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에 해당되는 글 6건

  1. 설득 (6) 2009/02/18
  2. 불편하게 만들기 (11) 2009/02/16
  3. 아무래도 2009/02/16
  4. 어려운 글 (4) 2009/02/12
  5. 명텐도 (6) 2009/02/11
  6. 책사이에낀 사진 (15) 2009/02/05

설득

from anyway 2009/02/18 14:11
설득하는 티가 나면 설득이 잘 안될때가 많잖아?

1인미디어로서의 블로그로 정체화하고 블로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늘었는데
조금 세련되게 하면 한될까? 세련이라는 말이 좀 재수없긴한데.
암튼 뭔가 진심이 느껴지게. 세련이랑 진심이랑 안맞구나?
너무 직접적으로 들이대지말고 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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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14:11 2009/02/18 14:11

불편하게 만들기

from 너에게독백 2009/02/16 13:03
아침에 이명박이 워낭소리를 봤다는 기사를 봤다. 워낭소리를 이명박이 보아도 불편하지 않고, 100만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지만 불편하지 않고, 만든사람들이 이런 상황이 불편하지 않다면,,, 뭔가 이상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건 누구를 불편하게 하고 있지? 우리가 해야 할 말, 만들어야 할 영화, 불러야할 노래, 그려야 할 그림, 써야할 글은 기존의 제도와 사회를 "불편하게 하는"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사랑받지 않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을 지나치다 본것 같은데, 불편한 이야기를 하려면 사랑받지 않을 용기가 필요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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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13:03 2009/02/16 13:03

아무래도

from 너에게독백 2009/02/16 11:52
문제는 문제고. 내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중심적인 판단. 직접적 악의는 없었더라도. 너무 단단해지지도 말아야 하고, 그렇게 경계를 뚜렸하게 의식하거나 만들어서도 안된다. 알아도 쉽지않지. 점점 깨닫게 되었지만,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범주로 우리들을 묶을수 없다는거 자꾸 잊어버렸던게 아닐까. 다양성은 어떻게 사고되고 실천되어야 하는걸까? 고정하지 않는다는것이 노터치가 아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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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11:52 2009/02/16 11:52

어려운 글

from 너에게독백 2009/02/12 13:50
버틀러의 글을 직접 읽어 보기 전에, 그이를 소개한 책들을 먼저 봤는데. 다들 버틀러의 글이 독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젠더 트러블"을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많이 안읽어서 어려운지는 잘모르겠지만, 버틀러가 서문에서 한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


....문법이나 문체는 둘 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 지적 화술을 지배하는 법칙을 배운다는 것은 규범화된 언어를 주입당한다는 뜻이고, 그에 순응하지 않은 대가는 가독성 자체의 상실이 된다. 드루실라 코넬이 아도르노의 전통에서 환기해주듯 상식에는 급진적인 면이 없다. .....그 형식은 독자에게 더 많은 수고를 하게 하고, 때로 독자들은 이런 요구 때문에 불쾌감을 겪기도 한다. 그렇다면 불쾌감을 겪은 사람들이 '쉽게 말하라'는 합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들의 불평은 지적인 삶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서 나오는 것인가? 어쩌면 이같은 언어적 어려움을 경험함으로써 파생되는 어떤 가치가 있지는 않은가? 모니크 위티그가 주장했덧이 젠더가 문법적 규범을 통해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라면 가장 기초적인 인식 층위에서 젠더의 변화는 젠더가 주어지는 문법에 저항함으로써 일부나마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61)

물론 내가 쓴 글의 문제는 이런 문제라기 보다 생각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고 깊지 못한데서 오는 중언부언의 효과겠지만. 크

 이어지는 문장에서도 중요한 문제를 환기 시키는데, 버틀러가 어렵다기보다 아직까지는 상당히 재미있다.

명징성에 대한 이런 요구는 표면상 '분명한' 관점을 작동시키는 책략들을 망각하고 있다. 애비털 로넬은, 닉슨이 미국 국민의 눈을 바라보면서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둡시다" 라고 말을 꺼낸 뒤에 거짓말을 했던 순간을 회상한다. '분명히 한다'는 기호아래 떠도는 것은 무엇이며, 명징성이 생겼다고 할 때 어떤 비평적 의혹을 전개하지 못한 대가는 무엇인가? 누가 '분명히 한다'는 원안을 고안했으며, 그것은 누구의 이익에 봉사하는가? 모든 의사소통의 선결조건으로서 투명성이라는 편협한 기준을 고집함으로써 배제당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투명성'을 모호하게 만드는가? (62)

얼마전에 들었던 어떤 강좌에서 이런 말을 듣고 상당히 찔렸었는데..

"밑줄만 긋는다구..자기 언어가 없으니까 밑줄만 긋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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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3:50 2009/02/12 13:50

명텐도

from 너에게독백 2009/02/11 17:02
패러디 하는 사람들 쫌 짱인듯, 나도 하나 생각한게 있는데... 부지런함이 없다.

전후 사정 맥락 : 한국의 닌텐도라는 이름의 욕망

명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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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1 17:02 2009/02/11 17:02

책사이에낀 사진

from 너에게독백 2009/02/05 02:28
대체애니메이션 사진전


블로그를 어찌 돌아다니다. 이런 재미있는 전시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위에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저렇게 찍은 사진들을 영풍문고의 책 사이에 끼워넣고 관람객이 찾아보는 전시다.

웹자보를 보고는 이런 시도 자체에 왠지 내가 기분이 설레서 꼭 가리라 메모를 했고. 
드디어 영품에서 사진찾기 책찾기를 하며 놀았다.
생각보다 사진이 조촐하여 힘이 풀리면서도 힘이 풀려 재미있다.
사진보다 책찾는게 재미있을때도 있고, 책제목이랑 사진이랑 절묘한 것들을 발견하면서 웃기도한다.
무엇보다 먼저 찾은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메모지에 소감을 적어 사진과 함께 책안에 끼워넣은 것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뭔가 게릴라 같은 이 전시는  서점이라는 공간과  책의 제목  - 짐작하게 하는 내용 - 누군가의 취향 - 관심사 이런 것들과 어떤것을 보는 시선 혹은 사진찍은 사람의 일상이랑 이어보게 하는것 같다. 아, 책이 팔린건지 내가 못찾은건지 못찾은 사진도 2개있었다. 우연히 그책을 산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아님 이 전시가 뭔지 모르고 온사람은?

이런 시도들을 하는 사람들 참. 멋지다. 생각난 일을 진짜로 해버리는 그런느낌. 행동력 그리고 활기, 일상적인 소박함. 그런거.


5일까지라길래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간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시간되시는 분들 책제목 잘 메모해서 영풍에 들려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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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02:28 2009/02/05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