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해당되는 글 23건

  1. 뼈아픈 홍대 진출 (13) 2007/05/22
  2. 평택에서 먹을계획 (4) 2006/10/03
  3. 추석맞이 블로거 대추리 대번개! (31) 2006/09/28
디디라이딩일기 070521 에 관련된 글

디디의 제안으로 남도 자전거 여행에 함께 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몇주나 지났는데, 자전거는 가뭄에 콩나듯 타고 있던차. 내가 과연 여행을 갈수 있을까 싶어서 이번주에는 자전거 좀 타자 마음을 먹었다.

마음먹은 뒤 첫번째 번개가 있었던 일요일에는 글쓴다고 미적거리다가 합류하지 못했다.30분쯤 전에 한강대교라고 전화를 했던 사람들이 글 다쓰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 홍대라는 것... 와서 같이 놀자는데, 홍대까지 한번도 안가봤다는 두려움에 포기했다.

그리고 어제..
갑자기 밥먹으러 나갔다가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디디한테 문자를 넣어봤다.
"오늘은 라이딩 안혀?"
안그래도 일요일날 홍대 스트레인지 프룻에 놓고 온 자전거 찾으러 갔다가 홍드릭스와 함께 종로 3가 미문동에 갈꺼란다. 홍대 한번도 안가봤다니, 홍드릭스는 남산에서 출발하니까 나랑 비슷한 곳이니 연락해보라고 한다. 홍대, 매번 갈까 말까 망설이다 포기한 곳. (집에 돌아오기 힘들기때문=_=) 드디어 가는건가?
이 참에 길이나 알아둬야겠다 싶어서 밥을 후다닥 먹고 자전거를 가지러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올라가는 데 여행준비중이라니 탈주선이 물었다. "헬멧은 샀어?" "응" "(팔꿈치를 한손으로 감싸며) 보호대는?" "에? 그런게 왜 필요해? 여행간다고 넘어지겠어? 여기서도 안넘어지는데? 글구 돈없어"
잘난척 하면서 대답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 홍드릭스와 합류했다.

오랜만에 타니 긴장도 되고, 잘 모르는 친구와 타니 더 긴장이 되었지만 역시 자전거 타는건 즐겁다. 처음으로 서울역 정문?쪽  거대하게 넓은 도로도 지나가보고, 염천교쪽으로해서 서대문쪽으로 빠져서 충정로로 금새 달렸다. 내가 사실 이쪽 방면으로 가는것을 꺼리게 되었던 아현으로 올라가는 고개, 이대로 올라가는 고개들까지 무사히 물리치고 올라갔다. 의외로 별로 힘든 길은 아니었다. 이제 신촌에 진입해서 현대 백화점 앞쯤이었나?

여기서 사고는 발생했다;;;

앞서가던 홍드릭스 옆으로 빨간 버스 한대가 쑤욱하고 밀고 들어왔다. 그래서 당연히 홍드릭스는 속도를 줄였고, 나도 줄여야했다. 근데 뒷브레이크를 아무리 꽉잡아도 굴러간다. 굴러간다..ㅜ_ㅜ 옆으로 피해야한다고 생각했으나 옆쪽으로는 무쏘같은 시커먼 자동차가 나오고있었다. "어떡해 어떡해" 외치며(완전 슬로우모션으로 기억남) 멈추지못하고 가다 아슬아슬 빠져나가나 싶었으나 홍드릭스의 자전거 핸들에 걸려 둘이 엉켜 굴렀다;;;

크악.. 쪽팔려. 긴바지 였는데 무릎에 구멍이 났다. 피도난다. 아픈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없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앞브레이크라도 잡아서 더 제동을 걸던가 발을 내려서 바닥을 짚던가 했어야 했는데, 뒷브레이크가 안듣는다는것에만 놀라서 아무것도 못했던거 같다. 바보 같으니라고.
잘났다고 , 안넘어진다는 둥 하는 소리를 지껄이고 나왔는데 -_-;; 바로 응징이라니 너무하잖아!

걱정하며 괜찮냐는 홍드릭스에게 괜찮다고 계속 가자고 하고 자전거에 올랐다.
뭐 마음의 안정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달려진다. 비록 넘어진 충격에 안장이 옆으로 돌아간걸 모르고 타서 자세가 더욱 불안정했지만;; 신촌에서 홍대쪽으로 가는 언덕너머로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아아...아?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스트레인지 푸룻은 아직 안열었고, 디디는 그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찌질한 부상자 도착. ㅋㅋ 디디는 차마 상처를 바라보지 못하고 이리저리 홍드릭스에게 너는 왜 안다쳤냐며 구박을 하더니 약을 사오게 지시했다. 그...리고 나의 사랑해 마지 않는 단벌 바지를 반바지로 만들어야 겠다면서 압박을했다. 흑.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내 바지는 반바지가 되었고 (나름 스키니진이었음) 디디는 어린에 달래듯 "와 진짜 이쁘다. 원래 반바지 같애. 아까 보다 훨씬 낫다"고 얼러주었다;;암튼 꼽사리 낀 주제에, 일하러 가려던 사람들의 앞길을 막고 분위기를 참담케 하는 원흉이 되어버린 나.
말안했지만, 정말 쪽팔렸다;;;

strange fruit
스트레인지 프룻(출처: 부깽 블로그 )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가고, 부깽사마가 나타나셔 스트레인지 프룻에서 맥주도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 자전거 이야기도하고. 부깽은 알게된지는 좀 된거 같은데. (안다고 해봤자 블로그랑 얼굴정도?) 말을 길게 해본것은 어제가 처음이라 참 좋았다. 흐흐 부깽은 의외로 서글서글하고 붙임성있게 이야기도 하고...
부깽이 내 자전거를 총체적으로 손을 봐준뒤 종로 3가로 출발. 무르팍에서는 아직도 피가 나는데 달렸다. 왠지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집에 간다거나, 그곳에 자전거를 놓고 간다면 너무 참담할거 같아서, 아파도 참고 달렸다. 사실 달릴때는 아픈지도 모르겠더라. 부깽이 너무 빨리 달려서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리다보니;;

삽시간에 종로에 도착했고.
문화연대 한 구석에 있는 미문동 하숙방에서 음악도 듣고, 문화연대 안에 평상이 있는 곳에 자전거들을 세워놓고 수리도하고.. 음료수도 먹고 수다도 떨고, 초큼 일도 하고
평화로이 시간을 보내다 집에 왔다.

택시타고;;;
(이때 디디와 나는 얼마나 비웃음을 당했던가)


무르팍에서는 아직도 피가난다;;
조금씩. 흐르는거라 별 문제는 아닌데.
상처가운데가 움푹파였는데 거기가 너무 드러워 보인다. 시커먼게 묻은 상태..
씻을수도 없고;;;

암튼 홍대까지는 이제 걍 갈 수 있을거 같아
여행도 갈수 있겠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22 16:15 2007/05/22 16:15
[추석맞이 블로거 대추리 대번개!]를 위해서 10/01날 메신저로 회의를 잠깐 했구요 .
지음님이 [추석맞이 대추리 대번개 회의 결과]를 올려 주셨으니 확인해주세요.
앞으로 7시간 뒤면 우리 출발입니다 .

저번에 식사에 대한 고민을 제가 하기로 했는데, 별로 생각한게 없네요.
평택에 가는 길에 일단 점심은 다같이 사서 먹겠죠.
일단 저는 점심 먹거리는 도시락싸갈 생각입니다.  되도록 많이 해매지 않고 밥을 먹기위해.

현지에서 구할수 있는 것들로 해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어떻게 구할수 있을지는 잘모르겠지만.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지킴이분들이나 주민분들이 키우신 채소들을 먹을 만큼 사서 밥을 먹으면 될거 같아요.

1)저녁: 쌈밥과 된장찌개
가장 손쉽게 맛있게 먹을수 있는게 쌈밥인것 같습니다. 파차랑 된장정도만 볶아가기로 했는데, 준비가 될지는 미지수.. ^^; 안되면 가서 하지요. 그리고 쌈밥에는 된장찌개 ^^
*상추/고추/ 된장/고추장/호박/두부/버섯/양파/감자/마늘/파/가 있으면 될듯
(두부랑 김치정도는 평택 시내에서 사가는게 좋겠지요? 버섯도 사가야 할듯하고)

2) 밤: 버섯, 마늘, 김치,감자 구워먹기, 오이썰어먹기
혹시 밤에 술을 한잔쯤 하게된다면.
간소하게 저런것을 구워먹으면 어떨까요? 쌈에 싸서 먹으면 맛있을듯.
고기는 구워먹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음 ^^ 아이디어 내주삼.

3)아침:김치콩나물국
귀찮아서 할런가 모르겠는데,.해장도 할겸 김치 콩나물 국을 끓여 먹으면 어떨까요?
콩나물이 또 사야 하는 물품이 되는건가???
음 현지 상황을 잘 알면 더 좋을텐데.. 미리미리 준비 못해서 죄송.
아침에 만나서 의견을 더 모아보아요.


대충의 양념은 빌리거나 할수 있을것 같고, 꼭 필요한것은 진보넷에 있는것을 좀 덜어 가져 가면 될거 같아요
가서 뭘할지도 누가 안을 제안해 주면 정말 좋겠는데 ^^;;;
그리고 깃발에 그릴 그림이나 구호 생각해 보고 오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03 01:10 2006/10/03 01:10

디디님의 [한가위맞아 대추리 가세~ -ㅅ-);] 이랑
지음님의 [가세~ 가세~] 에 관련된 글.


자전거 있으세요?

아주 아주 긴 연휴가 내일 모레부터 시작인데, 무슨 계획 있으세요?

디디님이 제안하신것 처럼 , 평택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오면 어떨까요?

자전거에 깃발 꽂고 달리면 저절로 선전도 되고 좋은것 같아요.

물론 자전거 없지만 대추리에서 함께 만나고 싶은 분들도 각자 알아서 와서 만나도 좋을듯. 오랜만에 블로거 번개 좀 하자구요 ^^

<일정제안>

1. 1박2일 일정
  1) 10/3-10/4
     4일이 노는날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2) 10/7-10/8
     다 노는 날이라서 부담없음.

2. 당일치기
  10/3일이 가장 좋을듯 , 그치만...오고 가는 시간 빼면 별로 시간이 없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1.1)이 좋아요.


<자전거 타기 준비>

1. 깃발

깃대는 지음 말대로 지음이 구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깃발은 좀 작아야 할듯.
저번에 좀 힘들었잖아요? ^^ 아니면 종이에 써서 깃대에 장식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근데 이런걸 만들려면 일단 만나야 하잖아요? 당일날 만나기 보다는 전날 만나서 준비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2. 코스

저같은 초보자들의 체력을 생각해서 수원쯤 내려서 자전거 타고 평택까지 가는 방법과 안양까지 타고 가서 거기서 지하철로 다시 갈아타는 안 두가지가 나왔어요.
저는 둘다 괜찮은데.  지하철에 한꺼번에 자전거를 타게 내버려 둘지 걱정이에요.
이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될듯.


<평택에서 할일>


근데 가서 뭐할까요? 할일은 여러가지가 있을거 같은데..
우리가 뭔가 준비해 갈것은 없을까요?

 

자전거팀은 조만간 빨리 메신저로라도 의견을 교환해 봄이 어떤지.


자전거 안타는 사람도 같이 가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9/28 18:17 2006/09/2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