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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477일 흐림

 

밤에 꿈꿈 - 아침 같은방 한국인들 - 같이 아아소피야 입장 - 거대함 - 한국친구 헤어지고 - 한번더 둘러보고 - 구멍 한바퀴 손 돌리고 - 나와 전화카드사서 전화 - 한국식당 고향분 - 김치찌게 먹고 대화 - 가이드에게 책빌림 - 숙소 인터넷 - 같이 맥주 소주팩마심 - 내일 선전전 나가기로

 

 

2.

- 밤에 꿈을 꿨다. 문앞 바닥에 흰 시트에 사람이 누워있는 꿈이다. 저쪽 침대 실종된 한국인에 대한 연상이 꿈으로 나타났나 보다. 아침 일찍 방에 몇명이 더 들어왔다. 군대가기전 여행나온 두 친구와 캐밥요리법을 배워 부산에서 차리겠다는 한 친구다. 같이 아아소피아사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사원 아야소피야 소문대로 거대하다. 325년시작으로 화재에 의해 소실된 것을 537년에 완공된 비잔틴양식의 사원이란다. 그리스정교에서 사용한 사원은 그후 15세기 이슬람의 점령으로 이슬람자미로 사용했단다. 인상적인것은 이슬람시절 이곳의 기독교 모자이크를 회벽칠을 한것을 복원한 것이다. 긁어내거나 회손하지 않고 점잖게 회벽칠을 한 이슬람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초기 이슬람 술탄 아흐멧 2세때는 이 모자이크화를 천으로 가리고 예식을 치뤘단다. 기독교의 이름으로 파괴를 일삼던 십자군이나 한국 근대화의 사례에 비해서는 이슬람의 관용성은 인상적이다. 그래서 이슬람이 한번 점령한 지역은 그 세력이 후퇴해도 이슬람이 뿌리를 내린다.

- 2층 입구 옆쪽 기둥에있는 성모마리아의 손모양이 있다.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엄지 손가락 넣고 나머지 네손가락을 떨어뜨리지 않고 한바퀴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나는 성공했다. 그런데 한바퀴 돌리는데 집중한 나머지 소원을 빌지 못했다.

- 저녁때 같이 나갔던 친구들과 숙소에서 맥주 한잔하기로 했다. 한친구 소주팩 두개를 푼다. 정말 오랜만에 소주맛을 본다. 그렇게 대화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오더니 내일 실종된 한국인 찾기 선전전을 한단다. 어제 꾼 꿈도 있고 한 번 나가 보기로 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도미토리 10유로

입장/ 아야모스크 10

간식/ 맥주 4

기타/ 전화카드 3.5

 

총 26000원 = 10유로 1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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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05:08 2006/03/28 05:08

 

1.

여행476일 흐림

 

8시 버스에서 일어나 - 이스탄불 근교 표정 - 10시넘어 도착 - 지하철 트랩 - 동양호텔 체크인 - 밥 해먹고 - 샤워 - 인터넷 - 침대 - 한잠 - 일어나 - 가이드만남 - 나와 보스프러스 바닷가 - 다리건너 - 둘러보고 돌아오면서 - 고등어캐밥 - 슈퍼 - 맥주마시며 인터넷 - 들어오지않는 한국인

 

 

2.

- 8시쯤 일어났다. 고속도로 좌우로 집과 맨션 상가들이 늘어서있다. 서울을 한시간 남겨둔 고속도로 풍경과도 흡사하다. 파워있는 이스탄불로 부터 줄을 서있는 모양이다. 버스는 10시가 넘어 에센레르 오토가르에 도착했다. 23시간 버스여행이 끝났다.

- 일단 술탄아흐멧의 한국게스트하우스로 가서 묵자. 물어 지하철을 타고 지상 트랩을 타고 내렸다. 숙소를 찾았다. 역시나 비싸고 도미토리룸은 지하에 있다. 게다가 2층침대다. 하루동안 제대로 못먹었다. 우선 급한대로 밥을 해먹었다. 좀 살거 같다. 샤워를 했다. 몸이 좀 풀린다. 침대에서 한잠자고 나오는데 시리아에서 만났던 가이드를 만났다. 한국인 한명이 실종되었단다.

- 숙소를 나와 트랩길로 죽 내려가니 바다가 나온다. 이곳이 보스프러스 해협이다. 330년에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로 이곳을 정하고 이름을 콘스탄티노플로 정했단다. 이 30키로미터의 좁은해협을 사이에 두고 크게는 유럽과 아시아가 갈라진다. 이스탄불은 내가 보기에도 최대의 지정학적 요충지 같다. 역사적으로 정치 군사 문화의 강력한 힘들이 이 보스프러스 해협에서 격돌해왔다. 14세기부터 시작된 오스만투르크 시대에는 유럽쪽이 자존심이 상했지만 최근 2 300년동안은 유럽세가 강해보인다. 터키정부는 현재 유럽자본국가들의 기득권지키기 연합인 EU에 끼어보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 갈라타다리를 건너 갔다가 돌아오면서 다리중간에서 이스탄불의 유명한 고등어캐밥센드위치를 먹었다. 고등어 반쪽을 구워 에크메크 빵안에 야체와 함께 집어넣는다. 생각보다는 느끼하지 않다. 터키는 거의 모든 음식에 빵이 빠지지 않는다.

- 숙소로 돌아오면서 슈퍼에 들러 밥해먹을 거리를 샀다. 숙소 피씨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인터넷을 했다. 12시가 넘었다. 자러 방에 들어오는데 일본인 한명 자고 있고 한국교회수건이 널려 있는 가방의 주인은 안들어온다. 생각해보니 아까 들은 한국인 실종자의 가방이다. 불을 끄고 2층 침대의 위로 올라갔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1유로 = 1200원

 

잠/ 이스탄불 동양돔 10유로

이동/ 지하철 트랩 2.2

간식/ 고등어캐밥 2  스파게티면 과자 맥주 빵 오이지 참치 물 주스 15

기타/ 화장실 0.5

 

총 27800원 = 10유로 19.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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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23:21 2006/03/27 23:21

 

1.

여행475일 흐림

도우베아짓 - 이스탄불로 이동

 

일어나 샤워하고 - 배낭꾸리고 - 버스터미널 - 몸무게재고 - 버스출발 - 여권검사 두번 - 눈덮힌 산길 - 차 수리 사람들 말걸어옴 - 저녁 무렵 - 차 비디오 - 잠 - 깨어 - 이생각저생각

 

 

2.

- 터미널 앞 의자에 휴지를 깔고 앉았다. 구두닦이 소년이 운동화 닦으라고 질기게 달라 붙더니 몸무게다는 저울을 들고 온 또다른 아이가 좀 재달라고 슬픈 얼굴을 한다. 그래 한번 재보자. 신발 신은채로 75.5키로그람이 나온다. 25센트를 줬다.

- 드디어 버스가 출발한다. 주변에 이스탄불 간다는 청년들이 탄다. 마치 예전에 서울가서 돈 벌겠다는 꿈에 부푸러있는 시골 청년같은 인상이다. 이런 전원일기적 분위기를 검문소가 사정없이 깨버린다. 기어코 여권을 보여달란다. 에르주름 가는 길에 검문이 세번이다. 이 크루드족 본거지인 터키동부는 특별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든다.

- 그런데 이 버스 문제가 있나보다. 결국 버스 수리소에 버스는 들어가버리고 승객들은 그 밖에서 서성거리게 되었다. 아저씨들 청년들이 말을 건다. 크루드족 사람들이다. 내가 그동안 다녀온 도시 지명을 죽 말했다. 터키어 배우기에 게을러서 그냥 얼굴 보고 웃는 수밖에 없다.

- 검문에 차수리에 다음 큰 도시인 에르주름까지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 버스는 운전사가 두명이다. 교대로 수면을 취한다. 속도는 70키로대를 유지한다. 남자차장이 계속 신경을 써준다. 다행이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안타서 훨씬 편하게 갈 수 있다. 밤이 되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11시다. 잠이 깼다. 어둠에 잠긴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이동/ 이스탄불행 버스 40

간식/ 빵 1  과자 1

기타/ 몸무게저울 0.25  유료화장실 두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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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19:01 2006/03/27 19:01

 

1.

여행474일 흐림

 

9시일어나 - 스파게티 해먹고 - 할아버지 피씨방 - 이스탄불 표 끊음 - 숙소 참치양파밥 해먹고 - 피시방

 

 

2.

- 터미널에 가서 이스탄불 행 버스티켓을 예매했다. 내일아침 11시 출발버스다. 21시간정도가 걸린다는데 40리라면 싼 편이다. 한국에선 부산가는 다섯시간도 몸을 뒤트는데 이젠 21시간도 별 부담없이 탈 수 있다. 돌아가면 다시 한국모드로 바뀔지 모를일이다.

- 흑해쪽을 건너뛰니 이스탄불로 간다. 이제 터키여행의 막바지가 되었다. 그동안 이주일 정도를 터키동부에서 보냈다. 크루드족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는 책을 한국에서 읽은적이 있다. 프랑스 언론인이 은퇴하고 오직 도보로 실크로드를 횡단했던 나는 걷는다란 책의 1권이 이 터키 동부얘기다. 그 호기심이 나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 크루드얘기는 꺼내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주일동안 여행자를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아마 위험한 곳이라고 안오고 멀다고 안오나 보다.

- 다시 세계지도를 침대에 펼쳐본다. 이집트에서 홍해를 건너 터키에 이르렀다. 이천오백만분의 일 지도상으로는 직선거리로 5센티미터다. 이 5센티를 가기위해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넜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더블 10

기타/ 인터넷 8.75 

 

총 15000원 = 18.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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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18:19 2006/03/27 18:19

 

1.

여행473일 맑음

 

이틀더 묵기로 - 인터넷 하고 돌아오면서 - 대형슈퍼 - 쇼핑 - 숙소 점심 해먹고 - 피씨방 - 숙소 - 피씨방 - 마포 FM - 숙소 1층 로비 축구 - 맥주

 

 

2.

- 도우베아짓 3일로는 아쉽다. 이곳에 이틀더 묵기로 하고 숙박료를 지불했다. 이곳도 한달쯤 머물면서 어슬렁거리기 좋을거 같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한달 4=50만원이면 럭셔리하게 맥주까지 마실수 있는 장기체류지를 많이 보아왔다. 여행은 이동과 정착의 순환이다. 앞으로 흑해 연안쪽은 포기하고 여기서 바로 이스탄불로 방향을 잡았다. 이 넓은 터키를 다 찍는것도 지겹다.

- 피시방에 갔다가 오면서 두군데 있는 대형슈퍼중 하나를 들어갔다. 물론 최근의 일이겠지만 터키동부도 사람모이는 곳에는 핸드폰가게 피씨방 대형슈퍼가 일반화되었다. 고추가루가 다 떨어져서 하나 샀다. 오이피클을 썰어 고추가루에 버무리면 김치대용으로 꽤 먹을만하다. 이것저것 그람대비 가격을 계산하면서 장바구니에 집어넣었다. 야체코너에 가니 담당 서비스맨이 차한잔을 대접한다. 옆에 보니 마늘이 망에 여덟접씩 담겨있는데 아주 탐스러워보인다. 혼자서는 두세달 먹을 양인데 한줄 샀다. 마늘은 이른바 강장식품인데 배낭여행에너지용으로도 좋다.

- 숙소에 와서 마늘을 까서 얇게 썰어 마아가린 통에 터키고추장과 함께 버무렸다. 그러면 마늘 진액이 배어나와 고추장이 부드러워진다. 밥을 해먹고 피씨방과 숙소를 왔다갔다했다. 검색을 하다 마포 에프엠 라디오방송국에 접속했다.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 같은데 프로가 다양하다. 숙소로 돌아오는데 로비에서 축구경기를 한다. 주인인지 차한잔 하란다. 맥주 한병을 마시며 축구를 보고 3층 방으로 올라갔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더불 10

간식/ 마늘 양파 고추소스 고추가루 물 계란 과자 요구르트 쌀 참치 빵 15.25

         맥주 3  티 0.5

기타/ 면도날 7.5  인터넷 5.25

 

총 33200원 = 41.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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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6 17:44 2006/03/26 17:44

 

1.

여행472일 맑음

 

밥해먹고 거리나옴 - 날씨좋음 - 아라랏트산 쪽 - 버스정류장으로 - 으드르행 버스 - 두번의 검문 물리침 - 으드르 마을 - 시장 센드위치 - 사원앞 찻집 - 돌아옴 - 숙소 인터넷 - 중국제 가방삼 - 스파게티 해먹고 - 인터넷

 

 

2.

- 날씨가 좋다. 아라랏트 산쪽으로 걸어가다가 걸어가서는 안되겠다싶어 돌무쉬정류장을 찾아갔다. 여기서 가까운 도시 으드르행버스를 타면 산을 거쳐갈거 같다. 판단이 좋았다. 버스 아라랏트산의 왼쪽편으로 간다. 아라랏트산에 노아의 방주 흔적이 발견되었다는게 정말인지 여행마케팅용 맨트인지는 모르겠다. 이산도 시즌에 가이드 동반해서 비싼돈 내고 올라가는 산이 되어버렸댜.

- 검문소다. 옆자리 앉은 남자 신분증 보여줘야 한다고 나에게 과잉친절을 보인다. 한 군인 차에 탄 사람들의 신분증을 걷더니 나를 본다. 모른체했다. 이런게 생까는건가. 이 군인 여권달란말 못하고 돌아간다. 이제 아랏라트산을 지나치고 바로 두 번째 검문소다. 이번 군인은 내 여권을 볼 생각이 있다. 계속 또 눈에 힘주고 앞만 보고 있는데 옆자리 남자 군인에게 옆사람 꼬레라고 하면서 바쁘다는 제스추어를 쓰며 문을 닫는다. 이사람 아까는 기더니 이번에는 단호하다. 정말 하기 나름이다.

- 으드르 도시는 좀 엉성하다.  시장을 돌다 한 식당에서 치킨 센드위치를 시켰다. 두껍게 말아나오는데 맛이 없다.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는데 나에게 말은 못건다. 순박한 사람들이다. 한 이슬람 자미 앞 찻집으로 와서 차 한잔 시겼다. 이제 돌아가자. 돌아갈때도 어김없이 검문을 한다. 이 반복적인 행위는 동부 사람들의 내면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을 위축시킬것이 분명하다.

- 도우베아짓으로 돌아왔다. 곤야에서 샀던 보조가방 다 찢어졌다. 필요하니 하나 사자. 8리라를 주고 쓸만한 가방을 하나샀다. 매이드인 차이나다. 터키동부끝 도시에도 중국제의 위력은 어김없다. 아마 전세계의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중국제 한 둘은 입거나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대장정을 하며 중국인민을 만나고 세상을 놀라게 했던것이 이제는 값싼 중국상품이 대체되어버린 꼴이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더블 10

이동/ 으드르 왕복 7

식사/ 샌드위치 요구르트 1.5

간식/ 맥주캔 2  건포도 1  티 0.25

기타/ 인터넷 5.5  가방 8

 

총 26400원 = 33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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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6 07:39 2006/03/26 07:39

 

1.

여행471일 맑음

 

밥해먹고 - 이삭파샤 궁전가는 길 - 돌무쉬 - 궁입구 - 입장 - 튼실한 성 - 사원 -  가족들 나들이 취사 - 산의 전망 - 걸어내려옴 - 짖는 개들 - 군부대 - 장바서 숙소 - 스파게티 양파 계란 - 먹고 - 한잠 - 오리털 파카 빨래 - 나와 피씨방 - 돌아와 티비

 

 

2.

- 이삭파샤궁 가는 돌무쉬를 탔다. 5키로미터 오르막길을 오른다. 다른 마을사람들은 계속 오르고 궁앞에 내렸다. 17세기 이땅을 통치했던 크루드 지사 이삭파샤가 지은 성이다. 성은 손자때 완성되었단다.

- 성으로 들어갔다. 튼실한 성이다. 여기도 화장실에서 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366개의 방이란다. 여기 직원이 응달에 깔려있는 얼음을 도끼로 깨고 있다. 힘들어한다. 봄맞이 준비하는 성이다. 성을 나와 위로 올라갔다. 자미 사원이 하나있고 그 위로 공원이있다.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모여있다. 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다.

- 전망 볼려고 산으로 올라갔다. 도우베아짓 마을은 설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다. 터키 서부에서 볼 수 없었던 광활한 분위기다. 동부를 온 보람이 있다. 이제 내려가자. 돌무쉬를 기다리다 그냥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겨울에 이곳에 들개가 나온단다. 내려가는데 마을앞에 개가 사정없이 짖으며 길을 가로막는다. 보니 경고성이다.

- 이삭파샤 올라가는 입구에 큰 규모의 군부대가 있다. 탱크와 장갑차도 수십대 규모다. 거슬린다. 숙소에 돌아와 옷중에 가장큰 오리털 파카를 빨았다. 좌변기에 앉아서 빨다가 뭘 부려뜨렸다. 이제 빨래의 완성이다. 파카를 라지에타에 널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더블 10

이동/ 이삭파샤 돌무쉬 1

입장/ 아삭파샤 궁 5

간식/ 물 쏘세지 과자 오이지 4.75   콘 2  사과 양파 풀 1.5

기타/ 인터넷 2.25

 

총 21200원 = 26.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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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6 01:38 2006/03/26 01:38
  1. 비밀방문자
    2010/08/05 19:26 Delete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10/08/05 19:30 Delete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여행470일 맑음

 

아침 밥 - 배낭꾸리고 - 도우베아짓행 돌무쉬 - 출발 - 눈산앞 호수 풍경 - 검문 두번 - 도착 - 아랏라트 산 - 이삭파샤 호텔 - 인터넷 - 시장  슈퍼 - 숙소 - 라지에타 - 스파게티 저녁 - 피시방 - 와인한병 - 고무마개

 

 

2.

- 밥 뜸들일때 현지 야체와 소세지를 넣어 먹었다. 오늘 아라랏트 산 앞 도시인 도우베아짓으로 움직인다. 돌무쉬를 탔다. 버스는 반호수를 끼고 달린다. 설산 앞의 호수가 근사하다. 반으로 도착할때 호수에 비친 노을을 보았었다. 도로상태는 투자를 안했는지 확실히 거칠어진다.

- 이처럼 멋지게 호수를 감상하고 있는데 차를 세우더니 검문을 한다. 그것도 두차례나 한다. 한 군인 내가 앉은 맨뒷자리까지와서 꼬치꼬치 묻는다. 왜 여기에 왔냔다. 너 보러 오지는 않았다. 아무 소리안하고 창밖의 눈산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옆의 군인이 스노우라고 발음한다. 군인들 내려간다.

- 도우베아짓에 도착했다. 터키 최동부의 도시다. 여기서 35키로만 더가면 이란이다. 그리고 북쪽으로 50키로가면 아르메니야가 나온다. 터키에서 가장 높은 5137미터의 아라랏트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삭파샤 호텔 고풍스럽다. 3일 묵는다고 하고 숙박비를 깎았다. 침대가 넓고 욕실도 안에 있다. 배낭을 풀고 나왔다. 혼잡한 반에 비해서 훨씬 깔끔하고 쾌적해보이는 도시다. 진작 이리로 올거 그랬다. 실크로드따라 이란에서 육로로 넘어오는 일본인들이 많은지 피시방에는 한글 지원도 쉽게 된다.

- 과일 야체시장을 둘어보고 슈퍼에서 계란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추운 고지대 동부라 그런지 라지에타에 불이 빵빵하게 들어온다. 그래서 창문많은 방인데도 훈훈하다. 방도 깨끗해서 설마 빈대는 없어보인다.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 다시 피씨방 갔다가 돌아오면서 와인한병을 샀다. 비싸다. 카파도키아에서 산 와인따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따보니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 고무마개다. 계란후라이를 와인안주로 해서 티비를 보며 와인을 마셨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더블 10

이동/ 버스 10

간식/ 과자 1  계란 쿠키1.25  와인 15

기타/ 인터넷 3.5  건전지 1

 

총 33400원 = 41.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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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5 18:02 2006/03/25 18:02

 

1.

여행469일 맑음

 

2시일어나 - 가려움증 - 잠못잠 - 10시일어나 - 샤워 - 밥 - 피씨방 - 피데 - 약국 - 숙소 잠바 빨래 - 피씨방 - 영화

 

 

2.

- 또 빈대에 물렸다. 일어나니 새벽 두시다. 미칠듯한 가려움에 세시간동안 잠을 못잤다. 터키동부에서 세번째 습격이다. 결국 참다못해 물린곳을 긁고 말았다. 빈대때문에 요며칠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빈대에 물려본 사람만이 이 심정을 안다.

- 온몸이 가려우니 이 터키동부의 친절한 사람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낮시간 피씨방에 가 있다가 나와 현지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 물린 팔을 보여주니 연고를 하나준다. 책임약사로 보이는 약사가 한 번더 부풀어오른곳을 보더니 항생제 같은 먹는알약을 준다. 다 좋은데 약값이 비싸다.

- 오늘은 중국여행때 주운 방풍잠바를 빨았다. 오리털파카를 남겨두고 외출복을 모두 빨았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싱글 10

간식/ 피데 1  과자 참치 2.75

기타/ 인터넷 8  약국 10

 

총 25400원 = 31.25터키뉴리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3/25 16:44 2006/03/25 16:44
  1. 수정
    2006/03/25 18:01 Delete Reply Permalink

    빈대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읽으면서 저도 몸이 근질근질. ㅠㅠ 아직도 고생중이신가요? ?.. 사진을 보니 살이 찌셨더라구요! 안돼요~ 한국 들어오면 살이 막 붙거든요. 한국 들어오기 전에라도 많이 움직이셔서 살을 빼셔야 한다구용.. ^^ 한국인 실종자찾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나요? 같이 참여도 하시는거 같던데... 빨리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참 7월초까지 들어오실수 있으시겠어요? 지금 보니 영 페이스가 느리네요. 후후 그때까진 들어오셔야 서로 얼굴이라도 볼텐데요. 암튼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 aibi
    2006/03/25 18:13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빈대도 가고 치통도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답니다. 살은 아마 마지막 여행지인 러시아에서 고생하면서 죽 빠져서 돌아올거 같네요. 살이 막 붙는다니 생활이 편한가봐요. 실종자대책본부상황실이 위층 식당에 있답니다. 지금도 별소식을 없답니다._ _ 글을 보니 7월에 또 어디 뜨나보네요. 그전까지는 가겠죠.


 

 

1.

여행468일 흐림

 

일찍 일어나 머리감고 - 밥해먹고 - 다른 피씨방 - 검색 - 숙소 한잠 - 피씨방 검색 - 숙소 세타빨고  - 스파게티 - 크리스토퍼리브 영화

 

 

2.

- 뜸들일때 계란과 소세지를 썰어넣어 밥을 먹었다. 피씨방에 갔는데 또 읽을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소위 2006년 정세 방향등등의 글들인데 한 번 읽고 넘어가자니 시간이 흘러간다.

밥먹고 자고 나와 계속 검색을 했다. 검색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 라지에타에 불이 5시쯤 들어온다. 때를 맞춰 오늘은 겨울세타를 빨았다. 축 늘어지는 세타를 쥐어짜서 널었다. 세탁기는 좀 있어야 살거 같다. 통 없는 사워실에서 비닐봉지에 빨래하려니 힘이 곱절로 든다. 저녁이 되어 스파게티를 끓여먹었다.

- 오늘 밤 티비에서는 슈퍼맨으로 나왔던 크리스토퍼리브가 젊었을때 영화를 해준다. 티비가 있으니 음악씨디는 힘을 못쓴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싱글 10

간식/ 스파게티면 쏘세지 과자 오이지 3  사과 양파 야체 2

기타/ 인터넷 8

 

총 17800원 = 23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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