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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 진보넷 블로거 번개

  • 등록일
    2006/11/19 00:57
  • 수정일
    2006/11/19 00:57

 

11월 발바리. 세번째 발바리다.

원래는 등벽보를 만들어 가려고 했다. 일주일 전쯤 떠올랐던 아이디어.

 

"집회/행진 때문에 차가 막히나? 단지, 차가 너무 많을 뿐"

노대회를 전후로 도심 집회 때문에 말들이 많길래-

 

이렇게 하려 했는데 또 집에서 이리저리 밍기적 거리다 보니... 못했다.

깃대가 생겼으니 다음 달엔 진짜 뭐라도 써 가야겠다.

 

여하튼 위 사진은 잘 잡았다. 저 주차되어 있는 경찰버스 때문에 한 차선이 날아가서 대열이 삐질 튀어나오는 장면. 집회만 했다 하면 길거리에 잔뜩 늘어서 있는 경찰버스 때문에 차가 막히는 줄은 모르고서들 원...

 

오늘도 무사히 마포대교를 건너 한강에서 발바리는 끝났고.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끝나는 와중에, 미리 모여 계시던 진보넷 블로거들 모임에 따라 붙었다.

 

사실 모임이 있을 거란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발바리 중간에 쉬는 시간. 즉석에서 깃발을 만들며 'No FTA, 사람들이(?, 잘 기억 안난다;) 살고 있어요' 등의 말들을 적어 놓는 걸 보면서 저 분들이 바로 진보넷 분들이겠군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심한 나는 결합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냥 혼자 여유롭게 일상적인 토요일 저녁을 보내느냐.(여의도에 봐둔 인도음식점에라도 가볼까.)

아니면 새로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챈스를 잡느냐.(내가 보는 사람들이 뻔하니깐)

여의도에 도착해서야 나는 '그래 밥이나 먹자'라는 생각에

뻘쭘하게도 "저도 껴주세요..."를 내뱉았던 것이다.

 

그래서 만나게 된 사람들이

지음님, 스밀라디님, 동소심님, 지각생님, 그리고 광명의 고등학교 선생님 두 분이자 그 중 한 분은 지음님과 학교동기.

여의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인사도 하고, 잔차 얘기도 나누고.

지음 님께 깃대 선물도 받고. (허허 언제 장착해 볼까나-)

 

그리곤 2차를 가자는 제안에 한강대교를 지나 숙대앞으로 이동-

까칠한 강단있는 매니저가 있는 퓨전술집에서 이런저런 얘그들 나누다가, 영 피곤해서 11시쯤 먼저 퇴장.

 

진보넷, 노동넷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지각생님께 들었던 채식주의 이야기. (마침 세 분이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다.)

노동운동(?)이 어떻게 비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있고.

이것저것 새롭게 머리를 말랑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호호

(아. 그리고 20인치 미니벨로가 땡기기 시작했다. 어이쿠)

 

(내 잔차는 떼 내고 남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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