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5'에 해당되는 글 3건

  1. 배가 고프다 2009/12/15
  2. 두번째 의뢰 결과물 (12) 2009/12/15
  3. 노동자대회 포스터 (5) 2009/12/15

배가 고프다

from 우울 2009/12/15 13:06

아침에 빵을 하나 구워먹고,

점심 먹어야 하는데, 쌀 씻고 밥하고 그럴 자신이(?) 없다.

라면을 먹어야 하나...

 

잘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그림을 못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고,

그들의 그림을 부정한다는 뜻이 된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은 내가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해.

그건 정말 타고난 체형같은게 필요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림이나 글쓰기 같은건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하지만, 역시 연습이 필요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른 걸 연습하는게 더 재밌는 거지.

나는 그나마 그림연습이 다른 것보다 재밌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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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3:06 2009/12/15 13:06

두번째 의뢰 결과물

from 그림 2009/12/15 11:13

에밀리오 님의 "음... 서클 A 하나 이쁘게 그려주셔요 @_@; 쿨럭;; (핸드폰에 넣구 다닐라구요 @_@;;)" 입니다. 그려야 하는 게 명확해서 좀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에 붓글씨용 중붓으로 그린 다음 포토샵에서 수정했습니다. 색상이나 크기 등의 변경은 원하시면 나중에라도 해드릴 수 있어요. 부담없이 주문하셔도 됩니다.

 

왼쪽(위)은 png 파일로, 배경이 투명합니다. 다운로드 받으시면, 배경으로 원하는 색을 넣으실 수 있고, 색깔이 있는 종이나 천에 출력하실 수 있어요. 서클 A만 300dpi로 대략 17x17cm 크기니까 아주 크게 뽑으셔도 무리 없을 것 같아요. 붓으로 크게 그린 거라, 아까워서 큰 것도 그냥 만들었어요.

오른쪽(위)은 붉은 배경이고, 역시 서클 A크기가 300dpi 대략 17x17cm 사이즈입니다.

 

왼쪽(아래)은 300x400정도 사이즈로 작게 만든 jpg파일입니다.

오른쪽(아래)은 300x400정도 사이즈로 작게 만든 배경이 투명한 png파일입니다.

 

맨 아래는 색상이 예뻐서..ㄷㄷ(작은 사이즈 파일입니다)

그 아래, 노란색 서클 A png파일(투명한 배경)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은, 아이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모습.

 

 

 

   

 

 

 

          

 

뒷 이야기.

선이 재밌다. 붓을 한 번 적셔서 단 번에 그린 거라서, 붓의 물리적 변화와 획의 순서를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먹이 충분이 묻고 붓이 단정하게 모아져 있어서 거칠게 그어도 부드러운 선이 시작되다가

붓끝이 꺾이면서 선이 거칠어 진다.

직선을 시작할 때는 다시 붓이 모아져 있지만 처음만큼 단정하지는 않다.

가운데 모여있던 먹물까지 다 사용된다.

그리고 남은 먹으로 세로 선을 그리고 나니 가로 선이 뻑뻑하다.

그냥 그런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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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1:13 2009/12/15 11:13

노동자대회 포스터

from 그림 2009/12/15 00:47

시간도 촉박했고, 민주노총에 대한 불만이 있어, 작업이 어려웠다.

완전히 만족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

두번째 시안 만들고 고민했던 시간동안, 첫번째 시안을 손봤으면 덜 아쉬웠을 것 같지만.

손등을 표현하지 못한게 두고 두고 아쉽다.

 

 

다른 시안

 

 

아래는 민주노총에 보낸 제안서(?)

 

1. 첫번째 시안의 컨셉  : 초심과 변화

MB시대에, 노조의 위기 속에서 전태일 열사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전태일 열사와 같은 초심으로 돌아가 주변 한사람 한사람과 손을 잡기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의 포스터 형식(집회에는 집회의 모습이 들어가야한다, 노동자들을 보여준다)을 그대로 답습한 채 색깔과 배치만 바꾸는 것으로는 근본적 변화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터 하나로 민주노총의 변화의 의지를 전부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림이 잘 그려졌건 엉성하건 간에, 아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으로 작게나마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민주노총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여백을 많이 두어 포스터를 보는 사람이 그 공간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공간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2. 두번째 시안의 컨셉 : 기존 형식을 유지

신나게 소리지르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제작했습니다. 무난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건의 : 인물사진 사용에 대한, 인권 측면에서의 민주노총 내부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시안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만 ^^

어떤 시안을 선택하시던 간에 만족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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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00:47 2009/12/15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