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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워크샵 준비가 재미없을까.
이런 교육사업은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몇 번 진행해 봤다.
뭐 새로운 것도 있지만(보육교사 섭외나, 프로젝트 내서 사업비 끌어오기나)
일이 대체로 낯설지는 않다.
결국 내가 '기획'을 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강사를 섭외하려고 해도 갑갑하다.
교육 대상자들이 어떤 상태인지 강사에게 내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
공동기획자라는 느낌보다 보조적 위치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
'이제 막 시작하는 이'이고 배워야 할 입장이기에 조급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당장 닥치는 갑갑함은 어쩔 수 없다.
언제 새내기가 들어와서 함께 OT를 받을 지도 알 수 없고.
이미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와중. 부지런히 움직이기라도 해야겠다.
하긴, 마포 사무실의 책상머리에서 지방이 어떤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자체적으로 지부 방문을 하자. 사실 전혀 새로운 영역인만큼...
행사 같은 거 있을 때 가보고 같이 하는 거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게 설문지를 받아 본다.
1. 민우회 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2. 민우회(지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3.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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