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시가 넘었구나..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문화연대에서 잠들어, 밥먹으러 한번 나간거 외에는 계속 미문동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열흘동안 매일 국회 앞에 나갔다가 자전거로 한강을 돌아오곤 했는데...
오늘 포스팅 이걸로 7개째다. 흠.. 좋지 않아 -_-
조바심 내지 않고 느긋하게 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내가 하고 싶지만 어찌할 줄 몰라 망설이는 것, 그래서 안하는 것이 상쇄되는 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고, 한번에 한걸음씩 바꿔가면 된다고, 그러겠다고 마음먹고 있지만
점점 더 갈증만 생긴다. 이젠 그 자체가 뭐랄까.. 그냥 피하고 싶은게 한쪽 마음이다.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푸훗. 오늘 내가 한 일들은 영락없는 소심한 아이의 오바질.
다시 공부해야지. 그래서 살짝만 아는게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 삶 속에 깊이 배어들여야지.
뻔히 알면서도 그대로 멈춰 있는 나.
에구... 오늘 몸은 거의 안 움직였는데 왜케 피곤한가. 내일은 광합성 좀 해야지.
덧. 친구 결혼한다길래 오랫만에 많이 모이겠구나 싶어 간다구 했는데.. 리눅스 설치 축제날과 겹친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