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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447일 맑음

 

일어나 샤워하고 - 부엌가서 스파게티 시금치 소세지 계란 먹고 - 나와 해변가 - 박물관 로마신들 - 유적 한바퀴 돌고 - 숙소 와서 오래된 미래 책읽음 - 아폴론 신전 - 저녁 부엌 - 자매와 손짓 - 아제르바이잔에서 왔다함 - 파스타 도가니탕 얻어먹음 - 티 얻어마심 - 오래된 미래 다읽음

 

 

2.

- 오늘은 바람이 차다. 해변가를 돌아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은 로마 목욕탕을 이용한 것이란다. 누가 마케팅 차원인지 클레오파트라가 목욕을 했다고 했었나 보다. 처음엔 주목을 끌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단다. 로만 유적은 그리스 로마가서나 보는줄 알았는데 요르단부터 지겹게 본다. 아폴론, 제우스 , 아프로티테등 이름이 익숙한 신들의 상이 주다.

- 시리아에서 분양받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 부터 배운다를 읽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다람살라에 빠져 라다크지방 도시인 레에 가지 않았다.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대를 이어 지혜를 모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뒷부분은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파괴되는 라다크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드러내고 있다. 여행자가 꼭 읽어봐야할 대목이다. 여행자는 현지사람에게서 감동을 받지만 현지인은 여행자에게 영향을 받는다.

- 저녁을 해 먹으러 부엌에 갔다. 어제 그 자매와 다시 만났다. 영어로는 안되서 방에서 일기장을 가지고 나와 뒤의 세계지도를 펼쳤다. 한국이 여기라고 하니 자매 터키가 아니라 그 동쪽 작은 나라를 가리킨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왔단다. 고맙다는 말이 사우란다. 내가 사우라고한 말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그때부터 먹을것을 주기 시작한다. 전통 젤리를 주더니 저녁으로 파스타를 준다. 그리고 한참 끓인 국을 주는데  한국 도가니탕과 똑같다. 뭔가 몸에 기름기가 흡수되는거 같다. 차를 줄테니  방에 가 있으란다. 조금 있다가 쟁반에 차를 가져온다. 나는 그저 먹으면서 사우 사우했다. 정말 쾌활한 자매다. 그 자매 앞에서는 근심 걱정도 부끄러워 할 거 같다.

- 어제 가스난로를 자면서도 켜놓아서 가스가 떨어졌다. 한기가 느껴진다. 더 달란 말은 못하겠다. 오래된 미래 책을 다 읽으니 새벽 두시가 넘어간다. 이제 자야겠다. 머리에 숄을 감았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팬션 15

입장/ 시데 박물관 5

간식/ 물 포테토칩 2

 

총 17600원 = 22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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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03:39 2006/03/15 03:39

 

1.

여행446일 맑음

 

밥해먹고 배낭꾸리고 - 돌무쉬타고 터미널 - 시데가는 버스티켓 - 해안가 산길 구불구불 - 시데 입구도착 - 차 태워줌 - 유적지 해안가 - 숙소 경영남자 만남 - 배낭 풀고 - 부엌에서 밥과 근대라면스프국 쌈 - 자매와 인사

 

 

2.

- 큰 도시인 안탈리아로 갈까하다가 그전 시데라는 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적당히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가 좋다. 적당히 한적하고 분주한 그런 규모말이다. 내가 지금 오고있는 코스는 보통의 여행루트는 아니다. 오늘도 5시간을 구불구불 해안가 산길을 간다. 시데 입구에서 한 차가 손짓도 안했는데 선다. 그 차를 타고 해안가로 가서 방을 잡았다. 여름 시즌에는 비싼팬션인데 싸게 해준단다. 가스 난로도 준다.

-  시데는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인들이 세운 도시다. 여기를 기원전 4세기 알랙산더가 다시 점령했다. 그때는 이곳이 노예시장이었단다. 이곳은 부엌을 쓸 수 있다. 장가방을 들고 부엌으로 올라갔다. 밥을 올리고 라면스프를 이용해 국을 끓였다. 어제 산 아체중 근대와 시금치 중간정도의 것을 국에 넣었다. 상추쌈과 계란후라이를 함께 먹었다. 숙소를 운영하는 젊은 여성 내가 만든 음식에 호기심을 보인다. 퇴근하는 모양새의 그 여성의 여동생과 인사를 했다. 한껏 멋을 낸 폼새다. 그들에게도 난데없는 동양인의 출현히 재미있나보다.

- 해안가마을은 밤이되니 추워진다. 가스난로를 틀고 가이드북을 보고 음악을 들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팬션 15

이동/ 시데가는버스 15  돌무쉬 1

간식/ 포테토칩 초코바 1.5  매운도마도케첩 소세지 계란 과자 5

기타/ 유료화장실 0.5

 

총 30800원 = 38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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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01:19 2006/03/15 01:19

 

1.

여행445일 맑음

 

10시일어나 머리감고 - 숙박비치르고 나옴 - 아나물리움 쪽으로 걷다가 - 바닷가 길 끓김 - 아줌마들 버스타라해서 - 다시 거꾸로 버스 한바퀴 - 또 갈아타라함 - 유적근처 내려 걸음 - 입장 옛도시 잔해 - 목욕탕 공연장 - 돌아옴 - 한 남자 차돌려 세워줌 - 시내 큰 슈퍼 - 쌀 등 쇼핑 - 재래시장 많이줌 - 냄비사고 - 일회용플라스틱그릇사고 - 만원버스겨우타서 - 숙소도착 - 밥해서 먹고 - 양동이 샤워 - 스파게티 해먹고 - 사극 해신 봄

 

 

2.

- 여기서 지도상으로는 옛도시 유적인 아나물리움 가는게 쉬울거 같아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아니다. 한 50분을 해메면서 가는데 아주머니들 버스타란다. 허무하게 버스는 내 숙소로 되돌아간다. 이 아나무르 마을 버스들은 해안가와 그 위 언덕 다운타운을 한쪽 방향으로 순환하나보다. 버스를 또 갈아타란다. 하교길의 아이들이 가득 버스에 탄다. 

- 아나물리움을 보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자가용 운전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자가용 남자 한 50미터 가더니 좁은 찻길에서 차를 돌려 내가 있는곳으로 다시 온다. 타란다. 정말친절한 터키인이다. 내가 손짓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랍에서는 이런일이 없었다. 터키가 나한테는 맞나보다.

- 다운타운쪽에 슈퍼에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밥해먹을 재료들을 사야겠다. 마요네즈, 쌀, 스파게티면을 샀다. 여기에 있는 냄비를 한참 들었다 놨다 해보다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퐁퐁과 수세미도 샀다. 없으면 불편하다. 계산을 하고 시장가방을 펴서 담았다. 죽 내려가 재래시장에서 건포도 두 종류를 1리라씩 달라고 하는데 너무 많이 준다. 사과 1리라도 거의 스무개 가까이 준다. 시장인심이다. 그런데 무게가 점점 늘어난다. 시장근처의 냄비가게에 들어갔다. 한 냄비 뚜껑이 유리인게 흠인데 냄비바닥을 코팅해서 후라이팬으로도 쓸 수 있을거같다. 계란후라이등 볶음이 가능하다. 근처 다른 가게는 안보인다. 그냥 이거 사자. 10을 부르는데 8에 달라고 하니 흔쾌히 준다. 이제 완전히 밥해먹을 채비를 갖추었다.

-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올렸다. 상추쌈에 밥먹고 두시간 있다가는 스파게티면을 끓여 먹었다. 저 깊은 곳에서부터 포만감이 밀려든다.  침대에 누워 벽에 달려있는 티비를 보았다. 한국 사극 해신을 해준다. 표독한 역할의 채시라, 눈에 힘주는 최수종이 나온다. 터키어로 더빙했지만 보는데 큰 불편이 없다.

 

 

3.

1터키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방갈로 10

이동/ 돌무쉬 3

간식/ 빵 0.25 마요네즈, 쌀, 스파게티면 퐁퐁 수세미 10  건포도 2 상추야체 1 사과 1 딸기 1

기타/ 코팅 냄비 8

 

총 29000원 = 36.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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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23:44 2006/03/14 23:44

 

1.

여행444일 맑음

타르수스 - 베르신 - 아나무르

 

일어나 바울웰 투어리스트 오피스 - 바울교회 - 할아버지들 - 아침 햄버거 - 전기곤로삼 - 버스터미널 - 메르신 - 아나무르 - 해안길 죽 따라 버스 - 험한 길 - 5시간 걸려 아나무르 도착 - 마을버스 - 해안가 - 한슈퍼 - 정신박약어른 - 방갈로 체크인 - 레스토랑 - 밥 케밥 - 숙소

 

 

2.

- 일어나 어제 밤에 갔던 바울웰이라는 곳에 갔다. 바울이 여기 있었고 우물이 있는데 그게 또 치료에 좋단다. 밖에서 우물 뻔히 보인다. 그냥 입장료 안내고 밖에서 둘러보았다. 바울교회에도 갔다. 한 아저씨 열쇠를 가지고 교회건물 문을 열어준다. 교회안을 둘러보고 아저씨에게 팁을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들 노닥거리시는 곳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숙소 옆 한 상점 진열장에 있는 전기곤로 이걸 테프론이라하나 어제 망설였었는데 결국 샀다. 문제는 부피와 무게가 좀 나가긴 한다. 그래도 잘 먹어야 여행도 한다.

- 지도를 보니 아나무르가 유적도 있고 여행거리도 적당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가자.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한시간 거리인 큰 도시 메르신에서 갈아타야 한단다. 아나무르가는길은 상당히 거칠다. 해안가로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린다. 덕분에 지중해 바다를 원없이 또 보았다. 터키쪽 지중해는 또 다르다. 아나무르에 도착했다. 터미널 앞에서 숙소가 많다는 해안가 가는 버스를 탔다. 한 슈퍼앞에 내렸다. 이걸 어떻게 불러야되나. 바보어른 정신박약어른이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슈퍼주인 여기도 싼 방 있단다. 정신박약어른에게 이끌려 옆 찻집에 앉아있는데 방이 치워졌단다. 방갈로 숙소인데 낡긴 했지만 그런데로 잘만하다.  티비도 있다.

- 배낭을 풀고 거리로 나와 한 식당에 들어갔다. 어떤 매뉴가 있는지 헤메고 있는데 옆자리 영어하는 청년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매운것이 특징인 아다나 캐밥과 밥을 시켜먹었다. 계산하는데 바닷가 유원지라 그런지 좀 비싸다. 내일은 냄비도 사고 장도 봐야겠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방갈로 더블 10

이동/ 타르수스 - 메르신 2.75  메르신 - 아나무르 18  아나무르 마을버스 1

식사/ 아침 고기햄버거 요구르트 1.5  저녁 아다나캐밥 밥 7

간식/ 맥주 3

기타/ 전기가열판 25  바울교회팁 1

 

총 55400원 = 69.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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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23:06 2006/03/14 23:06

 

1.

여행443일 흐림 비

안타키아 - 타르수스

 

배낭꾸리고 귤 야체 남겨두고 - 누가 한국교회 있다고 해서 가봄 - 팁주고 - 교회풍경 - 터미널 버스 - 타르수스 내려 - 마을 버스 - 클레오파트라문 - 숙소 체크인 - 나와 식당 생선구이 - 동네한바퀴 바울벽 - 한글쓰기 실패 - 숙소와서 터키티비 - 토리노 동계올림픽

 

 

2.

- 오늘 여기서 3시간 거리인 타르수스로 이동한다. 기독교를 퍼뜨려 세계화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바울이 태어난곳이다.  배낭을 매고 나오는데 문에서 한남자와 마주쳤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저기 한국교회 있다고 가잖다. 이 남자 좀 이상하긴 한데 무거운배낭을 매고 그를 따랐다. 정말 한국교회가 있다. 문앞에서 그가 불쌍하게 말한다. 돈 좀 달란다.  잔돈을 주었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니 한국인 목사가 지휘를 하고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피아노를 치고 터키 소녀 셋이 몸을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그옆에 백인 아줌마가 손을 하늘고 들고 춤을 춘다. 오늘이 일요일이었다. 목사 부부와 잠깐 대화를 했다. 안타키아에 한국인은 자기들 뿐이란다. 예배보고 가란다. 말은 고맙지만 그건 사양이다.

- 타르수스가는 버스는 괘적하다. 터키 버스 좋다는 얘기는 들었었다. 옛날 고속버스 안내양있을때 같다. 3시간 정도 가서 나를 내려주었다. 동네 정류장에 몇사람있다.  클레오파트라게이트 가려면 마을버스 타야한단다. 내려 적당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그리고 나와 동네를 둘러보았다. 오래된 교회도 보인다. 동네가 잘 정돈되어있다. 한 식당에서 생선구이 먹었는데 친절하다.

- 피씨방에서 XP시디를 빌려 아시아 언어팩을 깔았다. 한글타이프설정도 했는데 결정적으로 재시동을 하면 깔았던 것이 날라가는 시스템이다.  터키 키보드 자판도 다르고 블로그 일기 쓰기가 힘이든다. 방으로 들어왔다. 티비에서 토리노 동계올림픽 중계를 한다. 12시까지 그걸 보았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트윈 15

이동/ 안타키아 - 타르수스 버스 12   마을버스 1

식사/ 생선구이 셀러드 3

간식/ 빵 0.5

기타/ 교회안내팁 1.25  인터넷 1.5

 

총 27400원 = 34.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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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9:46 2006/03/14 19:46

1.

여행442일 맑음

 

샤워면도하고 나와 - 50달러환전 - 국제전화 - 치킨밥 - 맨 교회안 인도 - 테라스에서 - 나와 모자이크 박물관 - 베드로동굴교회 - 물마심 - 은행돈뽑음 - 사촌형친구 이스탄불 식당 - 꿀사고 - 피씨방 - 한글안됨 - 고추장에 마늘썰어 빵에 먹음

 

 

2.

- 돈을 뽑아야 한다. 어제 안되던 ATM 오늘도 안된다. 급한김에 50달러를 환전했다. 국제전화하고 어제먹은 치킨 밥 먹고 교회숙소로 돌아왔다. 이틀치 숙박비를 주러 사무실에 들어갔다. 어제 아저씨는 안보인다. 한 여자분에게 맨 어디갔나고 물으니 한 방의 문을 열어준다. 작은 교회겸 기도실이다. 더 맨은 기독교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는걸 알아차렸다. 이미 이 방을 들어와버렸다. 주님에게 인도된 셈이다. 몇 분동안 벽화쳐다보며 멀뚱히 앉아있다가 나왔다. 나도 고등학교때는 안빠지고 교회에 나갔었었다.

- 집에 오랜만에 국제전화를 했다. 중동국가 지나칠때 걱정했나보다. 터키라니까 안심하는 눈치다. 어머니 전에는 왜 빨리안돌아오냐고 하더니 터키라니까 기독교 유적들을 꼼꼼히 보고 오란다.

- 2층인 숙소 테라스에서 보는 정원이 멋지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랜지 나무를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풍성한 느낌이다.

- 이 안타키아 도시는 실크로드의 종점이기도 하다. 로마의 재정을 파탄시켰다는 중국비단이 육로로 이곳까지 와서 배로 지중해각지로 실려나갔단다. 모자이크 박물관에 들어갔다.

그리스 신화와 성서의 장면들이 정교하게 모자이크로 표현되어있다.

- 한참을 걸어 성 베드로 동굴교회를 찾아갔다. 예수의 제자였던 베드로가 전도중 박해를 피해 이 동굴로 초기 그리스도 신도들을 데리고 왔단다. 터키부터 갑자기 입장료가 비싸진다. 4000원내고 동굴하나가 고작이다. 안쪽에 작은 셈이있다. 가이드북에는 치유하는 물이란다. 물을 부어놓은건지 몰라도 입장료 아까워 한 모금 마셨다.

- 오늘 이것저것 먹을걸 샀다. 꿀도 한병샀다. 마늘을 잘게 썰어 고추장과 함께 빵속에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다. 속이 든든해진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카톨릭교회 15불

입장/ 모자이크 박물관 5  베드로교회 5

식사/ 치킨밥 3

간식/ 깨빵 0.25  딸기 2  과자 1.25  과자빵주스 2.5  빵맥주 2.25  꿀 4.5  옥수수과자 1

기타/ 국제전화 11.5  팬티 1.5  면도크림 1

 

총 47800원 = 15불, 40.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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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9:19 2006/03/14 19:19
  1. 한판붙자!
    2006/03/16 15:44 Delete Reply Permalink

    와, 이동네 물가 비싸네여. 유적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암튼 잘 다니고 계시네요. 이날 그에게 인도된 시츄에이션은 어머니가 좋아하실 일이네. 들어간 김에 기도라도 하고 나오지 그랬어요.ㅎㅎ
    저는 요즘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데 선배 글이 주르르르 올라와서 반갑게 잘 읽고 있어여.
    근데, 마늘 고추장바른 빵 맛이라... 이상할 꺼 같어.

  2. aibi
    2006/03/17 20:39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오늘은 느낌표가 하나네요. 휴가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노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기도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에요. 어머니와 밥먹을 때와 같이 아멘 정도는 가능하겠네요. 터키 가정들 보통 5 60만원 정도로 살아나간다는데 요즘 유로간다고 그런지 인풀레가 심해 사는게 아주 힘들거 같아요. 핸드폰은 이제 붐이 일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더군요. 세계100대 부자중 21한명이 터키인인데 다 통신재벌들이라네요. 몇 시간전 23시간 버스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했답니다. 한국게스트하우스이고 40개 침대가 있는 지하 도미토리방인데 겨우 한사람 묵고 있네요. 참치넣은 밥해먹고 인터넷 하고 있답니다.


 

1.

여행441일 맑음

알레포 - 안타키아

 

샤워하고 배낭꾸려놓고 - 한국여행자들과 아침식당 - 버스터미널 합승 택시 - 단원과 작별 - 택시출발 - 국경 꽉밀린 화물차들 - 안타키아도착 - 카톨릭교회숙소 - 사람들과 티마심 - 잔돈가지고 밥먹음 - 인터넷 - 물사서 도랑옴 - 샤워 빨래 - 전기 라지에타 위에 널음 - 가이드북

 

 

2.

- 여기서 24시간 걸리는 터키 이스탄불가는 버스는 많아 보이는데 두시간 거리인 안타키아는 새벽에 이미 떠났단다. 합승택시를 타야한다. 며칠 밀도있는 수다를 나눈 코이카단원과 헤어졌다. 단원도 오늘 비행기로 자기 구역으로 떠난다. 좀 처럼 택시가 찰 줄 모른다. 한시간을 더 기다려 한 터키인이 탄다. 이 둘로 택시 출발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택시 운전사 고되다. 왔다갔다 할때마다 서류에 뒤 트렁크 열고 손님들 입출국 도장 독려해야 한다. 택시 끝없이 길게 늘어선 대형 트럭 사이를 요렁있게 질러 국경을 빠져나간다. 이제 터키 땅이다.

- 싼 숙소 한군데 봤는데 별로다. 그것도 시리아의 두배다. 부엌을 쓸 수 있는 카톨릭교회를 물어 찾아갔다. 사랑방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반긴다. 98프로가 이슬람인 터키에서 2프로의 사람들이다. 차를 대접받았다. 관리하는 아저씨 깔끔한 2층 독채로 이끈다. 2층 발코니에서 교회 마당과 마당에 오랜지 나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주 좋은 숙소인데 15달러를 내란다. 핫샤워 전기스토브 사용 전기료가 비싸단다. 부엌도 못쓴단다. 그냥 묵기로 했다.

- ATM은 아까 안뽑히고 환전소는 문을 닫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받은 몇 리라 동전이 있다. 그걸 가지고 식당에 들어갔다. 치킨빵밥을 맛있게 먹었다. 남은 돈을 계산해 인터넷을 하러갔다. 한글 쓰기가 안된다. 게다가 터키 키보드 어색하다. 남은 돈으로 물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했다. 그걸 전기 라지에타에 올렸다. 정말 금새 마른다. 빨래 뒤집으며 말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이드 북을 보며 루트를 생각했다.  

 

 

3.

1 터키뉴리라 = 800원

 

잠/카톨릭교회 욕실있는 싱글 15달러

이동/ 합승택시 500시리아파운드

식사/ 아침밥 50시리아파운드  저녁 치킨밥빵 3터키뉴리라

간식/ 티 빵 70시리아파운드 물 0.75터킨뉴리라

기타/ 인터넷 2.5터키뉴리라

 

총 32400원 = 15달러, 620시라아파운드, 6.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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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4:33 2006/03/14 04:33

 

1.

여행440일 흐리다 비

 

아침 일본인 시끄러움 - 코곤다함 - 수다떨다 - 점심 양고기쉬쉬캐밥 먹고 - 시장 단원 쇼핑 - 숙소왔다가 - 쿠커 전기제품 둘러보고 - 저녁 레스토랑 - 인터넷 - 한국여행자둘 - 책두권 받음 - 맥주 삼 - 같이 대화

 

 

2.

- 아침에 자는데 일본인 여행자들 체크아웃하면서 심하게 시끄럽게 했다. 일어나 코이카 단원과 수다하면서 왜 그랬을까를 얘기하는데 한가지는 알았다. 어제 내가 코를 심하게 골고 내 옆 일본인은 이를 갈았단다. 그 옆 일본인이 자다가 앉더니 한숨을 푹 쉬더란다. 그리고 어제 단원이 안경을 벗고 칼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본 이갈던 일본인이 정말 섬뜩했다고 말했단다. 그래서 당한 한풀이로 보복을 했다면 참으로 쫌스럽다.

- 캐밥은 보통 고기를 갈아서 굽는데 쉬쉬캐밥은 갈지않은 꼬치구이 같은거다. 단원이 맛있었단다. 아랍에 와서 송아지살등 최고 육질의 고기맛을 보고 있단다. 한국 돌아가면 고기 못먹을거 같단다. 같이 나와서 양고기 쉬쉬캐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가방을 하나 산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막판에 후려쳐서 싸게 산다. 아랍남자상인들은 마지막 가격을 부르고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 그냥 오캐이란다. 그녀의 생활의 지혜지만 그게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남자인 나는 봐도 소용없다. 터키가이드의 말이 생각난다. 이스탄불에서 한국여성이 옷을 좀 얇게 입었다 싶게 하고 걸으면 3분이상 제대로 걸어다닐수가 없단다. 그렇게 공주대접 받고 여행하다 어떻게 한국 돌아가서 생활할지 모르겠단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상관없단다. 내가 어제 유포라테스강에서 돌아올때 앞자리 히잡쓴 여자둘에게 먼저 인사받았다고 하니 단원 그거 아랍에선 대단한 일이란다. 너 찍었다는 뜻이란다.

- 어제 이 숙소에서 도난사건이 있었다. 위층 도미토리에 일본인 카메라와 독일인 핸드폰이 없어졌는데 오늘 그 도둑이 핸드폰을 썼나보다. 위치추적 핸드폰이다. 하루종일 일본남자 쇼파에서 죽을 인상을 쓰고 있다. 싼 카메라지만 난 두번이나 잃어버렸었다. 너 잃어버렸다며하며 위로를 했다. 만약 그 도둑이 잡히면 그 또는 그녀는 이 동네에서 완전히 매장되고 이사가야한단다. 아랍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다.

- 저녁무렵 단원과 같이 나와 전기제품상점을 둘어보았다. 싼 전기쿠커가 있단다. 라면도 끓이고 밥도 하고 비싼 터키가면 해먹으면서 다녀야 할 거 같은데 딱 떨어지는게 없다. 그냥 터기가서 사기로 했다. 내일 터키 안타키아로 넘어간다.

- 인터넷을 하고 돌아오는데 단원과 한국남자여행자둘이 대화를 하고 있다. 뭐 가이드북말고 읽을책 가지고 있냐고 물으니 공대졸업하고 입사직전 이게 아니다싶어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교대 1학년으로 들어가는 27살 여행자가 새책 두 권을 그냥 가지란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 부터 배운다와 기형도 시집이다. 너무 고맙다. 맥주를 사기로 했다. 더 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들의 방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했다. 27살에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면 그건 정말 빠른거라고 얘기했다. 축구와 여행얘기를 했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도미토리 185

식사/ 양쉬쉬캐밥 100  맥주 치킨 205

간식/ 주스 50  맥주 320

기타/ 인터넷 100

 

총 17100원 = 86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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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3:11 2006/03/14 03:11

 

1.

여행439일 흐리다 비

알레포 - 타콰 유포라테스강 - 알레포

 

아침 터키 루트 바꾸기로 마음먹음 - 유포라테스강 보고 오기 - 거리에서 하마에서 만났던 대학생 만남 - 같이 가기로 - 봉고차 두시간 넘어 걸림 - 센드위치 - 택시흥정해서 성으로 - 검문소 - 호수가 시타델 - 돌아옴 - 터미널 택시비 실강이 - 큰버스타고 - 알레포 터미널 - 저녁먹고 - 숙소에서 쉬다가 나옴 - 물담배 찻집 - 축구 봄

 

 

2.

- 터키 여행루트를 바꿨다. 지금 터키는 연일 강추위 뉴스다. 시리아 북쪽이 터키 동부이긴 한데 먼저 지중해쪽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 극기훈련할때는 아니다. 그러면 유포라테스강을 오늘 보고 오자. 거리로 나오는데 하마에서 대화했던 여행자와 만났다. 알레포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못만났단다. 내일 새벽 이스탄불로 한번에 간단다. 내가 강보러 간다니 같이 가겠단다. 선물살 시간도 필요할텐데 하여튼 같이 가기로 했다.

-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세계 4대 문명은 강 유역에서 이루어졌는데 다른 문명과는달리 티그리스 유포라테스문명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티그리스강은 터키 동부 크루드족 지역에있다. 터미널로 가서 타콰가는 버스를 탔다. 생각보다 먼거리다. 두시간이 넘게가서 버스에서 내렸다. 호수에 있는 시타델 가는 방법을 물으니 택시 밖에 없다. 계속 따라붙은 택시운전사와 흥정해 탔다. 그런데 이 택시 거의 쓰러져 간다. 운전석 문도 안닫히고 중간에 가스통도 교체한다. 저기 구비구비 유포라테스강이 보인다. 댐 지나면서 검문을 받고 더 가서 호수가에 있는 시타델성에 도착했다. 역시나 거의 쓰러진 성인데 성에서 보는 호수가 멋지다. 이번 첫여행에서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4대 문명지역에 발을 딛게되었다.

- 오늘은 다른 물담배집으로 갔다. 반지하인 안은 극장식 2층시설로 넓은 공간이다. 티비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탈리아 인터밀란의 경기를 보더니 중간에 스페인 레알마드리드경기로 체널을 바꾼다. 레알펜이 많나보다. 그런데 레알 아주 대패를 한다. 짜릿하게도 6대1로 진다. 이 곳 사람들 22일 한국과의 경기 다 알고있다. 어디를 가나 에너지가 축구에 몰린다.  

 

 

3.

50파운드 = 1000원

 

잠/ 도미토리 185

이동/ 강으로 버스10  터미널 택시 20  시타델왕복 150

식사/ 캐밥센드위치 60  닭반마리 100

간식/ 과자 5  시샤티 75  빵 20  사과 25

 

총 13000원 = 65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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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2:34 2006/03/14 02:34

 

1.

여행438일 맑다가 소나기

 

8시반 일어나 샤워 - 방명록 읽고 수다 - 센드위치 라면부셔먹고 - 오후 동네공원 한바퀴 - 환전하고 돌아와 - 일본인과 아프리카얘기 - 단원과 치킨 체인점가서 먹고 - 인터넷 검색

 

 

2.

- 오전시간은 단원이 사온 센드위치와 남은 라면을 그냥 부셔먹으면서 숙소에서 보냈다. 오후가 되었다. 숙소를 나와 안가본 공원쪽으로 걸었다.  넒은 공원이다. 돌아오면서 아까 본 가이드북에서 1달러 54파운드 해주는 슈퍼를 찾아갔다. 길거리에서 환전하는거 보다 깔끔하다.  

- 도미토리방에 일본인 남자 둘이 들어왔다. 한 친구 아프리카 여행 계획이란다. 마다가스카르섬에 어떻게 가냔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코모로섬으로 가서 거기서 또 배를 타면 되는데 좌절한 한국여행자 만난 얘기를 해주었다. 이친구를 시간이 많으니 시도해 볼만하다. 사실 마다가스카르 나도 아쉬운 섬이다.

- 코이카단원과 저녁먹으러 나왔다. 어제 간판을 본 치킨 체인점으로 갔다. 매운후라이드를 시켰는데 재료를 사러가는지 한참이 걸린다.  이집트부터 돌아가는 그릴통닭만 먹다가 한국에서 많이먹던 후라이드식이 반갑기는 한데 텁텁해서 둘이 한마리를 겨우다 먹었다. 이쪽 입맛에 길들여졌나보다. 인터넷을 하러갔는데 나올때 홍해에서 배가 가라앉아 1000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있단다. 홍해를 건너온지라 이런 뉴스에는 관심이 간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돔 185

식사/ 치킨 75

간식/ 라면 센드위치 85  시샤티 75  포테토칩 40  콜라 10

기타/ 인터넷 100

 

총 11000원 = 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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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0:26 2006/03/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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