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72일 맑음
밥해먹고 거리나옴 - 날씨좋음 - 아라랏트산 쪽 - 버스정류장으로 - 으드르행 버스 - 두번의 검문 물리침 - 으드르 마을 - 시장 센드위치 - 사원앞 찻집 - 돌아옴 - 숙소 인터넷 - 중국제 가방삼 - 스파게티 해먹고 - 인터넷
2.
- 날씨가 좋다. 아라랏트 산쪽으로 걸어가다가 걸어가서는 안되겠다싶어 돌무쉬정류장을 찾아갔다. 여기서 가까운 도시 으드르행버스를 타면 산을 거쳐갈거 같다. 판단이 좋았다. 버스 아라랏트산의 왼쪽편으로 간다. 아라랏트산에 노아의 방주 흔적이 발견되었다는게 정말인지 여행마케팅용 맨트인지는 모르겠다. 이산도 시즌에 가이드 동반해서 비싼돈 내고 올라가는 산이 되어버렸댜.
- 검문소다. 옆자리 앉은 남자 신분증 보여줘야 한다고 나에게 과잉친절을 보인다. 한 군인 차에 탄 사람들의 신분증을 걷더니 나를 본다. 모른체했다. 이런게 생까는건가. 이 군인 여권달란말 못하고 돌아간다. 이제 아랏라트산을 지나치고 바로 두 번째 검문소다. 이번 군인은 내 여권을 볼 생각이 있다. 계속 또 눈에 힘주고 앞만 보고 있는데 옆자리 남자 군인에게 옆사람 꼬레라고 하면서 바쁘다는 제스추어를 쓰며 문을 닫는다. 이사람 아까는 기더니 이번에는 단호하다. 정말 하기 나름이다.
- 으드르 도시는 좀 엉성하다. 시장을 돌다 한 식당에서 치킨 센드위치를 시켰다. 두껍게 말아나오는데 맛이 없다.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는데 나에게 말은 못건다. 순박한 사람들이다. 한 이슬람 자미 앞 찻집으로 와서 차 한잔 시겼다. 이제 돌아가자. 돌아갈때도 어김없이 검문을 한다. 이 반복적인 행위는 동부 사람들의 내면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을 위축시킬것이 분명하다.
- 도우베아짓으로 돌아왔다. 곤야에서 샀던 보조가방 다 찢어졌다. 필요하니 하나 사자. 8리라를 주고 쓸만한 가방을 하나샀다. 매이드인 차이나다. 터키동부끝 도시에도 중국제의 위력은 어김없다. 아마 전세계의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중국제 한 둘은 입거나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대장정을 하며 중국인민을 만나고 세상을 놀라게 했던것이 이제는 값싼 중국상품이 대체되어버린 꼴이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더블 10
이동/ 으드르 왕복 7
식사/ 샌드위치 요구르트 1.5
간식/ 맥주캔 2 건포도 1 티 0.25
기타/ 인터넷 5.5 가방 8
총 26400원 = 33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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