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더욱 올 수가 없었다.
한 번 들어오면 도저히 조금만 있다 갈 자신이 없었다.

커뮤니티도 돌아봐야 하고 여기 저기 자기만의 방에 쌓여있을
수많은 이야기들...잠시만 머물다가
삼차원으로 돌아가 해야할 일을 할 자신이 없었다.

익명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곁의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쉬워서인가
사랑을 잘 못하는 나는 언니네를 너무나 사랑한다.
사랑해서, 얼굴을 보고 나면 당장 잠시 헤어지는게 힘들 것 같았다.

아직 일은 덜 끝났건만, 더이상 참기는 힘들어서,
각오를 하고 들어왔다.
잠시만 있다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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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7 12:30 2001/09/27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