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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409일 월요일 날씨 맑음

 

일어나 발코니 홍해바다도시 풍경감상 - 와디럼사막가는 버스터미널 - 11시넘어 출발 - 와디럼 매표소 - 히치 - 유네스코 파견 백인 - 탠트 체크인 - 사막 홀로 트레킹 시작 - 시간반 걸어 캐년까지 걸음 -  돌아올때 배두윈 차 태워줌 - 배두인 마을 슈퍼 - 숙소 샤워 - 깜빡잠 - 저녁 - 탠트에서 음악

 

 

2.

- 와디럼 사막 매표소 맞은편에서 오는 차들을 히치했다. 여기서 싼 숙소까지는 7키로의 거리다. 손을 내밀었는데 차 세대는 그냥 지나간다. 백인 여성이 차를 세워준다. 함께 버스를 탄 러시아 커플도 같이 탔다. 유네스코에서 파견되었단다. 와디럼사막과 베두윈족이라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돌본단다. 얼굴에 자부심이 묻어난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나란히 이렬로 탠트가 있다. 한 탠트에 배낭을 풀었다. 하루밤 탠트가 3디나르 그런데 저녁은 5디나르다.

- 물한통 챙겨들고 매표소에서 받은 와디럼사막 지도를 들고 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와디럼은 실존인물인 아라비아의 로랜스가 머물렀던 장소이자 영화의 배경이다. 티비에서 재탕 삼탕한 이영화를 재대로 본적이 없다. 마지막 큰 스크린의 대한극장에서 앵콜작으로 이 영화를 상영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수에즈지역을 둘러싸고 영국과 터키군이 대립하게 된다. 영국군의 아라비아세계의 힘을 얻기위해 로랜스 중위를 파견하고 승리하면 독립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로랜스와 아라비아의 파이잘 왕자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한다. 로랜스는 파이잘의 군대를 빌려 내가 어제 묵은 아카바를 공격한다. 결국 영국군은 전쟁에 승리하지만 독립 약속을 어긴다. 결국 로랜스는 어느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붉은 사막의 거대한 바위산이 가까와져 온다. 로랜스 스프링이란 이름의 와디럼 하이라이트 한곳을 지나쳤다.

- 와디럼 한 복판에 들어왔다. 저기 배두인들의 탠트가 보인다. 사막을 배경으로 유랑하는 유목민인 배두인들이다. 배두윈 천막에서 카랄캐년쪽으로 걸었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는데 탠트가 신기루처럼 없어졌다. 순간 깜짝 놀랐는데 그 탠트 지대가 낮았나보다. 착각이었지만 잠시나마 신선한 느낌이다. 캐년은 보기보다 멀다. 옆에 지프 몇대가 캐년으로 향한다. 지금 걷는 사람은 없다.

- 캐년입구에 도착해서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금이 세시반이다. 5시만 되어도 어두워진다. 바삐 걸음을 옮기는데 차 한대가 뒤에서 오더니 선다. 타란다. 배두인이다. 탠트도 운영한단다. 이 친구 탠트에서 묵었으면 좀 더 배두윈식 생활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배두윈 마을에서 내렸다. 슈퍼 두군데서 먹을 것들을 샀다. 현지 가격으로 주는거 같다. 친절한 배두윈들이다.

- 숙소로 와서 핫샤워를 부탁해 샤워를 했다. 샤워 꼭지의 더운물을 맞고 있으니 한기가 사라진다. 넓은 홀에서 혼자 비싼 저녁을 먹었다. 7시쯤되니 식당문 닫는단다. 달리 갈곳도 없다. 탠트안에 들어와 누워 음악을 들었다. 파카를 입고 두터운 바지를 입었다. 그런데 발이 시럽다.

 

 

3.

1요르단디나르=1400원

 

잠) 와디럼사막 탠트 3

이동) 아카바-와디럼 버스 1.5

입장) 와디럼사막 2

식사) 아침 샌드위치 티 0.75  저녁 정식 5

간식) 과자빵주스등 1  물 1

 

................ 총 19,950원 (14.25요르단디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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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6 04:44 2006/01/16 04:44

 

1.

여행408일 일요일 날씨 맑음

 

샤워하고 배낭꾸리고 - 택시타고 터미널 - 한국인남자 - 누에바가는버스 - 티켓 - 은행에서 환전하고 - 점심 - 쾌속선 배타고 - 요르단 아카바로 - 뒤늦게 여권도장받고 - 봉고차타고 시내로 - 싼 숙소 - 저녁먹고 와서 - 샤론총리관련 이스라엘 티비 - 축구보고

 

 

2.

- 버스를 타고 국경항구도시인 누에바에 내렸다. 요르단 아카바가는 빠른페리 티켓이 59달러다. 매표소에 있는 환전상은 요르단 1디나르가 9이집트파운드란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나라를 넘을때마다 산수를 해야한다. 이럴때 침착함이 중요하다. 한 만원손해다. 두번째 은행에서 좋은 비율로 환전해준다. 요르단 디나르는 달러보다 강세인 몇 안되는 화폐다. 남은 이집션파운드로 점심을 먹고 휴지3개를 샀다.

- 빠른 페리안은 쾌적하다. 이곳 항로는 홍해의 좁은 이집트와 사우디 사이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 바다의 폭이 4키로 남짓이란다. 풀한포기 없는 황량한 사막산이 양쪽으로 이어진다. 좀더 올라가면 왼쪽은 이스라엘 오른쪽을 도착지인 요르단 아카바가 나올 것이다. 저쪽 빙둘러앉은 백인들 돈에 구애 받지 않고 비싼 샌드위치와 티를 주문한다. 그들은 나같이 이거 얼마냐고 먼저 물어보지 않는다. 그들의 얼굴 표정엔 한껏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그들의 여유로움은 그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그들의 선조에 선조로 거슬러올라가는 수세기동안의 약탈의 후광이기도 하다. 그들이 애써 의식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실을 묻힐수 밖에 없다.

- 아카바에 도착했다. 배에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걷어간다. 이쪽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지역은 2차테러지역으로 한국 외부부에서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날렸단다. 달랑 공문 한장에 면피를 하는 셈이다. 나를 포함한 몇 명만 여권을 늦게 준다. 도장찍는 사람이 무슨 딴일이 있었는지 자리를 비웠단다. 덕분에 와디럼 가는 동행파악도 못했다. 택시 삐끼들이 모여든다. 당연히  혼자는 비싸다. 그냥 아카바에서 하루 머물자. 1디나르로 깎아 시내가는 봉고차를 탔다. 요르단 할아버지가 영어로 말을 건다. 북한이냐 남한이냐 묻는다. 이건 거의 알고 있다. 아카바 시내로 들어선다. 야경이 멋지다. 하루 더 지체한 덕분에 이 정다운 가족과 만났다.

- 싼 숙소를 잡고 나와 닭다리 띁고 과자를 사서 들어왔다. 테라스에서는 아카바 바다와 도시의 불빛이 한눈에 보인다. 티비도 있다. 켰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헨드볼 경기를 한다. 이스라엘 체널이 몇개 나온다. 역시 샤론 사태가 탑이다. 샤론이 중태에 빠져있는 병원앞에 생중계 방송차가 나가있다. 현장중계를 한다. 다른 체널 아마 샤론 그 이후라는 주제로 토론이 시작된다. 한 페널 침을 튀기며 강하게 발언한다. 나도 이쪽을 여행하기에 샤론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눈앞에 보이는 저쪽 너머가 이스라엘 땅이다. 원래 요르단 땅이 었는데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이다. 가장 분통터지고 억울한 사람이 요르단인인것 같다. 동예루살램과 요르단강서안을 뺏기고도 아랍국가에서는 드물게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한 나라가 요르단이다. 석유한방울 안나오는 중동국가 요르단. 티비를 보다 깜빡잠이 들었다. 쌀쌀한 밤날씨다. 담요를 제대로 펴서 덮었다.

 

 

3.

1디나르 = 1400원

 

잠) 아카바 트윈 5

이동) 택시 5이집트파운드  버스 11 이집트파운드 아카바페리 59미국달러 봉고 1디나르

식사) 치킨 10파운드 치킨 1.5디나르

간식) 포테토칩 쿠키 0.85디나르

기타) 휴지 3파운드

 

................. 총 76,500원 ( 8,35디나르, 29이집트파운드, 59미국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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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6 01:12 2006/01/16 01:12

 

오늘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페트라가 있는 와디무사에서 수도 암만으로 왔습니다.

요르단 날씨는 비가 내리는 겨울이네요.

 

8일 이집트에서 페리로 홍해를 건너 아카바로 건너왔습니다.

항구에선 석달전 요르단 폭탄테러에 이은 2차테러의 가능성으로 검문검색이

지나치게 많더군요. 별3개 이상 호텔에는 갈일이 없으니 그리 문제는 안될거 같네요.

 

아라비아의 로렌스 배경이었던 와디럼사막과

인디아나 존스 3편에 나오는 페트라를 보고 오는 길입니다.

 

요르단은 성경지명의 상당부분이 나오는 작은 나라입니다.

내일은 사해와 모세가 생을 마친 느보산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모래나 글피쯤 시리아로 넘어가서 레바논으로 가 다시 시리아를 한바퀴 돌아볼 생각입니다.

어제 숙소는 추워서 오리털 파카와 솜바지를 입어도 춥더군요.-_-

한국도 강추위가 많았다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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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2 20:52 2006/01/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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