라위콰차를 탄자니아실링으로 바꾸었다. 걸어서 탄자니아로 넘어왔다.

 

5.

입국사무실에서 비자피로 50미국달러를 냈다. 오직 미국달러로만 비자를 받을수 있게 되어있다. 덥다. 처음보이는 카페에서 킬리만자로 맥주 한병을 시켜 먹었다. 800실링달란다. 싼 말라위에서 조금 더 비싼 탄자니라로 넘어왔다. 오늘 도착지인 음베아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맨 뒷자리 독일여성 4명이 탔다.

 

6.

버스는 중간쯤 가더니 우리를 조금 더 큰 버스로 넘긴다. 여기 탄자니아는 버스경쟁이 치열해보인다. 손님을 서로 태우느라 인상들을 쓴다. 간이의자에 겨우 끼어앉아서 음베아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엉치뼈부근이 좀 까진거 같다. 도심까지 갈 필요없다. 이 근처에서 자고 내일 기차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가자. 골목으로 들어가니 한 숙소가 좀더 쾌적해 보인다. 하루 4000실링인데 깨끗하다. 배낭을 풀고 치킨밥을 시켜먹었다. 다시 길로 나가 한바퀴 돌면서 1000실링주고 샌들을 샀다. 2002년 월드컵 샌들이다.

 

7.

돌아오면서 로컬 주택가로 더 들어가보았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반긴다. 나도 인사를 하는데 순식간에 열 대여섯명이 모인다. 뭐 웃어주고 엄지손가락 치켜드는거 밖에 할게 없다. 스와힐리어를 좀 외워야겠다. 기본인사말은 잠보다. 숙소로 돌아왔다.

 

8.

맥주 한병 시키면서 론리플레닛 스와힐리 언어편을 보면서 돈계산을 했다. 어렵다. 고맙습니다는 아산테다. 아산테하니 바에 있는 모두가 아산테한다. 지겨운 백인들로 부터 벗어나 로컬로 오니 훨씬 여행하는 맛이 난다. 언어도 별로 필요없다. 백인들과 식상한 여행영어하는거보다 여기서 아산테 한마디도 족하다.

 

 

051018(화)

1000탄자니아실링=900원

 

(잠) 음베아 욕실없는 싱글 4000실링

(이동) 카롱가-국경 1200원(150말라위콰차) 국경-음베아 2000실링

(식사) 치킨밥 1500실링

(간식) 물 땅콩 바나나 120원 (15콰차) 킬리만자로 맥주 800실링

미란다 300실링 사파리맥주2병 1700실링

(기타) 환전손해 3000실링 탄자니아비자 50000원 (50미국달러)

슬리퍼 1000실링

 

...................................... 총 64,320원

 

아침 카롱가 호수가 풍경

내가 묵은 숙소

예리하게 ㄴ자로 칼질이 나있다. 1000원짜리 슬리퍼 잃어버렸다

항상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있다. 책을 못읽은 것에 대한 아쉬움인가



호수가에서 정류장가는길. 여기 운송수단은 자전거다

미용실

로컬 영화관. 입장료가 5루피란다. 스포츠 경기도 중계한다

탄자니아 국경

탄자니아로 걸어갔다

처음맛본 킬리만자로 맥주

버스 터미널 부근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싸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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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3 20:11 2005/11/03 20:11

여행325일 날씨 아침 소나기 이내 맑음 1. 6시쯤 일어났다. 어제 오후4시부터 잤으니 14시간을 잤다. 배에서 힘들었나보다. 모처럼 쿠션좋은 침대에 누워 몸도 많이 풀렸다. 쇼파에 앉아 아침햇살을 쬐면서 개를 쓰다듬었다. 외로운 사람에게 개는 큰 위안이 된다. 제공하는 간단한 빵과 티에 어제산 도마도와 망고를 먹었다. 딱딱한 망고이지만 향은 제대로 난다. 2. 일기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니 이내 그친다. 아프리카는 건기가 비를 볼 수 없었는데 오랜만이다. 가끔 이렇게 소나기가 내린단다. 배낭을 꾸리고 일하는 친구에게 고맙다고 하고 숙박비를 건내고 나오는데 카운터여성이 돈을 달란다. 주었다고 말하고 사진찍은 걸 보여주는데 여기 청소하는 친구란다. 매니저와 이 여성이 그를 불러 따진다. 나도 잘못이 있고 처음 본 사람에게 1000콰차를 팁이라고 덥석 받은 그도 잘못이 있다. 그냥 나왔다. 3. 버스터미널로 가니 마침 말라위 북쪽 국경도시인 카롱가가는 큰 버스가 있다. 그래 오늘 달려보자. 배낭을 앞에 놓고 뒤쪽 자리에 앉았다. 의자는 투바이스리 두명 세명의자 중간복도의 구성이다. 결국 세명의자에 아이까지 네명이 앉았다. 그래도 천장낮고 시야좁은 봉고차보다는 훨씬 낮다. 이 큰 버스 완행이다. 봉고차 만큼이나 느리다. 4. 정류장 도착할때 마다 먹을거 파는 행상들이 창문가로 모여든다. 인도 고기만두인 사모사 두개를 사서 하나를 아이에게 주는데 받은 아이 반 잘라 저쪽 동생에게 준다. 내가 물을 먹는데 좀 달란다. 결국 그 물통 저쪽 동생으로 건네졌다. 이 형제때문에 버스에서 뭐 먹지도 못하겠다. 5. 산길을 오르는데 이 버스 거의 속도를 못낸다. 겨우 올라 호수가로 내려간다. 4시반이 되어 카롱가에 도착한다. 완행이라 7시간이 걸렸다. 호수쪽 숙소를 잡으려고 주변사람에게 묻는데 한 학생이 자전거 뒤에 타란다. 배낭을 매고 뒷자리에서 중심을 잡으려니 진땀이 흐른다. 그만 걸어가겠다고 하고 환타를 사주었다. 6. 싸고 좋다고 하는 무파로지는 을신년스러운 큰 건물이었다. 하루저녁에 600콰차란다. 700콰차를 건내고 100콰차를 돌려받아야하는데 이 매니저인지 직원인지 이따가 준다면서 슬픈표정을 짖는다. 맥주 한 병마시고 저녁을 주문했다. 밥을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티비는 오직 한체널만 나온단다. 여기 직원도 거스름돈을 계속 바쁜척하면서 미룬다. 이곳 수법인 듯한 느낌이 팍든다. 달라고해서 받았다. 바로가서 맥주한병 더마시며 탄자니아 가이드북을 보았다. 내일 탄자니아로 넘어가야겠다. 7. 방으로 왔다. 모기를 잡고 모기장을 치고 누웠다. 이불은 깔끔하다. 침대가 짧아 모기장 밖에 있는 모기에 물렸다. 다리를 오그렸다. 051017(월) (잠) 카롱가 욕실없는 싱글 4800원(600말라위콰차) (이동) 음주주-타롱가 버스 3840(480) (식사) 저녁 생선밥 1440(180) (간식) 맥주2병 800(100) 콜라3 840(105) 사모사 옥수수 바나나 320(40) ..................................... 총 12,0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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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23:32 2005/11/02 23:32
  1. 한판붙자!!
    2005/10/27 03:22 Delete Reply Permalink

    이동네도 대나무가 사네.
    (저 위의 것들이 대나무가 맞남? 그렇게 생겼는데 좀 다르기도 한 것 같구...곧지가 않아, 곧지가...)

  2. aibi
    2005/11/02 23:37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나도 대나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의문을 던지면 나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이 숙소말고 아프리카 다른 곳에서는 대나무 비슷한것도 보지 못했답니다.


여행324일 날씨 맑음 1. 호수가에 떠있는 넓은 갑판에 사람들이 빼곡이 탄다. 한배가 와서 이 갑판을 이레나페리쪽으로 끌어낸다. 2등석 칸은 다행이 넓고 사람들도 붐비지 않는다. 길죽한 책상위에 침낭을 펴고 눕다가 다시 구석자리 바닥으로 자리를 잡았다. 2. 한잠자고 일어나니 새벽 5시다. 그런데 이제 겨우 쉬즈믈루 섬에 다다랐단다. 앞으로도 몇시간을 더 가야한다. 다시 누웠다. 잠이 깨다 들다를 반복해 9시에 일어났다. 배는 카타베이에 11시가 다되어 도착한다. 이 이레나 페리 아주 압권이다. 보통 반나절은 기다려야하고 제시간에 도착하는 법도 없다. 이곳 섬과 육지를 오가는 사람들은 수없이 당하는 일일것이다. 3. 육지로 나오니 이메일 적어준 말라위인이 기다리고 있다. 꼭 편지보내달란다. 뭐가 이리 절실한걸까. 이 친구와 헤어져 음주주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맨뒷자리에 타서 1시간 정도가니 음주주다. 조용한 느낌의 도시다. 터미널 부근을 걸어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찾다보니 론리플레닛에 나오는 숙소다. 당연히 비싸다. 아침식사 간단한 걸로 하기로 하고 숙박비를 1500콰차를 1000콰차로 깎았다. 배낭을 풀었다. 4. 말라위콰차를 뽑으러 은행거리로 걸어갔다. 돈을 뽑고 근처 슈퍼에 들어왔다. 여기에 같이 잠비아 루사카에서 말라위로 버스타고온 아줌마가 매니저다. 몇마디 나누고 몇가지를 사서 나왔다. 노점에서 망고를 샀는데 딱딱하다. 근처 한식당에서 비브밥과 맥주를 먹었다. 5. 숙소로 걸어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티비앞에서 졸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한 4시부터 계속 잠자기 시작했다. 051016(일) (잠) 음주주 플레임트리게스트하우스 트윈 8000원(1000말라위콰차) (이동) 카타베이-음주주 미니버스 1440원(180) (식사) 비브밥 1200(150) 맥주 400(50) 과자 땅콩 버터 물 망고 빵 2720(340) ............................ 총 13,7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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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23:05 2005/11/02 23:05

여행323일 날씨 맑음 1. 새벽에 눈이 떠졌다. 새벽의 호수가로 나갔다. 해가 뜨기전 그 붉은 기운이 호수전체에 퍼져있다. 그 어떤 레이저쇼보다 호수의 변화 그 자체가 마술적으로 느껴진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한잠 더 잤다. 2. 다시 일어나 티를 시켰다. 오늘 호수 아래로 내려간 이레나 페리가 다시 오는 날이다. 저녁 7시 출발시간인데 언제 올지도 언제 출발할지도 모른다. 잉글랜드 남자와 또 한 웨일즈 남자는 어제 그 로컬위스키에 취했단다. 티에 어제 산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티의 향때문인지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9시쯤 어제만난 이메일 적어준 친구가 왔다. 12시에 점심이나 먹자고 다시 오라고 했다. 3. 11시쯤 배낭을 정리하고 있는데 일하는 친구가 들어온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 관심이 많다. 비타민제와 열쇠고리를 주었다. 점심으로 생선구이와 밥을 고추장에 먹었다. 일하는 친구 배낭을 방에 넣어두란다. 티비가 있는 바로 갔다. 오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축구의 날이다. 이 위성체널은 남아공케이블을 전송한다. 남아공 스포츠체널은 모두 8개다. 4시타임에는 5군데의 프리미어경기가 동시에 중계된다. 그전에 매표소로 가서 카타베이가는 2등석 표를 끊었다. 1등석은 이미 경험했고 춥기만 할뿐이다. 20프로의 할증을 붙인다. 이유는 모르겠다. 4. 4시타임에 첼시의 경기가 있다. 시작직전 마을 사람에게 25콰차의 시청료를 거둔다. 몇몇사람은 안내려고 한다. 같이 배를 기다리는 웨일즈 남자의 말로는 여기 섬에 3년전에 전기가 들어왔고 2년전에 이 숙소바에 위성티비가 설치되었단다. 이 티비가 이 섬 사람의 일상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거 같다. 시청료에 콜라한병 마시면 이곳사람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돈일 수 있다. 아마 부부싸움이 늘어나고 자녀교육에 소홀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뛰는 흑인선수들의 프레이를 보며 이들은 꿈을 꾸고 대리만족을 경험할 것이다. 의외로 첼시가 전반전에 한골을 리드당한다. 앞쪽 흑인들 첼시지는걸 너무 좋아한다. 삼성핸드폰 유니폼 영 거슬린다. 어께쪽에 다른 라인을 집어넣고 꽤 세련되게 만들기는 했다. 5. 4시타임 후반전은 맨유경기로 체널을 돌린다. 드디어 박지성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 정말 그는 머슴스타일로 경기를 한다. 진지하고 열심이고 팀에 헌신한다. 박지성을 보면 이봉주가 떠오른다. 둘다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스크로 이봉주는 양쪽 발길이가 다르고 박지성은 평발인 신체의 핸디켑을 오직 성실로 넘어서 스타의 자리에 오른 두 인물이다. 이들의 인기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이 둘의 인기에는 보통사람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그동안 근대화시대에 속아왔고 이제는 안될것을 알아버린 대중들의 박탈감과 대리만족이 섞여져 있는것 같다. 박지성 패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회심의 슛을 날린다. 골키퍼도 손을 못쓰는데 수비수가 걷어낸다. 이건 들어가줘야 하는데 안풀린다. 6. 정전시간인 밤 10시까지 축구를 보았다. 7시 출발할 배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웨일즈 남자와 바로 가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 스와질랜드에서 1년을 일하고 여행중이란다. 12시가 되어 배가 오는 선착장 모래밭으로 와서 침낭을 펴고 누웠다.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배를 기다리고 있다. 잠이 들었다가 깨니 저기서 배가 온다. 시계를 보니 한시반이다. 침낭을 접었다. 051014(토) (이동) 리꼬마-카타베이 패리이등석 6160원(770말라위콰차) (식사) 점심 생선밥 960(120) (간식) 티 120(15) 음료4병 1600(200) 맥주2병 1200(150) 도너츠 160(20) ................................ 총 10,230원

새벽에 눈이 떠져 호수가로 나왔다

앞에 보이는 육지는 모잠비크다



찻집에서 사진 한장

내 방 모기장

언제 올지 모르는 배를 기다려야한다

문제의 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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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17:02 2005/11/02 17:02
  1. 한판붙자!!
    2005/10/27 03:25 Delete Reply Permalink

    사진이 넘 좋아 하고 보다가 마지막 사진에서 그만 허걱~^^;;(왜 내가 계속보기를 눌렀던가 헐~~)
    얼굴이 이리 자세히 나온건 굉장히 오랜만인듯...
    많이 탔네요.
    그래도 좋아보여 다행!(수염이 없어서 그런감?)

  2. 고양이
    2005/10/30 21:38 Delete Reply Permalink

    정말 허걱이네. 넘 맨질거려요. 그래서 좀 느끼하구만... 좀 전에 크림 스파게티의 느끼함이 목 언저리에서 도는구만요. 벌써 아프리카 2/3(?)을 종단했군요. 탄자니아엔 내 친구의 남친이 사는데.. 함 만나볼래요? 일찍 뜬다니 안될 수도 있지만서도... 계속 건강하세요. 전 얼마전에 남해와 부산을 갔는데 회만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자연산으루다... 부럽죠? ㅋㅋ

  3. aibi
    2005/10/31 19:26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한 후배가 전에 선배는 공부 잘하게 생겼는데 왜 그 모양이에요라는투로 얘기한적이 있었죠. 이지적인 외모에 야성미까지 겸비했다는 의미로 허걱을 이해하렵니다.^^
    고양이)님은 피부관리를 나는 머리카락관리를 하기로 해놓고 이러면 안되죠.-_- 어제 밤 킬리만자로의 도시 모시로 왔답니다. 아침에 보니 앞산정도로 가까이 보여 이틀이면 눈이 쌓여있는 정상도 갈 수 있을듯한데 그냥 쳐다보는 걸로 만족해야겠어요. 침대에 누워서도 킬리만자로가 보인답니다. 그 남친이 이 근방이나 앞으로 갈 곳에 산다면 좋죠.

  4. 사막은
    2005/11/01 05:37 Delete Reply Permalink

    어머,어머, '이지적인 외모에 야성미까지 겸비'로 이해를 하다니...ㅉㅉㅉ 이래서 혼자 돌아다닌 건 위험해... 자기만의 세계가 넘 많아지고 강해서져리...ㅋㅋㅋ

  5. aibi
    2005/11/02 22:3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달리 어떻게 허걱을 해석하란 말입니까? 상황론과 동정론은 사양할래요. 근데 사막은님이 어머,어머 표현하니 왠지 잘 안어울리는거 같네요.^^


여행322일

날씨 맑음

 

1.

아침에 일어났다. 몸은 개운해졌다. 7시에 일어났는데도 해는 저만큼 위에 떠있다. 아침시간은 항상 바람이 세차게 분다. 그제 돗단배로 배를 타고오면서 어께죽지쪽이 햇볕에 타서 껍질이 벗겨질려고 한다.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침대에 누워 일기를 쓰고 생각을 했다.

 

2.

11시에 점심을 주문했는데 12시가 넘어 나온다. 생선구이와 밥이다. 고추장에 밥 비벼먹지 않았으면 지겨워서 먹을까 말까 했을것이다. 그래도 먹어야한다. 밥을 먹고 호수가의 찻집으로 갔다. 차한잔 마시면서 호수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빨래하면서 목욕을 한다.

 

3.

동네를 둘러보며 걸어가는데 한 친구가 인사를 한다. 아마 생카베이나 배에서 매일을 적어주었는데 기억이 잘안난다. 같이 상가쪽을 둘러보았다. 호수가에 불떼기 좋게 잘라놓은 나무들을 늘어놓고 팔고 있다. 바에 갔는데 가스펠음악을 튼다. 돌아오면서 김치대용으로 양파를 샀다. 이 친구도 내일 생카베이가는 배를 탄단다. 헤어졌다.

 

4.

숙소로 돌아와 저녁으로 비프밥을 먹었다. 고추장에 아까산 양파를 썰어 밥을 먹었다. 위성티비에선 프로레스링을 한다. 저건 각본있는 프로레스링이다. 좀 보다 방으로 왔다. 여기서 일하는 친구가 방으로 왔다. 아들하나 두었단다. 내가 배트남에서싼 짜가 나이키 샌들을 신어본다. 자기들은 가난하단다. 잠깐 대화를 했다.

 

5.

길가를 한바퀴 빙 돌고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051014(금)

 

(잠) 리꼬마섬 로컬 싱글룸 2000원(250말라위콰차)

(식사) 점심 생선밥 960(120)  저녁 비프밥 960(120)

(간식) 맥주 콜라 1040(130) 음료 400(50)

양파 160(20) 빵 바나나 240(30) 과자 120(15)

 

...................................................총 5,880원

 

내 방 창문에서. 원숭이 한마리가 있다

릴롱웨에서 산 시계. 벌써 분해되었다

무겁기는 하지만 정신건강에 유용한 스피커세트

 

호수가 찻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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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16:08 2005/11/02 16:08

여행321일 날씨 맑음 1. 밤에 모기가 모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하루에 최소 몇군데는 물리고 산다. 창문을 닫고 잤다. 일어나 아침으로 삶은 계란, 빵과 차를 먹었다. 스피커를 식당으로 가지고 와서 음악을 들었다. 몇몇 사람이 신기한듯 쳐다본다. 평범한 컴퓨터 스피커인데 말라위는 아직 카세트테입이라 비싸보이나 보다. 한국에서는 MP3로 대체되어 무거워서 안들고 다니는 씨디플레이어도 매우 비싸보인단다. 2. 음악을 계속 듣다가 잉글란드인 알란과 호수가로 갔다가 돌아왔다. 이 친구는 이제 자신의 국경을 뛰어넘었다. 이른바 유목민 스타일이다. 아프리카 도로에서 히치를 하면 백인들은 그냥 지나가고 흑인들은 태워주고 돈도 받지않는다며 백인욕을 한다. 부시를 아주 싫어한단다. 영국은 예전만해도 사회주의적인 정책과 자본주의 정책을 골고루써서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결혼은 안한단다. 3. 잠이 몰려온다. 바로 침대에 누워 한잠자고 일어나 샤워를 했다. 길로 나와 가볍게 한바퀴돌았다. 맥주바로 가서 맥주 한병 사서 앉았다. 옆쪽의 사람들이 400원하는 로컬위스키한병 사달란다. 사주면서 한잔마셨다. 40몇도 된단다. 빵을 사서 돌아왔다. 쉬즈믈루 섬에서 같이 묵었던 영국여성이 내 숙소로 왔다. 영국인들은 남아공에 우글대는데 혼자서 캐냐에서 내려왔단다. 나이는 서른쯤 된다. 같이 저녁을 먹으며 몇 마디 했다. 4. 다시 위성티비있는곳으로 갔다. 오늘은 영화보는 날인가 보다. 다시 잠이 온다. 방으로 들어왔다. 051013(목) (잠) 리꼬마섬 로컬 실글룸 2000원 (250말라위콰차) (식사) 아침 삶은계란 빵 티 800(100) 저녁 생선과밥 콜라 1360원(170) (간식) 콜라 400(50) 맥주 640(80) 위스키 400(50) ..................................총 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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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23:02 2005/11/01 23:02

여행320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아침으로 어제 산 토마도와 빵을 먹었다. 움직여야겠다. 이런 스타일의 휴양지는 내 체질이 아니다. 말라위콰차가 별로 없어 달러로 쓴 돈을 내는데 좀 손해를 보았다. 그도 열쇠를 가지고 있는 매니저가 없어 거스름돈도 못받고 출발했다. 어제 디브디 본 셈 쳤다. 리꼬마섬으로 가는 배를 타러 섬을 가로질러 맞은편 해안가에 도착했다. 2. 마침 돗단배가 출발하려 한다. 배에 올라탔다. 카메룬대통령 얼굴이 프린트 되어있는 셔츠를 입은 아저씨가 식료품 가방을 들어준다. 돗이 두개있는 쌍돗단배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 가에따라 시간이 결정되는데 다행이 바람이 좀인다. 선장아저씨 돗을 세우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돗의 방향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돗을 맨 끈을 풀었다 조였다 하며 배를 움직인다. 이 기술을 유심히 보았다. 이런 기술은 배우면 좋겠다. 3. 햇살이 따갑게 내리쬔다. 오늘 살좀 타겠다. 몇년전 젊었을때 배 타봐야한다고 몇달 서해안에서 작은 고깃배 타고 온 선배가 생각난다. 그 이후 을지로에서 기획사일을 프리로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리꼬마섬 해안에 도착했다. 카메룬대통령 셔츠입은 아저씨와 같이 숙소방향으로 걸어갔다. 4. 이 섬은 커서 그런지 숙소가 꽤 멀다. 배낭을 맨 어께가 아파온다. 이 아저씨 갈림길에서 병원쪽으로 간단다. 목부근에 큰 혹이있다. 그 때문인지 눈이 잘 안보인단다. 아저씨와 헤어져 물어물어 비닐봉지 음료사먹고 숙소를 찾았다. 두곳이 마주보고 있다. 한백인이 온다. 같이 차를마셨다. 앤지오활동을 하나보다. 3년을 있었단다. 지역개발 교육등을 한단다. 토요일새벽에 카다베이가는 작은배가 떠난단다. 같이 가기로 하고 결국 길안쪽의 숙소를 잡았다. 하루 2000원 싱글룸 깔끔하고 창문도 크다. 바에는 위성티비도 설치되어있다. 5. 샤워하고 한잠자고 일어났다. 작은 슈퍼에가서 휴지와 과자를 샀다. 여기 생수는 더 비싸다. 호수가로 가니 사람들이 모여있고 바나나를 판다. 아주 두터운 바나나다. 3개를 10콰차에사서 하나를 ㅤㄸㅡㅌ어 깨무는데 이건 아니다. 아주 설익은 맛이다. 다시 돌아가 이거 어떻게 먹느냐고 물으니 이건 조리해서 먹는 바나나란다. 그러면서 다들 한바탕 웃는다. 갑자기 바보가 되었다. 6. 숙소로 돌아와 치킨앤라이스를 시켰다. 밥은 제대로 되었는데 치킨 고작 작은거 한조각이다. 고추장을 꺼내고 참치캔을 ㅤㄸㅡㅌ어 같이 먹었다. 밤이 되었다. 여기 묵고 있는 잉글란드인과 대화를 했다. 26살때 이렇게 살면 뭐하냐고 깨달음을 얻어 그 뒤로 10여년 동안 여행다니다 돈 떨어지면 돈 번단다. 불교를 믿고 색스를 아주 좋아한단다. 인도에 탄트라요가아쉬람을 즐겨간단다. 이친구 서양인마인드를 완전히 탈피했다. 1년 아프리카 있다가 잉글란드로 돌아간단다. 여행이 일상인 사람이다. 7. 바로 갔다. 축구중계를 하고 사람들이 모여있다. 네달란드 경기와 독일중국의 친선경기, 잉글란드와 폴란드의 월드컵예선전을 보았다. 잉글란드 대표팀에서 귀화한 흑인 두셋이 보인다. 여기 흑인들은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다. 한국사람들이 박지성경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조건 10시에 정전이 된단다. 폴란드가 동점골을 넣어 1대1로 한참 재미있는데 정확히 10시에 정전이 된다. 방으로 들어갔다. 051012(수) (잠) 리꼬마섬 로컬 싱글룸 2000원(250말라위콰차) (이동) 쉬즈물루섬-리꼬마섬 돗단배 800원 (100) (식사) 저녁 치킨라이스 1040(130) (간식) 전통음료비닐팩4개 160(20) 음료2 800(100) 과자 휴지 480(60) 조리해먹는 바나나 80(10) 티 도너츠 480(60) (기타) 달러로 돈내면서 손해 1600(200) ................................ 총 7,4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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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22:15 2005/11/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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